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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중년 시골며느리

시골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09-01-27 12:11:28
80대 초반인 시부모님하고 시골에서 한집은 아니고 같은마을에서 삽니다

명절이래야 1년에 두번있는데 어떨때는 살짝 성질이 날때가 있읍니다

저는 세째며느리고요 큰동서 작은동서 막내동서 다 서울에 삽니다

형님들은 자기 집도없이 잘은 아니고 그런대로 먹고 삽니다

막내동서는 돈도있고 그런데로 잘살고 있읍니다

어느 명절때는 동서들 한분도 안오고 남자들만 옵니다

시숙님들과 시아제 그리고 크다큰 조카들 합이 10명은 될겁니다

시어머님과 둘이서 음식 장만하고 끼니때마다 밥상차리고 많이힘듭니다

그리고 명절때면 저희집은 손님들이 많아와요

지금은 손님들도 피해을 끼치기 싫어서 인사만 하고 가는 분들이 많더군요

올해 설날에는 막내 가족만 왔읍니다

우리 애들(아들.딸) 설을 보냅니다

시어머님하고 막내동서하고 음식을 장만 했읍니다

남편이 안되보였던지 점심먹고 바다구경이나 가자고 해서 막내동서부부

조카들3명 우리집부부와 애들 차을 타고 바다가에 가서 회도먹고

부모님이 안가셔서 회도 떠오고!

시동생이 돈을 낸다는 것을 남편이 내더군요

집에와서 남편한테 물엇지요 시동생이 낸다고 하면 내라고 하지 왜 자기가 냈어

했더니 막내가 내는것이 아니고 제수씨가 낼것아니야 우리가 가자고 해놓고

제수씨가 내라고 하면 모처럼 나와서 기분 나뿔까봐서 하더군요 !

하여튼 바다바람 짠냄새 맡으니 기분은 좋읍니다

그런데 막내내가 설날 아침 읽찍먹고 떠난다고 하내요 !

부모님은 몇날며칠 기다렸는데 흔적도 없이 떠났읍니다

점심을 차리려고 같더니 시무룩하고 계시데요

명절이 무엇인지 ____신의축복속에서 소원성취 하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___
IP : 218.151.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유
    '09.1.27 12:35 PM (211.203.xxx.231)

    그래서 첫째든, 막내든 상관 없이 가까이 사는 자식이 가장 힘든 법인가봐요.
    부군께서 제수씨 마음 헤아려 주시는 모습, 제 3자가 보기엔 참 좋아보이는데...
    또 내 남편이 그리 했다면, 다소 섭섭한(?) 마음도 생길 수 있겠다 싶네요.
    시동생도 원글님 댁이 계시니 믿거라 하고, 동서 친정에 가지 않았을까 싶구요.

    저도 아들 며느리들 가고 나면, 휑~하게 느끼시는 시어머니 때문에
    명절에 친정에 갔다가, 다음날 다시 시댁에 가곤 했어요.(가까이 삽니다.)
    이번에는 복잡한 일이 있어(남편이 시어머니께 많이 섭섭) 오늘 안 가고 있네요.
    안 가도 편치가 않네요. 저녁 때에나 가자 할런지...잠자코 지켜보고 있어요.

    제가 원글님보다 아직 한참 덜 살았지만,
    한 배에서 난 자식이라 해도 각자 자기 몫의 짐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왜 내 남편의 짐인가 싶어서 속상한 나날도 많지만.
    내가 힘든 일, 다른 형제도 힘들 것이고...
    내가 수고하면, 내 남자 마음이 좀 편할테고...
    내 남자 마음이 편하면, 나와 내 아이들이 편할테고...
    더불어 다른 형제들도 좀 마음이 가벼울테고...그래서
    이왕 하는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신조로 삽니다.
    원글님 글 속에서도 그런 마음이 읽히네요. 그렇지요?
    가끔 게시판 글을 읽다보면, 동병상련이랄까, 이심전심이랄까...
    비슷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글들이 있더라구요.

    원글님 새해 복 많이 많이, 곱배기로 받으세요. 그러실 자격 충분하시니까요.
    원글님 마음 쓰이시는 시부모님도, 막내시동생도...그 누구보다
    마음 속으로, 셋째 며느리, 셋째 형수의 행복을 기원할 겁니다.
    사람 속마음 거의 비슷하지 않겠어요? ^^
    저도 원글님의 행복을 기원 드립니다~!!

  • 2. ...
    '09.1.27 1:48 PM (125.177.xxx.49)

    4형젠가 봐요
    아무래도 가까이 사는 며느리가 일이 많죠

    언제 가든 자식 떠나면 서운한거고요 가서 시원섭섭하다 생각하는게 편해요
    오래 있으면 모시는 며느리 일도 많고 미안하고 처가에도 가야하고 ..다들 제사 지내면 떠나는게 보통이죠

  • 3. 시골
    '09.1.27 5:43 PM (218.151.xxx.108)

    자유님 댓글 고맙읍니다
    시골에 한번씩 오면은 차 트렁크에다못실을정도 줍니다
    쌀.찹쌀.잡곡.양념류 그런데도 1년에 한번정도오지요
    안오면 택배로 부쳐까지 줍니다 나는 왜 이럴까요 ?

  • 4. 원글님
    '09.1.27 5:52 PM (122.34.xxx.16)

    택배로 부쳐주시지 마세요.
    사람은 자기가 아쉬워봐야 고마운 것도 알게 됩니다.
    다른 형제분들이 고마운 걸 아직 모르는 겁니다.
    그럴 땐 원글님 고운 마음씨로 주고 싶은 거 꾹꾹 참았다
    나중에 감사해 하며 달라고 할 때 주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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