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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사장님과 결국 이렇게 되네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1,165
작성일 : 2009-02-10 21:35:44
작년가을에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그동안 전세를 준 집이였는데 기존세입자가 새로 입주하는 집에 들어가야해서 형편이 안됬지만
무리해서 전세금을 빼주고 올수리를 하는거여서 돈이 많이 쪼들렸습니다
입주폭탄을 맞은 지역이라 전세금도 많이 내렸구요..
인테리어는 동네 부동산에서 소개시켜준 동네업자였는데  여사장님이 인상도 좋으시고 AS 걱정에
아무래도 동네업자가 나을거란 생각에 다른곳과 비교도 하지않고 그냥 결정했습니다
사실 전세를  주고 있는 상황이여서 여기저기 견적 받기도  미안했어요(세입자에게)

이 지역이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단지가 많아서 인테리어 사장님은 많이 바쁘셨습니다
처음 견적을 내고 수리를 시작하니 처음에 저렴히 하자는 생각과는 달리
만약 전세도 안빠지고 어쩌면 내가 들어가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점점 비용이 늘어났습니다
3번째 견적을 수정하면서 인테리어 사장님과 비용문제로 의견이 벌어지고 마침내 확정된 견적을 내었습니다
"그외에 추가 비용은 없는겁니다 " 확인을 하고 계속 공사를 했어요
앞에 말씀드린대로 저희집은 시간적으로 다른집에 비해 여유가 있어서 이제야 마무리가 되어가네요
견적을 받을 당시 제가 돈이 너무 없어서 하나하나에 비용을 비교하면서 돈 없는티를 많이 냈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생각으로 선금도 공사비용의 반을 드렸고 이제 잔금만 남아있는상태입니다
마지막 공사도 점검할겸 잠금도 확인할겸 사장님을 만났는데 제가 생각한것 이상으로 추가비용이 있다는 겁니다
타일과  문3개 유리, 안방화장실, 샷시,창고문등등..
갑자기 기가 막혔습니다

타일을 고를때 몇가지 샘플 보여주면서 고르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고른건 처음에는 OK했다가 거래처에서 재고가 없다면 3번이나 거래처까지 가서 고른게 비싼타일이였습니다
인테리어 사장에게 이건 어떤가요?라고 물으니 머뭇거리며 본인이 미안하기도 하고 ..OK했습니다

문유리경우에는 평범한 유리는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것저것 유리에 대해 물어보니
저더러 알아서 생각해 골라 오라 했습니다(을지로나 학동)
제가 고른 유리를 말하니 사장님은 바로 상가밑에 있는 동네유리가게에다 직접 말하라 했습니다
유리가게사장과 직접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비용은 누가내냐고 묻길래
그건 인테리어사장과 얘기하라 했습니다(어디까지가 가능한 금액인지 전 모르니까요)
유리가 견적에 있는것 보다 비싸다면 인테리어 사장님께서 저에게 안된다고 말씀하실줄 알았습니다

안방 화장실은 좀 애기가 복잡하지만 결국 욕조를 없애고 매입세면대장을 넣기로 견적에 넣었습니다
(마지막 견적냈을때)
그런데 공사가 진행되면서 제가 비싼자재를 물어보며 가능하냐고 물어보았고 사장님은 OK했습니다

이 모든것이 저는 당연히 이미 낸 견적에서 비용적으로 가능하냐고 물어본거였습니다
타일 하나 고르더라도 급이있을테고 제가 낸 견적안에 어떤급을 쓰는지 모르니 물어본거죠
제가 추가로 돈을 내고  인테리어를 하려면 뭐하러 일이리 가능하냐고 묻겠습니까? 돈만 내면 뭐든지 다 가능하죠
사장님은 당연히 비싼자재를 고르면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는거지..
제가 인테리어를 처음해봐서 그렇다고 하시네요

이 세가지 모두 저에게 추가비용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없었고 곤란해 하는 기색도 전 몰랐습니다
그 사장님에 항상 바빴기 때문에 나중에는 얼굴도 볼 수 없었고 전화로만 애기하였습니다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저는 고마운 마음에 일식집에가서 점심도 대접했습니다
남들은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말썽도많은데 전 좋은분 만나서 다행이라며..

