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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자존감, 어떻게 회복시켜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ㅠㅠ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08-12-08 13:43:47
활동량이 많아 사고 잘 치는, 정말 한시도 눈뗄수 없는 딸아이,...
20개월에 동생본 후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제가 너무 야단을 쳐서 세돌 지난 지금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러나 아이는 많은 상처로 표정이 대부분 무표정에 불만스런 표정이고, 자신감도 없는 것 같고,
낯선 사람을 보면 너 맞아!, 너 혼난다! 하며 볼멘소리로 계속 중얼거립니다. 너무 충격받았어요..

제가 너무너무 힘들땐 혼도 많이 내고, 저도 제 감정이 통제가 안돼서 큰아이에게 다 간것 같아요..

오늘도 어린이집 데려다줬는데 전 둘째 안고, 첫째가 뛰어가다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얼음이 살짝 얼어서) 바지가 젖고 손도 젖었어요. 넘어졌는데.. 둘째를 안고 있으니 안아주지도 못했고, 그저 뛰지 말아야지, **야! 하며 그냥 몇걸음 걸어가 선생님께 바래다줬어요. 땅이 질퍽해 둘째를 안고 있었는데.. 내려놓고라도 손도 닦아주고, 바지도 털어주고 했어야 하는데.. 돌아서서는 너무너무 미안한거에요..
다시 되돌아가보니 아이는 들어가고 없어서, 다른 선생님께 돌아오는 길모퉁이가 많이 미끄러우니 쓸어내실걸 부탁드리고 되돌아왔어요..
지금까지 쭉 어린것을 엄마 손길 받아야 할때 동생땜에 혼자 밥떠 먹고, 혼자 일어나고...

제가 몹쓸 엄마에요..
저 자랄때 책망 많이 듣고 자랐어요.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우리 아이는 사랑으로 키워야지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오는 말은. 조심하지, 뛰지 않음 괜찮았잖아. 이런 말밖엔 한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아이를 대해야 자신감 있고, 밝은 표정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을까요?
아직 회복한 시간 있는거죠? 너무 미안해 눈물이 나네요..

IP : 116.123.xxx.2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08.12.8 1:47 PM (99.140.xxx.199)

    안아주시고 뽀뽀해주시고
    사랑한다고 많이 말해주시고,
    미안한 감정도 '미안하다' 고 표현해주세요.

  • 2. 동생
    '08.12.8 1:58 PM (122.42.xxx.82)

    동생에겐 언니여도
    언니 역시 아직 아가인데...
    언니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 시간이 아주 빨리 지나가버린답니다...

  • 3. ...
    '08.12.8 1:59 PM (124.49.xxx.141)

    괜찮아라는 말을 많이 하면 좋아요,

  • 4. 저도
    '08.12.8 2:11 PM (211.201.xxx.226)

    힘들다보니 큰 애가 조금만 실수해도 화내고 많이 야단쳐서 두돌때쯤 애가 막대기 같은 것만 있으면
    '맴매'하고 막대기로 야단치는 흉내를 내더군요--;
    윗분들 말씀대로 많이 일부러라도 사랑한다 해주시고 둘째 옆에 좀 내려놓고 많이 안아주세요.
    장난감 블럭같은 거만 넘어져도 울고 짜증내길래 '괜찮아, 다시하면 돼'라고 자꾸 얘기해주니 이제 혼자서 그 말하면서 다시 블럭을 쌓더라구요. 저희 애도 4살 36개월입니다.
    육아책 좋은거 찾아보시고 마인드 컨트롤도 좀 하시구요. 저도 계속 공부중입니다.
    우리 힘내요~!

  • 5. 우리
    '08.12.8 2:20 PM (218.209.xxx.186)

    아들도 4살인데 전 사랑해, 괜찮아 소리도 많이 하지만 특히 고마워 소리를 많이 해요.
    조금만 도와줘도, 조금만 잘해도 칭찬 많이 해주고 고마워 소리 달고 삽니다.
    님도 큰 아이가 이제 4살이니 아기인데 그래도 동생이 있으니 큰 아이에게 평소에 "엄마 한테 ..좀 해주겠니?" 하고 부탁도 하고 그래서 아이가 잘해주면 " 아우, 정말 고마워" 하며 감격해보세요.
    아마 우쭐해하면서 엄마랑 동생에게 더 잘하려고 할 거예요.
    스킨쉽 많이 해주는 건 기본이구요 ^^

  • 6. ..
    '08.12.8 3:31 PM (124.5.xxx.185)

    전 아이 하나 키우는 엄마인데도..님같은 자책을 늘 지니고 살아요
    아버진 다정하셨는데 엄마는 무서운 분이라 그런지 그걸 닮아가는 내가 싫고..님마음이
    제맘이라..님과 제가 넘 안스럽네요..
    전에 60분 부모에서 들은 내용인데요..
    둘째를 일찍본경우 님같은 시행착오를 가장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둘째가 어린경우 첫째편을 무조건 들라네요.둘째는 어려서 모른다구요
    자신이 첫째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사랑받고 지지받는다는 느낌을 들게해야한다고 하네요
    아기라 그런거니 니가 이해해라..이게 가장 억울할거라고..(아이가 속으로 나도 아기인데..한다네요)
    첫째편을 들면서..널 믿고 내가 너에게 도움받는걸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고 느끼게 해주면
    자신의 존재감이 높아져서 저절로 자존감도 높아진다고하네요

  • 7. 흠..
    '08.12.8 4:40 PM (147.6.xxx.176)

    원글님 마음이 그대로 전해오는 것 같아요.
    저는 4살 딸 하나지만 그래도 잘 못해주거든요.
    직장에 공부에 바쁘다는 핑계로 같이 보내는 시간 참 적어요.
    주말에 어쩌다 같이 있는 날에도 잘 놀아주지 못하고 만화 보고 컴퓨터 게임하게 내버려두고 저는 그냥 쉴 때가 많구요.
    우리 아이는 참 다행히 주위에 자기만 위해주는 식구들 친척들이 많아서 사랑 넘치게 받고 자라는 아이지만, 아이가 그럼에도 엄마 아빠가 제일이라고 말해주는데는 많이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해서인 것 같아요.
    같이 자려고 누워서 보면 정말 딸아이가 너무너무 예뻐서 얼굴 사방에 막 뽀뽀를 하고 사랑해 사랑해 하면서 안아주고 하는데 그걸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틈 날 때마다 사랑한다는 표현 많이 해주시면 아이가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 8. 어흥
    '08.12.8 9:39 PM (222.110.xxx.111)

    다 기억하더라구요. 어려서 모를 것 같지만서도..저도 큰애를 많이 혼냈었어요. 남들보면 마치 계모라고 생각할 정도로요.ㅠㅠ 물론 큰애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자주하고 안아주기도 하는데 이제는 큰애 스스로 저를 미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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