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 후라이팬 길들이기

[한시간째]

한시간동안 무쇠후라이팬에 들기름 발라가며 구웠어요.
은빛나는 금속색부분은 구리빛이 되었고 불이 많이간 가운데 부분은
검정색이 되었어요

검댕이 뭍어나는데 디쟌이나 색상은 멋져요.
휘슬러 프로피라인 냄비 사이에서 단연 돗보이는 자태예요^^
근데 이렇게 구워 쓰면되는건지 모르겟어요..
예전에 시골서 본 무쇠솥 생각하며 완전 까맣게 광택날때까지 구울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하루아침에는 안될것 같아요.
요게 천연코팅이거죠ㅎㅎ~


검댕코팅이 벗겨져 먹게될것 같은데
많이 해로울까요?
좀 걱정은 되는데..
옛날 정취나면서 재미있어요 ^^

[한시간째]

네?
왜요?
전 저렇게 입힌 코팅 안벗겨지게 수세미도 살살 밀려고 생각중인데
안되나요...ㅡ.ㅡ;;?

[파워오브원]

휘슬러 냄비 사이에서 단연 빛난다는 말에 답글 쓸려고 로긴했습니다. ㅋ~

무쇠솥이나 후라이팬 등은 길들여 쓰는 건 맞아요.
근데 후라이팬의 경우 굳이 길들이지 않아도 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하기 때문에 쓰면서 자연스럽게 길이 듭니다.
그러니 무리하게 길들이기 할 필요없습니다. ^^
가마솥의 경우는 길들이기 하긴 해야 하는데 이것도 처음부터 완벽하게 길들이겠다는 생각보다는 깨끗이 씼어서 물기 말리고 기름칠 아주 얇게 해서 불에 태우기 하고 사용하면서 초기에 튀김이나 볶음 요리 몇번 하면 됩니다.

요리들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말씀하신 옛날 정취 느껴지는 까망이로 변해있을 거에요. ^^
무쇠는 씼고 물기없이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고 가끔 기름칠 해 태우기도 해야 하지만 기름 정말 얇게 발라주면 됩니다.
대개 너무 많이 바르셔서 기름때가 앉는 듯 하더라구요.
기름 때 앉으면 또 칼이든 숫가락이든 이용해서 벗겨내고 다시 처음처럼 길들이기 하면 됩니다. ^^

검댕이가 묻어나면 먹으면 안되고 깨끗이 씼어 말리고 얇게 기름 발라 굽는 과정 하셔야 해요.
생각보다 사용해보면 그리 힘들지 않아요.
스텐 후라이펜이랑 사용법은 비슷한데 (예열 후 사용 및 중불 가열 등) 건강에도 좋고 저렴하고 멋도 있고. ^^

자주 사용할 수록 더 땟깔나니까 자주 이용하세요~~~ ^^

[파워오브원]

참, 처음 댓글 다신 분이 말한 철수세미로 박박~은 처음 구입해서 길들이기 할 때나 길이 완전히 든 경우에 하는 설겆이 방법이구요..
아직 완전히 속길이 들지 않았을 때는 부드럽게 씼어주셔야 해요.
안그럼 매번 길들이기 한 것이 다 벗겨지는 꼴이라...
뭐 후라이팬은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워낙 사용하며 길들이기 하는 식이라...
가마솥인 경우에는 길들이기 하고 난 후 한동안은 부드럽게 씼어주셔야 해요. ^^
님 말마따나 힘들여한 코팅(길들이기) 다 벗겨지거든요.

[저도]

그렇게 길들이고 살살 닦아 썼었는데 검댕이 묻어나와서 그게 분명 더 안좋을거 같아 안쓰고 쳐박아놨었어요
그러다 엔지니어님 블로그에서 보니까
엔지니어님도 그 검댕이 긁어내시고 그런 길들이기 단계 없이 그냥 쓰신다는글 보고서
저도 날잡아서 사포로 박박 문질러서 처음 단계로 만들어놓고
별도의 길들이기 없이 쓰는 중인데 그렇다고 달라붙거나 하진 않아요
쓰고나면 기름막 안생기게 철수세미로 박박 닦아서 약한 불로 말려놓구요

[애미]

혹시 pam이라는 스프레이 기름 아세요? 그거 뿌리고 요리하시면 절대 달라붙지않아요.
길들이느라 고생하실필요 없으세용;;;
전 팸으로 2,3번?전부쳐먹고 난후엔 일반 식용유로 요리해도 달라붙질 않네요.

그리고 수세미로 빡빡 씻어서 바짝 말려놓았다가 사용해요. 기름이 찌들면 그게 더 몸에 해롭습니다..
팸!한번 사용해보세요~~~^^

[무쇠]

후라이팬은 쓰다보면 까맣게 됩니다.
까만색이 이쁘기는 하지만 그건 연륜이다 생각해주세요.
맘 내키는데로 빡빡 닦아 물기만 잘 말려서 쓰세요.
저밑에 무쇠팬에 무쇠쓰는 사람들은 게으르단 말에 상처입은 사람입니다.
딴 설거지는 쌓아둬도 무쇠는 바로바로 얼마나 부지런히 닦아 물기 말려쓰는데...
앞으로 잘 쓰셔서 애물단지되지 않길 바랍니다.

[코스모스]

맞아요 무쇠쓰는 사람들 게으르지않아요 은근히 부지런해야되거든요

[감사합니다^^]

원글입니다
맘 단단히 먹고 멋지게 길들여
광택나는 검정 후라이팬을 만들어 볼게요^^

근데 무쇠 후라이팬 쓰는 사람이 왜 게을러요?
요거 정성 안들이면 때깔이 안날꺼 같은데요 ^^
스댕보다 사실 좀 까탈스러운것 같아요.
깔끔하고 쓰기 편하긴 스댕이 최곤데 전 요놈이 참 예뻐보여요.
애지중지 중입니다 ~

[제대로]

웰빙열풍에 힘입어 저도 집에 있는 모든 코팅 용기 버리고 스텐과 무쇠로 바꾸고 있답니다. 냄비류는 스텐류가 후라이팬은 무쇠가 쓰기 편해요. 특히 직사각형 달걀말이팬은 항상 가스렌지 위에서 대기중입니다. 스텐 후라이팬도 써 봤지만 갈변되는 것 신경쓰이고 예열 충분히 해도 가끔씩 눌러 붙는데 무쇠는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름도 거의 먹지 않아요. 무쇠후라이팬 길들여지지 않는 것 사서 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씻은 후 식용유와 숯가루 묻혀 가스렌지 위에다 구웠습니다. 그리고 세제 쓰지 않고 뜨거운 물로 대충 씻어낸 후 돼지고기 껍질 사다가 후라이팬에 계속 구워댔습니다. 지금 무쇠 없인 못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