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같은 이유로 작은 평수 사시는분 계신가요?

큰집 싫어 조회수 : 8,397
작성일 : 2008-12-22 11:51:57
결혼할때 24평에 살았습니다.
둘이서.
지금 아이둘에 23평 살아요.

지금 이 집으로 이사 오기 전에 46평 살았었습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라 구조도 잘빠졌었죠.
24평 둘이서 살다가 아이 둘 때문에
실컷 뛰어놀라고...
친정에서 좀 도와주시고 대출도 당연히 받았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댁이 저희 빼곤 전부 지방에 사세요.
(아..고모는 서울에 사십니다. )
조카들은 이제 고등학생들이구요.
대학생도 1명 있습니다.

제가 왜 작은 집에 이사오게 되었는지 이제 이야기 할께요.

큰아주버님, 작은 아주버님, 어머님 아버님.
조카 4명.
서울에 볼일 있으면 저희집에 옵니다.

결혼식이다 뭐다. 서울에 일있으면 무조건 저희집에 오시지요.
그 정도야 참을 수 있습니다.
가족이니까요.


큰아주버님께서 당신 아들 논술 때문에
학원 다녀야 한다고 저희집에 한달 정도
데리고 있어 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니 작은아주버님께서 치료 받으신다고
저희집에 한달 계셨구요.

큰조카가 방학때마다 저희집에 와서
학원도 다니고 살겠다고 하더군요.
그것까진 참았습니다.
조카니까..

그런데, 결정적으로 큰아주버님께서 장사 배우신다고 저희집에서
기약도 없이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모름) 있으면 안되겠냐는
말을 듣고선 시댁에서 온갖 모진 소리 다듣고 안된다고 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 처음 으로 거절한건데, 완전 죽일년 되고
형제간에 의를 끊는 모진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동안 내가 고생한건 간데 없고, 한번 안된다는 것에 이렇게
매도당할 거라면 나도 이제 하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주위에서 지나가는 말로 작은 평수도 가라고.
정말 코딱지 만한 집에  살면 누가 들어와서 살 엄두를 내겠냐고
하는데, 그게 그냥 말로 안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남편을 설득했죠.
당연히 이유야 우리 나이에 너무 큰 평수고 무리다
젊을 때 고생하는게 낫지 않겠냐?
관리비도 너무 나온다...등등,,
그리고 이젠 학군도 우리 생각해야 될 시기다.
등등..
남편은 아직도 제가 자기 식구들 때문에 이사한지 모릅니다.ㅎㅎㅎ

그래서 진짜 오래되고 낡은 23평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전에 살던 집보다 학군이나 생활의 편리성 이런 건 당연히
더 좋은 곳으로요.

첨엔...내가 이렇게까지 내가 사는 집까지 이사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한심하기도 하고..마음이 여러가지로 뒤숭숭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잘한 결정이었어요.
그때 그 46평 아파트 팔고 대출금 없애고
한참 집값 오를때라 어느 정도 돈도 벌었고..

사실 46평에서 23평으로 오니 첨엔 짐이 안들어가서
다 버렸어요. 장난감, 침대, 소파,..
정말 필요한 것만 챙겨서 왔지요.


23평이라도 이리저리 머리써서 나름대로 수납하니 다 들어가지고
정말로 관리비는 적게 나오고...

제일 좋은건 ,,
이젠 시댁에서 우리집에 와서 좀 있겠다는 사람이 없어요.
방두개에 아이들하고 저희 부부, 게다가 거실이라고 있어도
너무 좁으니 말 그대로 오라고 해도 잘 곳이 없어서 못 올 지경이니까요.

사실 처음 이사올때의 생각은 아주 불순하였지만,
전 나름대로 재테크도 잘되었고,
공간이라는게 머리쓰기 나름이더라구요.
물론 절대적인 공간부족이라는 것 무시 할수 없지만,
같은 평수라도 어떻게 머리를 써서 수납을 하고 짜임새 있게
쓰느냐에 따라 다르더라구요.

아마 그집에 살고 있었다면,
지금 전 아침, 점심, 저녁 대학생 조카들
뒤치닥 거리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가족끼리 너무한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도 정말 3년간은 참고 무던히 했어요.
그런데도 아주버님, 하다 못해 형님도 고맙다는 말씀 없으시고
오히려 조카가 좋아하는 김치 좀 담아서 주지 그랬냐는 말듣고
정말 허탈하다 못해 너무너무 서운하더라구요.


IP : 124.49.xxx.85
6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2 11:55 AM (211.187.xxx.53)

    전혀 너무 하신거 같지않은데요 .친척들이 무개념인거지 .. 객식구 밥 한끼도 신경 곤두서는게 요즘
    인심인것인데 무던하셨네요.지혜롭기까지 한분같고

  • 2. 00
    '08.12.22 11:56 AM (211.176.xxx.67)

    그런 이유는 아니고 첨에 돈이 없어서 작은 평수(저층 16평)에 사니 아무도 오지 않던데요
    심지어 시부모님 오셔도 저희집에 거실과 방한칸이니 시누이집을 가서 주무시고
    저희집에서는 잠시 계시다가 가십니다요

  • 3. 우와
    '08.12.22 11:58 AM (125.141.xxx.246)

    현명한 것 같은데요~
    시댁에 싫은 소리 안해가며 목적달성, 돈도 벌고 생활환경 좋은 곳으로 이사... 잘하셨어요^^

  • 4. 큰집 싫어
    '08.12.22 12:00 PM (124.49.xxx.85)

    저희도 시누이가 잘살아요. 시누이 집은 아들은 의대 다닌다고 집에 거의 없고 딸내미는 유학가서 그 큰집에 시누이 부부만 있거든요.게다가 고숙은 사업체가 대전에 있어 평일엔 안계시구요.
    그런데도 서울에만 올라 오시면 아들네가 편하다고 저희집에만 계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무조건 고모네 집에 가십니다. 주무실려고 해도 너무 불편하시니까요.

