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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요리 못한다는 소리 들으면...

요리못하는 여자 조회수 : 915
작성일 : 2009-01-22 09:58:10
결혼 6년차...

저 요리 못합니다.

못하는 건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먹을만'하게 만들어요^^

또 친정에서는 요리가 그럭저럭 잘 되는데
시댁식구들 있는데서만 요리하면 이상하게 맛도 잘 모르겠고 그래요...

시댁식구들이 맛있다고 할때가 가끔 있어요.
맛소금 다시다 넣고 하면 울 신랑 '엄마 맛이랑 비슷해져 가네~' 이러면서 잘 먹죠...ㅋㅋ

그치만 시댁식구들은 저를 '요리 못하는 애'로 생각합니다 -.-;;

그것두 속상한데 울 남편 그런소리 자주 합니다.

어제도 고기를 사는데 정육점 아저씨가 시판 갈비 양념을 하나 주시겠대요.
그거 넣으면 맛이 확실히 다르다고....

그래서 제가 '필요 없을 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가 시판 양념 안쓰시고 직접 하시거든요' 그랬더니...

울 남편 옆에서 '너한테는 꼭 필요하잖아...' 이러는데

그 얘기가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나 스스로도 요리못한다는 것에 스트레스 받는데
그걸 확인사살 시키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이거 열등감일까요?

다른 분들은 이런 소리 들으면 어떠세요??
IP : 116.42.xxx.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09.1.22 10:04 AM (61.77.xxx.57)

    그런집이 있는데 그집부인이 늘 남편이 내밥을 안먹어..시댁에서 해온것만먹어 휴.
    하며 고민이 많더라구요.저희부부는 그집남편을 욕을했죠.차려주는게 어딘데 투정이냐 하면서.
    그집가면 거의시켜주고 이래서.. 그집부인음식을 먹을기회가 없었는데..
    그집부인이 차려준밥먹고 저희부부 아...싶었어요... 음식솜씨가 없더라구요....
    조미료를 안쓰는것도 아닌데 이맛도 내맛도 아닌..물론 저희부부는 잘먹고왔지만 남편은 대놓고 또 맛없다 하더라구요... 부인은 또 속상해하고...
    남편이 원하는 입맛에서 점점 바꿔주세요.처음부터 양념을 너무 약하게 하면 무조건 맛없다하거든요...조미료먹는집에서는....
    너무 속상해 마시구요.늘하시던데로 조금진한간을 해주시면될듯해요..힘내세요
    다 입맛에 맞게 어떻게 하고 사나요..

  • 2. 저희두..
    '09.1.22 10:40 AM (125.180.xxx.226)

    결혼하기전에 직장생활을해...
    엄마요리하는거 못시간도 없었구요...
    멀리시집을와 이제는 배우지도 못하구요...
    간단한 걸루...
    김, 카레, 상추겉절이(양념장만 만들면...),계란말이...다시마(물에불려서초장찍어먹음)
    이런걸로하세요...
    '주변에..'분 말씀대로 간을 진하게 해야할듯...
    저도 이제 그렇게 할려고 생각했거든요...

  • 3. 남편한테
    '09.1.22 10:46 AM (123.192.xxx.233)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대화를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남자들이 좀 단순해서 얘기를 안하면 모르더라구요.
    전 남편이 서운하게 말하면 조금있다 앉아보라하고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해서 서운했었다 하고 얘기하고 그럴땐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 라고 방법을 제시하거든요.
    그럼 남편이 몰랐다고 그렇게 해주겠다 하고 그러더라구요.

    부부간에 모든 일들은 서로서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의외로 쉽게 풀립니다.
    결혼 14년차인데 솔직하게 얘기해서 문제된적 별루 없습니다.(시댁문제는 쪼금 애매...ㅎㅎ)

    암튼 남편에게 말씀하시고 노력하고 있으니 좀 도와달라(잘할수 있게 칭찬해주시) 해보세요....

  • 4. ㅡㅡ;;
    '09.1.22 10:52 AM (116.43.xxx.100)

    조미료만 팡팡 넣음 다 맛있다는 남편분인가봐여...ㅡㅡ;;건강엔 해로운뎅...

