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주구장창 김치찌개만 먹어요..;;

행인2 조회수 : 1,507
작성일 : 2009-02-12 15:19:36
주부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남이 해주는 밥이라면서요?

요즘 제가 그 좋다는 남이 해주는 밥을 맛있게? 먹고 있어서 몇글자 끄적대봅니다.



제가요..남편보다 집에 늦게 들어갑니다.

주방일은 주로 제가 하는데요...

전기밥솥이 고장이 나서 요즘 냄비밥을 해먹거든요.

그러다보니 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식사시간이 자꾸 늦어지는게 싫었는지 남편이 이주일쯤 전부터 쌀을 미리 불려놓더군요.

시간이 없어 불리지 않은 쌀로 한 밥은 맛이 덜하다는걸 알아챈거죠.


그러더니 며칠 후엔 김치찌개까지 끓여놨더군요.

내 생일도 아닌데 해주는 밥까지 먹고 이게 웬 재수..^^   이쁘기도 하지..ㅋㅋ


2일차...퇴근했더니 또 김치찌개 냄새가 현관까지 솔솔~~

           이틀정도 달아서 먹는다고 김치가 질리지는 않으니 뭐.. 역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3일차...현관에 들어서니 김치 끓는 냄새가...또 김치찌개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이 날은 김치찌개가 아니고 김치국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가자미 한마리가 노릇하게 굽혀 있었습니다(이건뭐야..특별 서비슨가??)


4일째는 외식으로 건너뛰고..


5일차...이날은 제가 밥을 하려고 맘 먹었는데 퇴근이 늦었습니다.

          역시 김치찌개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날은 햄도 들어갔더군요.  

          오호~~~점점 진화해서 이젠 응용까지~!


6일차...점심시간에 사무실 식구랑 김치찌개 끓여 먹었습니다.
      
            퇴근 역시 어제보다 늦었어요.  집에 들어서니 여지없이 김치찌개가 끓고 있습니다 ㅡㅡ;

            조금 다른게 있다면 멸치가 몇마리 첨가?되어 있더군요. ㅋㅋ

            남편왈,  오늘은 김치를 지져볼까 했는데 실패할까봐 말았어...

            이젠 더 이상 가르쳐 줄게 없으니 그만 하산해도 되겠다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요리에 탄력받았지 싶습니다.

이참에 본격적으로 요리를 가르쳐볼까도 싶습니다.

저보다 깔끔도 많이 떠는데 이참에 전업으로 주저 앉혀버릴까 싶기도..@@





참고로요...오늘 점심시간엔 어제 먹다 남은 김치찌개 먹었어요.





****근데요..아직 이틀정도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남편~~~ 중간에 한번씩은 미역국이랄까 된장찌개랄까 뭐 그런거 좀 안될까~~~???
      


    
          







IP : 125.188.xxx.13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09.2.12 3:23 PM (124.51.xxx.224)

    짧게....다섯자로 표현해 봅니다.



    부. 럽. 습. 니. 다!

  • 2. 물고기숲
    '09.2.12 3:24 PM (222.114.xxx.163)

    전 dd님 흉내내 짧게 두자로 표현해 봅니다.
    '미 투'
    ㅡㅡ

  • 3. ..
    '09.2.12 3:25 PM (211.59.xxx.69)

    부. 럽. 습. 니. 다! 2
    & 나도 오늘은 김치찌개를 끓여야겠다.

  • 4. 하하하하
    '09.2.12 3:25 PM (203.247.xxx.172)

    하루하루 오늘은 무얼까 읽으면서 내려왔습니다ㅎㅎ
    남푠님 귀여우시네요~아~부럽~

  • 5. ㅎㅎ
    '09.2.12 3:29 PM (222.98.xxx.252)

    일하다 잠시 웃었어요
    남편 넘 귀여우시다..ㅎ
    진화에 넘어갔다우

  • 6. ㅎㅎㅎㅎ
    '09.2.12 3:46 PM (211.243.xxx.231)

    남편분께 82쿡을 가르쳐 주세요.

  • 7. .
    '09.2.12 3:59 PM (119.203.xxx.67)

    남의 남편이지만 너무 이쁩니다.
    자질이 훌륭합니다.

  • 8. ....
    '09.2.12 4:06 PM (219.255.xxx.31)

    지대로 염장이십니다.

