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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있는 입장은 다르겠지만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

차없는게죄 조회수 : 3,509
작성일 : 2008-12-24 11:33:15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하는 82죽순인데
정말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해서 문의드려요.


어제 제 고등학교친구 소개팅을 시켜줬어요.

상대방 남자는

제 대학친구의 남자친구 선배였구요.

그러니까 저와 제 대학친구 둘이 주선자였던 셈이죠.

소개팅은 사실 단 둘이 만나는게 가장 좋은데

주선자친구가 술도 좋아하고 그런 자리를 굉장히 좋아해서

가고 싶어 하길래

전 소개팅당사자 둘이 잘 될 듯한 눈치면

주선자친구를 끌고 나오려고 따라갔지요.

소개팅 나온 남자가 일이 8시에야 끝난다길래

9시쯤 호프에서 넷이 만났어요.

한 30, 40분 쯤 있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그 남자분께서 소개팅나온 제 친구를 맘에들어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던 참에 주선자친구의 남자친구가 왔어요.

주선자친구를 집까지 태워다 준다구요.

그래서 그럼 마침 잘됐다싶어 주선자친구더러

우린 그럼 이만 일어서자 하고 권했어요.

그랬더니 주선자친구가 의외로 순순히 따라 나오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저는 지방사는데요.

소개팅 장소가 저희 집에서 버스로 40분정도 걸리는 곳이었고

게다가 저희집쪽으로 가는 버스가 별로 없는 곳이에요.

다만 주선자친구의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그 친구가 주장해 거기서 모인거였어요.

때문에 저는 주선자친구가 한 번이라도

태워다줄까?하고 물어봐줄줄 알았어요.

그렇게 권했어도 어차피 버스타고 갈 생각이었어요.

남자친구를 처음 봤는데 신세지기도 그렇고

돈 있으니 버스 안오면 택시를 타도 되니까요.

하지만 친구는 마치 제가 태워다달라고 할까봐 겁이라도 난 것처럼

호프에서 나오자마자

버스타고 갈거지? 하고 묻더니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에서 내려오는 동안

버스정류장 어딘지알지??

하고 버스얘기만 하더라구요.

날씨도 추웠고 어차피 손바닥만한지방이라

차로가면 어차피 길어야 20분 거린데(버스로가면 돌아가서)

그 정도 돌아서가는게 그리 힘든 일인가요?

별것도 아닌데 서운하더라구요.


그런데 보면 그런데 야박한 사람이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어제 저희 엄마께서 밤늦게 11시 넘어서

언니네 집에 가셨었어요.

언니가 과제때문에 부탁한거랑

집에 갖다주신다고 이것저것 챙겨서 차가 없으시니 택시타고 가셨지요.

그런데 다녀오신 엄마 표정이 별로 안좋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여쭤봤더니 말씀하시길,

언니네 집에 가니 언니는 없고 형부만 있길래

엄마께서 가져가신것만 놓고 나오려고하시니

태워다드릴까요? 하고 묻더래요.

엄마는 아니라고 피곤할텐데 그냥 쉬라고하니

두번도 안 권하고 그냥 들어가더래요.

그런데 언니네 집이 택시를 타려면 한 10분 정도는 걸어서 나와야 하고

게다가 후미진 골목이라 어두워지면 좀 위험하기도 한데

결국 그 거리를 걸어 나와서 택시를 타고 오셨더라구요.

엄마가 필요한게 있어서 가신것도 아니고 언니꺼 갖다주러 가신건데,

아니 설사 엄마가 필요해서 가셨다 하더라도

그 늦은 시간에 장모님께서 오시면 바래다 주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차 없는 입장이라 쉽게 말할 수 있는 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도 그렇고 형부에게도 그렇고 서운한게 사실이에요.

특히 형부에게는 정말 실망했어요.

그런데 보면 부모님께 받기만 한 자식은

부모 공경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저희 언니도 그렇고 형부도 그렇고,,

자식한테 너무 잘 할 필요 없나봐요.


얘기하다보니 주제가 산으로 갔지만

아무튼 요새 차때문에 이래저래 빈정상하는 일이 자꾸 생기네요.

평소엔 별로 필요가 없어서 안 사고 있는데

차가 생기게되면 저도 그렇게 되려나요?
IP : 58.76.xxx.6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여
    '08.12.24 11:43 AM (210.111.xxx.130)

    지금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요.

