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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형님한테는 아랫동서가 안부전화를??

안부인사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08-12-05 20:26:48
에공...
형님한테는 아랫동서가 항상 전화를 해야 하나요?
조금 전 시어머님과 통화하는데 어머님은 항상 아랫사람이니 저보고 먼저 안부전화하라 하시네요.
제 성격을 아시면서.. 제 사정도 아시면서 자꾸 말씀하시니 괜시리 짜증도 나네요..;;
제가 이런 푸념 하면 저희 엄만 아직도 덜 컸다고 하시니.. -_- 저도 알긴 알지만 82에 기냥 속풀이 좀 해 보렵니다..

저,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사람도 잘 못 사귀구요.. 한 사람하고 친해지려면 적어도 대여섯번은 만나야 편하게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저희 형님이요, 상당히... 활달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사람이예요. 감정도 못 숨기고.
시원한 성격이라면 누구 못지 않은 저희 시어머님도 인정하실 정도이니까요.

제가 형님보단 먼저 결혼했습니다. 형님은 결혼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네요...
어머님은 그래서 형님이 저한테 먼저 전화하기 꺼려하는 거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볼 땐 저한테 전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아요.
형님은 여자형제가 엄청 많습니다. 너다섯명 정도이니.. 하루에 한 명씩 번갈아서 통화해도 저하고 통화할 짬이나 나겠어요?

제 나름 변명이라면.. 전 몇 번씩 유산했었지만... 형님은 올해 아기를 낳았죠.
아기 엄마들은.. 통화할 때 아기 얘기만 하잖아요. 제 친구들도 제 사정 다 알면서도 많이 그래요.
그게 싫어서 전화를 안 하게 되었었어요. 괜히 눈물만 나고 저만 우울해 질 것 같아서요..

그래도 결혼하고 형님 생일 때 선물도 챙겨주고
아기 낳았다고 선물 보내주고
백일 때 선물 보내주고... 챙길 건 나름대로 다 챙겼다고 생각해요.
이래도 저한테 고맙다고 먼저 인사한 적도 없어요.
문자라도 보내줬으면 이렇게 실망스럽진 않았을 텐데.
아기 백일 때는 미리 못 챙겼다고 그랬는지 제가 전화했는데 엄청 서운해하는 목소리가 뚝뚝 묻어나더군요.
하지만, 작년 제 생일이고 제 남편인 시동생 생일이고 전화한 적 한 번도 없구요.
올해도.. 역시나 마찬가지군요.

아랫사람이긴 하지만 항상 아랫사람만 챙겨야 한다는 것이 싫어서
더더욱 전화를 안 하게 되었나 봐요.

에공. 이런 상황이고,
전 나름대로 아랫사람으로 할 일은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안부인사까지 제가 먼저 드려야 돼요?
나이차이도 1살밖에 안 나는데.
누가 먼저 하면 어떻다고 시어머님은 저랑 통화할 때마다 말씀하시는지..
이젠 짜증나려 해요...
IP : 125.178.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2.5 9:15 PM (119.64.xxx.78)

    아랫동서랑 동갑인데 전화통화 잘 안해요.
    저두 전화오는거 부담스럽고 동서도 전화 잘 안하구요.
    뭐 일있을때나 하는거지 안부 전화까지 해야할까요?
    시어머니가 그러시면 그런가부다~하세요.

  • 2. 전2
    '08.12.5 9:26 PM (24.82.xxx.184)

    전 주로 제가 먼저 동서한테 전화하는데요..
    사실 어색하고 뭐 그렇긴 하지만, 윗사람(?)으로서 동생을 챙겨야 하는 게 아닌가해서요.

  • 3. 안해요..
    '08.12.5 9:52 PM (61.85.xxx.194)

    뭔.. 안부전화씩이나..
    저희 엄마 친구 며느리(엄친며..ㅋㅋ)가 초등학교 교사에요..
    처음에는 며느리 잘봤다고 얼마나 자랑질을 하는지.. 말그대로 "엄친며"가 되서 저희 올케 은근히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그 집 아들이 일정한 직업없이 이것저것 사업한다고 정신못차리고 있으니 이혼을 하네마네 그런소리가 들리더군요.. 아이도 딸 하나만 낳고, 더이상 안낳는다고 선언해버리구요..
    그러더니, 어느날 그 며느리가 그러더랍니다..
    "어머님, 저는 엄마 노릇, 아내 노릇까지는 하겠는데, 더이상은 못하겠습니다.."라구요..
    그러니,며느리, 올케,외숙모,처남댁..... 뭐 그딴 노릇 더 이상 안하겠다는 소리지요..
    처음에는 그 여자 참 대단하다 싶었는데.. 저도 결혼해서 살아보니 그 입장이 이해되네요..
    저는 그냥 결혼한 한 여자일뿐인데, 뭘 그리 해야하는 것도 많고 바라는 것도 많은지....
    저도 시댁일 때문에 스트레스 쌓이면 그런생각합니다..
    엄마노릇, 아내노릇.. 그리고 며느리 노릇 (지나치지 않는 범위내에서..)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더이상의 역할.. 동서, 제수, 외숙모, 올케, 처남댁, 작은엄마, 질부..등의 역할은 내가 원하는 범위내에서만 하겠다구요..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언제든지 쏘아붙일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답니다..
    솔직히.. 엄마노릇, 아내노릇만 잘 해도 대단한거 아닌가요?