    게다가 더 좋은점은 저희가 46평 살때는 서울에 46평에 새아파트에 너무너무 잘산다는 생각이 드셨는지 모슨 모임이나 돈낼일 있으면 항상 저희가 많이 내야 한다는 눈치를 주셨는데, 이젠 너무너무 오래된 아파트에 콧구멍만한(큰아주버님 말씀)아파트에 사니까 망한줄(?) 알고 조카들도 저희집에 안오려고 하고 꺼려 하더라구요.

  • 5. Good job !
    '08.12.22 12:02 PM (122.46.xxx.62)

    요새 영어에 좀 관심이 있는데 원글님과 같이 하셨을 때 이런 영어를 쓴다더구만요,ㅎㅎㅎ
    한번 길들이면 줄줄이 가닥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 생활은 없어요. 아주 잘 하셨습니다. 집도 거의 꼭대기에서 파신 것 같군요.

  • 6. ..
    '08.12.22 12:03 PM (122.2.xxx.92)

    같은 이유로..돈 있어도 큰 평수로 안가는 사람들 꽤 봤습니다.
    전 이해가 가네요..

  • 7. ..
    '08.12.22 12:06 PM (116.120.xxx.164)

    시아주버님까지는 좀..
    이전에 시부모님이 오실때마다 집 넓다..같이 살면 딱 좋겠네.라고 말한다던...
    그집이 생각나네요.

  • 8. 큰집 싫어
    '08.12.22 12:08 PM (124.49.xxx.85)

    맞아요.
    제딴에는 최선을 다해서 정말 첫해에는 조카들 집에 갈때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한달내내 밥해대고 했었는데요. 고맙다는 소리는 커녕 점점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더라구요.
    게다가 저희 집에 있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더라구요.
    큰아주버님 계신다고 하셨을때 제가 첨으로 안된다고 했는데 정말 가족간에 정을 끊는 모진 년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을때는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사실 아이가 내년에 학교 가야 하는데 공부방은 마련해줘야 하는데, 객식구들 때문에 이러고 있는게 어쩔땐 정말 짜증나지만, 욕안먹고 그냥 어떻게든 버텨볼려구요. ^^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평수 작으니 보일러 빵빵 틀어서 좋고.
    아이들에게도 우리집은 풍족하지 않다고 경제교육 빵빵하게 시키니 아이들도 알아서 아껴쓰고요. ㅋㅋ

  • 9. 잘하셨어요.
    '08.12.22 12:10 PM (123.214.xxx.26)

    지혜로우셔요.
    3년이나 그짓(?)을 어찌 하셨어요..
    하실만큼 하신거에요.

    전 4식구 33편인데요.
    동서가 저번 모일때 "어머님..큰아들이 큰 새집에 사니까 좋으시겠어요..이젠 모임은 맨날 형님네서 해야겠어요"
    원래도 제사며 명절 다 우리집에서 하거든요?
    말을 한마디해도 왜 그리 얄밉던지...
    물론 동서네가 저희집에 와서 자거나 조카를 맡길 일은 없지만요..

  • 10. 저도 23평
    '08.12.22 12:11 PM (220.75.xxx.221)

    저희야 46평 산다고 해도 들러붙을 식구는 없지만 그래도 남편이 학군 좋은 동네 23평 아파트에서 살자고 하니 살고 있습니다.
    46평 살면 아이들 풀어 놓을수 있어 참 좋을텐데..강남이 뭔지 학군이 뭔지..
    여하간 원글님은 잘하신거 같아요. 저희도 침대도 소파도 다 버리고 애들 책과 옷가지만 갖고 살고 있습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더군요.

  • 11. 시집이
    '08.12.22 12:14 PM (221.154.xxx.211)

    아주 오냐오냐 하니까 개념 밥말아 드셨군요.. 진짜 어쩌다가 일있어 그렇다면 이해라도 가지 무슨 도시에서 큰집사니까 아주 울궈먹을려고 하시네요.

  • 12. 저랑
    '08.12.22 12:16 PM (202.136.xxx.34)

    똑같은 상황이네요. 제 얘긴줄 알았어요. 대학입시니,면접이니,사업이니,,별별 일들로 서울행이면 반드시 우리집에 기거하더이다. 휴가때도 어머니가 조카데리고(형님,아주버님은 집에서 쉬라고) 우리집에서 휴가보내고 가세요..그렇게 지내가 가시면 바로 담날 형님이랑 아주버님 우리집으로 오십니다.정말 미쳐요~ 애들델고 휴가즐겨야지 애들은 어머니 한테 맡기고 ,,우리집이 뭐 콘도에요? 숙소에요? 가족이지만 이럴땐 미워요.친정또한 마찬가지에요, 그 더운 여름날 밥해대기 힘들어요,외식싫어하는 친정식구들이라서 시시때때 땀흘려가며 밥해대야 하죠, 조카들 어려서 냉장고 문열고 메달려요, 문짝 떨어질것 같아서 조마조마 해요,거기에다 제가 싫은소리 하면 즉시 화살 날라옵니다.
    어쨌든 우리 가족끼리 살고 싶어요..
    그리고 원글님,,참 잘하셨어요,,저두 그런 이유로 더 좁혀 이사 갈것 같아요,
    앞으로 줄줄이 사탕처럼 조카만 해도 14명 입니다.헉~~

