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펌)readme님이 복구하셨다네요.

미네르바 글 모음 조회수 : 843
작성일 : 2009-02-23 21:29:25
완전복구된 미네르바의 글을 아고리언께 바칩니다

오늘은 좀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쉰이 가능할까요?
그래서, 미네르바의 지워진 글을 지우기 이전의 상태로,
대한민국과 세계 곳곳 우리 아고리언들을 가슴을 뛰게 했던
바로 그 첫 순간의 상태로 완벽히 되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아고라 중원에서 눈부시게 펼쳐지는 경방고수 미네르바의 싸움을 보며,
때로는 이&만 패악도들의 야비와 간교에 치를 떨고,
때로는 우리의 이름없는 영웅을 위하여
응원의 외침이 토해내는 우리들의 그 붉은 핏자국 댓글을
다시 읽어볼 수 있을까요?


이것이 지난 몇주간 제가 해결하려던 것이었습니다.
R.E.A.D... M.E... Lege Quaeso... 제발 읽어주십시오...
남을 읽어준다는 것은 나를 글쓰는 것보다 더 고귀한 행위지요.
그렇기 때문에 미네르바는 또 경방고수들은
오직 아고리언 여러분들의 높고 넓은 이해심의 산물일 뿐입니다.
이제 아고리언 대화의 순간들을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복구하여
유럽의 어떤 공짜 웹서비스에 그것을 올려놓았습니다. 주소는,


http://invisible.economist.free.fr/dm/


보이지 않는 경제학자의 사이트...
왜 미네르바가 또 우리가 보이지 말아야만 하는지 모르겠군요.


여러분들의 눈에는 사이트가 좀 허접해보일 것입니다.
급한 마음에 어젯밤 불과 몇시간 동안 날림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래도 미네르바의 글과 아고리언들의 남겨진 댓글을 읽는데는
크게 불편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미네르바-아고리언 전집 HTML VER 1.0]를 클릭하면 목차가 나오고,
목차의 제목을 클릭하면 글을 HTML 파일형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본문과 댓글이 모두 같이 단일파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독자들이 개인 컴퓨터에 저장하기도 쉽습니다.
브라우져(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선택,
파일이름 입력, 파일형식에서 웹페이지중 HTML만 저장하면 됩니다.


제목 줄 앞에 파일번호가 없는 것은 현재까지 복구되지 못한 글입니다.
여러 소스를 참조해본 결과 미네르바의 것으로
여겨지는 포스팅은 모두 244개입니다.
그 중 2. 재건축규제완화한다네, 41. 제2의 IMF가 오고 있다 라는
2개의 글은 미네르바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http://cafe.daum.net/iomine 참조.)
반면에 iomine의 PDF판에는 162. 오늘 또 자살했군, 178. 깜짝이야
2개의 글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또 iomine의 PDF 2권에는 2. 완전 공공의 적 강철중 시즌이
마치 독립된 글처럼 나와있지만,
실제로 그 앞 글에 같이 연결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글번호 259018부터 259065까지 다음 서버를 스캔해본 결과,
그 사이에는 미네르바의 흔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초기화면 메뉴 아래에 보면,
미네르바의 글목록 대조표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페 IOMINE의 PDF판, 팍스넷, 위키백과의 글목록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표는 Excel로 열어서 볼 수 있지만,
실제로는  .xls 파일이 아니라 단순 텍스트 파일의 확장자만
바꾼 것이므로 프로그래밍 목적으로 얼마든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Daum Agora Backup Utility 를 올려 놓았으니,
경방고수 삭제도사들의 글모음이 필요한 경우 대단히 유용할 것입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장년백수님이 잘 설명하였습니다.
무료한 아고리언들을 위해 심심풀이 테트리스 게임과
또 유명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의 자바스크립트를 올려 놓았습니다.
라이프 시뮬레이션은 단순하지만 생물학뿐 아니라 경제학에서도
아주 heuristic한 (발견에 도움이 되는) 개념입니다.
알고리즘을 익히려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네르바가 플라톤이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아니겠지만,
한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려면
그의 모든 글의 원본에 대한 탐구와 비교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런 것을 보통 collation이라고 하는 데,
지금 이 순간, 21세기 대한민국 서울에,
미네르바라고 불리워지는 어떤 젊은이가 구속되어 있는 상황에서
검찰도 변호사도 또 언론이란 것들 조차도
미네르바 글의 원본에 대한 완전하고 체계적인 조사도 없이
- 물론 그들에게 그럴 능력도 없음은 익히 알려져 있겠지만 -
어떤 글을 썼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사람을 잡아가두는 그 무식과 야만은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보이지 않는 경제학자 사이트를 급히 만들었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비교하고 분석함으로써
진짜 미네르바가 누군지, 진짜 미네르바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 *


미네르바 진위의 논란이 끝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빨리 끝내려고 서두는 자체가 너무나 이상한 일입니다.
그것은 진위논란이라는 국민의 알 권리를 덮어 감추려는 속셈이지,
진위논란이 피기소자의 인권에 위해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애시당초 아무 죄가 없는 사람을 잡아 넣은 것부터가 잘못입니다.
그 사람을 풀어주기 싫으니까 온갖 핑계를 대는 것 뿐입니다.
진위논란이 언론자유를 수호하는데 위배된다고요?
논란할 수 있다는 것이 언론의 자유가 아닙니까?
그대들은 무엇을 두고 자유라 합니까?
자기보다 약한 자의 입을 막고 자기만 떠들 수 있는 것이 자유입니까?


