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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사랑...어떻게하면 될까여?

사랑해죠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09-01-22 01:10:59
안녕하세여 저는 그냥 평범한 주부랍니다.....

정말 힘이들어서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결혼전에는 누구하고도 적대감을 갖고 지낸적이 한번도 없을정도로
성격이 온순한 편이었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첫아이를 낳은 이후로 제가 넘 무섭게 변했어여

화가날때마다 큰아이를 무섭도록 때리고 제 분에 못이겨서 물건을 던지고 또 때리고......
.....ㅠ
그게 얼마나 나쁜건지 얼마나 아이에게 미안한지 알면서도
제마음을 찢어가면서도 그랬어여
그래야 제가 버틸수 있었거든여......정말 죽어야마땅한 엄마져................

제가 왜그런지 저도 알아여...

큰 포부를갖고 열심히다니던 직장도 아이때문에 그만둔데다
친정엄마는 일찍 돌아가시고
아빠가 제명의로 만든 카드빛을 갚느라
남편눈치를 엄청보고살았고,
남편은 정말 제맘한번 제대로 알아주고 보듬어줄줄 모르는
무뚝뚝한 성격인데다,
시댁 형님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저를 미치게했어여

그나마 둘째아들을 낳고 시어머니의 작은관심에
제가 조금이나마 성격이 온유해진것같았는데
갑작스런 셋째와 수술.....(남편이 임신사실을 알고 그다음날 바로 수술을 권유했어여...경제적으로....ㅠ)

문제는 그 이후에여...
뭔지모를 분노??같은것이 생겨여
그래서 그런지 또다시 첫아이때했던 행동들이 나오고있어여
한달에 보름은 그러는것같아여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차라리 이럴꺼면 아이들을 나아닌 다른사람이 키우는것이 더 나을듯싶고
아이들이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너무나 큰걱정과 죄책감에
스트레스는 또 커지고,,,,,,

그럴때는 제가 제정신이 아닌것같아여
정신이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엄청신경쓰고 잘해주고
그러다가 또 불길한 기운이돌면 또 폭력적으로 변하고,,,

정말 미치겠어여

병원을 가는것이 나을까여?

도와주세여.........

IP : 115.41.xxx.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2 1:16 AM (221.150.xxx.249)

    괜찮은 심리상담사 잘 알아보고 꾸준히 상담을 받아보세요.
    내 분노와 화를 자식한테 화풀이 하면 그거 나중에 고대로 돌려받아요.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아이 마음 속으로 차곡차곡 쌓입니다.

  • 2. 병원은
    '09.1.22 1:17 AM (121.149.xxx.53)

    한번 가보세요. 우울증이 아니신가 싶어요. 그리고 요즘 가족상담무료로 해주는 기관들이 있으니 알아보세요. 아동학대 관련된 기관에 도움을 청해보시든가요. 아이들이 안쓰럽고 안타깝네요.

  • 3. ........
    '09.1.22 1:18 AM (122.199.xxx.92)

    아이 때리는 것도 하나의 습관이에요.
    화가 나면 다른걸로 스트레스를 푸셔야지 왜 불쌍한 아이를 매질하며
    자신의 맘을 다스리시나요.....
    그 아이 충분히 불쌍합니다.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아빠.
    우울한 엄마 밑에서 크는것만으로도 굉장히 불쌍한 아이에요.
    거기다 엄마가 왜 매질까지 하는지......

    큰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으나.....아이의 잘못으로 때리는게 아니라
    엄마가 자길 분풀이 대상으로 여긴다는걸 알게 되는 순간..
    원글님은 그날로 부모로써의 권위는 영원히 실추된다는걸 아셔야 되요.
    도대체 그런 부모를 믿고 자신을 맡길 아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아이들 대부분 어릴때는 억압되고 짓눌린 유년기를 보내다가
    사춘기나 성인이 되면 완전 삐뚤게 나가거나 그것도 아니면 완전 우울함에
    빠져서 평생 사람 노릇 제대로 못하면서 살수도 있어요.
    딴 나라 얘기같죠?