  • 4. .
    '08.12.5 10:46 PM (211.243.xxx.231)

    저도 동서에게 전화 잘 안하고 동서도 저에게 전화 잘 안해요. 불만 없고요.
    아랫동서가 자꾸 전화해서 안부인사 하고 그러면 조금 부담스러울거 같아요.
    아직은 결혼 2년차. 시댁 식구들이랑 어색합니다. 일부러 빨리 친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 5. ..
    '08.12.6 12:21 AM (125.177.xxx.163)

    그렇게 생각 안하네요.
    용건 있으면 전화하는거지, 굳이 위아래 따질 사이는
    아닌 듯해요.
    저는 결혼해서 거의 7,8년간을 동서 시집살이 했거든요.
    아무리 경우없이 굴어도 바본척 참아줬더니 날이 갈수록
    더하더라구요.
    어느날, 남편에게도 정확히 의사표시하고,
    동서에 대해 신경 딱 끊고 저 하고싶은대로 했더니
    얼마 후 동서 태도가 달라지더군요.
    그냥 1대 1로 대해요.
    받들어 모셔주는게 결코 좋은 일만은 아닌 듯 해요.

  • 6. 맞아맞아
    '08.12.6 12:46 AM (121.140.xxx.128)

    오 멋져요...맞아요 엄마노릇 아내노릇 잘하면 되지요 뭐... 것만 해두 힘들어요
    사실 저는 두아이 엄마노릇만 해도 하루에도 몇번씩 미칠거 같걸랑용

  • 7. 저도
    '08.12.6 12:55 AM (125.129.xxx.217)

    고민이었는데..
    동서한테 먼저 전화한적 한번도 없어요. 집안 일 있을때 의논할때만 한번 했나??
    형님노릇 해야하는건가 말아야 하는건가 고민이었어요.
    그냥 특별히 사이만 나쁘지 않게 살면 괜찮은것 같아요.

  • 8. 안해도 됩니다
    '08.12.6 1:07 AM (125.186.xxx.104)

    무소식이 희소식이죠..
    시어머니들은 원래 그러길 바래요.
    그림이 좋잖아요ㅋㅋ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나중에 세월이 흘러 서로 좀더 가까워지면 자연스럽게 전화하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끼리 무슨 안부전화랍니까?

    참고로 저 큰형님이구요. 동서하나 있는데요, 전화 이런거 신경 안씁니다.
    전화해야할 상황이면 누구든 급한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 왜 아래 위가 있답니까?

  • 9. 하늘수선화
    '08.12.6 7:34 AM (118.41.xxx.15)

    저도 아랫동서에게 먼저 챙겨주지도 못하면서
    주변에서 주워들은 건 있어서 왜 먼저 연락없지? 그러며 속상한 적도 있었는데요,

    제가 먼저 잘 해주지도 못하는데... 생각하니까 맘이 좀 풀리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님께서는 둘이 친자매처럼 지내길 바라시지만,
    아랫동서 본지 1년정도 되었는데 서먹서먹합니다.

  • 10. 시어머니의
    '08.12.6 7:49 AM (123.214.xxx.26)

    욕심입니다.

    안부전화..이것 참 웃긴거 같아요.
    시부모님한테 안부전화도 어색하고 할말 없거늘...
    의례적인거에 왜 그리 목숨을 거시는지...

    전 형님이구요.
    윗사람도리, 아랫사람도리...
    이런거 전혀 없구요.
    시댁에 일 있을땐 항상 제가 챙겨요.
    동서한테 기대도 않구요.
    전 이게 편하더라구요.
    저한테 뭐 어떻게 하는건 기대도 안해요.
    어머님한테 4가지 없이 구는 것만 안하면 좋으련만...
    근데 저희 시엄니는 그것도 저보고 가르치라나...
    저희 큰언니보다도 한살 더 많은 6살 차이에, 저보다 4년 먼저 결혼했는데..
    시엄니들의 욕심은..끝이 없지요.


    참고로 전 외갓댁 외숙모님(남편의)하고 친해요.
    자주 통화하고...
    외숙모님도 힘든 일 저한테 말씀하시고...
    동병상련이라고 할까...되게 잘통해요.

    시자가 들어가서 무조건 싫은건 아닌 것 같아요.
    그것도 사람 나급인 듯...

  • 11. 저는
    '08.12.6 10:30 AM (125.241.xxx.98)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야지요
    동서는 나한테 단 한번도 안하데요
    어는날 시어머니가 자기한테 전화 안하다고 해서
    그럼 아랫사람만 해야 하나요
    동서는 저한테 한통화도 안하던데요--동서한테는 제가 해야하나요
    그러고는 시어머니한테도 안합니다
    아랫사람만이 해야한는 법 없는 거 맞아요
    시간 많은 시어머니가 하시면 손가락이 부러지냐고요

  • 12. .
    '08.12.6 6:30 PM (219.241.xxx.27)

    시어머니가 동서에게 저에게 안부전화 하라고 하나봐요..
    저는 동서한테 저는 안부전화 중요하게 생각안하니까 편하게 맘대로 하라고 했어요..
    시댁에 안부전화도 힘들텐데 몰 형님한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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