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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도 남매간 사이 좋으신분... 또 사이좋은 남매 키우신분...

클리퍼 조회수 : 7,224
작성일 : 2009-01-27 21:45:46
이번 설에 시댁에 내려갔다가 섬찟한 경험을 했어요.
시누쪽 고딩, 중딩 남매가 싸우는데... 휴.. 욕하고 육탄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말려도 눈 부라리고 급기야 옆에 있는 가위까지 들더군요.
시누가 속상해하며 이번뿐 아니라 집에서도 종종 그런다고 해요.
어디 모자란 집도 아니고 정상적 집안에 금지옥엽 자라난 아이들로 상위권 성적에 교우관계도 좋은 아이들이였어서 어찌나 충격이던지...
그간 이야기 들었을떄는 부모가 잘 잡아야지... 했는데 실제로 보니 부모가 어찌해볼 단계는 지난거 같더군요.
제 아이들은 다른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암튼 동창 만나러간 아주버님과 제 남편 오기 전까지 뭔일 나는줄 알았어요.

그래도 조카들인데.. 무서운 와중에 제가 가슴아팠던건.. 어렸을때야 그리 싸우면서 큰다지만 저 나이때까지 그런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남같은 남매가 되지 않을까...
게다가 저도 똑같은 구성의 남매를 키우고 있거든요. 위가 남자아이... 2살터울..
지금은 사이좋은 남매지만 나중에 어찌 될까..집으로 오는데 정신이 버쩍 나더군요.

성인이 되어서도 사이 좋은 남매인 분들... 또 커서도 사이가 좋은 남매를 키우신 분들...
어렸을적 추억 한자락... 어찌 크셨는지... 어찌 키우셨는지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서로 다른 성의 아이들을 키우는다는게.. 그만큼 신경도 많이 쓰인다는걸 깨닫고 나니 부모노릇이 더 막중해집니다.
IP : 116.37.xxx.4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ldus
    '09.1.27 9:57 PM (114.206.xxx.119)

    우리집아이들은 연년생인데 너무 안싸우고 별로 관심도 없고..
    안싸워서 나중에 잔정이 없을까봐 걱정입니다.
    어떠세요?
    지금 대학생되도록 5번도 안싸우고 큰거 같아요 아기때부터요.
    간혹 제가 화내면 오히려 변명해주죠 서로...
    그리고 각자 방에서 자기 할일하고 밥먹을때도 그저 조용히 밥먹고
    남자들이라 말이 적어 그러는건지..가끔 농구나 축구는 같이 나가서 하고오는데
    장난치거나 대화를 하거나 싸우거나는 거의없어요 제경우도 누가 설명좀 해줘요

  • 2.
    '09.1.27 9:57 PM (116.46.xxx.132)

    저희는 참 사이 좋은데요. 어릴 땐 많이 싸우고 그랬어요. 그런데 기억나는 건 서로 세상에 단 하나인 사람이라는 부모님의 말씀이네요. 저희에게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유일한 혈육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싸우고도 뒤돌아서서 같이 잘 지냈죠.
    지금은 싸우지도 않고 서로 끔찍하게 여기는 편이죠. 다들 니네 남매는 좀 유난스럽게 서로 위한다는 말도 하니까요.

  • 3. 제 주변은
    '09.1.27 9:58 PM (221.162.xxx.86)

    그렇게 치고박고 싸웠어도 어른되면 다 철 들어서 사이좋게 지내더군요.

  • 4. ^^
    '09.1.27 10:00 PM (210.222.xxx.41)

    전 오남매가 컸어요.
    울 어무아는 어쩜 그리 잘 섞어 낳으셨는지 제가 맏딸이고 그아래 아들... 막내가 딸이지요.
    그래서 그런건지 기억하기로는 한번도 다툼이 없이 컸어요.
    꾸중 들어본 기억도 없고...............
    어무이도 큰 소리 낼일도 없었다고 하시고요.
    지금도 그럭저럭 잘 지낸답니다.제가 오십줄에 가까운 나이고 막내가 서른 일곱이네요.
    조카들이나 우리애들도 싸우는걸 못봤어요.
    전 아들이 위고 아래 딸입니다.큰애는 대학 3학년 올라가고 딸아이는 올해 대학갑니다.
    애기때부터도 다들 조용하니 잘 놀았는데 크면서도 말 한번을 함부로 안하고요.
    그런데 한번도 그런걸로 얘기 해본적도 없는걸보니 그냥 태생들이 그런거 같네요.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 5. ..
    '09.1.27 10:10 PM (211.33.xxx.172)

