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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들통날 거짓말

마눌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8-12-24 11:34:41
   사건은 3주전부터 입니다

신랑이 회사에서 몇몇 모임이 한개 있는데 그중 한모임만 나가면 꼭 노래방이나 여자있는 술집에가고 술이 만취가 되서 돌아오곤합니다. 그날도 그모임이라고 하길래 오늘도 늦게 올꺼야그랬죠.. 아니 오늘은 꼭 밥만먹고
도망올께 .. 하고 출근했고 ,,, 아니나다를까 2시가 다되서 들어왔습니다.

첨엔 화도 나고  사네못사네 그랬는데.. 이제 결혼 4년차가 되고  돌된 아들놈까지 있어서 아들 키우느라
피곤하기도 하고
,, 어차피  그런곳은 사회생활하다보면 피할수 없는곳인걸꺼야 하는 맘으로 .. 그담날까지 화내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는 풀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혹시 또 여자있는 노래방간거야?그랬더니
아니랍니다.. 절대.;;; 믿었습니다 .

그리고 며칠후 신랑이 11시쯤 술이 취해서 들어왔고 옷을받아서 거는데.. 지갑에서
카드명세서 한개가 나왔습니다.
며칠전 늦었던날 날짜로 @@@ xx- 1350000원이 찍혀있고 술값450000원 봉사료 900000

ㅡㅡ;; 헉 이라는 말밖엔.. (결혼이후 카드 몇번 줄때마다 꼭 한번씩 술먹고 작게든크게든 대표로
긁어대서 카드는 모두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며칠전에 본인도 이제 직급도 있고 한번씩 필요할때가
있다 가지고 있고싶다고 해서.. 용돈도 많이 안쓰는 신랑이 안쓰럽기도 해서 줬습니다)

그 며칠전에도 친한 사람들과 먹으면서 밥값으로 15만원정도를 긁어왔습니다.

그래서 일단 카드는 압수를 하고 그날일을 따져물었더니.. 한마디로 미안하도 잘못했다
미쳤다 .. 사람들이 가자는 데 어쩔수가 없었다. 니가 생각하는 그런일은 없다 .. 다시는 그런데 안간다
그리고 그돈은 어차피 한사람이 쏠일이있어서 주기로 했다. 걱정마라. //

-- 내 순진한져 ,, 아니 이제 그런걸로 싸워서 상처내봐야 모하냐 하는 맘에 담날까지 퉁퉁불어있다가
풀렸습니다. 내남편을 믿어야지하는 맘으로 ;;; (어쩜 이런일을 이렇게 순순하게 풀리는 내자신이
슬푸기도 합니다. 찌든거죠'' 신혼때는 그렇게 미치겠더니;;)

그리고 22일 카드대금일이고 틈날때마다  그돈 다 정산됬냐? 받았냐?.. 남편은 대수롭잖게 걱정마라
다 처리했다 // 그리고 카드값은 다 선입금해서 처리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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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월급날 매년 회사에서 12월이면 백만원정도가 더 나옵니다.
근데 12월초부터 신랑이야기가 올해는 어려워서 아마 그게 안나오나보다 어쩌냐..  하더군요
요즘 세상 돌아가는게 어쩐줄 아는데 어쩌겠어요// 당연히 그러려니 했죠

근데 어제저녁 12시경 술이 만취가 되서 돌아온신랑 코트를 걸면서 주머니를 정리하는데..통장이
한개 나오네요 ;; 컥; 새로운 계좌를 17일날 텄더군요 그리고 월급이 입금이 거기되있고
다시 우리 월급통장으로 130만원정도를 빼고 19일날 입금했네요' @.@

거기서 그때 룸갔던 사람들이 정리하라고 각각 얼마씩 입금을했구요
본인이 이거저거 빼쓰고 한흔적이 보이고 잔액 20만원정도 남아있네요

저 근데 정말 이제 모든거에 초월했나봐요 그걸보고도 그렇게 떨리지도 놀랍지도 않데요
내가 이럴지 알았어라는 맘 아시나요? 그럼그렇지 한사람이 그걸 다 낼리가 없지....


신랑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네요 .. 어쩜 저사람은 바보같은지 ... 차라리 완전범죄를 해주면 좋으련만..
매번 다들켜주는지 .. 모르고 차라리 지나갔음 좋겠구만은

원래도 적게 주는 용돈 이번달은 돈을 안주는데도 술자리도 잘가고 대리도 잘타고 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번주 본인생일이있어서 뭘사줄까 했더니 자긴 내사랑으로 충분하다고 하더니ㅣ...
그렇겠죠 저렇게 큰돈을 주무르는데///

130이면 저희 한달 생활비보다 큰돈입니다.
사실 너무 화가납니다. 미안하다고 하면 끝나는 신랑도 너무 화가나고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살아야하는 삶인것도 싫고 ㅠㅠ

아침에 일단 조용히 월급통장 다 시옮겨놓으라고 이야기하고 자초지종을 들었습니다.
카드값으로 70정도를 쓰고 사람들 30은 밥사고 술먹고 그랬다는군요 (연말이라고
이번달은 술자리를 하루가 멀다하고 갖고 있습니다.)


사실 그래 그렇게 기분내고 싶은날도 있지 하는 맘도 들고
아무일없다는듯이 평상시처럼 보낼수도 있습니다 ./ 근데 생각할수록 ,,ㅠㅠ
그리고 이렇게 지나가버리면 그래도 되는구나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입니다 흑

암튼 하필 크리스마스 이브 이게 뭡니까 ㅠㅠ''

어떤식으로 이상황을 풀어나야할까요 .. 차라리 한 일주일 말도 안하고 그래야할까요 ;;
IP : 211.49.xxx.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24 12:44 PM (115.22.xxx.113)

    신랑 돈 씀씀이가 장난이 아니네요.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부부사이에는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신랑께서 뭘 모르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 2. ....
    '08.12.24 1:56 PM (125.189.xxx.27)

    제가 은행에 근무했을때요 급여날 사정하는 남자 고객 간혹 있었습니다
    급여통장에서 찾아 다른 통장으로 입금하면서 와이프에게 들통안나게 급여이체라고
    통장에 찍어달라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한심스럽지만 통장 자세히 보시면 취급점, 적요 같은거 관찰해보시면
    남편이 장난쳤는지 알수가 있어요

  • 3.
    '08.12.24 6:46 PM (61.102.xxx.14)

    월급타서 4년만에 100만원도 맘대로 못 쓰나요 ?
    그동안 쓰고 싶은거 잘 썼다 생각하시고 담부터 그러지 말라고 하시고 은행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카드를 만들거나 대출을 받으면 통보하는 서비스에 가입하세요. 남편이 일단 긴장합니다.
    저희 남편도 저런짓 가끔 하기때문에 전 그냥 웃기네요. 신뢰문제다 씀씀이 문제다..확대하지 마시구요. 카드값은 처음부터 막아주셨으면 저렇게 안할텐데 안 막아주신다고 하시니까 카드값은 막아야 하고 대책이 없으니 돈을 빼돌리신것 같습니다.
    쥐를 몰때는 갈 곳이 있게하고 몰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남편이 부서 옮기면서 출장비 정산 안된다고 돈 좀 달라는거 니 출장비를 내가 왜 정산하냐고 난리쳤더니 그달에 나오는 연월차를 빼돌려서 정산막고 남는 돈까지 다 써버린 경험이 있어서요.

  • 4. 버릇
    '08.12.25 4:08 AM (222.97.xxx.52)

    확실히 고치셔야 합니다. 맘 약해서 봐주면 버릇됩니다. 남자들 속성이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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