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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영어 공부

꿀땅콩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9-02-14 01:41:21
한가지 여러 분들의 의견을 여쭤 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 봅니다. 글이 좀 기니까 혹시 안바쁘시면 읽고 살짝 조언해 주세요. *^^*

전 원래 토플이나 문법 정리 위주로 영어를 가르쳤어요. 이번에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들어왔는데 (테솔이 아니라 일반 인문계입니다.) 직장을 잡고 결정하는 사이 시간이 상당히 비게 되어 다시 과외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존에 가르쳤던 학생들 말고 일반인 대상 과외를 생각중이에요. 아이들이나 남편분 직장 문제 때문에 외국에 나가시는 분들이나 영어 공부를 좀 더 하고 싶은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려는데 과연 시장이 형성될지, 또 요즘같은 상황 속에서 상당한 액수의 과외비를 지출하실 의향들이 있으실지 아직 결혼 전인 저로서는 잘 판단이 서지 않네요. 제가 사실 국어 교사 자격증도 있고 해서 국어랑 영어를 비교 학습하는 식으로...학생들은 꽤 많이 받으면서 가르쳤거든요. 그 액수를 그대로 받기도 어렵지만 또 너무 적게 받기도 애매해요.

본인을 위해 영어 학습 투자를 얼마나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그 학습이 문법이나 리딩을 위주로 한 진짜 아카데믹한 것 혹은 실제 생활을 위한 것 - 즉 국내에서 많이들 하는 일반 영어회화 말고요 - 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한마디씩 적어 주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제가 일주일동안 자기 전에 꼭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하고 잘게요!

그리고 아래는 진짜 좀 쓸데없는 소리...심심하시거나 관심 있으시면 더 읽어주세요.

이런 과외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제가 학업을 하는 도중 (타블로가 나온 학교에요...주변에 한국 분들이 많이 사시죠 ^^;) 이러저러한 경위로 알게 된 어머님들이 영어 때문에 고생을 너무 하시는 걸 봤기 때문이에요. 다들 회화 클래스를 좀 듣고 오시기는 하는데 사실 영어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랑 실제로 살면서 DMV나 아이들 학교, 백화점의 customer service 같은 곳에서 써야 하는 영어는 또 다르거든요. 제가 네이티브는 아니니 발음을 완벽하게 교정한다거나 할 순 없지만 대체로 한국 분들이 맞부딪치게 되는 생활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단어를 공부하고 상황을 미리 숙지하는 커리큘럼을 짜고 있는 거구요.

지금 문제라면 제가 취직 때문에 다시 외국으로 나가야 해서 단기 위주로 해야 한다는 건데...사실은 그냥 취직하지 말고 한국에서 사교육업에 전념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저도 이제 서른을 훌쩍 넘겼는데 다시 외국에 혼자 나가서 썰렁하게 일하고 살 생각하니 마음이 춥거든요. ;ㅁ; 근데 한국에선 절대 취직이 안되고 말이죠. 저도 이제 서울에 정착해서 가족들이랑 살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아휴 그래도 푸념 조금 늘어놓았더니 훨씬 나아요. 마지막에 뻘글까지 읽어주신 분들 위해 보기만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거대 토끼 사진 하나 달아놓고 갑니다. :)

http://www.aboutlife.com/files/Herman%20Giant%20Rabbit.jpg
IP : 121.167.xxx.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땅콩
    '09.2.14 1:41 AM (121.167.xxx.96)

    http://www.aboutlife.com/files/Herman%20Giant%20Rabbit.jpg

  • 2. 제 생각에는
    '09.2.14 3:54 AM (99.147.xxx.11)

    저도 꿀땅콩님이 말씀하신 남편 공부 때문에 함께 나온 케이스인데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유학생 와이프들이 영어 때문에 겪는 어려움 뭔지 다 압니다.
    (저는 대학 내내 영어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처음 맥도날드에서 주문할 때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과외 찾아서 할 정도로 영어를 열심히 해보겠다 하는 아짐들은 이미 그 수준은 넘어섰을 것이고, 별로 어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영어회화책을 다시 훝어보니 저도 독파하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 다 머리속에 넣고 있으면 웬만한 회화는 다 할 듯 해요. 그러나 이걸 얼마나 머릿속에 넣느냐는 공부하는 사람의 노력과 능력 같습니다. 그러나 그만한 노력도 하지 않고 선생님이 네이티브가 아니라 발음이 후지다는 식의 핑계만 댈 것도 같구요.( 어디까지나 그냥 제 생각이에요.)

    원글님 스펙이면(스탠포드 맞죠?) 어느 전공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웬만한 유명 학원들 강사로서의 학력으로도 손색이 없을듯 싶은데요.

  • 3. 외우기
    '09.2.14 4:54 AM (68.4.xxx.111)

    무슨 문장이든 외우지 않으면 입에서 안나옵니다.

    쉬운것을 달달달 외워야 변형도 되고 말로 쓰일수 있다는 얘기고요.

    어려운문장이 아니라 쉬운것부터 완전 외우게 하세요.

    ----그럼 시시하다고 안배울려나?------------

    30년 가까이 외국에 사는 녀자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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