    전 저랑 딱 11개월 차이나는 연년생 남동생 하나 있는데요
    정말 매일매일 싸우면서 컷어요
    주로 제가 당하고 참고 살았고요
    성인이 된 지금은 사이 좋아요
    남동생도 그동안 철이 들어서 그런면도 있지만
    제가 일찍 결혼해서 떨어져 지내다보니 싸울일도 없고 해서 더 그런듯도 해요

  • 6. ...
    '09.1.27 10:17 PM (125.177.xxx.143)

    결혼해서도 사이 좋으면 올케한테는 별로지요.
    전에 여기서 어떤 분은, 손윗 시누이가 남동생 이름으로 부르는 것도 싫다 하던대요?
    그 분은 극단적인 경우지만,
    누나나 여동생이랑 전화나 만남 자주하면 대체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7. .
    '09.1.27 10:18 PM (211.243.xxx.231)

    저는 여동생이랑 그리 육탄전하며 컸는데 커서는 사이 좋아요. 저희는 20대에도 육탄전을 하며 컸어요. ㅎㅎ
    아예 무관심한 남매들보다는 그리 싸우며 자란 남매들이 사이 더 좋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성인이 되서 남매들이 사이 좋은지의 열쇠는 올케와 시누 사이의 관계에 있는거 같아요.
    아무리 사이좋은 남매라 하더라도 올케와 시누 사이가 좋지 않으면 유지되기 어렵죠.
    반면에 남매 사이가 데면데면하다 하더라도 올케와 시누가 사이가 좋으면 저절로 남매들끼리도 자주 보게 되요.
    제가 후자에 속합니다요.
    남동생이랑 나이차도 많이 나고 동생이나 저나 무뚝뚝한 성격이라 서로 데면데면한 편인데
    올케랑 친해지게되니 자연 조카도 자주 보게되고 덤으로 남동생도 자주 보게되네요. ㅋ

  • 8. 저희
    '09.1.27 10:21 PM (114.204.xxx.145)

    남맨 전혀 안싸워요. 큰아이가 오빠, 작은아이가 딸아이인데 어려선 작은아이가 간혹 대들기도 했는데, 잠깐 그러더니 이젠 전혀 안싸웁니다. 오빠말이라면 기가 팍!ㅎ
    실은 큰 아이가 학교에서 별명이 '카리스마'.
    오빠가 공부도 잘 하고 뭐든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연년생인데 큰아이가 좀 빨리 대학엘 들어가서 이제 대3,고3이 됩니다.
    공부도 가르쳐주고 장난도 곧잘 치고 사이 좋습니다.

  • 9. ...
    '09.1.27 10:30 PM (218.51.xxx.38)

    남매는 아무래도 자매나 형제보다는 좀 뭐랄까요. 서로에 대한 관심이 덜하죠.
    어렸을때야 싸울때도 있었고, 친하게 지낼때도 있었지만..
    크니까(이건 고등학생 대학생 정도가 아니라 결혼후를 말합니다) 아예 서로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저희 아버지 형제가 4형제신데...전부 남매 자녀 두셨어요.
    그런데 하나같이들 그러더군요.
    제 친구들도 유독 남매가 많은데요.
    친하게 지내는 사람 한명도 못봤어요.
    친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진짜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결혼생활하면서 고민되는 이런저런거..소소한거 절대로 남매끼리는 안나누게 되요.
    크니까 서로 잘 지낸다는거는...아마 대학교 때까지 아닐까요?
    저도 대학교다닐때는 밤새도록 동생과 얘기하고 지낸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서로 연애하고 결혼하고 사니까..
    진짜 전화해도 할말 없구요.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러고 살아요.

