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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

칠순이 꼭 하시고 싶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08-12-04 15:32:40
이런 불경기때 꼭 칠순 잔치를 하시겠다고 자식들을 졸라대십니다.

밴드 부르고 홀 빌려서 그런 잔치를 하시고 싶다구요

저랑 제 동생들은  가까운 친인척들 불러서 맛있는 식사 한끼 대접하자고

말씀을 드렸더니  섭섭하시다면서  오늘 하루 종일 우셨다고  전화가 왔었어요.

그래서 제가 나쁜 딸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속상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날씨도 꾸물꾸물 하고  그래서....

이렇게 몇자 적어 봅니다.

엄마 말씀대로 해드리게 좋겠지요?
IP : 125.178.xxx.2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나 하고싶으시면
    '08.12.4 3:38 PM (122.42.xxx.82)

    불경기에 어려우셔도
    어머니께서 그리도 원하시면
    해드리시는게 좋지 않겠어요?
    밴드무르고 홀 빌리고 잔치하는게 그리도 좋으실까...
    울고 조르실거까지야... 나이 드시면 애 된다는 말 맞는가봐요.
    원글님 넓은 맘으로 해드리시면 좋을것 같아요.

  • 2. 그냥
    '08.12.4 3:48 PM (118.223.xxx.41)

    해드리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간단하게하자 하시던 분들도 챙겨서 해드리면 다 좋아하신대요..
    원하시는대로 해드려야 원글님께서도 후회가 없으실거에요.

  • 3. 칠순
    '08.12.4 3:49 PM (218.153.xxx.167)

    저의 어머님은 칠순때 하지도 못했어요. 그렇게 못 살지도 않았는데..
    근데 울 어머님은 아무소리도 하지 않으셨고
    저희는 그냥 큰 중국집에서 어머님 손님 모시고 식사만 했어요
    그래도 저희 어머님은 아무소리 안 하셨는데
    그 다음 작은 아버님이 정릉에서 춤 추시고 노래 하는 칠순 잔치하니까 부러우신듯
    지금은
    아무 소리 하지 않던 어머님이 문득 문득 생각나면 저희가 너무 불효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큰 오빠 노래 하라고 해도 인상쓰고 안 했어요
    그러니까 분위기가 싸 해지더니...그냥 끝나 버렸어요.
    자식들이 크면 무서워 하신다더니 그러셨는지...
    큰 며느리가 루즈도 진하게 그리지 말라고 했다고 흐리게 그려서
    사진 보면 넘 늙게 나오시고 병자 같아서 보면 볼 수록 마음이 아파요
    환갑때는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해 드리지도 못하고 칠순때는 그렇게
    자식들 마음에 드는 칠순잔치를 해드리고 무엇이 효도인지도 모르고...참 자식들 너무했어요
    오빠들이 춤 추고 노래 하는것 싫다고 해서 조용히 밥 먹고 절 하는 것으로 끝
    어머님을 위한 잔치가 아니고 자식들에 맞는 잔치를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어머님은 손님들 불러서 접대 한것 만으로도 좋으셨는지...
    갑자기 이것 저것 생각하니 눈물 나에요

  • 4. ....
    '08.12.4 3:50 PM (211.187.xxx.53)

    해드리는게 길게 편하실겁니다 .그렇게 울고 불고 하시는분이면 더욱요

  • 5. 아마도
    '08.12.4 3:51 PM (125.183.xxx.18)

    친구분들이나 친천들에게 자식자랑 하시려는 걸꺼예요
    나이드신분들 나도 자식이 해준다라고 생색내시고 싶어서예요
    해드리세요.

  • 6. 별사랑
    '08.12.4 4:02 PM (222.107.xxx.150)

    근데 칠순때 대놓고 부조금 받으면 실례라는 것 아시죠..??
    원래 자식들 돈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대접하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알음알음 들어오는 돈이야 상관없지만
    대놓고 부조금 받는 자리 만들지 마세요.

  • 7. 상사화
    '08.12.4 4:07 PM (121.88.xxx.10)

    원하시는 대로 해드리세요 저희 아버지도 윗분말씀처럼 멀하냐 그러셔서 걍 넘어갔는데 다른사람 하는거 보고 부러워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돌아가시니 안한다 해도 해드릴껄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것이니 해드리는게 좋을듯하네요....힘드시겠지만...

  • 8. @@
    '08.12.4 5:00 PM (121.55.xxx.218)

    조금 힘드시더라도 해 드리는게 나을듯해요.
    돌아가시고나니 못해드렸던게 많이 걸리더라구요..

  • 9. ***
    '08.12.4 5:22 PM (210.91.xxx.151)

    우린 시어머니 회갑잔치를 밴드 불러 해드렸어요... 지금부터 20년쯤전에....
    그랬더니 큰시어머니...너무 부러워하셔서....
    결국은 다음해 큰시어머니 생신때 잔치 했어요...
    요즘은 환갑은 잔치 안하시지만... 칠순은 할 수 있으면 해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칠순에서 팔순까지 많이들 돌아가시거든요.... 친척들 모이는 마지막 잔치 같은 거드라구요...

  • 10. 왜 그렇게
    '08.12.4 8:18 PM (119.69.xxx.92)

    어머님 마음을 아프게 하셨어요? 그렇게 하고싶어 하시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그게 얼마나 큰 불효였는지 두고두고 가슴을 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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