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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안되는 시이모님

이해안됨 조회수 : 1,746
작성일 : 2009-01-21 23:42:44
저희 시이모들님 얘기입니다.

시외할머니 외할아버지는 여든이 넘어 시골에서 둘이서 삽니다.
저희 시어머니가 맞딸인데 일찍 세상을 등지셨구요
지금 슬하에 딸 넷에 아들 둘이 있어요.

근데 외할머니가 다리를 다쳐서 수술을 하게됬어요.  한달전 부터 계획된수술
그래서 대구를 나오게 됬고 대구엔 딸이 셋있고
제일 큰딸만 전업주부이고 둘째셋째는 일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수술하고 꼼짝못하고 할아버지도 혼자 둘수없어 둘째딸이 대구로 데리고 왔어요.
평소에도 둘째딸만 거의 아들노릇했는데 이번에 할머니 수술들어가는날
셋째딸에게 할아버지를 맞겼는데 셋째딸이 서울가면서 자기 아들에게 맞기고
아들은 놀러나가 밤 12시까지 안들어오고 할아버지 하루종일 쫄쫄굶으면서 아파트에 갖혀있었나봐요.

결국 둘째딸내 집으로 오시고
할머니는 간병인 두고..
점심때 와서 할아버지 밥 차려드리고
둘째이모님만 무지 고생하시드라구요.

이와중에 큰딸은 어디갔냐면요.
교회에서 청소년 수련회가는데 도우미 갔답니다.

제가 "큰이모님은 예수님 믿는게 아니고 교회를 믿는거 같아요."
그랬더니 "둘째 이모가 언니는 목사에게 얼굴도장 찍으러 교회다녀"그러시드라구요.
저번엔 큰이모님  시외할머님 생신때 (그때도 둘째이모네서 상차렸지요) 맞딸이 대표로 뭘 하래니깐.
"내가 왜 맞이야. 난 둘째야 "
그럼 어릴때 조실부모하고 정말 열심히 살려고 허덕이는 울 남편이 없는 엄마대신
맞딸노릇해야하는지 ...헉.

그래고 진정 도우미가 필요한건 당신 부모님 아닌가요.
도대체 어디가서 봉사활동을 하는지.
그래도 그 팔순부모가이 농사지은쌀 잡곡 다 가져다 먹어요.
가끔 얄미운데 요즘 무지 더 얄밉내요.

참고로 교회다니는걸 말하는게 아니고 개인적인  우리  시이모님 얘기입니다.


IP : 125.186.xxx.18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2 1:13 AM (121.138.xxx.212)

    가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들은 정말 천당을 믿을까요?
    진짜로 교회 건물에만 다니면 천당간다고 생각할까요?
    심히 궁금합니다.

  • 2.
    '09.1.22 3:44 AM (71.248.xxx.219)

    님은 둘째 딸집에 며느리 같은데,님이 뭐라 하실 일이 아닌거 같은데요.
    글로 봐선 님더러 오라가라 밥하라 간병하란 말이 없는걱 같아서요.
    괜히 님한테 불똥 튕길까 전전긍긍하는거 같이 보여 보기 안 좋습니다.

  • 3. 수인엄마
    '09.1.22 5:43 AM (76.19.xxx.162)

    댓글,음 님 원글님은 돌아가신 첫째따님 며느님 이신듯한데요.~~

    원글님 말씀 그림이그려지는데요~~
    그런이모 밉다는생각 들겠어요.
    자기 주변부터 둘러보는게 우선이죠
    아마 하느님도 그걸바라시지않을까요?
    가족간의 화목을요.
    자기는 베풀지않으면서(물질적인것만 아니고요)
    화목해지기를 바라는건 무리이죠,
    말한마디라도,따뜻하게,일한가지라도 나눠하면서...
    가족이라도 그래야 더우애하는것같아요
    하는사람 따로 받기만하는사람따로..그럼 어렵죠

  • 4.
    '09.1.22 10:04 AM (71.248.xxx.219)

    윗님, 수인어머니,
    저희 시이모님들은 모두 작고하셨는데 어쩌나?....

    그리 안타까워 보이면 시이모들 얄밉다 말하지 말고 도우면 되는데, 원글님이 일하긴 싫고 보기엔 얄밉고 그런 복잡한 심정이겠죠.
    자기도 못 도우면서 다른 사람 흉본다눈게 우습단거죠.

  • 5. 원글
    '09.1.30 9:55 AM (125.186.xxx.183)

    헉. 이런오해가 있내요.
    전 해진맘에 대해 어떤글도 쓴적이 없습니다
    해진맘과는 전혀 관련이 없어요. 정말 황당합니다.

    저희 남편은 고아입니다. 중학교때 부모님 두분다 돌아가셨으니깐요.
    남편은 친가와 외가사이에서 껴서 여기저기 부딛히고 살아와서 많이 힘들었구요
    저두 직장생활하고 아이키우느라 외할머니 간병할 형편은 아닙니다.
    시댁,친정 도움없이 아이키우고 직장다니는건 상상외로 힘이 듭니다.
    외할머니는 저와 남편만 보면 웁니다. 자신 딸이 생각나서

    평소 시이모님들 항상 부모대신이다 생각해라라고 말씀하시면서
    부조금 보낼때만 연락하셔서 어머니없으니 우리가 해야한다고 할때 속상했어요.
    불과 저번달에도 시외할아버지의 형님상, 이번달 시이모님의 시부상의 부조를 했구요
    30대의 젊은부부가 한달에 평균30-40만원정도의 경조금이 지출됩니다.
    남편 친가 외가 합쳐서요.
    친정쪽은 제가 살기 힘들다고 제이름으로 어머니가 다 해버립니다. 멀리 살거든요

    저두 반대하는 결혼해서 울엄마의 유일한 걱정거리 입니다.
    그리고 맞춤법도 사실 성격이 급해서 뭐든 신경질날때 얘기하면
    바로 잊어버리는 성격이라.. 지금도 틀린표현이 있을듯합니다.
    그냥 무기명을 이용해 수다나 떨자고 올린글이었습니다.

  • 6. 허허
    '09.1.30 12:19 PM (211.215.xxx.140)

    저는 기적님 일은 잘 모르고 링크따라 왔다가 참견 한마디 해봅니다.

    시외할아버지의 형님상, 이번달 시이모님의 시부상의 부조를<--하셨다구요?
    아니 어릴때 돌아가신 어머님의 친정아버님의 형님(헥헥)과 시이모의 시아버님 초상에
    조카에게 부조를 하라신단 말입니까?
    외할아버님이나 이모님 당사자의 상이라면 모르겠습니다는 저는 이 나이에도 허걱 했습니다
    원글님 남편분 외가 너무 심하십니다!
    그런건 대충 모른체 하고 사셔도 됩니다..바빠서 참석 못한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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