    저는 그래서 절대로 남매는 안낳겠다 다짐해요.
    부모한테나 딸도 키워보고 아들도 키워봐서 좋은거지..애들이 정작 늙어서 의지가 되는건 자매나 형제가 아닐까 싶어요.
    전 아직 애기는 없지만 만일 둘째까지 낳았는데 딸하나 아들하나다 이러면 반드시 셋째 낳을꺼예요.
    절대로 남매는 안둘겁니다.

  • 10. 저희 집은
    '09.1.27 10:32 PM (121.138.xxx.212)

    이번에 고등학교 가는 남자아이, 중학생 여자아이 있는데요.
    얼마나 서로 친한 지 주위에서 엄청 부러워해요.

    하지만...
    서로 맘에 안맞으면 길에서도 한대씩 때리고 싸우네요.
    지난 번에 운동 다녀 오다가 서로 한대씩 치고받아서리....
    그 대로 길거리에서 다 큰 아이들이
    저한테 엄청 혼났어요.
    이젠 서로 얘기도 하지말고 아는 척도 하지 말고 친한 척도 하지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했더니
    그새 실실거리고 친한 척 하네요.
    애들이 그렇게 크나 봅니다. 휴우

  • 11. 적당히...
    '09.1.27 10:33 PM (118.223.xxx.14)

    싸우기도 하고 ...
    어렸을때에는 참 먹을것 가지고도 싸우고
    서로 자기만 안이뻐한다는 둥...
    그래도 사이 좋아요.
    정말 적당히 사이 좋아요

  • 12. 4남매
    '09.1.27 10:33 PM (125.188.xxx.90)

    컸지요.딸아들딸아들. 큰딸하고 연년생아들하고 좀 싸우면서(기싸움)컸구요, 큰아들하고 두살터울인 작은딸,막내 아들,,,지금 다 가정을 꾸리고 사는데 엄청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지요.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것이..워낙 없이 살았고 이북이 고향이신 아버지는 가진건 없지만 무지 무지 성실하셨고 우리 가족밖에는 몰랐기에 그안에서 똘똘뭉쳐 자랐거든요. 큰딸은 살림밑천노릇하느라 시집가서도 내내 힘들었지만 그러는 사이 동생인 큰아들이 자리를 잡았고..
    암튼 부모님이 먼저 본보기를 보여야 싸우면서 크더라도 나중에 느끼는 바가 있지않을까싶기도 하고..저희 남매는 워낙에 뭉쳐야 산다는 독특한 뇌구조를 지닌지라...다행히 며느리사위들도 사이가 좋아요.그건 엄마가 헌신하는 덕분인듯..
    이번 설에도 저흰 제사를 안지내는 집이기에 부모님이 만드신 만두며 반찬이며 바리바리 싸가지고 큰아들네에 하루 다녀오셨네요. 멀리서 자식이 오가려면 길밀리는데 고생한다고 당신들이 버스타고 휭허니 다녀오는게 편하다고...
    그거겠지요. 무던히 양보하는 마음...

  • 13. 음,,
    '09.1.27 10:51 PM (220.71.xxx.193)

    저희 오빠랑 언니가 연년생인데 중학생 때 던가... 서로 맘에 드는 달력 자기 방에 걸겠다고
    시비 붙었다가 대판 싸우고 1년여 정도를 전혀 말 안하고 지낸 적이 있었어요.
    그 후로 어찌하다 화해를 하게 된건지 어쨌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30대 중반 넘은 지금은
    서로서로 사이도 좋고 형부랑 올케언니랑 넷이서 아주 잘 어울려요.
    하지만 원글님 글 속의 조카들 싸움은 좀 심하긴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14. 제 경우
    '09.1.27 11:04 PM (122.38.xxx.9)

    2남 1녀의 둘째인데요. 3형제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서로 싸운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말다툼도 한번도 한 적이 없죠. 그래도 제가 초등학생때까지는 서로 같이 놀기도 했던거 같은데, 제가 중학생이 될 무렵부터는 아예 그런게 없어졌구요. 서로 자기 공부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또 셋 다 모범생에 속해서 별다른 말썽도 안일으켜서 다른 형제들의 일에는 관심을 둘 필요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서로 관심이 없고 잔정이 없게 되더군요.