  • 13. 큰집 싫어
    '08.12.22 12:19 PM (124.49.xxx.85)

    맞아요. 그나마 겨울은 나아요.
    문제는 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밥해댈려고 하면 짜증 지대로입니다.
    저랑님..
    전 이집으로 옮기면서 공부도 시작했고, 제 삶을 많이 찾았답니다.
    하루빨리 작은 평수로 가셔서 자신의 삶을 찾으시길 바래요. ^^
    작은 평수 이사하면 굳이 싫은 내색, 소리 할 필요없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안오더라구요.

  • 14. 피해
    '08.12.22 12:19 PM (202.136.xxx.34)

    당연시 하는 태도가 문젭니다. 저라면 방잡으라고 할것 같아요.

  • 15. 저는
    '08.12.22 12:21 PM (124.49.xxx.235)

    청소가 너무 힘들어서 내년 봄에 38평에서 24평으로 이사갑니다...--

  • 16. 큰집 싫어
    '08.12.22 12:22 PM (124.49.xxx.85)

    피해님 그 정도 말이 통했으면 저도 이 고생 안하죠.^^
    대학생이나 되는 아들 맡기면서 밥충실하게 안해줘서 아들 야위었다고 하는 분들이십니다.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ㅠㅠ
    아마 올때마다 제가 싫은 내색하고 하고 싶은 말 하고 했다면 매일매일 시어머님 전화에 형님들에게 온갖 원성 다듣고.. 제 명에 못살았을지도 몰라요.

    오히려 이집으로 이사오니 저희 시어머님 고생한다고 칭찬까지 하십니다. ㅎㅎㅎ
    알뜰하다고...ㅎㅎ

  • 17. 저역시도
    '08.12.22 12:24 PM (59.86.xxx.79)

    원글님 같은 일 당할까봐 아주아주 작은 집을 샀죠. ㅋㅋ
    단칸방 살때도 어린이집 다니는 꼬맹이 맡기려는 시어른이 계셔서 가족들 모일때마다 무서웠거든요.
    이담에 이사할 일 있어도, 평수는 늘려도 방수는 늘리지 않으렵니다. ^^

  • 18. 저는
    '08.12.22 12:29 PM (219.255.xxx.131)

    님을 너무너무 이해해요.
    현명하십니다^^
    작은 집도 수납하기 나름이구요, 관리비 이런거 생각하면 굳이 큰 집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전 워낙 집에 물건 쌓이는 거 싫어해서 다 갖다 버리고 안 사는 타입이라 지금 남편이랑 둘이 사는 24평도 늠 큰거 같아서 10평대로 이사갈까해요.

  • 19. 다른 의미로 찬성
    '08.12.22 12:39 PM (221.139.xxx.217)

    시집살이를 곁가지로 하시는 며느리 처지 이해됩니다.
    큰평수 보다 작은 평수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조금 더 넓게
    생각해 보고자 하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에서 빈자들의 신부님 역활을 하다가
    고국으로 가신 한 외국인 신부님이 말씀하셨지요.
    '대한민국에서 30평이상 아파트에서 사는 것은
    죄를 짓는 일이다'라구요. 아마 여러가지 뜻이 있을 거예요.

  • 20. dd
    '08.12.22 12:44 PM (121.131.xxx.166)

    부럽습니다..
    우리 시댁 실평수 열두평에 살아도..애들 데리고 올라옵니다.
    휴가보내러요..
    그래도 원글님댁은 시댁식구들이 불편함은 잘 못참으시네요

  • 21. 마음 이해
    '08.12.22 12:45 PM (118.33.xxx.108)

    ㅋㅋ 저도 완전 이해 되요~
    전. .작은평수에서 넓혀서 이사했는데요
    이사하고 부터 시댁 식구들 완전 짜증이에요
    우리집이 여관도 아니구요
    다들 이제 서울 오시면 여기서 주무시면 되겠다 (이건 시부모님이니 이해)
    시누신랑 서울에 일보러 오면 여기로 오고
    시누 애들이랑 서울오면 여기서 지내면 되겠다 ( 한번오면 3개월정도 있어요)
    아니 우리집이 시댁식구들 잠자리 제공하는곳도 아니구요
    좀 적당히 제어 하셔야지
    며느리 살림 하는집을 무슨 아들 혼자사는 집으로 생각들 하시는지
    집살때 보태주신것두 없구 맞벌이로 힘들게 살아가는데
    온갖 유세하며 아주 진상진상 없습니다.

  • 22. 큰집 싫어
    '08.12.22 12:49 PM (124.49.xxx.85)

    dd님 저희 고모네가 집이 넓거든요.
    이젠 고모네로 가더라구요.
    저희집에 이사 하고 왔었는데 조카가 잘 방도 없어서 거실에서 자라고 이불 펴주었더니 그 담날로 당장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ㅎㅎㅎ
    그나마 불편함은 못참으니 천만다행이죠?