  • 9. 꽁치
    '09.2.12 4:10 PM (58.235.xxx.214)

    꽁치 통조림 넣고 끓이고요
    그담은 돼지고기 넣고 끓이고요
    참치도 넣고요 ㅎㅎ
    아직 며칠 더 드셔도 될거 같네요

  • 10. ㅋㅋ
    '09.2.12 4:45 PM (121.138.xxx.123)

    남편분 feel 받으신거 같으니 걍 냅두세요~
    무조건 칭찬이 약이지 싶네요~ ^^

  • 11. 기다리는마음
    '09.2.12 4:46 PM (59.18.xxx.117)

    크하하하하~
    댓글쓸려고 로긴했쟎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 정말 멋있네요 ^^
    (원글님 글솜씨도 맛있구요 ㅎㅎ)

  • 12. 행인2
    '09.2.12 5:00 PM (125.188.xxx.135)

    주 첨가재료는 참치예요.
    아마 이틀정도 뒤면 돼지고기를 넣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안해줄까봐 무조건 맛있다하고 먹습니다.
    뭐 실제로 제가 끓인거랑 별 차이는 안납니다.
    혹시 저 없을 때 라면스프 넣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13. ^^
    '09.2.12 5:34 PM (59.86.xxx.32)

    저두 김치찌게 하는 건 신랑한테 배웠어요. ㅎㅎ
    매일 드셔서 좀 질리시기도 하겠지만~
    원글님 부러워하시는 분 여기에 많을 거 같은데요. ㅎㅎ

    다음에 먹고 싶은 요리 있음 재료 사가지고 들어가셔서
    "내일은 내가 된장찌게 해줄께~ 멸치육수에 된장 풀고~ 호박 이랑 뭐뭐 넣고~"
    이런 식으로 슬쩍 정보를 주시면 다음날은 된장찌게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077 폴져스 원두 티백 드셔보신 분.. 3 피글렛 2003/10/29 902
278076 안웃는 아기 18 푸우 2003/10/29 1,111
278075 제주귤 드신분들 읽어보세요.(죄송...) 7 최경은 2003/10/29 971
278074 산산조각이 난 오카리나 3 복사꽃 2003/10/29 889
278073 피는 물보다 진하다 8 SSSSSS.. 2003/10/28 888
278072 레아의 첫날과 지금...^^ 16 레아맘 2003/10/28 975
278071 수험생과 수험생 자녀를 둔 가족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 까요? 3 도라 2003/10/28 883
278070 덕운시장 다녀왔어요^^ 다알리아 2003/10/28 966
278069 쳅스틱 파는 사이트 아시는분요.. 11 달콤이 2003/10/28 1,176
278068 이민 가는 사람들을 위한 양재반을 운영하는 학원이 있다는데 4 dlrutn.. 2003/10/28 905
278067 프레스플라워 3 이향숙 2003/10/28 894
278066 경주 다녀왔어요! 숙박지요? 미루민박 또는 이정펜션이라 부르던데요. 1 삐삐 2003/10/28 907
278065 부산 내려왔어요... 7 딸하나.. 2003/10/28 886
278064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궁금이 2003/10/28 891
278063 나의 수집병(?) 6 moon 2003/10/28 1,388
278062 혜경님 레몬트리 기사가 틀린 부분이 있던데... 1 1004 2003/10/28 942
278061 멀어지는 가을 3 이주연 2003/10/28 886
278060 수영장 추천좀 해주세요 김영옥 2003/10/28 880
278059 곰발바닥무래요.... 8 하늘별이 2003/10/28 880
278058 [re] 리미야! 이세상 다 네가 가져라~! 1 경빈마마 2003/10/28 878
278057 10월예비맘 이름 바꿨어용. 21 리미 2003/10/28 1,374
278056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죄송.. 1 광팬 2003/10/28 896
278055 대추 사고 싶어요 3 김혜지 2003/10/28 896
278054 동대문에서 커텐했어요. 동규맘감사 7 신용숙 2003/10/28 952
278053 [re]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 남기 1 지나가다 2003/10/28 934
278052 한국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 남기 9 박진진 2003/10/28 1,490
278051 콤비 마마미아 유모차 써 보신 분. 허지현 2003/10/28 893
278050 반상회 2 hosoo 2003/10/28 890
278049 세탁기 청소를 했는데요, 4 어주경 2003/10/28 888
278048 그릇을 사려는데요... 2 산본댁 2003/10/28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