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데이트

[아이디어고갈]

장거리 연애 중인 남친이
오늘 저녁 8시 반에 서울 도착해요~

간만에 금요일 밤 데이트를 하려고 하는데..
할 일이 마땅치가 않아서 고민이네요 ㅠ_ㅠ

그런데도 제가 "뭔가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큰 소리를 빵빵 쳐줬던 게 있어서..
아 아무리 생각해도 그 얘기를 할 땐 제가 잠시 미쳤었나봐요.

아.. 당최 금요일 밤 8시 반에 강변역에서 만나서
뭘 해야 할까요? 엎친데 덮쳐서 오늘 날도 오지게 춥네요 ㅠ_ㅠ
산책으로 때울 수도 없고 참 나 원 ㅠ_ㅠ

문제는 차가 없다는 겁니다.. 남친이 고속버스로 올라와서..
제 운전 실력은 좀 돌+아이라..
남친한테 싸우자고 들이대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개봉영화도 왠만한 건 다 봐주셨고..-_-; 순정만화 이런 거 있잖아요 -_-;

뭐 일단 가능한 거라고는

1. 영화보기 (과속.. 그 영화라도 볼까요)
2. 술먹기 (차 없으니 술이나 진탕 먹음 좋으련만, 2주 전에 이미 이렇게 만취한 적이;)
3. 늦게까지 문 여는 커피숍에서 수다떨기 (별로 할 얘기 없는데요)

이런 것 뿐이군요..

독특한 금요일 밤 데이트 아이템 있으신 분 공유해주세요~

저 고민하느라 회사에서 일도 못하고.. 머리만 쥐어뜯고 있어요 ^-^;

[에헤라디어]

일단 부럽습니다. 저도 남편이랑 데이트 좀 하고 싶은데..부록들이 사이에 끼어서...

저.. 찜질방은 어떠세요? 용산에 있는 드레곤스파(상호가 맞는지는 확실하지 않네요) 추천이요.
뭐 쓰고 보니 독특하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