  • 23. 하하
    '08.12.22 1:09 PM (211.111.xxx.114)

    하하.. 넘 재미있어요.. 아주 많이 공감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이해가 가요.. 저도 청소 및 관리가 귀찮아서 아주 큰 평수는 별로여요.. 전 맥시멈 30평 초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 24. ..
    '08.12.22 1:13 PM (222.109.xxx.224)

    탁월한 선택하셨네요..

  • 25. 솔직히
    '08.12.22 1:17 PM (221.154.xxx.211)

    3,4식구 살면서 30평대는 좀 크다고 생각해요. 23평 남편과 지금 둘이 사는데도 엄청 넓거든요. 아이하나 있어도 작다고 못느낄거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이든 큰집, 큰차로 사람을 평가하려고 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 26. ...
    '08.12.22 1:19 PM (58.226.xxx.11)

    저도 좀 무리해서 평수 넓혀볼까 생각했지만 같은 이유로 계속 접었던 사람입니다.
    명절이나 생신 모임을 시댁에서 하는데 우리가 넓은 집으로 가면
    우리집에서 하자고 할 거니까요.

    동네에 제법 잘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내외가 외제차 몰고...
    남편 직업도 아주 잘 나가는 직업...
    좀 친해진 뒤에 왜 여기 사냐고 했더니 집 넓혀가면 시댁에서
    자기네 잘 사는 줄 알거 같아서... 그 말에 그냥 바로 공감했습니다.

  • 27. 공감해요
    '08.12.22 1:31 PM (202.30.xxx.226)

    시댁서 어제 제사모시고 왔는데요.
    친정오자마자(그러니까 시누죠) 이불속에 콕 박혀서 밥 먹을때도 이불에서 몸만 꺼내서 상 받아먹고,
    왜 뭐는 안했냐...하면서..하는 말이..

    내년에는 집이 좁으니까 언니네에서 하자더군요, 언니네 집 넓다고.
    우리집 48평이거든요.

    아무말 안하고 대꾸도 안했는데, 옆에 있던 남편은 나쁘지 않겠다고 반찬 몇개만 해도 걸다고
    둘이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데요.

    전요, 이사도 안하고 제사도 우리집서 안 모실겁니다.

    이번주에 시누네랑 같이 스파가기로 했는데, 핀토상해서 핑계대고 우리끼리 다른데 갈려고요.

  • 28.
    '08.12.22 2:18 PM (211.236.xxx.142)

    잔머리 굴리다가 언제 한번 크게 당합니다...

  • 29. .
    '08.12.22 2:34 PM (121.135.xxx.165)

    쩝님, 무슨일을 당(?)할지 모르지만 뭔일을 당해도 저것보단 나을거같은데요.
    배려는 없고 바라기만 하는 거지같은 시댁식구들이네요. 사람 거두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데..
    김치타령에 살빠졌다니.. 내쫓고 싶었겠어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저도 사실은 이제 지금 사는 집에서 계속 살려구요. 넓은데로 이사 안가려구요.
    비슷한 심정이죠? ㅎㅎ

  • 30.
    '08.12.22 2:40 PM (119.70.xxx.2)

    윗님 ...
    그입장 되어보셨는지요.저희집은 시가쪽으로 만남의 장소, 요양원,호텔,입시학원,등등
    말로 다할수없는 이유로 조용할날이 없습니다.
    집이 넓기나 한가요.다큰 딸아들있는35평 옛날 아파트입니다.화장실 당연 한개구요.
    화장실때문에 정말 괴롭습니다.이렇게 불편한데도 그분들은 전혀 불편해하지 않고 당당한데
    넓은집으로 가면 아마 살림차리겠다고 할사람많습니다.
    아이들도 다커서 정말 40평대 새아파트로 가고 싶은맘이 굴뚝같지만 감당할 자신이 없내요.
    정말 제딸은 같은 서울사람이랑 결혼시키고 싶습니다.

  • 31. .
    '08.12.22 2:41 PM (119.70.xxx.2)

    .하나님 말고 쩝님이요

  • 32. 윗님
    '08.12.22 2:48 PM (118.172.xxx.251)

    참 황당한 댓글 다시네요.
    이게 어디 잔머리입니까?
    기본적인 예의를 안지키는 사람들에게 벗어나려고 애쓰는 이야기를
    그렇게 고깝게 들으시니... 참 안타깝습니다. ㅠㅠ

  • 33. 흠...
    '08.12.22 2:52 PM (211.210.xxx.30)

    제주도 사는거 죽겠다는 사연이 생각나요,
    수시로 들이닥치고, 차빌려가고,...

    정말 적당히 하면 좋을텐데 다들 왜 그리 붙어(^^;;)먹으려 드는지...

  • 34. 집이
    '08.12.22 2:56 PM (211.192.xxx.23)

    작아서 안 오는게 아니라 한번 치받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경우 없는 인간들이 평수 가리지 않는다에 한표 던집니다,
    앞으로도 여지가 보이면 집 작다는 핑계대지말고 대놓고 팍팍거절하세요,,,

  • 35. ^^
    '08.12.22 3:35 PM (211.210.xxx.65)

    돈 열심히 모으시고 여유롭게 사시면서 작은평수에 그냥 사시는게 나을듯하네요~~~
    절대 큰 평수 가심 안될듯하네요 ^^
    주변에 보면 꼭 눈치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 36. 촌넘들
    '08.12.22 4:25 PM (220.117.xxx.9)

    시골도 한참 시골인가봅니다.원....