제가 돈에 여유가 없었기에 공사가 추가되는거에 대해 굉장히 심사숙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고
다른데 돈 들어갈때는 많지만 인테리어비용만큼은  항상 먼저 생각하며 예산을 세웠는데
이제는 세입자도 정해지고 이사날짜도 받아놓았고 마지막 잔금도 그냥 믿고 주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가슴이 진정이 안됩니다  

본인이 실수로 견적에서 빼놓은 샷시비(이중창인데 단창 견적)와 또 수납문도 추가비용을 내라는데
어떻해야 하나요?
이 사장님 바빠서 견적서도 미리 빼논다고 하면서 당일에 가서야 저와 컴퓨터로 견적내면서
고치고 고치고 할 정도로 정신이 없으셨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견적을 내면서 "더이상 추가비용 없는겁니다"라는 말도 했구요

제가 추가비용을 내야 하는지...비용을 내야한다면 얼마나 내야하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IP : 124.49.xxx.1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셔도
    '09.2.10 10:38 PM (115.178.xxx.253)

    협상을 하셔야 할듯..

    그 사장님도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얘기하시고
    요구하는 금액과 원글님이 생각하는 금액을 절충하도록 하세요..
    잔금을 아직 안줬으니 칼자루는 원글님께 있습니다..

    원래 계약서 꼼꼼하게 쓰시고 계약서대로 하는게 맞습니다.
    뭔가 변경하면 계약서 변경하셔야 하고요...

  • 2. .
    '09.2.10 10:53 PM (211.104.xxx.120)

    제 경우에는 마지막 견적서 받고나서 조목조목 항목별로 체크한후
    추가비용 일체 부담없음을 견적서에 따로 명시했었어요...
    말로 약속을 받는 것 보다 나중에 혹시라도 이러저러한 사정때문에
    골치아픈 일이 생길까봐 일종의 단도리를 해두었었죠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중간 중간 트러블이 꽤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공사...그거 해 본 사람만 알아요...너무 너무 신경쓰이고
    스트레스 만땅인거...
    인테리어 업자도 잘못이지만 원글님의 실수도 약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그래도 잔금이 아직 남아 있으니 최대한 실익을 챙길 수 있도록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세요~

  • 3. 원글
    '09.2.11 8:35 AM (124.49.xxx.132)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약서가 아니라 견적서여서 그게 효력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또 공사하게 되면 추가비용없음을 따로 명시해야 겠어요

  • 4. 그게 참..
    '09.2.11 9:39 AM (221.141.xxx.177)

    난 분명 A라고 말했는데 상대방은 B라고 알아듣고 엉뚱하게 해놓는게 인테리어더군요.
    정말 토씨 하나 확인해가면서 일을 진행해야해요.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 사장님한테 앞뒤 사정 잘 얘기하시고 금액을 좀 삭감하는게 좋을 것 같군요. 추가된 금액에서 물건의 원가만 준다던지 말이지요. 그래도 보통 쓰는 것보다 좋은 자재로 공사하신거니 좋게 생각하세요. 인테리어 공사하면서 뒷말 안나오는 경우 못봤습니다. 아예 아낄 것 포기하고 돈을 충분히 들인 것 아닌 바에야 말이죠.

  • 5. ...
    '09.2.11 11:32 AM (59.5.xxx.203)

    약속한 금액 안에서 자재를 선택하는건 당연한 겁니다. 제가 보기엔 인테리어 사장이 잘못한 것이구요...그래도 사람과의 관계이니 좀 더 시간을 끌었다가 공사한 부분에 대한 하자가 없는것 같으면 추가된 금액에서 자재비에 대한 원가정도로만 금액을 인정해 주시면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A/S기간을 얼마로 하기로 하셨는지요? 저렇게 허술하게 하는 사람이 나중에 A/S는 딱 뿌러지게 잘해줄지 걱정이네요...속상하시겠어요....새로들어온 세입자한테 하자 없는지 잘 봐달라고 얘기하셔요...남은 잔금의 50%만 주시고 나머지는 시간을 끌면서 하자체크하시고 세입자랑 긴밀히 연락하시면서 체크하시고 천천히 돈 주세요....

  • 6. 원글
    '09.2.11 12:08 PM (124.49.xxx.132)

    다시 들어와 보니 답글이 있네요,,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아..그리고,as기간은 따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기간은 얼마나 잡나요?
    잔금 천천히 주는게 맞는데... 제 성격상 그냥 주고 말자..할것 같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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