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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상황 (본격적 불황 지금부터)
약 3개월 전에 미국 현지상황을 전달한 바 있읍니다.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언론의 경제관련 보도내용이 "괜찮을 것이다" 또는 "1-2년뒤에는 회복된다" 는 논조의 글이 많아서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정보를 올려봅니다. 제가 보기에 아고라인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정보"인것 같더군요... 조회수도 가장 높고.
3개월 전 글을 올릴 당시에는 객단가 중고가 (인당 15불정도) 식당의 불황, 부동산/옷가계/악세사리점/슈퍼/ 한식당/한국슈퍼의 불황정도에서 불황을 설명하였구요. 위의 업종은 상대적 고마진 업종으로 불황에 약한 업종들 이었읍니다.
지금은... 불황의 범위가 패스트푸드점/자동차정비업소/편의점/치과/중소병원/월마트/등으로 확대되며 매출감소가 지난해 4분기 보다 2배이상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읍니다.
지금 언급하게될업종은 상대적으로 불황에 강한 업종(저마진 업종이거나 필수아이템 업종) 임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매출하락세가 금년 1월 경 부터 시작되고 있읍니다....항목별로 들어갑니다.
패스트푸드점: 매출 20%감소
모든 패스프푸드점이 99센트버거를 취급하고 있는데 99센트버거/99센트드링크/99센트 프라이가 매출의 40%이상을 차지합니다. 사실 이 품목들은 노마진 품목인데 점주 입장에서는 남는게 없는 아이템으로 인건비 지출만 심화시킵니다. 12월. 1월, 2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월 -3%, 1월 -3%, 2월 -12%(감소예상) 됩니다. 사실 1월까지는 그저 불황의 분위기만 잡는 정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6년간의 경험으로 볼때 금년 매출은 최소한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패스트 푸드점들이 자꾸 많이 증가하는데 있죠.. 그나마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자꾸 들어오는데 경쟁과다와 불황이 양방으로 겹치는 느낌입니다. 일하겠다구 이력서 내미는 친구들이 하루에 8명씩 들어옵니다. 사람뽑을 여력이 전혀 없는데두 자꾸 들이밀구 들어옵니다. 젊은 친구들 다들 경력이 너무 화려합니다...
한국슈퍼 매출 35%-40% 감소
업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미 작년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5%-40% 정도 감소하였고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유학생지출감소등으로 수익성이 더 나빠지고 있읍니다. 얼마전 한국슈퍼사장님 만나뵈었는데 자살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같이 담배 한대 빨구 나왔읍니다....한국슈퍼는 기본적으로 사양산업인 것이... 경쟁이 너무 심합니다. 특히 2006년 부터 한아름슈퍼라는 전국적인 거대 슈퍼체인이 생긴뒤 공멸의 경쟁시대로 돌입하였읍니다. 배추 20포기에 10불....이건 뭐 할말이 없더군요...미국에서 슈퍼 차리는데 큰거는 500만불 작은것도 70만불 가까이 듭니다. 적자보면 다 날라가는거죠.
자동차정비업소: 매출 30% 감소
매출 30% 감소. 손님들이 돈되는 중정비는 가급적 안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그냥 버틸라구 한담니다. 자동차가 퍼저서 쓸데까지 갈데까지 간다는 거죠. 가령 트렌스미션교환등(2000-3000불) 이런거나 에어콘 프레온가스통(벨브포함 700불) 같은거 그냥 안고치고 간답니다. 점포임대료는 그대로구요.. 위기감 느낀답니다. 요즘 차고치는데 예약 전혀 필요 없읍니다.
세븐일레븐 : 매출 25% 감소
주인이 인도사람인데 손님들 이름 웬만하면 다 외우구 농담도 잘하구 장사 정말 잘하고 잘되는 가게 였읍니다. 몫도 좋구요. 4분기 부터 전년동기대비 매출 25% 감소. 주인이 일하는 시간 늘리면서 버티고 있다구 하네요.