  • 37. 호호
    '08.12.22 4:26 PM (218.158.xxx.238)

    조금 비슷한 얘기네요
    울옆집 엄마(전업주부)는 운전하다가 어찌어찌하여 취소가 되었는데 다시 살릴맘이 없더라네요
    근처에 형님(큰동서)가 사는데 크고작은일로 불러댄데요
    마트에 쌀사러가는데 같이가자, 급하게 갈데있는데 태워주면 안되겠니,우리조카좀 데려다주라..
    거절도 몇번 했었지만, 집안대소사도 있고,,아주 징글징글하답니다

  • 38. 어휴...
    '08.12.22 4:59 PM (211.218.xxx.49)

    세상에 진짜 염치없고 뻔뻔한 인간들 너무 많아요ㅠㅠ

  • 39. 히히
    '08.12.22 5:02 PM (211.212.xxx.233)

    왜 이리 웃음이 날까요?
    마치 속내 들킨 사람마냥...^^

  • 40. 반대
    '08.12.22 5:10 PM (210.99.xxx.18)

    전 친정쪽으로 맏이예요 딸만 넷
    신랑은 시댁쪽에 맏이 아들만 셋

    시댁은 시골
    친정은 아랫마을

    양가 부모님 정정하시지만
    전 제가 우리집에서 모이자고 해요
    그래서 큰집에서 살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지요
    전세 48평살다가 이번11월에 32평(확장해서 38평)에 2층(복층구조) 8평에 테라스4평으로 되어있는 아파트 분양받았어요

    그래서 뭔 날만 되면 다들 우리집에 오길 갈망(?)하지요
    그리구 큰 형이...큰 언니가 잘 사는 모습을 보이고싶어해요
    하지만 경비는 거의 뿜빠이로 해결하지요ㅋㅋ
    장소 제공
    이불 제공
    보일러 빵빵
    매식 차리고 치우고 하는것도 제가 하지만
    그래도 친정동생들은 설겆이는 해주니까^^

    다행인지...시댁쪽 식구들은 그리 자주 오는 편이 아니예요
    주무시고 가시는 법도 없구
    그래서 스트레스를 덜 받고있는건가??? ^^

  • 41. 현명하심
    '08.12.22 5:27 PM (220.117.xxx.104)

    원글님, 여러가지로 현명하시네요.
    단순히 시집 식구들 때문에 라고 한다면 좀 얄미운 행동이지만
    형편에 넘치는 집을 줄이고 애들 교육도 신경쓰고.. .
    대단하세요~

  • 42. 고냥이
    '08.12.22 5:35 PM (121.146.xxx.100)

    결혼하면서 10년된 40평 빌라 안받는다고 박박 우기다가
    시댁 친정 친구 다 이해못하겠다고 .... 하는걸 뒤로하고 11평 오피스텔서 삽니다.
    왜 내돈들여서 40평빌라 수리해서 (수리비가 오피스텔전세값)
    우리집에서 뛰어다니며 살아야합니까..ㅋ (40평은 2인가족에게 넘 넓어요.. 관리비도많구요)
    ..... 우리살집 우리가 고르는데 왜 시댁에서 펄펄 뛰는지 그때는 이해못했지요.
    식구들도 들락거리고 하면 좀 좋냐고... -,.- 켕.

  • 43. 그래도
    '08.12.22 6:30 PM (58.230.xxx.133)

    낫네요.
    시부모님 아예 이사 오시고 주말마다 식구들 불러 대시는데
    아주 미칩니다.(11남매-모두 결혼 한)
    연휴때는 쌀 10킬로도 모자라요.

  • 44. 맞아요!!
    '08.12.22 7:04 PM (119.192.xxx.7)

    저도 몇달전 같은 생각을 하면서 몰매 맞을까봐 친정엄마께도 말씀 못드리고 말았는데

    20평대 살고싶어도 동서네가 30평대 산다는 이유로 저희(큰아들)도 똑같이 살아야한다고 주장하는 시댁도 있습니다
    넓은집에 살면 자꾸 물건만 사다 쌓아놓는 병(?)만 생기죠
    청소는 또 어떻구요.. 대충하는데도 전체를 다 훓고나면 팔,다리 쑤시고 뻗어버리겠어요

    얼마전엔 저희 신랑도 애들교육때문에 강남으로 이사가자고 하길래 그때는 이해 못했었는데
    이젠 얼씨구나 하고 신랑 의견 따라야겠네요 작은 평수로 갈수밖에 없으니..ㅎㅎ

  • 45. 엘라
    '08.12.22 7:09 PM (122.36.xxx.65)

    저요..손들어요~
    신랑이 넓은 평수 사자는 걸 박박우겨서 23평 샀어요. 대출도 그렇지만 모임 좋아하시는 울 시어머니, 시댁식구들 때문에 병날까봐..... ^^
    신혼초 서울 시 이모님까지 오시는데 학을 뗬어요!!!

  • 46. ggg
    '08.12.22 7:15 PM (59.23.xxx.29)

    서울 사는 아들네집 어떻게 갈까 고민이 팍 됩니다.
    자주 가지 말아야지ㅡ라는 생각도 들고요.
    메말라서 고갈 상태같아요.