  • 15. 사촌
    '09.1.27 11:08 PM (116.34.xxx.147)

    저희 사촌언니/오빠가 한살 차이인데 정말 대박으로 많이 싸우고 다녔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쌍코피 터지는 건 예사, 오빠는 이가 2개 부러지고요... 벽에 몰고 목조르고...그런 식으로 싸우고 살더라구요. 지금 서로 없으면 못삽니다. 의지하고 격려하고.. 아무래도 이제 둘다 30대 중반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이 얘기 쓰는데도 옛날 모습 떠올라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굉장히 친하고 좋은 사이입니다.

  • 16. ..
    '09.1.27 11:58 PM (118.33.xxx.124)

    아무래도 남매는 미혼일때는 그래도 잘지내지만 결국에 결혼해서 새언니나 올케가 들어오면 멀어지긴 하는것같아요. 새언니나 올케랑 사이가 좋더라도 아무래도 좀 어렵고 조심스럽고 그래요. 저도 남매이고 저희 남편도 남매인데
    울 남편같은경우엔 누나와 거의 왕래없고
    저는 오빠와 친하긴하지만 올케가 불편해할까봐
    자주 왕래하진 않아요.

  • 17. 울오빠울동생
    '09.1.28 12:24 AM (125.129.xxx.217)

    위로 오빠 아래로 남동생인데요.
    엄청사이좋아요.
    결혼하기전에 명절때면 셋이서 밤새우면서 오락하고, 1월1일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면 새벽에 드라이브하러가고...그랬었는데..

    근데 부모님이 특별히 가르치거나 가풍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었어요.
    셋이 취미가 같고, 말이 통하고, 뭔가 끌리는게 있었던것 같아요.
    오빠가 결혼하거나 남동생이 결혼하면 멀어지겠죠...아직 둘다 결혼안해서 다행이에요~ㅎㅎㅎ

  • 18. ////
    '09.1.28 1:23 AM (124.53.xxx.101)

    남매라도 누나, 남동생이면 결혼하고 나서도 누나가 챙기지만
    오빠, 여동생의 경우는 좀 서먹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듯해요.
    시누이 올케사이가 좋아야 연락이 좀 닿는 듯...

    부모 입장에서는 아들, 딸 하나씩인게 키우는 재미도 있지만
    아이들끼리는 동성이 크면서는 몰라도 3~40 넘어가면
    서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좋아지는듯해요.

  • 19. 오빠만 셋
    '09.1.28 1:34 AM (220.75.xxx.162)

    전 오빠들이 많아서인지 공주대접 받고 자랐습니다.
    터울 적은 셋쨰오빠와는 투닥투닥 싸우며 자랐는데, 오빠가 결혼하더니 180 변해서 동생에게 잘해주더군요.
    어린시절 막내라 귀염 독차지하는 제게 엄청난 질투를 해대던 오빠인데. 희한하데요.
    결혼해서 각자 가정꾸리니 함께 할 시간은 줄었지만 모이면 여전히 재밌게 지냅니다.
    우린 해마다 꼬박꼬박 여름엔 바다로, 겨울엔 스키장으로 사남매가 모여서 놀러갑니다.
    가자!! 하고 날짜 모으면 알아서들 스케줄 비워서 열심히 달려와요.
    예전엔 엄마, 아빠도 열심히 함께 가셨는데 손주들 뒷치닥거리 힘드시다고 이젠 안오시고 형제들끼리만 갑니다.
    얼마전 자게에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친정은 없어진다는 글이 있었지만 저흰 친정부모님 안오셔두 우리끼리 잘 뭉쳐서 놉니다.
    새언니들도 노는거 좋아하는편이고요. 전 시누라해도 젤 막내다보니 언니들이 하자는대로 따라가는 편이라 시누노릇이란건 할수 없는 입장이고요.
    결혼해서도 잘 뭉치니 친정부모님들 좋아하세요.