치과: 매출 40% 정도 감소 추정
월,화,수만 하네요. 아는 치과 하나는 목금토는 문 닫슴니다. 환자들이 싼걸로 땜빵하고 버틴다고 하네요. 치과의사 자녀 하나가 지난달 우리가계에서 스케줄을 빵꾸내서 해고시켰는데 자기아버지 치과병원 문닫아서 어렵다고 울데요..마음은 짠하지만 사람도 남고/가계운영원칙이 있어서 어쩔수 없었읍니다. 미국도 작은병원이 잘 안됩니다. 사람들이 큰 병원만 찾아서 중소병원 의사들이 어려운 경우가 많읍니다. 미국도 의사 좋은 시절이 끝나가는것 같읍니다. 미국의사들 32살 정도에 개업하려면 학자금 부채 20만불 정도 안고 시작하는데.. 대형 종합병원에서 잘 자리잡지 못하면 부채상환 못해서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이 높읍니다. 의료사고라도 나면 다 평점으로 남아 다른데 취직도 안되고....에효...
월마트:
계산대 총 24개 중에서 8개 정도만 가동 합니다. 지난해에도 12개 정도는 가동했던거 같던데 많이 안기다려도 되네요. 월마트가 이정도면 더비싼 슈퍼인 스마스/하몬스/알버슨은 지금 계산대 20개중에서 2개정도 가동하고 있읍니다. 사는 것도 꼭 필요한 식빵/도마토페이스트/국수등 이런거만 팔림니다.
임대용건물
3개월 전에는 5개중에 하나가 빈점포 였는데 최근 1-2개월사이에 빈 점포수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읍니다. 그리고 집 2개 가진사람들 집이 점점 차압으로 넘어가네요.. 두번쩨 집은 조달금리가 8% 수준으로 바싸구 양도세 혜택도 없거든요.
전반적인 느낌은 이제까지의 불황은 그저 분위기만 잡은것에 불과하고 본격적인 불황은 지금부터 시작된다는 필이 강하게 아주 강력하게 옵니다. 금년들어 소비는 동기대비 약 25% 정도 감소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읍니다..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불왕이 앞으로 6년 정도 갈걸로 보고 있읍니다. 이게다 그린스펀 그놈 때문입니다...요즘은 불황도 전세계적으로 동시패션으로 진행되는것 같군요. 직장에 계신분들 "그저 머리 박고 굳은일에 앞장서서" 살아남는 게 최고인것 같읍니다.. 시간되면 또 글 올리겠읍니다.
1. 로얄 코펜하겐
'09.2.14 11:37 AM (59.4.xxx.114)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550...
2. ..
'09.2.14 11:43 AM (220.70.xxx.89)휴...
돌아 버리겠는 자영업 1인.3. verite
'09.2.14 11:48 AM (211.33.xxx.35)미국도 만만치않네요........ 음식, 식료품 계통이 저러면,,,,,,,,
점두개님,,,,,, 힘내시길 바래요......... ;;;4. phua
'09.2.14 11:55 AM (218.237.xxx.104)여기 돌아 버리겠는 자영업하는 남편을 둔 부인있어요,,,
5. 구름이
'09.2.14 12:15 PM (147.46.xxx.168)모든것이 투기에 눈먼 사람들과 사기에 눈먼 금융업자들이 저질른 범죄이지요.
집 두개 가진것이 죄라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생산은 하지 않고 집값만 올려야 하는 경제....
그것이 얼마나 오래 버티겠습니까?
그래서 부동산 경제가 아무리 날고 뛰어야 한계가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조만간 깨닫게 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정부는 부동산 뛰게 해볼려고 갖은 애를 다 쓰는군요.
넘어지면 그땐 더 아프지요.
집 두개 이상 가진 사람들 어렵다고 하는 소리가 엄청 나더라도
모른척 하세요. 그들의 죄를 뉘우칠 때까지는 경제가 나아지지 않을테니까요...6. ..
'09.2.14 12:29 PM (220.70.xxx.89)구름이님..
집이 두개인 사람은 어렵다고 안하던걸요..
달랑 집하나 가지고 있거나
아니면 세인거나...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힘든거지요.
집이 두개인 사람이 힘들다고 할때는
이미 집 한채에 그냥 먹고 사는 사람들은 다 죽고 없을거예요.
경기 나빠짐이 눈에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뼈속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올해 해야할 일이 "버티기" 라는데 버틸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7. 구름이
'09.2.14 12:32 PM (147.46.xxx.168)점두개님... 그러게요.