  • 47. 박수~~!
    '08.12.22 7:21 PM (59.15.xxx.107)

    아~~주 잘하셨네요. 고마운 줄 모르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네요....ㅋㅋ 현명한 님의 처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남편분 잘 두셨네요~~!

  • 48. 어머
    '08.12.22 7:28 PM (116.44.xxx.89)

    원글님 글 읽으면서...어어...이거 내 얘기랑 비슷...이러면서 읽었습니다.
    시댁이 경상도라서, 서울 올라오실일 있으면, 정말 시댁 식구분들뿐 아니라,
    남편도 기억 안난다는(!!) 친척들까지 서울 저희집에서 묵으신적 있어요
    딸 둘인 저흰는 아파트는 아니지만, 방 3개에 거실 넓은 집에 살다가 너무너무 힘들어서
    제가 집을 옮겼어요...지금은 방두개에 거실은 아주 작은 곳으로요...;;
    저두...첨에 이런생각하며 사는 제가 너무 싫었는데,
    주말이면 시끌벅적하고(주말에 서울구경을 많이 올라오셨어요ㅠ.ㅠ)
    아이들 시험기간에도 아무 생각없이 올라오시고,
    방학에는 조카들 2-3명은 기본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을 묵고가니
    정말 살수가 없더라구요ㅠ.ㅠ작년 여름 겨울에도 알바한다고 올라온 여자조카들
    방학내내 데리고 있었는데, 남자조카애가 서울에서 무슨 공기업 시험 준비해야하는데
    느이집에 좀 있으면 안되겠니? 해서 딱 잘라 안된다 말하고, 이사한거예요.
    대학졸업하고 군대까지 갔다온 남자조카를 어찌;;;;;;(저희큰애는 중학생)

    그래 나 못된 X이야!!!...혼자 이런생각하면서 남편 설득해서 이렇게 이사왔어요...
    그치만 방학에 놀러 올라오던 조카들이 이젠 지방에서 대학생인데
    서울에서 알바할려구한다면서 이번에도 올라오면 안되겠냐구 하는데...정말 어쩌면 좋을지;;;;
    시댁에서보면 정말 못된 며느리일테지만, 정말 이대로는 살수없을거같아서
    내일 전화드릴려는 참이랍니다...아! 저희는 시누이가 결혼해서 서울에 살거든요.
    그것도 저희보다 큰 평수에...그런데도 절대 시누집에는 가지않더라구요...힘든다구요..ㅠ.ㅠ
    나는 뭐 안 힘든가? 진짜 너무 서운하구 도망 가버리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형편이 되면 외국으로 나가면 좋겠는데, 형편도 그렇구....
    하긴 제 친구들말로는 외국가도 어학연수...그런거 핑계로 쫒아올거라더군요...;;;;
    너무 답답하던차에 원글님 글 읽고, 저도 넋두리 한번 해봤네요...에효~~

  • 49. 허허
    '08.12.22 7:31 PM (116.44.xxx.89)

    저 위에 쩝님 글 이제야 읽었는데...남자분이신가요?
    다음번에는 꼭 여자분으로 살아보시길...그것도 저희같은 며느리도 꼭 되보시구요.
    혹시나 여자분이시라면 죄송하구요, 역시 여자의 적은 여자인건가요????

  • 50. 섬찟...
    '08.12.22 7:31 PM (121.135.xxx.161)

    25평 살다가 다음달에 50평 이사가는데 등에 갑자기 소름이...
    저는 남편이 자기 식구들과 엮이는 걸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어서 그래도 좀 낫기는 한데
    조심해야겠네요.

  • 51. ...
    '08.12.22 7:52 PM (210.108.xxx.189)

    23평 신혼인데, 결혼 안 한 시아주버님이 매주말마다 와요.. 징글징글합니다...

  • 52. 큰평수
    '08.12.22 8:01 PM (121.180.xxx.39)

    시댁과 거리감 없이 산다는 며느리입니다
    저 역시 중간에 사는 입장이여서
    둘째지만 큰며느리 큰아들 역활 다 하구 있구요

    작은 평수에 잘다가 조금 큰 평수로 이사왓더니만
    갑자기 시부모님 모시는 입장이 되어버렸어요
    큰 아들 집에가도 우리가 좋다고
    저의집에만 오시려고 합니다.(어휴~~0

    솔직히 말을 못하고 그렇게 하셔야지요 했지만
    정말 미치겠어요.

    아이들도 벌써 걱정부터 합니다.
    자유가 없다고
    할아버지 할머니 간섭하신다고..........

    어휴
    이사하지말고 작은 평수에서 그대로 살것을
    하는 후회를 해봅니다.

    님 현명한 생각 정말 잘 하셨습니다.

    그래도 시댁이니 거리감 있게 사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우리도 늙어야 가지만
    자식들한테 의지하지 말아야하는 마음을
    지금부터 해봅니다.

