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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조언 좀..

^^ 조회수 : 833
작성일 : 2009-01-22 23:04:49
남편이 발령이 나서 1월부터 주말부부가 되었는데요..
주말엔 항상 오고 어쩔땐 수요일에 한번 오고 햇어요..
그런데 집에 올때마다 항상 대접받길 원하네요..
여기있을때도 일주일에 3~4번은 술먹고 오시는 분이엇어요..
아이들 교육은 항상 당신이 알아서 난 돈을 벌어오겟다 이런식..

암튼 저도 아이들 7,4세라 둘 데리고 생활하기도 벅차죽겟는데.
혼자서 병원 데려가랴 씻기랴  밥먹이랴 재우랴
학습지 봐주랴 바빠 죽겟는데..
어제는 8시쯤에 왔는데 밥 차려주고 오기전에 오늘
머해줄거냐고 전화하네요..ㅠ.ㅠ 괴기사다 구워줬어요..
밥차려주고 설거지하고 과일깍아주고 큰아이 학습지 봐주고
그동안 먹을거 다 먹고 티비보고 아이들은 저한테만 이것저것
요구하고 9시가 넘어서 아이들 재우러 들어갔다가 감기중이라
저도 모르게 깜박 잠이 들었나봐요..요즘 몸이 막 고달파서리..
그런데 아침에 일찍 나가는것도 못봤어요..
점심때 전화와서 앞으로 안가도 제가 잘살것 같다고 하네요..
앞으로 구지 1시간 넘게 걸려서 안가겟다 네요..
미안하다 삐졋냐니깐 괜찮아 이런게 한두번이었냐고 하네요..
제가 앞으로 항상 잘해줘야 집에 오겟다는 것 같아요..
제가 무슨 초능력자도 아니고  주말부부이면 다른 집 남편들도 다 이런가요?
사실 오든 안오든 같이 살든 도움이 하나도 없엇어요..
삐돌이 남편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IP : 59.11.xxx.2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의
    '09.1.22 11:29 PM (125.190.xxx.48)

    집일이라 뭐라 조언하기가..
    그냥 저라면 뒤지도록 패줄텐데.....
    울남편..오늘 먼거리 출장갔는데.갈때는 자고 온다하고 갔는데.
    조금전에 출발한다면 전화왔어요..
    내일 아침에 혼자서 애둘 밥먹이고,,하나 유치원보내고 힘들다고..
    무슨 애처가 같죠?^^^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좀 과하게 발산하는 스탈이라..
    후환이 두려워서 오는거예요..
    원글님..넘 착하신것 같애요...
    울 착한 남편이 원글님 같은 마누라 만났어야 하는데..
    아! 미안타 남편아!!!

  • 2. ..
    '09.1.22 11:43 PM (221.153.xxx.205)

    혼자 객지에서 먹고 살기가 집만 하겠어요
    오랜만에 집에 가는 남편마음은 가족 만나는 설레임도 있고
    부인이 차려주는 맛있는것도 먹고싶고
    부인과 멋진 밤도 보내고 싶은데
    소 닭보듯 관심없이 잠들어 버린 마누라 가 많이 섭섭했나 보네요

  • 3.
    '09.1.22 11:47 PM (119.149.xxx.236)

    엄청 잘해줬어요.

    발령나서 이사가기까지 주말부부했는데
    주말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오갔습니다.
    금요일쯤 되면 전화해서 몇시에 오냐..마중나갈까..먹고싶은거 없냐..
    보고싶다..또보고싶다..빨리와라..등등..
    집에오면 따라다니면서 손잡고..만지고.. 했구요.
    가는날은 두세시간전부터 남편옆에서 안떨어졌습니다.
    내맘이 100이면 200%,300%까지 과하게 표현했습니다.

    가정은 부부위주라고 생각합니다.
    중심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두는것이 당연하구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본다면서 가끔 소홀해도 괜찮지만
    일주일에 하루이틀 보는데 훨씬 애틋해야 합니다..
    혹시 그정도가 아니라면 스스로에게 최면이라도 걸어야지요..
    남자들도 아내에게 기대치가 있어요..대접받고 기대고 싶어합니다.
    기대치를 맞춰주니 남편도 스스로 제기대치에 부응을 합니다.

