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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해 버렸으면 좋겠어요...

언제쯤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09-02-13 21:42:09


20대 후반 미혼이예요.

지금 제가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회피하고 싶고 숨어버리고 싶어요.

저에게 부여되는 의무란 의무는 정말 진절머리나게 싫어요.

부모님에게 반항한번 없이 사춘기를 보내고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이제와보니,

스스로 원해서 한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뒤늦게 부모에 대한 원망이 마음속에  켜켜이 쌓여가고 스스로가 불쌍하고 한심스러워 미치겠어요

삐뚤어지고 싶어요.

간혹 내가 죽었으면...하는 생각보단 그냥 수증기처럼

이 지구상에서 나란 존재가 그냥 증발해 버렸으면 좋겠어요.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살아가면 갈수록 이 세상에서의 생이 참 버겁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어요.

시작도 끝도없는 이 무력감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IP : 124.51.xxx.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2.13 9:44 PM (115.136.xxx.205)

    아직 젊으니 이제부터라도 님이 원하는게 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원하는 대로 사세요.

  • 2. 우울증
    '09.2.13 9:48 PM (59.23.xxx.198)

    앓는 게 아닐까요?
    젊은 시절에 한 때 하는 고민이었으면 좋겠어요.
    부모를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3. 에고
    '09.2.13 9:51 PM (121.151.xxx.149)

    사는것이 다 그런것이지요
    저도 나이가 마흔인데 뭘원하는삶인지 아직 잘 모르는체 하루하루삽니다
    세상다 알아서 내가 하고픈일하면서 사는사람 많지않아요
    잘 모르지만 내가 별로하고싶지않은일먹고사는 문제땜에 하고있어서 내가하고픈것을 하지못한채 사는것이 또 인생이더군요

    다 그렇게 살아요
    그러면서 한두가지 내가하고픈것을 찾기위해서 노력하죠
    저는 요즘 요리에 빠져 산답니다

    님도 님이 지금 조금이라도 삶의 의미를 찾을만한것을 찾아보세요
    다 싫다싶으면 정처없이 걸어보시기도 하세요 그럼 세상이 달라보일겁니다

    저는 가끔 몇시간씩 혼자서 걷는데 지나가는사람들 차들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고 그래요
    님도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그럼 마음이 달라지실겁니다

  • 4. 살다가
    '09.2.13 10:01 PM (211.177.xxx.240)

    그렇게 한번씩 절망감, 자괴감에 빠질 때가 있어요. 이런 힘든 시기가 지나면 또 즐겁게 살아져요. 하지만 지금이 중요하고 힘든 시기를 지나고 계시니 무슨 말이 큰 위로가 될까요만은..그래도 좀더 살아본 저와 같은 사람들의 말에 희망을 갖고 용기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님이 가진 나쁜 조건만 생각하시지마시고 좋은 조건에 더 무게를 두시고 위로받으세요...

  • 5. 초등맘
    '09.2.13 10:10 PM (222.239.xxx.65)

    저두 요즘 님같은 생각이 듬니다 ㅜㅜ

  • 6. 요조
    '09.2.13 10:57 PM (125.178.xxx.140)

    일반적인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 나이쯤 되면 결혼하거나, 아니면 일에서 나름대로 성취감을 얻지 못하면
    그런 생각들이 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처방은 연애를 하거나, 자기 개발을 하거나,,,유학을 가거나...그렇게들 하더라구요.
    님에게 좋은 걸 택하셔서 어서 바닥치고 일어나세요.

  • 7. 언제쯤
    '09.2.13 11:08 PM (124.51.xxx.54)

    값진 조언, 충고 감사드립니다.
    일회성으로 말고 늘 마음속에 담아두면서 계속해서 스스로를 채찍질 해나가야 될텐데...

  • 8. 아직
    '09.2.13 11:52 PM (119.65.xxx.120)

    젊은데 무슨 걱정이세요
    상심 마시고 용기내세요

  • 9. 예전에
    '09.2.13 11:56 PM (125.142.xxx.63)

    저도 그런 끝없는 무기력함에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던 거 같아요
    딱 원글님 나이쯤 되었을때..
    직장에서도 어느정도 적응이되고, 나름 시니어가 되고,
    그렇다고 결혼할 예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빠져들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도전할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계절이 바뀔때마다 더 심해지곤 했었던 거 같아요..
    친구들을 만나도 돌아올땐 더 공허했었고
    남자친구를 만들어도 여전히 더 공허했었던..
    그런데 어떻게 지나왔을까 그 시간들을, 생각해보니..
    막 무슨 목표를 만들었던거 같아요.
    전 그때 느즈막히 대학원을 갔구요.
    대학원 졸업하니 직장에서 완전 딴 업무로 발령이 나서 적응하느라 또 몇년..
    그도저도 다 적응할만하니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됩디다..
    결국 해법은 무언가 목표를 만들어서 매달려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러나,,요즘도 가끔씩 찾아오는 이 무기력함은
    아마 살아가는 내내 극복해야 할 과제일듯도 싶네요..
    기운내세요~

  • 10. 청춘이...
    '09.2.14 9:23 AM (219.241.xxx.67)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청춘이 병들면 죄악이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해주셨는데.... 그 시절을 훌쩍 넘기고나니
    정말 내 인생의 황금기였음을 절실히 느낍니다.

    뭘해도 아름다운 시절인데...
    자신을 위한 투자도 해보세요.
    때론 가끔 값비싼 옷을 한 벌 사입으면...
    훨씬 기분전환도 되던걸요....
    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자기자신입니다.

    비록 지금 힘든시기일지라도
    그 시간은 언제나 또 훌쩍 지나가게
    마련이지요.
    너무 많은 쓸데없는 걱정 ( 누군가가 우리가 하고 있는 걱정의
    대부분은 안해도 될 걱정이었다라고 했죠.^^)일랑
    저 멀리 휙 던져놓으시고
    우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아자아자!!!

  • 11. 쵸이
    '09.2.14 3:14 PM (112.72.xxx.90)

    그 나이때 겪는 고통 지나온 사람으로서는 비슷하다고 할수있어요 지금에와서생각은 왜 내가 조금 머리가 일찍 깨어서 이리도 저리도 알아보지못하고 그 암흙같이 어디로 가야할지모른다고 생각했는지 아주작은일이라도 자신이 배우고 싶은일을 한가지라도 꾸준히 하시면 다음에 써먹을 기회가오고 다른길도 보입니다

  • 12. 지금
    '09.2.14 9:37 PM (114.204.xxx.152)

    이라도 원글님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보세요
    어깨를 짖누르는 짐들을 한두개 내려놓으시고 본인을 돌아보세요
    그때는 그때가 늦었다고 생각하고...한없이 보잘것없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런데...그렇게 10여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 다시 시작해보지 못한것이 한이 되네요
    또 이렇게 10년이 지나면 지금 이순간이 후회스럽고 부럽겠죠...
    가진것 없고 할수있는것은 많지 않아도....자유의 몸일때 조금이라도 더 자기자신을 보살피면서 살아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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