  • 53. ㅎㅎ
    '08.12.22 10:06 PM (222.98.xxx.175)

    원글님 참 현명하게 사시네요.
    큰집보다 교육여건 좋은 작은 집이 백만배 낫지요.
    저는 친정엄마에게 청소하기 싫어서 큰평수 못간다고 말했더니 아주 기가 막힌 눈으로 보시더군요.
    뭐 갈 형편도 안되지만요.ㅎㅎㅎ

  • 54. 딱 울집
    '08.12.22 10:25 PM (222.232.xxx.70)

    입니다.. 우리집에 거실에 티브이와 소파가 없다보니 무슨일 있으면 니네집이 넓으니까 하시면서 동서네 애기 돌잔치 뒤풀이 까지 우리집에서 했답니다.. 진짜 7년이나 지났는데.. 이사가고 싶어요..
    아니면 거실에 소파랑 티브이 사서 놓고 싶어요.. 그럼 좁다고 하실려나.. 안방에도 침대 들이고 애들방도 침대들이고..(23평인데 요즘나온거라 거실이 크구요.. 애들 편하게 놀라고 가지고 있던 침대, 소파, 티브이 다 버렸답니다..그런데 그게 이렇게 올줄 몰랐네요..정말이지 20평으로 이사가고 싶은마음이 굴뚝같답니다..)

  • 55. 희망
    '08.12.22 10:46 PM (211.194.xxx.199)

    자식 안 낳고 사는게 좋지 싶어요 다 결혼하고나면 남인 것을 .... 서글픕니다 형제 많은 것도 좋은 것 아닌 것 같아요

  • 56. ㅡㅡ
    '08.12.22 11:47 PM (121.53.xxx.97)

    이해못할 사정은 아닌데....충분히 공감되는 경우인데...왠지 마음 한쪽이 서글퍼 집니다.

  • 57. 완전공감인데요
    '08.12.23 12:15 AM (58.120.xxx.197)

    저희는 18평에서 33평으로 옮겼더니 아버님이 은근슬쩍 둘째네랑 같이 살고 싶어. 한 1~2년만... 그러시대요. 그래서 슬쩍 말씀드렸어요. 57평 이상은 되어야 두가구 살겟더라구 ... 그랬더니 다시는 그런 말씀 안하시더군요. 57평이상 사주셔야 같이 살아드리죠...가 되어버렸어요. ㅋㄷ 여튼 좀 죄송스러운 마음은 있지만 집 넓히면 왜 자꾸 붙어 있어야 해요? 어흑...

  • 58. 정말
    '08.12.23 12:43 AM (59.31.xxx.183)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남편이랑 그런 문제로 싸우지도 않고 지혜롭게 잘 해결하셨네요. 결혼시키는 순간부터 남이라고 생각해야하는거 아닐까요? 저두 아들이 곧 장가갈 나이지만 그렇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나중에 덜 힘들거 같아요. 대신 아들도 저한테 치대는거 못하게 하구요~

  • 59. 저흰
    '08.12.23 12:51 AM (121.174.xxx.121)

    49평 주상복합(김희선이 광고했던거)인데, 애기둘이랑 바닥에서 맨날 낑겨서 잡니다.
    방이 코딱지 만한데, 무조건 한방에 같이 자야하고, 방에 흙침대 절대 치우면 안되고,
    마루에서 자도 안되고.. 자러 올 손님도 없고..아주 가끔 근교에 사는 제부가 오면,
    아이들방에 요깔아 주는데, 사실 손님오면 드릴 이불도
    그게 전부라 더 오시면 내놓을 요도 없네요. 저희같은 집도 있나요?

  • 60. 에효~
    '08.12.23 12:56 AM (222.120.xxx.205)

    저는 아들만 셋인데...

    한 번도 메눌덜이 내집에 와서 부모생일상 차린적이 없고..

    내집에 오면 부엌일 시키지않아요~제가 못하게 하고

    참, 요즘 어른들 너무하네요..

    메누리도 딸처럼 ~얼마나 힘들까 ~왜 이런생각을 못하나요?

    원글님~벌써 이렇게 하셨어야지요~

    아~주 잘하신 거에요~~

  • 61. ..
    '08.12.23 1:01 AM (122.34.xxx.11)

    제가 항상 맘으로 생각만 하는 일을 해내셨군요 ㅎㅎ 저도 올라왔다 하면 장남도 딸도 싫고
    꼭 막내인 우리집만 오시고 싶어하시는 시어머니 부담되서 꼭 작은집으로 가려구요.
    돈 올인하는 큰집과 딸집은 왜 안가시려 하는지..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힘들어서 싫거든요.

  • 62. 미련없이
    '08.12.23 9:04 AM (211.108.xxx.18)

    화장실 두개인 집에 대한 꿈 버립니다....

  • 63.
    '08.12.23 9:44 AM (125.130.xxx.46)

    전 48평 사는데요 시집도 다 경기도권이라 올라올 사람도 올라와도 시부모집에서 있고
    친정도 근거리 충청도라 다들 그날로 내려가시고 친정 형제도 경기도권이라 만나면 먹고
    헤어지고 이럴땐 이런걸 감사해야하는거군요
    저힌 1층이라 밤에 집에서 줄넘기 공차기 레슬링 별걸 다하고 땀난다고 헥헥 대는 아들보며
    남편이 집이 넓으니 별걸 다한다 합니다
    저도 22평부텀 25 ,32,52 다 살아봤지만 이젠 좁은집은 못살겟어요
    미안합니다 암튼 집은 넓게 살아야지 답답해요 애도 중딩이상되니 더욱그래요..