    살다보면 마음 상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다만 차가 없어 갈등겪는 경우는 가뭄에 콩나듯 한 경우고요.
    차를 살 경우 엄청난 세금에 기름값이 들어갑니다.
    그것만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과 친구???
    도가 지나치면 지나치지 결코 적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런 성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잘 결정하세요.
    계속 사귀느냐 마느냐를....

    그럼 가족관계를 봐야지요?
    자기만 아는 그런 이기적인 사람들 많더군요.
    가족관계에서 배우게 되는 결론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마음 풀고 연말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 2. 혹시...
    '08.12.24 11:44 AM (211.108.xxx.50)

    원글님이 너무 이쁘셔서 그 친구가 남자친구랑 원글님이랑 자기랑
    이렇게 셋이 함께 있는 상황이 싫어서 그랬던 게 아닐까요?
    그런 거 되게 의식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리고 친정엄마께서 속상하셨던 일은, 형부라는 분이 잘못 하셨네요.
    정말 원글님 말씀대로 언니 부탁이 아니라 친정엄마께서 일이 있어서
    가셨더라도 그런 길이면 모셔다 드려야 될 것을... 에고...
    속상하셨겠어요. 위로해드려요...

  • 3. 흠..
    '08.12.24 11:45 AM (147.6.xxx.78)

    뭐.. 저도 원글님 처지였으면 서운은 했겠지만..
    태워주면 고마운거고.. 안태워줘도 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
    물론 어머니 경우에는 형부가 적어도 택시타는 곳까지만이라도 바래다 드리는게 너무 당연한거 같기는 한데..
    앞에 경우는 좀..
    운전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피곤한 일이랍니다.. 특히 당연하게 차있으니까 데려다주기를 원하는.. 그런 건 피곤하죠..
    20분 걸리신다고 했는데.. 택시타고 20분 가면 요금 얼마인지 아시나요.. 그거 20분 운전해서 갔다가 자기 집 갈꺼면 얼마나 피곤할까요..
    특히 자기가 하는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 고생시켜야 하는 거니까 더 호들갑 떨면서 원글님 보내려고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차로 바래다주는거.. 운전 별로 안좋아하는 저같은 사람한테는 생각하시는 것 만큼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 그리고 마치 '돈 안빌려줄래'하는 말 했을때처럼 잘못한거 없는데 잘못한 취급 받는 것도 정말 짜증나구요..

  • 4. ..
    '08.12.24 11:49 AM (61.254.xxx.129)

    서운한 마음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윗분 말씀대로.... 배려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해준다고 해서 뭐라 할 수는 없는거더라구요.
    여기다 풀고 그냥 넘기세요~~~ 오늘은 즐거운 크리스마스잖아요~

  • 5. 이해안되요
    '08.12.24 11:56 AM (61.79.xxx.84)

    친구 본인 차도 아니고 남친 차인거 같은데 자기가 선뜻 태워다 준다고 말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겠는데요.
    어쩌면 친구분은 남친한테 '친구 데려다주자' 말 하기 어려우니
    남친을 떠보기 위해 님에게 버스타고 갈거지 일부러 물은걸수도 있고요..
    남친이 평소에 남친 친구들도 안데려다주고 누구 태워주는걸 싫어하는 성격일 수도 있고요

    차로 가면 20분 거리인데 그걸 못해주냐 서운하다 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남의 차 얻어타는걸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제가 차 있는 죄로 친구나 지인들 여기 저기 잘 태워다 줬는데 그거 고마워하는 사람들 없더라구요.
    차 있으니 그정도는 해줄수 있지 뭐. 이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 6. ..
    '08.12.24 11:56 AM (211.33.xxx.172)

    윗님 말처럼 태워주면 고마운거고, 안태워줘도 할수없다고 생각하심이...
    저는 차가 없지만, 차 있는 사람들도 참 피곤할것 같아요
    차 없는 사람 만날때마다 다 태워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차 안태워줬다고 상대방이 서운해하면 어찌하나 일일히 살필수도 없구요
    원글님과 반대의 경우처럼 차있는게 죄인 경우도 많을거예요
    친구분이 꼭 원글님을 안태워주려고 그런게 아니라
    원글님댁에서 거리가 좀 있는 곳이라 하니 지리를 잘 모를까봐
    버스 타고 갈건지,버스정류장 위치를 알고 있는지 물어본건 아닐까요?