  • 20. 저는
    '09.1.28 8:08 AM (68.5.xxx.204)

    2살위 누나구요, 남동생이랑 사이 무지좋아요.
    신랑이랑 남동생도 친하고
    올케랑도 저도 자매같고..(혼자만의 착각? 은 아니길..ㅎㅎㅎ)
    둘이 유머 코드도 맞고...게다가 같이 자취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 애뜻하고 그런데요.
    어릴땐 치고박고도 싸웠지만(초딩떄죠.)
    한날 엄마가 너 나죽고 아빠죽으면 세상에 남는건 너희 둘이다..하시니
    번뜩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 딱히 그래서 사이좋다기야 하겠습니까만..

  • 21. ....
    '09.1.28 8:57 AM (211.117.xxx.151)

    남매인데 다 크도록 과격하게 세번정도 싸운 기억있네요 .연년생이어서 누나노릇이 좀 버겁더니 대딩되고 경제력생기고 하더니 어느선에서 누나 노릇이 되고 지금은 아주 좋은 벗이 되어주며

  • 22. --
    '09.1.28 9:28 AM (121.161.xxx.153)

    오빠가 친한 친구 중에서 비슷한 수준(집안이나 연봉 정도...)을
    여동생에게 소개해서 결혼시킨 경우
    오빠랑 친구랑 친하면 결혼후에도 두 집끼리 잘 지냅니다..
    저희 집이 그래요.
    넷이 다 사이가 좋아요. 시누랑 올케 사이도 좋구요...
    넷다 인간성이 좋아서 그런가 ㅋㅋㅋ

  • 23. 제가 아는 동생
    '09.1.28 2:12 PM (124.49.xxx.169)

    친한 직장 후배가 남동생가 무척 친하더군요.
    신기하다고 난 울오빠랑 엄청 싸웠는데 어쩌고 했더니
    클 때 어머니가 싸우거나 그럴때 같이 벌을 서게 하시곤
    끝에는 항상 어깨동무를 시키곤 "우리는 사이좋은 남매"를 외치게 했다는군요 ㅋㅋ
    원래도 순한 성격이라 그런지 그 남매 사이가 아주 좋아보여요.
    그리고 부모님 영향도 큰 것 같구요. 부모님이 온화한 성격이신듯.

  • 24. 정도
    '09.1.28 3:05 PM (120.142.xxx.112)

    부모님께서 정도만 지켜주시면 잘 될거예요. 제 큰댁은 자식이 1남2녀랍니다. 외아들인 사촌오빠 참 착해요. 예의도 바르고요. 생활력도 강하고... 그 아래 언니는 상당한 이기주의자라서 온 집안 어른들이 싫어합니다. 13년간 유학 결과 박사과정에 현재 백수, 자격지심에 명절이면 지도 교수만난다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으로 날아갑니다. 그 비용은 큰댁 어르신들이 지불하고요. 돈 있어서 유학시켰던 거 아니고요. 큰 아버지(칠순되심)생활비 줄여서 공부시키셨어요. 그래서 작은집들은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고요. 13년간 유학자금(유럽이 학비는 싸지만 체류비가 결코 싸지 않더군요.)에 1억이상이 들었다고 하시네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아직 전세살게 하시는 것 때문에 후회된다고 하신대요. 남 생각 하지않는 이상기류 보일때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40대 고학력 백수 키운다고 하신 백부님 생각에 몇 자 적습니다. 그리고 자기 앞가림하라고 오빠가 여동생에게 충고했더니 입에 거품물고 오빠에게 대들고 말리던 새언니에게 막말해서 백부님께 사촌언니가 처음으로 뺨 맞고, 분이 안 풀리셨던지 몽둥이 들고 오셔서 오빠랑 새언니가 말렸다네요. 쓰러지실까봐요. 그렇게까지 상황이 꼬이지 않게 정도를 지키며 양육하시면 아무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25. 사람마다 틀린듯한데
    '09.1.28 3:23 PM (203.142.xxx.241)

    제 남편은 밑에 여동생과 엄청 싸우고 컸어요. 여동생이 체격이 왠만한 남자 저리가라라서, 남자랑 싸워도 절대 안졌다고 하네요.
    지금 낼모레 마흔인 상황인데.. 여전히 대면대면합니다. 그렇다고 어렸을때처럼 미워하고 그러진않는데. 여전히 어색해요.. 우리 시댁쪽은 3남매인데. 다들 어색합니다.