  • 64. 저희 친정이
    '08.12.23 10:36 AM (116.32.xxx.6)

    비슷한 분위기 였었어요.
    저희 엄만 그걸 꾹~ 참고 다 해내시는 분이셨고 --;
    전 거기대고 엄마 바보냐고, 그만하라고 항상 따지고 들어, 집안에 분란만 만드는 딸로 낙인찍혔었구요.
    저희 집이 마치 여관 같다고 느낀 적도 있었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보니, 사촌들도 그렇구 친척들이 엄마한테 너무 잘 하세요..(마음으로만이지만..)
    그런거 보면 베푼만큼 돌아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데요....
    어쨌든, 골병든건 저희 친정 엄마니까요....
    지금 아무리 인정해 주신다 해도, 시간을 되돌려 그때가 다시 돌아와도 전 반대에요.
    엄마가 너무 힘들거든요.
    원글님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재테크도 저절로 되셨다니, 너무 잘됐네요.

  • 65.
    '08.12.23 11:16 AM (125.176.xxx.138)

    24평 방세칸에 친정엄마도 모시고 사는데 남편친구가 와서 사정상 몇달 있더라구요. 사실 빌붙으려는 사람은 이유가 없어요. 방세칸짜리 아파트에 같이 붙어있고 싶을까? 결국 싫은소리 해야 떠나지요. 저도 애들 공부방문제도있고 해서 사실 전세라도 방4칸으로 가고 싶어요. 그치만 참습니다. 사실 저희만 시댁에서 서울사는데 지방사는 조카들 고등학교 이거든요. 조만간 몇년안에 대학진학으로 다들 서울로 서울로 오고 싶어하는데 막상 진학하면 기숙사안되고그러면 당연 저를 쳐다볼거 아니예요. 작년에도 조카가 인천에 시험보러 오니까 남편이 만약 되면 우리가 데리고 있어야 하지않나 그러더라구요. 사실 데리고 있기도 힘들지만 좋은 소리 듣기도 힘들고, 애들 생활까지 책임져야 하는데 머리큰 애들을 제가 어떻게, 왜 관리해야 하나요?
    저 그냥 여기서 살거예요. 이번에 남편한테 아예 그랬어요. 친구고 뭐고 집에 아무도 데려오지 말아라. 가족끼리만 살거다. 그간은 친정엄마 모시는 죄로 아무소리 안하고 치닥거리 다 했는데이제는 나쁜* 소리 들어도 그냥 우리끼리만 잘 살려구요

  • 66. 위치도 중요해요~
    '08.12.23 11:49 AM (124.53.xxx.45)

    시댁이 강북이에요.. 강남살 땐 오다가다 들르시기도 하고.. 했는데, 이젠 분당 사니깐 울 집 오는 게 연중행사예요. 이번 클수마스 때 울 집에서 모이네요.. 여름 한번, 겨울 한번... 이 딱 좋을 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384 초등3학년국내영어캠프 초딩맘 2008/12/22 179
261383 연말 되니 지갑이 조금 열리네요. 2 그나마 2008/12/22 561
261382 남편내복 추천해주세요 3 내복 2008/12/22 323
261381 우리나라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1 쫑파티 2008/12/22 899
261380 차별하는 시어머니 8 아이엄마 2008/12/22 1,494
261379 5개월 아기 갑자기 엄마한테 착 달라붙어요.. 3 직장맘 2008/12/22 613
261378 냉장고안에서 물건들은 얼어가는데 6 2008/12/22 804
261377 82cook 모자 썼네요 7 대문 2008/12/22 574
261376 뭘 사오면 좋을까요? 한국에서 2008/12/22 157
261375 이름 개명하려는데 작명소 소개 좀 해주세요 1 개명 2008/12/22 467
261374 마트영수증 꼼꼼히 확인하세요 33 .. 2008/12/22 5,901
261373 괴로워요 4 고민맘 2008/12/22 472
261372 우울증 의료보험 질문이예요.. 3 불면 2008/12/22 538
261371 붕어빵 4 붕어빵 2008/12/22 466
261370 남편이 저와 대화가 안통한대요. 7 똘똘이 2008/12/22 1,355
261369 남편의 이런 반응...사랑?이 식었죠...? 3 변했죠? 2008/12/22 2,684
261368 혹시 빵 포장 박스 같은것 대량 구매할때 좋은 곳을 아시나요? 3 빵등 선물 .. 2008/12/22 338
261367 초등학생 전학은 어떻게 하나요??? 6 sylvia.. 2008/12/22 806
261366 오피스텔 지금이라도 계약금 10%(4천만원) 주고 포기해야 할지... 6 오피스텔 2008/12/22 1,090
261365 호박고구마야 낼 건강하게 만나자꾸나 1 한파.. 2008/12/22 387
261364 요즘 플랫슈즈나 레깅스 신으실 때... 7 ... 2008/12/22 1,466
261363 안 주무시는 분들이 많네요. 1 졸림 2008/12/22 319
261362 완전 고민 중이예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1 ... 2008/12/22 453
261361 상추 좋아하시면.. 5 오지랖녀 2008/12/22 1,343
261360 예술의 전당 영재 미술 문의요 3 미술 교육 2008/12/22 700
261359 갑자기 파름문고 책이 보고 싶네요. 2 ........ 2008/12/22 441
261358 매달 200만원 정도를 어디다 어떻게 예치하는게 좋을까요? 8 무지한주부 2008/12/22 1,591
261357 집에서 오븐 없이 스테이크 해먹는 방법?? 7 요리치 2008/12/22 1,081
261356 은하철도999 끝나고 어떤 만화영화를?? 14 추억 2008/12/22 778
261355 꼭 갈쳐주세요....오늘 방송한 '내사랑 금지옥엽' 첫키스장면 배경음악이요 4 노래제목요... 2008/12/22 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