    지금 원글님이 하시는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일인지...알기는 하십니까???

    저 역시 어릴때 엄마의 분풀이로 온 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던 아이였습니다.
    사춘기때 자살 시도, 성인이 되어서 한 자살 시도까지 합하면 총 다섯번은 되겠네요.
    커서는 우울증, 화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땐 자해 등등...
    별의 별 정신적인 질병을 달고 삽니다.
    성격 역시 별로 원만하지 않다 생각하구요.

    아이를 저처럼 키우실래요?
    속에 억압된 분노를 혼자 매일 매일 다스리는..그런 아이로 키우실래요?

    아이는 화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 4. ...
    '09.1.22 1:19 AM (121.133.xxx.115)

    아이 때리는 거 습관입니다.
    그 아이 충분히 불쌍합니다.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아빠.
    우울한 엄마 밑에서 크는것만으로도 굉장히 불쌍한 아이에요2222222

  • 5. 잘 모르지만..
    '09.1.22 1:25 AM (121.129.xxx.47)

    당분간 아이들을 맡아줄 사람이 있다면..맡기시고 요양을 좀 하시면 어떨까싶어요..
    가슴속에 분노가 많은것 같아요.. 많이 힘겨워 보이기도하구요..
    기본적으로 심약하신데다..가족들의 몰이해와 차가움이 원인인거 같기도 하구요..

    친정은 해결됐으면 이제 잊어버리시구요..
    남편은 원래 성격이 그러려니..
    셋째유산은 어쩔수없는 결정이었고 동의해서 된일이니 너무 남편 원망하지 마시구요..
    화를 삭힐수 있는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해보시면 어떨지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남편과 시집때문에 20년을 화를 안고 사시다가..언제부턴가 달리기를 하시더니 얼굴이 많이 환해지셨어요..이것도 완급조절하면서 하셔야겠지만요..
    암튼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래요..

  • 6. 아...
    '09.1.22 1:25 AM (122.32.xxx.10)

    원글 쓴 사람은 아니지만, 위에 ........님의 덧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제가 아이한테 화풀이도 하고 모질게도 하는 그럼 못난 엄마거든요.
    아이한테 미안하다, 잘못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만 했지
    정작 제 아이가 저를 어떤 눈으로 바라볼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맞아요. 님께서 다신 덧글이 맞네요. 저도 그렇게 자라놓고서 또 잊었네요.
    죽고 싶었는데, 죽이고 싶기도 했는데 당한 걸 잊고 고대로 하고 있었네요.
    제 아이에게 하나밖에 없는 엄마이면서 아이의 울타리가 되지 못했네요.
    제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자꾸 눈물이 흘러서 견딜수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딸이었던 시절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이제 안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 7. 사랑해죠
    '09.1.22 1:27 AM (115.41.xxx.23)

    정말 죄송해요
    이렇게 질타를 받으니 조금은 시원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하네여....
    저도 정말 사랑을 받고싶은사람이라
    아이들을 사랑해줄 틈이없는건지도 모르겠어여....ㅠ
    울고싶은데 눈물도 나질않아여.......ㅠ

  • 8. 힘내세요..
    '09.1.22 1:31 AM (121.129.xxx.47)

    아이한테 미안하다는 맘만으로도 충분히 엄마입니다..
    앞으로 화를 풀 다른곳을 찾아보세요..다른 방법이 있을겁니다..
    심리상담을 받아보셔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제 맘도 아픕니다....

  • 9. .........
    '09.1.22 1:44 AM (122.199.xxx.92)

    아...님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많이 안아주세요.
    저도 지금 어린 딸을 낳아 키우지만...하루에도 몇번씩 느낍니다.
    누군가 그랬어요. 신이 다 할 수 없어서 엄마를 보냈다구요.
    맞아요. 아이들에게 엄마는 정말 신과 다름 없는거 같아요.
    먹을거, 입는거, 자는거, 싸는거부터 시작해서 아이들과 관련된
    모~~든것들..엄마의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거잖아요..