  • 26. 동생 없인 못 살아
    '09.1.28 3:32 PM (211.176.xxx.233)

    저와 남동생은 두살 터울인데, 삼십대 중반인 지금까지도 친구보다 더 친하게 지내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둘이 지내는 시간이 가장 길었는데, 부모님이 서열 정리를 잘 해주셔서 그랬는지 동생이 부모님보다 저를 더 믿고 따랐어요. 지금까지 한 번 대든 적 없었고, 싸운 것도 평생 딱 두 번 뿐이었어요.
    할머니는 세상 천지에 똑같은 환경, 똑같은 처지에서 자라는 건 너희 둘 뿐이니 서로 잘해주고 의지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씀하셨어요. 그 말을 들으면 왠지 서글퍼져서 동생에게 더 잘 해줬던 것 같아요.
    십대에는 잠시 서로 소 닭보듯 한 적도 있었는데, 이십대가 된 후 다시 친해져 밤에 집에 돌아오면 수다를 떠느라 밤 새는 경우가 많았어요. 둘의 세계관이 비슷한데다가 모두 창작하는 일을 해서 말이 잘 통하거든요. 또 유년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둘 다 만만치 않은 성격인데, 이상하게 이견도 거의 없이 손 발이 잘 맞아 저희도 이상하다 싶어요. 저는 결혼하고 동생은 아직 미혼이지만, 결혼 전처럼 서로 배려하면서 여전히 잘 지내요.
    동기간에 우애가 좋으면 친구보다 좋은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은 저희 남매처럼 자기 애들 키우는 게 꿈이라고 하네요. ㅎㅎ

  • 27. 저도 그렇게
    '09.1.28 4:44 PM (211.237.xxx.252)

    싸우며 자랐고요. 특히 중고등학교때 가장 심하고 과격하게 많이 싸웠어요. 그 시기가 지나니까 가끔은 싸웠겠지만 그냥 무난하게 지낸거 같아요. 남동생이 아직 미혼이라 혼자 사는데 빨래해주고, 주말에는 우리집에 저녁먹으러 오고, 가까운데서 잘 지내는 편이에요

  • 28. 4년차이나는
    '09.1.28 6:10 PM (222.236.xxx.77)

    남매인데 어릴때 남동생이랑 무진장 싸웠어요
    동생이 도망가서 문 닫았는데 저는 나오라고 발길질 하다 문짝 들어가고 그렇게 싸우는게 한때에요
    저도 중고등학교때 많이 싸운거 같아요
    엄마 돌아가신 지금 그때 일 생각하면 동생한테 미안하네요
    불쌍한 울 동생 ㅠ.ㅠ
    학교 다닐때 용돈 많이 못 준거 미안해

  • 29. 원글
    '09.1.28 6:18 PM (116.37.xxx.48)

    너무 감사드려요.
    겁먹고 있었는데 걱정이 좀 잦아 드네요.
    다들 남매간 계속 잘 지내시구요...^^

  • 30. 다라이
    '09.1.28 6:30 PM (222.120.xxx.29)

    올해 29,28 남매고요, 제가 누납니다. 막 떽떽대고 큰소리 날때 있지만 사이 좋은(편) 이에요
    둘다 그자리에서 풀고요 앙금같은건 없습니다. 사춘기때 동생한테 맞기두하구, 대박 싸우기도 하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둘다 목소리 커서 그냥 얘기해도 남들은 싸우는줄 압디다 ㅎㅎ

  • 31. 넘 늦었나
    '09.1.28 6:34 PM (61.254.xxx.21)

    요? ^^

    저랑 세살 터울의 남동생,
    초등학교 땐 맨날 싸우고 소리소리 지르고 살다
    중고등학교 땐 집에 같이 있을 때도 서로 투명인간처럼 무시하고(?) 살았어요.
    서로 뭐든 넘넘넘 반대라서 저희 키우는 부모님도 힘드셨죠.
    근데 하필(?) 남녀공학 고등학교, 대학교를 남동생이랑 같은 학교로 줄줄이 다니면서
    대학 땐 캠퍼스 안에서 곧잘 마주치기도 했는데
    그럼서 또 서로 안면 까고...