  • 5. 지나다가
    '09.1.22 11:07 AM (211.236.xxx.142)

    요리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맛만으로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맛이 좋은 음식이라도 먹을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만들면 그 요리는 맛없는 요리가 되고 마는 것이지요...
    요리를 잘하려면 먼제 레시피를 완전하게 외우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완전히 외웠는데도 요리는 잘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이는 요리를 할때 일품요리로 하나만 하는 경우가 아니고 여러가지를 같이 만들 경우에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몇가지 요리를 하는데 어떤것이 가장 먼저해야 할것이고 늦게 해야할 것인지의 일머리를 제대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일머리정하는 것이 잘못되면 뒤죽박죽이 되고 말뿐 아니라 시간도 늦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요리도 마치 어떤 기획안을 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네가지 요리를 하게 되면 하나씩 진행되는 것이아니고 네가지가 같이 진행이 됩니다. 이때 진행되는 속도나 시간 등을 고려하여 배치를 하여야합니다. 그래서 모든요리가 거의 동시에 마쳐져야 진짜 음식을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리하기전에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한번 생각해보고 하시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 6. 111
    '09.1.22 11:16 AM (125.182.xxx.142)

    저도 요리 못해요...
    제가 해서 제가 먹으면 맛있는데 남들은 잘 먹질 않습니다
    그런일이 계속 되다보니 더 안하게 되더군요
    무슨날엔 꼭 외식하게 되구요
    다행인건 남편은 아무말도 안해요 ..단지 안먹을뿐..ㅠㅠ
    남들한테는 내가 안해서 그러지 마음먹고 하면 잘한다 ..라고 큰소리치지만
    제 생각엔 노력도 중요 하겠지만 요리도 타고 나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 7. 깜장이 집사
    '09.1.22 11:28 AM (211.244.xxx.15)

    친구가 남편한테 하도 그런 소릴 들어서 열받아서 한 소리 했대요.
    배에 기름 꼈구나. 잠자코 먹어.

    남편한테 한소리 하세요. 난 요리에는 소질이 없는데 날 구박하는 남자를 사랑하는데 소질있다고. 쿄쿄. ㅡㅡ^

  • 8. 22
    '09.1.22 11:29 AM (124.53.xxx.175)

    저도 나름 요리는 잘한다는 소리 듣고 남편도 맛있다고는 하는데요
    가끔 시댁에서 식사를 할 경우에 남편이 엄마한테 낙지볶음(ex) 해달라고 하자 ..
    그러면. 그건 나도 할수 있는거니까 다른거 해달라고 하자 하거든요
    그러면 꼭 남편이. 엄마가 해주는건 좀 달라. 맛이 틀려. 하는데
    무지 속상하드라고요.. 사실 시엄마는 다시다를 약간씩 넣으시거든요.

    당연히 다를수 밖에요. 그런 사실을 남편한테 스리슬쩍 흘려요.. 티 안나게

  • 9. 울 남편도...
    '09.1.22 11:33 AM (220.123.xxx.189)

    원글님처럼 재수 없는 스턀~~

    자기 입맛에 않맞으면 한 젓가락 들었다가,
    바로 젓가락 내려놓은 스탈...

    싱겁다 짜다,,,
    우리 엄마는 이렇게 않한다...
    겁없이 막말 했었는데...

    결혼 10년차 되었거든요
    지금도 똑같네요

    그래서 저도 일품요리 위주로 하게 되네요
    카레. 짜장, 삼겹살, 이*트 양념육,,,

    주변에님 말씀처럼 어쩔 땐 다시다 듬뿍~~~
    건강에 않좋은 줄 알면서도
    시어머니 음식 손맛의 비결이 바로 다시다 인걸 알고나서부터 말예요...

    그럼 맛있다고 한그릇 싹~싸악~~
    역시 밥맛은 다시다맛??

  • 10. 크으..
    '09.1.22 11:44 AM (59.10.xxx.159)

    제 남편도.. 다시다 듬뿍 넣어주면 좋아라 두그릇도 먹습니다...

    남편이, 엄마가 끓여준 맛이 난다기에...

    제가, 다시가 한숟가락 퍼 넣었어 했더니..

    남편이, 앞으로 얼마나 산다고 몸 아끼냐 팍팍 넣어라.. 하길래..

    제가, 우리야 상관없다지만 아이들은 어떡해? 얘네들은 살날도 많이 남았고, 결혼해서 아기도 낳아야 할텐데 이런게 몸에 축적되면 좋을까? 했더니 아무말 못하네요...

  • 11.
    '09.1.22 11:54 AM (112.72.xxx.70)

    20년째 넌 식당 하면 앙해 라는 소리 듣고 삽니다

    시집에 가면 신랑이 맛있다고 합니다(그런데 시집 음식도 제가 한겁니다 ㅋ

    집에서도 맛없다고 하면서 밥 두그릇 먹는건 뭔지..

    남편 입에 벤 소리 그려러니 하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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