    그런 엄마를 아이가 신뢰할 수 없다면 자라서 세상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어요.
    부모는...특히 엄마는 아이에게 하늘과 같이 가장 포근한 존재여야만 해요.
    비바람이 몰아쳐도 아이를 위해 다 막아주는 존재는...세상에 단 하나,
    날 낳아주고 키워준 엄마밖에 없어요.

    전 참 모질고 무서운 친엄마 밑에 컸어요. 친구들 모두 제 얘기를 듣고 너네 엄마
    혹시 계모 아니냐고 할 정도로...그런 엄마였어요.
    한번 맞기 시작하면 제가 벌벌 떨면서 무릎 꿇고 빌때까지 때렸고
    울고 울다 지쳐서 쓰러져서...좀 있다 일어나면 다시 욕을 하고 때리던 엄마였어요.
    니 X같은건 나가 죽어야 된다고..고작 초등학생밖에 안 된 저에게 그런 욕을 하셨죠.

    사춘기때까진 엄마가 너무 무서웠어요. 까딱 잘못하면 손부터 나오고 욕부터 하시니까요.
    반항 한번, 말대꾸 한번 못해봤어요. 엄마가 하라면 무조건 그 자리에서 바로 해야
    안 때리시니까요......

    그렇게 억압되고 우울한 사춘기를 보내고 성인이 되었는데...엄마는 예전처럼
    때리진 않지만 정신적인 학대는..비슷하게 하셨지요.
    대학 졸업하고 3개월만에 취업했건만...그 3개월동안 딴집 자식들은 졸업 하자마자
    취업 하던데 넌 이 꼴이 뭐냐고, 집에서 빈둥빈둥 쳐 논다고 물을 한바가지
    떠 와서 저한테 부으시더군요..전 방에 있었구요.

    그때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결국 먼 지역이 직장을 잡고 혼자 자취하며 살다가
    지금 신랑 만나서 결혼했지요.

    아무튼 엄마와 관련된 일화를 얘기할려거든 밤을 꼬박 새도 모자릅니다.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지금 우리 딸..너무나 소중하고 예뻐요.
    지금도 전 사실 속에 억압된 분노를 가지고 살아요.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화산같은
    존재이지만...절대로 우리 딸에게는...절대로.....보여주지 않을려구요.

    저와 같은 아이로 키우기 싫으니까요. 아직까지 아기이기도 하지만...
    볼때마다 너무 예뻐서 항상 웃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사랑한다 아가야..
    넌 엄마에게 너무 소중해....하고 자주 얘기해줘요.

    원글님도 사랑을 많이 못 받아보신 분 같아요. 리플 중에 사랑 받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는걸 보니..
    사랑을 받아본 사람도 줄줄 안다 그러지요...근데 원글님이 자식들에게 사랑을 못 주면
    그 아이들도 자라서 똑같은 악순환이 계속 된답니다.

    아이들에게 주는 사랑은 옹달샘에서 샘솟는 물과 같아서 퍼주면 퍼줄수록
    더 샘솟습니다.....제 생각이지만요...
    더 많이 주세요.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위에선 아주 따끔한 댓글을 달았지만......원글님 마음을 전혀 모르는건 아니에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여자로써의 엄마의 우울하고 절박했던 삶을 이해하거든요.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한 일이 정당화 되는건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바꿔주세요. 차라리 화가나면 딴걸 하세요.
    전 손으로 만드는 취미가 있어요. 화가 나면 미싱을 돌리고 빵을 굽는 취미요.
    한동안 몰두해서 하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하는동안 저 혼자 속으로 생각도 정리하고
    화가 사그라듭니다. 그리고 결과물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만든 빵을 가족과
    같이 먹음 서로 정도 더 돈독해지구요.