    아래 형부 일은 좀 너무하네요
    태워다 드릴까요?하고 묻기전에 모셔다드릴테니 같이 가시자고 해야하는게 아닌지....

  • 7. 2가지
    '08.12.24 11:56 AM (125.176.xxx.29)

    첫째, 그남자 진짜 매너 없네요
    둘째, 그남자 님한테 전혀 관심이 없네요

  • 8. ...
    '08.12.24 12:02 PM (219.240.xxx.122)

    첫번째 상황 같은 경우 원글님이 그다지 뭐라 하실 상황은 아닌데요...
    말이 그렇지 돌아서 20분 걸리는 거리 가까운 거리 아닙니다...
    왕복 따지면 1시간 걸릴 수도 있는 거예요...더구나 초행길이면 운전자 입장에서는 편치 않을 거구요.
    사실 저도 운전하지만 제가 우러나서 데려다 주고 하는 건 괜찮지만 상대방이 당연한 듯
    데려다 줘도 얼마안되는 거리 조금 돌아서 간다 생각하면 다시는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추운날에 친한 친구끼리 서운하기도 하셨겠지만
    그냥 윗님들 말씀처럼 데려다 줬으면 고마웠던 거고 안 데려다 줬다고 속상해 하실 일은 아니예요...

    그리고 형부는 너무 하셨네요...
    장모님인데 당연히 모셔다 드렸어야죠...
    원글님은 형부보시면서 깨달은게 많으시니 부모님에게는 그러시지 않을 거예요...

  • 9. ;;
    '08.12.24 12:09 PM (125.186.xxx.3)

    친구가 좀 얌체같긴 하네요.
    자기가 굳이 가고 싶어해서 그 자리에 갔고, 자기 집에서 가깝다고 자기가 우겨서 밤 9시에 그 가게로 장소를 잡아놓고. 그래놓곤 남자친구 오니까 원글님을 얼른 버스태워 보내려고 애쓰는 게 얄밉네요.
    뭐 차로 바래다 주고 아니고는 해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의 문제라 쳐도, 친구분 마음 씀씀이가 얄밉긴 해요.

    형부는 말 할 것도 없이 아주 잘못한 거고요. 기본 매너가 영-_-

  • 10.
    '08.12.24 12:10 PM (122.17.xxx.158)

    첫번째 경우는 제가 봐도 좀...
    친구차도 아니고 친구 남자친구의 차인데 친구 입장도 좀 그렇죠. 자기가 해주는 게 아니잖아요.
    남자가 먼저 태워다준다고 하면 좋겠지만 여자친구 데려다주러 다 늦은 저녁에 온 건데요.
    원글님 어디 사시는 지도 모르는데 태워다드린다고 했다가 꽤 멀면 그것도 난감하구요.
    어찌보면 혼자 남자친구 차 타고 가버리는 게 얄미울 수 있지만 섭섭할 일은 아니네요.
    얻어타는 거 별거 아닌 일로 생각하지 마세요.

  • 11. ....
    '08.12.24 12:14 PM (121.152.xxx.163)

    첫번째 경우는 님이 서운한게 이상한거고(친구차가 아니고 남친차를 친구가 태워줄까? 하고 묻는거 말이 안되죠. 친구남친이 운전기삽니까? 친구에게 무언가 섭섭하면 친구와 직접해결하세요)
    형부일은 형부가 잘못한게 맞네요.

  • 12. .
    '08.12.24 12:20 PM (211.243.xxx.231)

    차로 가면 20분 거리지만 왕복 40분 거리네요. 게다가 밤길에 초행길이면 위에 어느님 말씀처럼 한시간 거리..
    차 운전하는거 그리 쉬운일 아니예요. 그리고 그정도 거리면 기름값도 꽤 나올것 같은데요.
    상대에게 흑심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데려다 줄만한 거리가 아니예요.
    죄송하지만 운전을 안하셔서 쉽게 말씀하시는거 같아요. 서운해 하시지 마세요.
    제 생각에 원글님 친구분께서 원글님 태워다 줄 상황이 못되서 미안한 마음에 자꾸 버스 확인한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두 번째 얘기는 좀 다르네요.
    원글님 형부 나빠요!!