    부부가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가장큰 자식교육아닐까 합니다.
    남편분오시는 날은 학습지 하루 미루시고...일도 미루시고
    그냥 남편분 옆에서 같이 있으세요..하다못해 티브이를 보더라도요..
    아이들 하루저녁 약간 소홀해도 됩니다..
    아이들도 불러서 옆에 앉히세요..
    가정의 중심이 남편인듯 보여주세요..
    같이 있다 잠들면 안아다 눕히면 되지요...
    님도 피곤하면 그냥 남편옆에서 잠들구요..
    가족이 뭉쳐서..가끔은 포개져서 잠드는것도 재밌습니다..나름대로....

  • 4. 솔이아빠
    '09.1.23 3:02 AM (218.50.xxx.157)

    와 용감 무쌍하신 남편이로군요.
    어쩜 살짝 부럽기까지 아내의 대응을 보니.

    저는 벌써 4년째 주말부부로 서울 대구를 오르내립니다
    지구를 거의 두바퀴나 돌 정도로 KTXf를 애용한
    애국자입니다.

    주말에 내려가면 주중보다 더 바쁘고 피곤합니다.
    딸 셋 아이들 눈 맞추기도 쉽지 않고요.
    아내랑 둘만의 눈길을 주고 받는 거 사치예요.
    하지만 매주 부푼 꿈을 안고 설레임으로 내려가곤 하죠.
    이상은 저너머에 있고 현실은 바로 앞에 있죠.


    그래도 저는 서울에 혼자 있는 여유로움보다
    대구의 번잡함이 후ㅓㄹ씬 행복합니다.
    왜냐면
    사랑이 가까이 있으니까요.
    내 삶에서 그를
    배제한다면
    너무나 공허한 삶일 꺼란 생각이 들어요.

    아내가 월화수목금 세아이에게
    치일대로 치여서
    비록 내게 짜증내고
    설거지, 청소 , 쓰레기버리기, 재활용, 끼니, 애돌보기, 책읽기 등
    힘들지요.

    하지만 전 아내와 아이들에게 죄스러운 생각을해요.
    다른 아이들처럼 주중에 아빠얼굴을 보여주지 못하고
    함께 놀아주지 못하기에....

    몇억 저리로 누가 빌려주면 그냥 휴직하고
    애들 학교 갈때까지 애들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 5. 위에 저는님
    '09.1.23 9:35 AM (203.248.xxx.3)

    현명한 분이십니다.
    일단 집 떠나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 먼저 해주시고..
    그 다음 투정과 배려 바라시는게 좋을듯해요^^
    화해 잘 하시길 바랍니다.
    부부 중심의 가정이 건강하다는 생각입니다.

  • 6. ...
    '09.1.23 10:46 AM (58.102.xxx.139)

    저희 회사분도 꼬불꼬불 산,낭떠러지길 1시간 넘게 걸려 주말부부하셔요.
    토욜날까지 근무하고 저녁에 가면 토욜저녁, 일욜아침 남편이 다 하시고요
    (된장,김치 찌개등..)
    점심은 마트갔다가 간단히 외식하고,
    저녁은 아내가 해주는 밥 드시고 밤에 돌아오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관계 엄청 돈독하시고요.
    딴집아빠들은 돈벌면서도 일주일내 같이 있어주는데
    아내가 1주일내내 남편없이 아이 키운다고 그리하신다고 하더군요.

    근데 남편이 알아야하지 아내가 그런 말 하면
    남편못살게 구는 나쁜 여자만 되겠지요.

  • 7. 제가 지금...
    '09.1.23 2:19 PM (116.126.xxx.71)

    주말부부라 오늘 저녁에 남편이 옵니다. 저희는 좀 멀리 있어서 비행기로 오는데
    오늘 공항에 마중나갈꺼고...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에 나가더라도 끼니때는
    꼭 집에 와서 집밥을 해줘요..객지에서 맨날 외식만 하는남편이 제 마음이 들어간
    따뜻한 집밥이 얼마나 그리울까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주말에는 식단을 짜고 밑준비를 미리 다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한끼한끼 정성들여 해줘요..
    왠지 그래야 다시 집을 떠나서도 가족생각에 든든할꺼같아서
    온 힘을 다해!! 그렇게 해줍니다. 결국...
    주말에는 하루종일 앉아있을 틈이 없어요..

    그게요..근데
    저희 엄마 아빠도 주말부부셨는데 엄마가 항상 그렇게 하셨어요..
    아빠도 객지에서 생활하는게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를 잘 아시기때문에
    저한테 항상 잘 해주라고 당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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