    화가 남->아이들을 때림 이라는 공식을 깨세요.
    금연할때도 담배 말고 사탕이나 껌같은 대체물을 찾는것처럼 이런 경우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그래서 습관이 무섭다잖아요......

    내일 아침 일어나면 두 아이들 꼭 안아주세요.
    어색하지만 엄마가 지금까지 너네들에게 너무 심했지? 미안해.
    우리 이제 새로운 좋은 관계를 맺어보자! 하고 말해주세요.

    쉽진 않겠지만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원글님네 가족 정말 위험해집니다.

    힘내시고 내일부턴 꼭 새로운 좋은 관계를 맺기 바래요.

  • 10. 사랑해죠
    '09.1.22 1:50 AM (115.41.xxx.23)

    그 어떤 전문가의 말씀보다 경험이있고 진심어린 말씀이 더 저를 일깨워주는것 같으네여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라도 제가 사랑해주고 아이들이 행복해질수만 있다면
    못할것이 없을것같아여.....(. .)

  • 11. 아이들은
    '09.1.22 2:20 AM (71.224.xxx.187)

    아이들은 엄마를 너무너무 한없이 사랑해요. 지금도 사랑받고 계십니다.

    우울증 약을 드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영원히 드실 필요 없이 초기에 한 일년이라도 드시고 좀 지금의 상태를 개선해보세요. 저도 우울증 심하게 앓았던 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화가 날 때는 애들한테 도망쳐서 욕실청소나 부엌청소같이 힘으로 빠득빠득 문지르는 청소를 해보시던가, 아님 차라리 밖으로 나가서 (때리는 것보다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그러니까 잠깐 나갔다 올께 하시고) 미친듯이 한번 뛰어보시던가 다른 화풀이 방법을 찾아보세요.

  • 12. 사랑해죠
    '09.1.22 2:25 AM (115.41.xxx.23)

    아이들에게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는 말씀....정말 힘이됩니다

  • 13. 도움을 받는 용기
    '09.1.22 3:42 AM (24.211.xxx.211)

    제 사촌언니는 산후 우울증이 오니까 병원 알아보고 입원했었어요.
    친정엄마께 아이 맡기고 입원해서 치료 받고 퇴원해서도 통원치료 받으러 다니고...
    언니 입원했단 얘기 듣고 처음에 놀랐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우울증 심해질 경우에 가족 전체가 고통을 받고 아이에게도 안좋은 영향을 주리란걸
    아니까 병원 찾아가서 입원까지 한 거겠죠.

    적극적으로 지금 상황을 탈피하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가족상담도 알아보시고 가족과 잠시
    떨어져 지내시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안타깝지만 원글님 아이들이 지금 받고 있는 상처는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도 훨씬
    심하고, 지금 상황을 깨지 못하시면 아이들에게 평생 드리우는 그늘이 될 거예요.

    저희 가정도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웠고 그래서 엄마가 폭력까진 아니어도 화풀이나 욕을
    우리 자매에게 하신 적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언니랑 저, 한 번도 명랑한 성격을 갖지 못했어요.
    내가 죽으면 엄마가 자기가 했던 일 후회하겠지... 어린 마음에 그런 생각까지 했었으니까요.

    엄마가 날 사랑한다는 것도 알고, 엄마가 힘드니까 우리한테 화내는 거라는 것도 이해했지만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건 아니었거든요.
    아버지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평생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돼요. 나도 모르게 위축되고 부정적인 성격이 되고요.

  • 14. 가세요
    '09.1.22 6:58 AM (220.86.xxx.101)

    병원 가세요..
    윗분들은 님 위로하는데 저는 님글 읽는데 화가 막 나네요
    우리 아이한테 그러는것도 아닌데 너무 화가나고 참을수가 없네요
    힘들어도..아무리 힘들어도 아이한테 그러면 안되잖아요.
    병원가셔서 상담 받아보시고요
    아이들도 님도 서로 아끼고 편해졌음 좋겠어요.