  • 13. 간단
    '08.12.24 12:24 PM (222.237.xxx.208)

    첫번째 얘기에서 드릴수 있는 말씀은
    배려가 부족한 친구관계는 그리 길게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적당한 기회봐서 정리들어가세요

    두번째 얘기에서는 형부가 생각이 없는건 맞습니다, 언니한테 얘기해서 주의를 주셔야할듯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께도 그냥 편하게 의사소통하시고, 예의상 하는 인사치레는 적당히 줄이시는게 낫지 않은가 말씀드려봐야할것 같아요
    쿨하게 본다면, 어머님이 거절하셔서 그냥 가시게 한것이니까요
    물론, 나이드신분들의 습관적 대화방법을 편할데로 이용한 형부가 나쁘지만요..

  • 14. .
    '08.12.24 12:32 PM (121.135.xxx.150)

    저도 차 없는데,, 원글님 진짜 왜그러세요.. 같이 차없는사람으로서 정말 그러지마세요..
    남의차 얻어타는거 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네요.
    운전하는 사람으로서는 부담되고 피곤한 일일 수 있어요. 태워다 준다면 두고두고 고맙지만
    (떼거지로 직장여자상사 집들이갔다가 그 남편분이 카렌스로 서울 전역을 돌며 저희를 데려다 주셨음^^; 한밤중에 죄다 미혼녀들)
    40분 거리고 버스가 별로 없는데다가 돌아가는 거리라서 원글님이 버스타기 되게 싫으셨나봐요. 그걸 서운해하시게..

  • 15. ...
    '08.12.24 1:00 PM (58.102.xxx.81)

    남친이 남태워주길 싫어 하는 야박한 성격이라서 미리 막은걸 수도 있고
    원글님이 예뻐서 남친과 거리를 둘려고 할수도 있고^^
    반대로 남친이 못나거나 잘나서 그럴수도 있고.
    남친과 긴히 할 스케쥴이 있어서 시간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고...

    친구가 야박한 성격일수도 있고....그렇죠.

  • 16. 사족
    '08.12.24 1:09 PM (61.98.xxx.190)

    저도 저번에 엄마랑 남편이랑 다같이 어딜 갔다오는데
    친정 근처에 오니깐 엄마가 정문앞에 말고 그냥 아무데나 근처에 내려달라 하시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남편이 아니라고 정문까지 가시자고 할줄 알았는데
    네~하면서 엄마를 길바닥에 내려드리는 거예요. 아무리 장모가 그랬다해고 별로 많이 돌아가는것도 아닌데 어찌 그럴수 있는지 너무 섭섭했어요.
    두고보자 했네요.자기 엄마한테 며느리가 그러면 어떤지.

  • 17. 글세요
    '08.12.24 1:28 PM (122.153.xxx.10)

    첫 번 째 상황에서 왜 님이 섭섭해야하는 건지요? 20분 거리면 상당한 거리인데 태워주는 것을 당연히 생각하시다니요.
    두 번 째 상황은 님입장에서 이해가 됩니다만..

  • 18. ㅂㅈ
    '08.12.24 2:06 PM (219.255.xxx.51)

    님.
    운전을 하세요. 차를 몰아보세요..그럼 이해하게되실꺼에요.
    친구 커플이 당연히 잘했다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운전하지 않는 사람이 그런말하는건 정말쉽다는거... 그것만 기억해주세요.

  • 19. ,,,
    '08.12.24 2:09 PM (59.8.xxx.59)

    2번째 경우에도 형부가 그리잘못한게 없다고 봅니다
    우선 형부가 어머니를 집까지 모셔다 드리면 어머니는 형부집에 가실 필요가 없었지요
    그냥 언니네가 시간나는대로 엄마한테 갔다가 오면 되는거구요

    10분거리 차타고 태워주고 오는것도 좀 그렇지 않나요
    걸어서 십분거리
    그렇게 멀지 않은거리입니다

    우리도 차가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걸어보고 그래서 이런글 씁니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말고 상대입장에서 생각해야지요

    친구도 그렇구요, 형부도 그렇구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하는겁니다
    어머니 10분거리 태워다주고 택시태워보내고 다시들어오기...그것도 욕먹을 일입니다

  • 20. 차없는게죄
    '08.12.24 2:18 PM (58.76.xxx.67)

