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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라고 다들 들뜬 분위기인데 마음만 아파와요.
다른분들은 설 연휴라고 바쁘게 음식 준비하고 힘들다고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부럽기만 해요.
아버지 혼자 쓸쓸한 병실에 누워 계실거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 눈물이 쏟아집니다.
조금전에 병원 간호사와 통화 했는데 온천 정도는 다녀오셔도 된다고 하는데..
내일 병원에 허락받고 가까운 온천에라도 다녀오려구요.
엄마도 1년 넘게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돌아가셔서 ...
혼자남은 아버지 생각에 명절이 더욱 쓸쓸하게 느껴지실텐데...
정말 가슴이 쓰려와 자꾸만 눈물만 흐르네요.
학교 다닐 때도 가끔 새벽 늦게까지 불켜놓고 있으면
엄마는 빨리 자라고 잔소리?하시는데
저희 아버지는 슬그머니 주방에서 커다란 머그잔에 커피한잔 타다주시고..
혼자서 밥도 차려 드시는 적이 없으실 정도로 가부장적이시던 아버지...
어쩜 딸에게만큼은 밤이나 낮이나 수시로 다방커피를 배달해 주실수 있으셨는지~
결혼하고 친정에 가면 늘 커피만큼은 아버지가 타다 주셨죠.
물론 엄마가 타준 커피도 맛있었지만 제 아버지 솜씨에는 못 미치셨어요.
아~ 이 모든게 이젠 옛날 일이 되어버렸네요.
내일 아침 일찍 아버지 모시고 온천에 다녀오면 이 아픈 마음 조금 나아지려나요?
자꾸만...
자꾸만...
눈물만 흐릅니다.
1. .
'09.1.24 3:18 PM (119.203.xxx.5)힘내세요.
내일 아버지와 온천 다녀 오면
아버지도 기운 나실것 같아요.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2. ㅇ
'09.1.24 3:19 PM (125.186.xxx.143)ㅠㅠ 아픈 맘뿐 아니라, 올해는 아버님 건강도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
3. **
'09.1.24 3:32 PM (218.209.xxx.186)힘 내세요.
내일 온천 모시고 다녀오시면 님도 아버님도 기분이 많이 좋아지실듯해요.
부디 앞으로 더 건강해지시길 바랄게요 ..4. ...
'09.1.24 3:45 PM (218.159.xxx.91)힘내세요..
온천에 가셔서 힘든 시름 다 털어내고 오셔요.
아버님이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5. 자유
'09.1.24 3:59 PM (211.203.xxx.231)힘내세요..
온천에 가셔서 힘든 시름 다 털어내고 오셔요.
아버님이 건강해지시길 기원합니다... 222226. 작년
'09.1.24 4:03 PM (128.134.xxx.218)설에 저희아빠 수술하여 병원에 계셨는데 하루 휴가?받아 언니네서 설 지냈어요.
전 작년 설이 마직막이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지금 집에서 잘 계세요.
님 아버님도 건강해지시길 기원할게요.333337. ^^
'09.1.24 7:43 PM (211.178.xxx.138)저도 부모님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우리 부모님들 모두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일들만 있기를 바랍니다.8. 원글님,
'09.1.24 11:14 PM (121.133.xxx.207)아버지 건강 회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잊고있었던 걸 느끼게 해주어서 고마워요.9. 눈물나요
'09.1.25 8:46 AM (122.35.xxx.119)우리 친정엄마도 지금 암 재발인지 아닌지 기로에 서 계세요..재발이면 이제는 병원에서 해줄건 없을거고..이제 몇번의 설날을 엄마와 보낼 수 있을런지..이런 상황에서 시댁에 가야하는 제가 싫습니다. 님 아버지 모시고 온천 잘 하고 오세요. 우리엄마도 온천하고 나면 기운이 난다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