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혼을 해야하는지..고민

고민 조회수 : 1,778
작성일 : 2008-12-23 15:50:10
남편이 월급끊고 집나가서 시댁에서 살다가 들어온지 1달반.

들어와서는 시댁에 잘못했다고 가자는걸 난 안갔지요
내가 나가라고도 하지않았는데 나가놓고 시댁에가서 빌자고. 남편없을때 시어머님 내 아이들만나서는 엄마아빠 이혼하면 할머니랑 살아야 된다는둥 별 욕설을 다하고 다니더니만.
그런 시어머니한테 빌어요?

여태시댁은 나를 어찌나 무시하는지.
남앞에 내세울때만 맞며느리지.

월급도 안주고있는 남편
무늬만 남편.
아빠노릇만 하랬더니 학원비도, 보험료도 안내는 남편과
더이상 살 가치가 있나요?

시댁은 더이상 쳐다보기도 싫고요
남편은 시댁이 우리가정보다 더 소중하고요.

시동생 1월초에 결혼하는데 저는 안갈생각입니다만, 시동생결혼시키고 우리가정 이혼하면 꼴좋겠죠?

이젠 더이상 남편에게 먼저 손내밀지 않습니다.
잘못없이 남편술먹고 늦게와 싸워도 내가먼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내밀었더니만 나보고 늘 이꼴이라며 날 무시하데요
이젠 그런짓 안하지요.

아이들이 받을상처와, 혼자 한달반 살아보니 참 힘들데요.
이혼하고 혼자살수있을지...

정말 잘못된 결혼을한건데 신혼초부터 헤어지고싶었는데 아이를 둘이나 났어요.
이제 이 잘못된 결혼을 어찌한데요.

다시태어나고 싶은데 정말 미치겠어요.
IP : 203.142.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거 아님 이혼
    '08.12.23 4:12 PM (59.151.xxx.123)

    이혼보다는 남편을 바꿔야지요...
    남편이 바뀌게 해볼수있는데까지 해보다가 이혼해도 되니까요.
    시동생 결혼식이나 시댁에 경조사에 일체 가시지마시고.
    남편도 월급 안준거나 가정에 소홀하고 시어머니께서 님을 함부로 대했으니 님이 시댁에 그런도리하지않았다해서 흠잡힐것 없을것 같고.
    아님 이혼소송이라도 가면 시댁의 경조사나 시동생결혼식이나 참석해서 난 할도리 다했다 표내는것도 괜찮을것같구요.
    왜 가서 눈도장만찌고 바로 오는 그런식...솔직히 혼자 아이들 둘데리고 그것도 못하잖아요.
    하고싶었어도 신랑이 가정을 내팽개치고 시댁으로 혼자 들어가버렸으니 하고싶어도 못하거니까 이유가 있으니까 괜찮을것도 같아요.
    결론은 남편이 바뀌지않으면 이혼밖에 없어요...아님 별거...

  • 2. 원글
    '08.12.23 4:30 PM (203.142.xxx.231)

    주옥의글 감사합니다.
    남편을 어떻게 바꾼데요. 지금 서로 자존심싸움하고있는데요..11년을 이러고 사네요.
    남자가 좀 남자답게 나오면 좋겠어요. 똥고집과 벤뎅이 기분데로 처신하는거..어른답지못한행동들..성숙하지못한 욕설들..말에말꼬리만 물어지는 남자.. 중심을 잡고 결론을 짓는게 아니라.. 어떻게 남편을 바꿀수있데요..

  • 3. 일단 별거
    '08.12.23 4:47 PM (119.196.xxx.17)

    해서 님 없이 살아보니 아내 소중함을 알고 시모도 남편도 달라지면 그냥 살고
    그렇지 않으면 얄짤없이 이혼하세요.
    신혼때 이혼하지못해 지금껏 살고있는 저 같은 1인 여기도 있습니다.

