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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도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무섭네요.

조심 조회수 : 839
작성일 : 2009-01-28 09:48:55
설 명절 무사히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이번 설에 못내려갔습니다.
날씨와 교통상황이 너무 안좋아 시댁에서도
말리셨고요.

명절때는 항상 고생하지만 또 이렇게 안내려가도
왠지 섭섭해요.
명절때만 느낄 수 있는 기분이란게 있어서...
특히나 시댁과 친정이 지방이다 보니 더욱 그렇네요.

명절연휴.
딱히 할 일은 없고...  로 시작하는 마음은
정말 과소비를 하기에 딱입니다.

저흰 평소에 정말 아껴 살아요.
외식 전혀 안하지요.   아니  한 일년에 두번 정도 할까요?
그정도로 외식 안하고  먹고 입고 사는 것에 좀 많이 알뜰한 편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명절같이  일정 금액 소비가 될 걸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내려가지 않거나 해서
주유비나 톨비  혹은 과일선물비 등등  비용이 나가지 않으면

외식하는 걸 좀 부드럽게 이해하기 시작한다는 거지요.
연휴 첫날도 내려갈 차비 했다가 못내려가서 집에 밥도 없었지만
사실 금방 뚝딱 해서 먹으면 될걸
그냥 외식으로 생각이 바뀌었지요.
결국 비싸기만 하고 맛도 없는 삼겹살 사먹고 배 꾸릿꾸릿 아프고
화장실 갔지만요.

저는 밖에서 음식 사먹고 나면 거의 이렇게 배가 아프고 그래요.
아마 그날 사먹은 삼겹살 값이면 일주일 식재료비인데..
이상하게 이렇듯 지출을 예상했으나 지출되지 않은 날에
괜스리 평상시완 다르게 여유로워 진다는 거죠.

이게 사실 무서운 거잖아요.
소비하는 습관이 어느 한순간 이더라구요.
편하기 시작하면 끝도없이 편한것만 찾게되고..

그리고 어제.
연휴 마지막날 .   시골 다녀온 친정오빠 내외 와 조카들이
저희 집 근처를 지나가면서 친정엄마가 보내신 떡이나 먹거리들 받아들고
점심 먹으러 갔지요.
올케언니 고생도 하셨을텐데 맛있는 거 사드릴려고 찾아봤는데
연휴 끝날이라 영업하는 곳이 많지 않더라구요.
샤브샤브 뷔페집 갔는데  비싸기만 비싸고 먹을 것도 없고..

비싼거야 그렇다해도  시골 다녀오느라 고생했을 올케언니 맛있는 거
대접하려 했더니만 비싼 만큼 제 값을 못한 음식에 ...
결국 먹고 집에 왔더니 속 더부룩하고 배아프고...


글이 좀 다른 곳으로 샜는데
여튼  평상시에 잘 하던 습관도  어떤 이유를 들어 여유를 부리면
무너지기 쉬운 거 같아요.

근데 또 그런 날이 없이 항상 똑같기만 하면 힘들겠죠? ^^;
IP : 218.147.xxx.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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