    그러다 남동생이 군대 가 있는 사이에 제가 결혼을 했는데
    동생은 군대가서... 전 결혼하고... 그제야 비로소 사람이 됐는지
    지금은 남편보다 동생하고 얘기가 잘 통하고 친합니다.
    뭣보다 동생이 저희 두 애들을 끔찍이 좋아하고 챙겨줘서
    유치원 때부터 발표회며 졸업식이며 하찮은 행사라도 때마다 시간 내 와주고
    가~끔 저 중요한 볼 일 있으면 베이비 시터 노릇도 잘 해 줬거든요.
    아직 미혼이라 가능하지만요...
    그래서 저희 애들은 저희 부모님 소원과는 반대로
    울 외삼촌, 절대 결혼 안했음 좋겠다고 난리에요.
    전 맨날 여자 형제 없어서 불만이었는데
    다 커서 남동생이랑 일케 친하게 지낼 줄 몰랐네요...

  • 32. 남매 좋은데요~
    '09.1.28 7:52 PM (125.181.xxx.55)

    학교를 빨리 들어가서 학년으로는 3살, 나이로는 2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있어요.
    중학교 들어갈 때(사춘기 전)까지는 엄청 싸우고, 질투하고 그랬는데..
    13살 이후부터는 정말 잘 지냅니다.
    어디 가든 손 잡고 다니고, 영화도 보러 다니고, 속얘기도 잘 하구요.
    여자친구 사귀면서 힘든 점이나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놓아요.
    어디 나가면 남자친구 같대요. 서로 닮은 게 없어서...
    동생없는 친구들이 저와 동생을 보고 참 많이 부러워했었어요.

    동생은 아직 미혼이고, 저는 결혼했는데.. 남편이 남동생하고 친하게 지내는 거 좀 신기해했었어요.
    남편은 형제들만 있어서 좀 서먹하고 무뚝뚝한 분위기이거든요.

    원글님 너무 걱정마세요. 철들면 안좋던 사이도 좋아집니다. ㅎㅎ

  • 33. 날마다 육박전
    '09.1.28 7:55 PM (211.195.xxx.24)

    저는 두살 많은 오라버니랑 날마다 육박전 하루도 안싸우는 날이 없었습니다.말로 싸우는게 아니라 발로 차고 치고 박고 할퀴고...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지금도 입술 깨진거 손목에 할퀸자국 상처가 있어요...오라버니가 성격이 좀 별난데다가
    제가 만만하지가 않아서요..그런데 뭐 가위들고..그런거는 없었습니다.
    거기다 아버지가 무서워서 절대 아버지 앞에서는 못싸웠지요..

    떡하니 대학가더니 고딩인 나를 상대도 안하더군요..
    미팅이다 뭐다 바빠서리 안싸우고...제가 대학이학년때인가 오라버니 사학년때
    "도시락사건"으로 옆발질 한번 당하구나서..
    별로 싸운기억이 없습니다....

    뭐 그후에는 오라버니가 더 잘해준 기억만나고..사실 뭐 가슴에 맺힌거는 없어요..
    그냥 애들싸움이지..지금은 사이 좋습니다..
    새언니가 그러던데요..제일 많이 닮았다..ㅋㅋㅋ..
    친합니다..그리고 든든한 오라버니에요...

  • 34. 별사랑
    '09.1.28 8:43 PM (222.107.xxx.150)

    울 아이들은 나이로는 3살 차이, 학년수로는 4년 차이인데
    너무 잘 지내요..요즘들어서는 누나인 딸내미가 남동생이
    있다는 게 넘 좋다고 하던데요..커갈수록 듬직하고
    오빠같은 느낌도 살짝 난다나..^^

  • 35. 저희 아이들
    '09.1.28 9:13 PM (59.31.xxx.183)

    그 맘때 정말 심하게 싸웠었어요. 원글님 조카들 만큼이나. 그런데 그 시기 지나고 세월이 좀 흐르니 나아지더라구요. 이젠 그렇게 안 싸웁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히 사이가 좋거나 그런건 아닌데 싸우는것도 시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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