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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든 하루~~

결혼은 무덤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09-01-25 22:18:30
어제는 친정에 가서 만두하는 거 도와주고 밤 9시에 집에 돌아오고... 어흑!!!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쑤시고 아픈게 컨디션이 영 아니네요.
생리가 오려는지 무릎이며 허리가 정말 너무너무 아프거예요.

늦은 아침을 먹고 20분 거리에 있는 시댁에 갔어요.
다음주에 행사가 있어서 설날엔 아무도 내려오지 않습니다.
내일 아침엔 우리 식구만 떡국을 먹습니다.
그런데~ 무슨 전을 그리 부치냐고요. 왜 김치는 담그고 생선은 말리고...
도대체 왜요...(제사도 전혀 지내지 않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시고, 시누이들은 설쇠러 시댁에 안간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 하시고...동서 전화에 '집에서 편하게 쉬라' 고 서비스도 하시고...(동서 설 쇠러 친정 갔고만)

나는, 큰며느리인 나는 왜!!!!!!!!!!!!
이십몇년을 단 한번도 예외없이 시댁 행사 참석하는 게 선택이 아니라 의무냐고...
나머지는 안오는게 도와주는 거라면서 왜 나는 안가면 안되느냐고!!!!!!!!!!!

이십몇년을 이렇게 지내고 나니 언제 시어머니랑 맞장 한번 뜨고 싶습니다(ㅋㅋㅋ 생각으론 뭘 못혀!!!)

오늘 저녁에 잠을 자보고 허리가 안나으면 저 내일 남편과 애들만 시댁에 보낼랍니다.

그리고!!!!!!!!! 시누야, 너 나쁘다. 너는 시댁에 큰며느리가 쉬고 싶다고 내려오지도 않으면서
내가 니네 엄마에게 못할까봐 눈에 불을 켜지???? 너 나쁜거 맞어(ㅋㅋ 대놓고 하지도 못하지만)
동서~ 너도 참 나뻐. 어떻게 너는 결혼한지 14년동안 전화한번 안하냐. 일년에 딱 두번 얼굴 보면서...

니들보다 더더더더더더 나쁜 놈, 남편아!!!!!!!!!!
왜 결혼하자고 했냐!!!!!!!!!!!!  이 나쁜 놈아.....

아, 속이 후련하다~
IP : 125.139.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09.1.25 10:27 PM (213.220.xxx.131)

    원글님..귀여우세요 (죄송)
    그래도 남편분은 원글님과 결혼하셔서 행복하실것 같은데요...ㅎㅎ

  • 2. 에휴
    '09.1.25 10:29 PM (116.40.xxx.88)

    힘드셨겠어요. 큰며느리 역할도 하시고 친정 음식 만드는 것도 도와주시고,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저도 다음 명절부터는 전전날은 친정가서 음식하고, 전날은 시댁에 가야겠어요.
    전 외며느리라서 모든 행사에 참석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비교할 동서가 없으니 좋은 건지, 나쁜건지.. --;;;;
    힘내세요~

  • 3. ^^
    '09.1.25 10:38 PM (115.136.xxx.99)

    허리 아프시면 시댁 가지 마세요.
    꼭 그렇게 하세요.
    있을 때 잘들 하시지...
    힘내시고, 명절 지나고 좋아하는 음식이랑 일로 시간 보내세요^^

  • 4. 자유
    '09.1.25 11:14 PM (211.203.xxx.231)

    원글님 어제, 오늘 스케줄이 저와 매우 흡사하시네요.

    우리 친정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 힘들까봐
    며느리 도착하기 전에, 저를 불러서 만두를 빚으십니다.
    (어제 오후에 가서, 밤 늦게 왔지요.)
    오늘은 시댁 가서 음식 준비하고, 시어머니 목욕 시켜 드리고 왔어요.
    좀 전에 들어와서, 샤워하고...곧바로 82에 들어오니 중독인지 싶네요.^^::
    이제 내일 아침에 딸네미들 한복 차려 입혀서 또 차례 지내러 가야지요.
    그래도 가까운 거리라, 내 집에서 자고 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새댁 때에는 그래도 시댁에서 잤는데, 통 잠을 못잤었거든요.
    요새는 다섯 식구가 자려면 좁기도 하고, 집에 와서 자는데 참 편해요.)
    원글님도, 내 침실에서 자는 것이 행복하다~
    그렇게 작은 행복이라도 느끼시면 좋겠어요. 설이잖아요.^^
    참...그리고 아침에 허리 안 나으시면, 남편만 보내세요..화이팅!!

  • 5. ㅋㅋㅋ...
    '09.1.26 12:08 AM (61.106.xxx.169)

    그나마 해소가 되신다니...다행이네요..
    맘에 듭니다...젤 나쁜놈...남편!!1

  • 6. 저도
    '09.1.26 12:26 AM (58.140.xxx.218)

    오늘은 남편이 미워 죽겠네요.
    남편은 하루종일 친구들 만나 술먹고 들어오고...
    저는 하루종일 일하고
    시집간 시누는 친정오고...
    끼니때마다 식사 챙기고..
    시어머니 말 한마디도 서운하고
    지금 결혼 13년차
    눈물나고 서운해서 눈물 찔끔 했네요.
    모두가 잠든 지금 피곤하지만 속에 불이나서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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