글을 쓰면서도 마음이 참 아픕니다. 집을 다량 가진 사람은 담에 팔지 머 하며 웃고
집 하나인 사람은 속이 쓰리고, 집 옮기려고 일시적으로 두개 된 사람은 눈물나고...
나도 참 속이 상합니다. 이래도 없는 넘이 죽고, 저래도 없는 넘이 다치고
무슨놈의 세상이 이러냐 정말....8. 소심소심
'09.2.14 12:41 PM (210.91.xxx.246)저는 이 글에서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국언론의 경제관련 보도내용이 "괜찮을 것이다" 또는 "1-2년뒤에는 회복된다" 는 논조의 글이 많아서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정보를 올려봅니다>라는 문장과 <그리고....지금부터 시작인 것 같읍니다.. 개인적 견해입니다만.... 불왕(황)이 앞으로 6년 정도 갈걸로 보고 있읍니다>라는 문장에 눈길이 가더라구요.
원글을 쓴 분이 어떤 근거로 인해서 6년 이라는 햇수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체감 속도와 감이 빠르니...
지금 한국에서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연관된 분들만 불황을 체감 중이실 것입니다.
월급생활자나 대기업 소속 가족분들은 마봉춘 뉴스나 한겨레, 경향, 아고라 경방을 챙겨 보는 분 외엔 사태를 전~혀 모르실 것이구요.
82에 들어와 자게를 읽을 정도라면 우리 사회에서 그마나 여유있는 계층입니다.
즉 이곳의 일상적인 분위기도 현실을 100% 반영하는 것이 아니지요.
자영업자건 월급생활자건 사태를 잘 알아야 그나마 대비를 잘 하시겠지요.9. 로얄 코펜하겐
'09.2.14 12:56 PM (59.4.xxx.114)장기불황에 진입했는데 정부는 국민들 눈 가려놓고 삽질을 시작했더군요.
경인운하 시작됐다면서요?
구름이님 전에 쓰신 글 보면,
운하를 다시 복구할려면 세금을 더 걷든지 외국에서 돈을 빌려와야 한다는데
왜 ...진짜 왜 이런 일들을 벌리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미국 플로리다 운하를 볼것도 없이 바로 일본만 봐도 장기불황 들어가기 전에 공사 엄청 벌리다 버블 꺼지고 장기불황 돌입한 거잖아요.
이미 답이 다 나와있는데 아니라고 우기니 미치겠습니다.
이런 미친정권 밑에선 국민도 같이 미치지 않고는 살수가 없군요...ㅠㅠ10. ...
'09.2.14 2:25 PM (118.217.xxx.34)자영업자라서 더 걱정되네요..
11. 회사원도
'09.2.14 4:25 PM (99.147.xxx.11)힘들어요.
프로젝트 하나 끝날 때 마다 짤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항상 스트레스 받는 남편이 안쓰럽고, 돈 2,3불에 벌벌떠는 저의 모습도 너무 싫어요.
한국이 심하면 더 심할텐데 언제까지 저렇게 눈 가릴 수 있을지요.12. ....
'09.2.14 10:05 PM (121.167.xxx.59)3월에 울 큰형님네 1/3 감원 예정이랍니다...--;;;
신랑네 회사도 아직은 튼튼한데 언제 또 흔들릴지 몰라서 걱정입니다.
애기도 가져야 하는데 경기가 올해나 내년부터 바닥치고 상승한다는데 저 솔직히 이말 안 믿습니다...서민들 앞으로 더 힘들어질꺼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이런 상황에서 굳이 아기 가져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새 좀 생각이 많아졌어요..13. dd
'09.2.14 10:29 PM (121.131.xxx.166)저도 그래요...정말 겁이 납니다.
금값 오르는 것만 봐도 그래요. 한국은행도 실물 금을 좀 쌓아두었으면 좋겠어요.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서라두요.
물가...도 너무 올라서 지금도 버거운데..계속 오를 것 같아요.
1600원 하던 올리브깡통이 2400원이 되었으니까요. 꼭 한달동안에 말이지요
게다가 가뭄까지 와서...어떨 지모르겠어요
저도...이 불황이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집이 꼭 있어야하는 건 맞지만..먼저 먹고살 건 있어야 하잖아요.
집은 전세를 살아도 되지만...먹고살고 입는건 어찌할 수 없으니까요
저도 겁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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