  • 4. 코스모스길
    '08.12.23 4:51 PM (59.19.xxx.174)

    이혼,,,,말처럼 쉽지 않은거 잘 아실텐데요...남편에 대한 실망감은 참 크지요...가령 목돈을 얼마 날렸을때 보다 내 배우자에게 느끼는 그 실망감은 이루 말로 다 할수없을만큼입니다.
    특히 나와 내 자식에게 소홀하거나 아버지로서의 도리를 못한다 싶을때 더더욱 그렇더군요
    그야말로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울때도 있었어요..
    매번 참았습니다.그럴때마다....참았다는 표현은 이혼에 대한 욕구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시간이 많이 흐르니 남편도 조금 바뀌었어요 ,아이들이 좀 자라니 어깨의 짐도 좀 덜어지고
    시댁어른과의 말못할 트러블도 사그라들었어요
    서로 무신경해진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조금더 견뎌보세요...별거다음은 반드시 이혼입니다.별거후 좋아졌다는 경우 못봤습니다.
    아이들 보세요...아이들은 엄마 없으면 안됩니다.
    또한 아빠 없이도 안됩니다. 힘내세요

  • 5. 남편
    '08.12.23 5:02 PM (59.26.xxx.213)

    이 잘 하기를 기대 하지마시고 님의 의무를 잘 감당하시고 ,
    남편이 바뀌길 기대하지 마시고 님이 마음 을 바꾸셔야 마음이 편하고 ,
    상대방에게 의해서 내가 상처 받지 않도록 나를 더 소중히 여기세요.
    내가 힘이 있어야 다른 사람에의해 상처받지않거든요.
    건강도 지키시고 정신력도 키우세요.
    곧 마음이편안해지고 , 남편도 님의편이 되어줄거예요.

  • 6. 원글
    '08.12.23 5:22 PM (203.142.xxx.231)

    어쩜 님들은 이리 긍정적이신지..저도 늘 긍정적인사람이었는데, 부정맨을 만나고나니 갈수록 내자신이 이상하리만큼 변하고 있네요. 욕잘하는 남편만나 나도모르게 내가슴에 욕을 키우고 있고요..
    별거는 어떻게해요 시댁에들어가있을텐데..월급도 안주고 나가버리면 사실 나만손해이긴하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어요. 애들 학원을 끊죠뭐.

  • 7. 원글
    '08.12.23 5:22 PM (203.142.xxx.231)

    어쩜 님들은 이리 긍정적이신지..저도 늘 긍정적인사람이었는데, 부정맨을 만나고나니 갈수록 내자신이 이상하리만큼 변하고 있네요. 욕잘하는 남편만나 나도모르게 내가슴에 욕을 키우고 있고요..
    별거는 어떻게해요 시댁에들어가있을텐데..월급도 안주고 나가버리면 사실 나만손해이긴하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어요. 애들 학원을 끊죠뭐.여기라도 글을쓰고 답글을 보니 가슴이 살것같아요. 이러다 암이라도걸리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 8. 제목만 읽고
    '08.12.23 6:31 PM (58.225.xxx.94)

    아직 내용은 안 읽어봤지만
    이혼에 확신이 없고 남에게 물어 보실 정도라면 이혼하지 마셔요
    상대방에게 적당한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 성공적인 결혼이라 하죠
    어쨌든 견딜 수 있다면 이혼은 안하는겁니다

  • 9. 고구마아지매
    '08.12.23 7:41 PM (121.153.xxx.34)

