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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던 명절

-_-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09-01-26 22:35:07
설에 이렇게 눈이 많이온건 제가 결혼한 후로는 처음인것 같아요(15년차)
형님네는 다른지역에서 오시고 어머님과 저희와 동서네는 같은 지역에 사는데요.
저희는 원래 음식을 각자 분담해서 해가지고 시댁에서 만나요.
형님은 전종류, 어머니는 나물이랑 닭등, 동서는 음식안해도 되는 장보기, 저는 고기종류랑 술안주...
이렇게하니 만나면 얘기하고 놀고 참 재밌거든요.
그런데 이번설에 형님네가 못오셨어요 눈이 많이와서...ㅠㅠ
동서네도 저녁에 오느라 언덕길에서 차가 미끄러져 우리신랑이랑 도련님이 나가 간신히 끌고 왔거든요.
그래서 오늘아침 출발했다는 형님한테 위험하니 오시지말라고 했지요.

차례상을 차리다보니 전종류만 빠졌는데 왜이리 상이 휑~하던지요.
차례지내고 밥먹고 설겆이하는데 설겆이거리도 별로없는게 이상하더라구요.
사람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맞나??)
형님네가 와야 시끌벅적 왁자지껄 사람사는 맛이 나는데 말예요.
애들은 또 전이 먹고싶다 하고.

각자 사는게 바쁘다보니 형님네랑은 명절때랑 아버님 제사때밖에 못보고 사는데
형님~~~ 추석에나 봐야겠네요^^*
IP : 122.38.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9.1.26 10:46 PM (221.146.xxx.39)

    읽다보니...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업무?분담ㅎㅎ 참 좋아보입니다~ㅎㅎ

  • 2. 소박한 밥상
    '09.1.26 10:50 PM (58.225.xxx.94)

    명절의 진정한 의미를 제대로 즐기시네요 ^ ^
    존경합니다 ~~

  • 3. 우제승제아빠
    '09.1.27 12:14 AM (221.162.xxx.251)

    만나면 즐거워 지는//그 즐거운 만남이 그리워 지는//그것이 진정한 우리네 명절 이였는데
    언제부터// 주머니 속에 든 돈이 명절을 슬프게 했는지
    돈보다 더 소중한게 너무도 많은데
    원글님의 가족과 친지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보기 좋습니다

  • 4. 형님네가
    '09.1.27 5:01 AM (58.235.xxx.219)

    해오시던 전이 없으면 장보면서 전을 했었어야죠
    형님네가 안오신다고 전 못드셨나봐요

  • 5. ...
    '09.1.27 5:18 AM (91.17.xxx.157)

    윗님> 원글님네 형님댁에 설날 오늘 당일날 전화해서 오지 말라고 하셨으니 장보러 갈 시간이 없었겠지요...

  • 6. 난자리
    '09.1.27 12:10 PM (124.57.xxx.54)

    여자조카들이 대학생이라 몇년후면 결혼할거고 그러면 얼굴보기도
    힘들겠다 했더니 둘다 유학을 가버려서 명절날이면 허전해요.
    남자조카들이 결혼하고 조카손주들을 데리고 오면 그 때 다시
    북적거리겠지만 몇년간은 빈자리가 허전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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