검찰이나 변호인이나 양심이 남아 있다면 스스로 되물어보십시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법철학자 한스 켈젠은
그의 책 정의란 무엇이냐의 첫장을
나자렛 예수에게 던져진 회의주의자 빌라도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과연 진리란 무엇이냐고?


진실이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감히 정의를 논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대들은 혹세무민을 통한 그대들의 사리사욕을 정의라고 부릅니까?
지금 일어나 거울을 쳐다 보십시요.
그 거울 뒤에 있는 그대들의 모습이 과연 얼마나 추악한 몰골인지.
그대들 자신이 창피하지도 않은지.
그처럼 위법과 위선으로 얻은 영광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오늘 지금 이 시각이 바로
readme가 정들고 이 아름다운 마음씨의 아고리언들께
마지막 글을 쓰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군요...


내일 쯤엔 누군가 와서 제 입을 틀어막으려 할지도...
꼭 무슨 카프카나 솔제니친의 소설을 읽는 것 같네요.
뭐 사실 할 말도 없습니다.
솔직히 우리 말을 할 줄도 모르니까 통역사를 불러야 겠지요.
어쨌든 이 정권의 더러운 기생충들 하고
구토가 나서 어떻게 말을 같이 할 수 있을까요.
특히 미네르바가 누구라는 등등 전혀 이런 말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 친구 아고리언들은
readme가 아고라에서 쓴 것 외의 헛소리를 믿지 말아 주세요.


* * *


오늘 올리는 미네르바 글 중에서 24개가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56만개의 원문과 수백만개의 댓글을 스캔했지요.
그 중에서 미네르바의 흔적을 찾아야 하는데...
아직 제게 시간이 남아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TRES BIENTOT!


Dusty Springfield -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as I know you must
There is nothing left in this world to trust
Just an empty room, full of empty space
Like the empty look I see on your face
I'd have been the shadow of your shadow
If you might have kept me by your side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if you go away.

136033readme님의 다른글보기  
IP : 125.137.xxx.1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글 모음
    '09.2.23 9:29 PM (125.137.xxx.153)

    http://invisible.economist.free.fr/dm/

  • 2. 아아,
    '09.2.23 9:31 PM (211.109.xxx.80)

    고맙습니다.
    ..

  • 3. 건국아버지
    '09.2.23 9:36 PM (125.245.xxx.194)

    이 인간 아고라에서 욕 많이 먹던데

  • 4. 넌...
    '09.2.23 10:04 PM (116.36.xxx.172)

    82쿡에서 욕 많이 먹잖아 바부탱이 찌질이라고...

  • 5. 나도
    '09.2.23 10:26 PM (121.134.xxx.188)

    리드미님 좋기만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234 단양 대명 콘도 가보신 분?? 4 냐오이 2004/04/13 881
282233 그것마저도 그리움으로 다가 올거란걸,,,,, 11 김흥임 2004/04/13 1,507
282232 게으른 내동생의 와이셔츠 다림질법.. 11 김새봄 2004/04/13 1,111
282231 하기 싫은 일들들... 43 경빈마마 2004/04/13 1,612
282230 코카콜라의 실제모습이랍니다. 찝찝하군요 15 주석엄마 2004/04/13 2,245
282229 요즘 시골 사진과 글입니다. 4 쉐어그린 2004/04/13 874
282228 셀프등기 하려구요 3 black .. 2004/04/13 874
282227 짝사랑 탈출법? 8 한숨만 2004/04/13 2,368
282226 헝겊애벌레, 촉각책, 헝겊공 다 사줘야 하나요? 10 블루스타 2004/04/13 936
282225 안녕하세요.. 8 혼자사는남자.. 2004/04/13 867
282224 남대문 탐방기,, 13 푸우 2004/04/13 1,645
282223 혜원이의 일기-2 25 아라레 2004/04/12 1,212
282222 혜원이의 일기 18 아라레 2004/04/10 1,784
282221 강릉여행기(2) - 참소리 박물관 5 Jessie.. 2004/04/12 895
282220 강릉여행기(1) - 노벰버 펜션 10 Jessie.. 2004/04/12 1,074
282219 학습지해법수학이좋아요 1 뚝배기 2004/04/12 879
282218 30개월된 아기..가베시켜야하나요? 3 카라앤 2004/04/12 913
282217 비온 아침... 1 2004/04/12 873
282216 집꾸미기 3 초짜 2004/04/12 1,077
282215 초보주부를 위한 강의 넘 필요해요.ㅠ.ㅠ 3 simple.. 2004/04/12 891
282214 요리사 자격증 딸려구 하는데요 5 김태임 2004/04/12 790
282213 도토리가루를 어떻게 구입해야할지.. 3 scja 2004/04/12 879
282212 4월 15일 투표하실거죠? 15 투표 2004/04/12 1,213
282211 5월에 제주도 갈 계획은 세웠는데... 3 비니맘 2004/04/12 875
282210 패션오브크라이스트 보신분.. 4 익명 2004/04/12 898
282209 경주 다녀오다 3 아이짱 2004/04/12 888
282208 4월초에 입성해서...... 6 칼라(구경아.. 2004/04/12 898
282207 서울종합촬영소, 동치미국수, 아침고요수목원 7 이종진 2004/04/12 887
282206 캐나다스페셜의 4월 폭탄세일 소식!!(모든 고객께 선물 드려요~~) champl.. 2004/04/12 886
282205 탤런트 이미경씨가... 10 김민지 2004/04/12 1,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