    이런글을 쓰신 님은 얼마나 속이 터지고 울분이 올라올런지 다 이해는 못해도 동감합니다.
    살면서 이런맘 안든사람 몇 없어요. 모두 속은 결혼이고...살다보면 결혼전엔 모두 거짓말이었죠..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이혼도 힘든것 아닐까요?
    남편을 미워하는 마음을 조금만 거두시고, 일단은 어려워도 아이들 생각을 하시구요, 아이들을 잘 돌보세요. 누구하나라도 아이들을 지켜야 하잖아요. 화난 마음으로야 무슨짓이든 못할까요~~!
    님의 처지에 놓인 사람이 무수히 많고, 더 많은 사람이 님보다 더 심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것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세요...힘내시고....우선은 아이들 생각하셔요. 님은 남편을 선택했지만...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좋아서 아이들을 낳은거잖아요... 보살필 의무와 책임은 부모에게 있습니다. 보상받기 위해서 아이들을 돌보는게 아니라...내가 낳은 책임을 하기 위해서지요.
    어려워도 남편을 세월에 맏기고 일단 일거리를 시작하시고....아이들을 보살폈으면 합니다..
    너무 쉬운 말씀을 드렸나요? 저또한 결혼 17년간 수많은 순간을 이혼할 마음을 가졌었답니다.
    힘내시고요....현실을 받아들이고...직시하세요...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바라보구....힘내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879 울 아들 어린이집 고맙네요 5 흐뭇 2008/12/23 696
261878 공인중개사 아기까지 미루면서 공부해야 할까요? 16 공인중개사 2008/12/23 1,427
261877 고추장만들때 집에서 된장 만드는메주 갈아서 넣어도되나요 3 고추장할때 2008/12/23 334
261876 정말 황댱해요 7 황당해 2008/12/23 1,491
261875 뉴라이트, ‘명예훼손, 손괴 등’으로 민주당 검찰 고발 2 막강 뉴라이.. 2008/12/23 205
261874 아이가 먹질 못해 그런건지 축 늘어져 잠만 자고 있어요... 10 엄마는 엄만.. 2008/12/23 744
261873 김이태 연구원의 아내글 이랍니다 15 ㅠ.ㅠ 2008/12/23 1,535
261872 3주된 아기-손타는거요. 13 아기엄마 2008/12/23 1,640
261871 개인사업자유가환급금 8 궁금이 2008/12/23 773
261870 백태가 너무 많은데 어떻하죠? 8 2008/12/23 645
261869 "당신들이 흉부외과 의사들의 어려움을 알어?" ... 2008/12/23 623
261868 원래 이렇게 늦나요? 4 아직 2008/12/23 477
261867 부루마블게임 재미있나요? 성탄 선물로 어떨까요? 7 선물 2008/12/23 504
261866 40대 남자 반코트 추천좀 해주세요. 3 추천해주세요.. 2008/12/23 509
261865 혹시 임금삭감이나 미집급 되신분 계세요? 직장 현재 어떠신가요? 5 .. 2008/12/23 996
261864 미국에서 받을 5학년 선물(급해요) 2 선물 2008/12/23 200
261863 수도가 누수되는것 같대요~ 3 - 2008/12/23 360
261862 이름이.... 1 갱년기장애 2008/12/23 234
261861 우리 아이 유치원친구와의 대화. 11 웃음 2008/12/23 1,246
261860 나라 꼴 하고는... 1 늘푸른청년 2008/12/23 290
261859 가습기를 틀고 자면 코가 막혀요. 4 코코코 2008/12/23 741
261858 보드게임 "러시아워"선택문의 6 초보 2008/12/23 418
261857 아직 건강검진 안 하신 분들 계시면... 6 오늘 2008/12/23 1,455
261856 저승사자가 찾아온 꿈을 꿨어요 5 꿈풀이 2008/12/23 1,636
261855 모네타 회원이신분.. 3 ^^ 2008/12/23 483
261854 가입한 보험내역 4 강씨부인 2008/12/23 364
261853 닭튀김 맛있게 하는법좀 알려주세요 7 엄마로서 2008/12/23 1,402
261852 일제고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51 익명으로할까.. 2008/12/23 1,347
261851 중3딸의 행동이 걱정돼요 13 요나 2008/12/23 2,035
261850 대한민국에서 초딩으로 산다는것 2 아이들이행복.. 2008/12/23 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