  • 15. 안돼요
    '09.1.22 8:22 AM (59.7.xxx.146)

    절대로 아이에게 그래선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치료받으세요.
    혼 나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래도 세상에서 엄마를 젤 좋아한다는 군요.
    아이들은 그런대요. 공포스럽게 무서워도 엄마가 없어질 까봐 두려워 한대요.

    절대로 아이에게 화풀이를 해서는 안됩니다.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님을 위해서 치료받으세요

  • 16.
    '09.1.22 8:40 AM (211.176.xxx.233)

    전문가를 찾아가세요. 병원이나 상담가를 찾아가세요.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증상이 경미해 질 때 죄책감을 갖는다고 다가 아닙니다.
    우울증은 심리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말하는 겁니다.
    그대로 두면 더 커질지 모릅니다.
    내가 내 증상을 아니까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을 거야.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불가능합니다.
    어려우시더라도 꼭 전문가를 찾아가세요.

  • 17. 님부터 사랑을
    '09.1.22 9:26 AM (119.192.xxx.125)

    받으셔야 합니다.
    가까이 있으면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세상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 이런게 많으시죠.
    꿈도 많으셨을텐데 삶이 함정에 빠진 것 같기도, 올무에 갖힌 것 같기도 하시죠.
    세상을 향해 용기있게 도움을 청하세요.
    주변 상담 시설을 이용하시고
    작은 취미나마 시작해보세요.
    자신과 가족에게도 좋을 만한 것으로...

  • 18. 아...
    '09.1.22 10:20 AM (122.32.xxx.10)

    ........님. 다시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엄마하고 ........님의 엄마가 같은 분이 아니실까 싶을 정도로 닮았어요.
    저도 저희 엄마한테 매 맞고, 욕설 듣고, 추운 겨울에 내쫓기기도 하고,
    단순히 엄마 기분이 좋지 않을때 눈에 보였다는 이유로 찬 물벼락도 맞고
    참 모진 세월을 살았네요. 늘 화풀이, 분풀이의 대상이었어요.
    저 하나도 모자란 아이 아니었구요, 어릴때는 영재 소리까지 들었답니다.
    엄마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내내 학교 잘 가고, 취업도 잘 했어요.
    하지만 전 늘 엄마에게 모자란 반편이 취급을 받으면서 자랐어요.
    그런데, 어느날 눈을 뜨니까 제가 제 엄마처럼 되어가고 있었어요.
    엄마같은 사람을 세상에서 제일 증오했는데 제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래도 난 엄마처럼은 아니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다를 게 뭔가 싶어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애한테 상처를 주는 건 똑같은데.
    이제 안 그럴려구요. 정말 안되면 병원이라도 제 발로 찾아가려구요.
    저도 어릴때부터 제 엄마한테 당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고쳐지지 않을거야 했던
    마음 버리고 제가 이룬 가정의 엄마라는 거 잊지 않고 살께요.
    제 아이가 저랑 똑같이 엄마를 증오하면서 살지 않게, 제가 먼저 끊을께요.
    자식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엄마가 될께요. 약속드려요.
    그리고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 드려요. 행복하세요...

  • 19. 사랑을 주는 것이나
    '09.1.22 11:21 AM (119.192.xxx.125)

    사랑을 받는 것이나 모두 습관이랍니다.
    좋은습관이 좋은 인생을 행복한 가정을 열어준다는 것 명심하시고,
    여기에 글을 올리신 마음 그 마음으로 삶아 달라지시길 바랍니다.
    사랑을 함으로서 사랑 받지 못했던 아픔과 분노가 분명히 치유될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20. 사랑해죠
    '09.1.22 12:50 PM (211.189.xxx.2)

    정말 좋아요
    이렇게 여러분의 글이 정말 많은 생각을 할수있게하고 또 그 생각을
    정리할수있게 되는것같아여
    우리 아이들 잘 키울꺼에여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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