    원글 쓴 사람이에요.
    댓글을 읽다보니까 제 생각이 짧았단 생각이 드네요.
    하긴,, 저 한테나 20분이지 운전자에게는 왕복 40분이 될테니까
    힘든게 당연해요.
    단지 태워준다고 했어도 폐끼칠까봐 어차피 제가 거절했을텐데
    빈말 한 마디 안 하는게 순간 얄미웠던 모양이에요.
    그 반대의 입장일 때 전 친구 그냥 보낸 적 없거든요.
    하다못해 굳이 버스를 탄다면 정류장까지라도 태워다 달라고
    남자친구에게 부탁했었는데,,
    그래서 그냥 제 입장에서만 생각했단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차 있는게 죄는 아니죠^^
    근데 정말 형부는 너무한 것 같아요~~~
    그래서 언니랑 형부랑 결국 어제 밤에 싸웠대네요.T.T

    그런데 윗님,,
    언니네 집에서 저희집까지 10분거리가아니고
    언니네 집에서 택시타는데까지 걸어나오는게 10분거리라는 뜻이에요~~
    길도 되게 후미지고,,
    게다가 어제 꼭 갖다줘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 밤에 굳이 가신거였어요^^

  • 21. 형부건은
    '08.12.24 3:45 PM (210.105.xxx.12)

    형부가 잘못하긴 했는데요.
    처음에 물어봤을 때 어머니가 그래라고 말씀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래도 우리 정서에는 계속 권하는게 맞지만..)

  • 22. 오히려
    '08.12.24 8:19 PM (125.187.xxx.90)

    댓글들과 반대로...
    전, 친구분과의 있었던 일은 충분히 섭섭할만하다고 봐요.
    먼저 원글님께서 친구분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소개팅장소를 정하신것도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에서엿는데, 친구분은 말이라도 태워줄까? 정돈 할 수있지 않나요?
    그 정도도 남친 눈치보여서 말못할 사이라면 그 남친하고도 오래못갈거같구요.
    하지만, 차없는게 죄인이다 이렇게 비약하진 마시구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않았을까 하고 마음넓게 생각하시는게 어떨까요..
    형부일도 충분히 섭섭할 수 있어요.
    하지만, 먼저 어머니께서 거절하셨으니까 너무 형부한테 뭐라시기도 곤란한점도 있고,
    무엇보다 이문제 때문에 언니한테 괜히 형부흉보진 마시는게 좋아요.
    지금은 형부가 너무 나빠보여도. 나중에 원글님께서 결혼하게 되면 원글님 남편되실 분또한
    어떨지 모르는거니까요.
    형부한테 속상한거 자꾸 생각마시고, 원글님께서 더 어머니한테 잘해드리세요.
    그리고,직접 운전을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23. 형부가
    '08.12.25 7:04 AM (123.199.xxx.66)

    미워~

  • 24. 오너
    '08.12.25 8:36 AM (58.209.xxx.109)

    그래도 버스정류장까진 태워줄수있었을것 같은데...
    근데 저도 차를 몰고 다니지만 몇명 만나서 헤어질때 그 부근에 있는 사람은 집앞까지 태워줘야한다는 의무감같은게 생겨서 때론 피곤할때가 많아요. 개인으로봐선 한군데지만 저로봐선 여러군데를 가야하니까요. 만난 장소에서 바로 가면 집까지 금방이지만 한군데만 들렀다가도 시간낭비가 커요.
    거기다 차까지 막히거나하면...
    그리고 운전 15년차지만 운전할땐 항상 긴장을 해요. 돌발상황에 항상 대비해야하니까요.
    사람들 태우게되면 더 사고 안나게 조심해야하기땜에 더 정신적으로 고달프기도 하구요.
    형부일은....형부 성격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저희형부같은 성격은 아니신지..
    사람은 좋은데 그래서인지 상대방이 그래라하면 그렇게하는게 도리고 예의인줄 아는 사람도 있어요.
    성격상 더 권하지도 못하고... 언니가 한마디했다고 하니까 담부턴 그러지않겠죠,뭐.

  • 25. 친구분은
    '08.12.25 8:50 AM (59.31.xxx.183)

    그렇다치고 형부는 좀 밉살스럽네요.언니두, 필요하면 지가 가지러오지.근데 운전하다보면 좀 어려운데 어렵다고 거절하지 못해서 힘든 상황도 있어요. 초행길이라 운전이 자신이 없는데 상대방은 운전하면 어디든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황 같은거요.

