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용산 다녀왔습니다

라네쥬 조회수 : 788
작성일 : 2009-01-25 22:49:50
광화문에서 볼일 보고, 집에 들어오는 길...
신용산 현장에 들렀다 왔습니다

지난 주 거의 안빠지고 다녀왔지만...
연휴에, 어떻게 계실지 걱정도 되고 해서...

여기저기 불 피워놓고 서 계십니다
간혹 헌화하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어제 82cook에서 헌화할 꽃이 없다는 글 보고 발만 동동 굴렀는데,
지금은 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켠에서는 천막에서 커피도 끓이고 계시구요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함께 지키고 계시는 촛불시민들이 계셔서 조금 든든했답니다

연휴 내내 릴레이로 현장을 지킨다고 합니다
(건물 내에는 지금도 용역이 있다고 합니다. 간간히 시민들 채증도 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매일 저녁 7시 문화제는 계속 됩니다
내일은 제사상도 차리고, 떡국도 끓이신다고 합니다

연휴 끝나면 국회 개회 하고 또 법안들 몰아부치고,
김석기는 눈치보고 그대로 두겠지요?

어떤게 현장에 필요한지, 궁금하신 분들 위해 몇자 남기자면

꽃, 음식들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미리...ㅠㅠ
저에게 수고 많았다는 말씀은 안하셔야 제 마음이 편합니다
저는 잠깐 들렀다가...그냥 집에 왔어요 ㅜㅜ

현장에 계신 분들, 응원해주시고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IP : 121.88.xxx.25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5 10:59 PM (202.150.xxx.93)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 2. 거위의 꿈
    '09.1.25 11:02 PM (118.222.xxx.169)

    아침에 갔을때는 좀 어려보이는 학생도 있었어요. 오후에 눈이 펑펑 오는걸 보면서 어른들은 어떻게든 버티겠지만 아이는 어떻게 하나하고 걱정 많이 되더라구요.

    다녀오고 나니 죄송한게 많더라구요. 제가 장 본거 말고 집에서도 정신없이 과자며 코코아며 담았는데요, 커피도 좋겠다 싶어 꺼내보니 여름용 쿨믹스였어요. 코스트코에서 여름에 사서 아직도 먹고 있던 거라서...

    신랑이 뜨거운 물에도 맛은 똑같으니 갔다드리라고 해서 담았는데 기분 나쁘시지 않으셨을까 싶고... 아이 타 주느라고 새거 뜯어서 한번 타먹은 코코아 통이랑 1회용 코코아랑 주섬주섬 다 담아서 갔는데 꽉 차있는 새것이 아니라서... 집에 있는거라도 다 드린다은 마음에 싸가지고 간건데... 이해해 주시겠죠?

  • 3. 굳세어라
    '09.1.25 11:02 PM (123.199.xxx.232)

    수고하셨습니다.. 서울에 눈이 많이 왔다던데..

  • 4. 자유
    '09.1.25 11:17 PM (211.203.xxx.231)

    추운 날 고생하시는 분이 많네요.
    명절도 거리에서 보내야 하다니...참...ㅠㅠ
    거위의 꿈님/그 마음 다 이해해 주셨을 거예요.

  • 5. 라네쥬
    '09.1.25 11:26 PM (121.88.xxx.250)

    어휴...거위의 꿈님...ㅠㅠ 당연히 이해하시죠...그런 고민 안하셔도 돼요 ㅠㅠ

  • 6. 아궁
    '09.1.26 1:53 AM (123.111.xxx.196)

    저도 마음은 가고싶은데 정말 죄송하네요~~

  • 7. 섬 꽃
    '09.1.26 9:55 AM (220.84.xxx.215)

    거위의 꿈 님...
    글읽고 그냥 눈물이 흐르네요..

    마음이 다 읽혀요......

    82덕분에 개념녀?가 되어가는 자신을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749 초등1년이 매일 화가가 되고싶데요 17 진로 2009/01/25 941
433748 확장 후 접이문 추울까요? 10 . 2009/01/25 973
433747 글 내립니다. 32 강남이 뭐가.. 2009/01/25 7,748
433746 아기가 자기 닮았다고 해야지만 좋아하는 남편!!!!!! 10 애엄마 2009/01/25 1,144
433745 아들 아이 키우시는 분들... 17 오후 2009/01/25 1,578
433744 보조 책상으로 이 상품 어떨까요? 2 123 2009/01/25 755
433743 자고 싶은데 2 오후 2009/01/25 609
433742 제빵기는 카이젤? 아님 오성? 친정에 보내려 하는데 도와 주세요.. 9 베이킹왕초보.. 2009/01/25 1,128
433741 답답해요 2 마음이.. 2009/01/25 414
433740 급질!! 도와주세요 갈비찜이 질겨요 10 좌절 2009/01/25 998
433739 긴박했던 '용산 참사' 진압 순간 (뉴스데스크 동영상) 4 verite.. 2009/01/25 758
433738 꼭!! 필독입니다!! 4 욱이네 2009/01/25 755
433737 한 해동안 82에서 감동적이었던 글 있었나요? 12 감동 2009/01/25 2,462
433736 저도 참 사람들과 못 어울리는 사람인 듯... 18 개인주의아낙.. 2009/01/25 4,064
433735 조잡하고 허술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장난감들 4 장난감사고열.. 2009/01/25 840
433734 다행히 올 해는 수산물선물셋트 안 들어왔어요.. 11 엄마 2009/01/25 1,351
433733 요 며칠 코스트코랑 강남 글 올라오는 거 지겨워요. 24 지겹다 2009/01/25 3,799
433732 코스트코 가시면 꼭 사오는것 뭐있나요?? 8 ... 2009/01/25 1,841
433731 외풍에 -> 방풍비닐 넘 조아요 ㅠㅠ 4 좋다! 2009/01/25 1,163
433730 갈비탕을 준비하려는데... 한번도 안해본ㅠㅠ 6 지금 2009/01/25 721
433729 출장 메이크업 소개 좀 해주세요 2 eee 2009/01/24 464
433728 구정 제사 비용이요... 3 ... 2009/01/24 796
433727 속속 드러나는 경찰 '용산 참사' 은폐 조작 2 견찰의나라 2009/01/24 540
433726 민주당, 경찰 교신내용 추가 공개‥"경찰 해명은 거짓" (뉴스데스크) 1 verite.. 2009/01/24 399
433725 명절선물 어디까지 하시나요? 2 명절선물 2009/01/24 527
433724 여기에도 올려요 .. 봐주세요 .. 9 잠실댁 2009/01/24 1,111
433723 서울과 시골... 32 ㅎㅎㅎ 2009/01/24 3,274
433722 문자매니저가 대체 뭔가요? 4 ^^ 2009/01/24 2,193
433721 ‘삼성 무죄’ 선고 민병훈판사 돌연 사의 4 verite.. 2009/01/24 1,087
433720 오늘은 82가 심심하네요... 심심 2009/01/24 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