  • 26. 님 ..
    '08.12.25 9:34 AM (211.189.xxx.161)

    차 한대 사셔서 끌고 다녀보세요. 20분거리 태워다 주는거 왕복 40분... 기름값 얼마나 나오는지요.
    돈 있음 택시 타고 가심 되는거죠. 멀 섭섭해 합니까. . .

  • 27. 그게
    '08.12.25 10:17 AM (125.183.xxx.152)

    참 애매해요..

    만약에 남편이 그런다면,, 정말로 싫을것 같아요.

    그런데 제 남편은 운전하는거 무지 피곤해 해요....
    그걸 알아서 되도록이면 그런 상황을 안만들거나 하는데

    형부 넘 미워하지 마세요..
    회사퇴근하고 힘들었겠지요... ^.^
    하 지 만....
    그래도 택시타는 곳 까지만이라도 모셔다 드리지...

  • 28. 친구는
    '08.12.25 10:44 AM (211.53.xxx.253)

    그렇지만 형부는 서운하겠네요..
    그런데 그런 배려는 가르치기가 힘들어요.. 어른 되서는...
    그냥 언니한테 얘기하세요.. 좀 과장해서..
    엄마가 그날따라 택시가 안와서 한참 기다려셨다 타셔서 많이 피곤해 하셨다고..
    다음에 혹시 비슷한 상황생기면 언니나 형부가 좀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웃으면서..
    엄마가 늙으셨나봐.. 힘들어하셔.. 이렇게요..

    그리고 마음 푸세요,

  • 29. 자가 운전자
    '08.12.25 11:10 AM (211.58.xxx.102)

    저는 제볼일볼때도 주차하기 곤란하거나 좀 막히다 싶은 길은 차 가져 가지 않습니다.
    그만큼 운전할때 스트레스가 높다는 뜻이지요,제가 미숙하기도 하고 또 다른 무례한 운전자들과 경쟁하듯이 가야하는 운전도 그렇구요 ..기본적으로 길치이기도 하구요
    (저는 성격이 운전에서 특히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든 태워달라면 전 부담이 많이 느껴져요,
    그 사람이 싫고 좋고 뭐 이런거 다 떠나서 운전자체에 부담이 느껴져서
    혼자서 끙끙하는 편이예요 ~~~

    제가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첫번째 사연은 운전자 입장이 이해가 되구요 (잘잘못을 떠나서요 )
    형부건은 형부가 너무 하셨네요
    저처럼 운전을 싫어하지만 필요에 의해서 어쩔수 없이 하는 사람도
    가족, 어린이, 노약자 등은 꼭 집앞까지 모셔다 드린답니다.
    여동생임신때 꼬불꼬불 동생네 데려다 주고 나오다 괜히 서있는 고급차를 쿡 박아서
    엄청 물어준적도 있지만요,, ㅠ.ㅠ

  • 30. 123
    '08.12.25 11:15 AM (211.219.xxx.101)

    위에 많은 분들이 말한대로 친구의 경우는 원글님이 섭섭해 하실건 없어뵙니다.
    저같은 경우도 예전에 친구 데려다주고 오다가 낯선동네라 골목빠져나오다가 사고가 나서리....
    내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난거지만 어찌나 은근 부아가 나던지...
    형부는 경우없고 배려없는 게 맞구요.

  • 31. 언니가
    '08.12.25 11:30 AM (61.38.xxx.69)

    남편에게 얘기해서 가져다 놓도록 했으면 좋았을텐데 싶네요.
    차 가지고 움직이면 이계절에 아무래도 쉽지요.

  • 32. 운전
    '08.12.26 1:25 PM (119.192.xxx.151)

    대학졸업반때 차가 생겨서 운전을 하게됐는데 친한친구들 집을 다돌아 집에오는시간이
    꽤나 한참걸렸습니다. 처음은 재미있어서 했지만 좀 지나니... 친구들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완전 택시수준이였어요... 골목골목 집앞까지 데려다 줘야되는 상황까지 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 짜증도 많이 났었고 나도 내차보다는 차있는 친구있었으면 좋겠다는 심정까지 들었어요
    그랬던 친구들 운전시작하더니... 절 이해하더군요... 정말 그땐 몰랐었다고~~
    저역시 누가 데려다 준다고 하면 절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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