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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촌지를 받습니다

사실.. 조회수 : 5,516
작성일 : 2008-11-29 17:37:42
아래, 교사 촌지 얘기에 의사도 촌지를 받는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요,
의사도 촌지를 주고 받더군요.
몇해전 시부모님 큰 수술 앞두고 촌지를 주냐 마냐로 고민하시는 거 보면서
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제가 의사라면 날 뭘로보고.. 자존심 상할것 같다고...
그런데 다른 형제분들 의견은 다들 주라는 거였습니다.
그것도 교사의 촌지하고는 액수부터가 다른  백만원 단위입니다.
잘 받으시더군요.
서울의 4대 병원에 속하는 큰 병원의 외과 수술 명의로 소문나신 어느 분은
일년 연봉과 촌지가 비슷하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2억 정도)
그 분의 아내가 직접 하신 말씀이랍니다.

교사가 학부모한테, 의사가 환자한테 돈받는 나라,
아마 지구상에 우리나라 밖에 없을겁니다.
아무리 돈 싫어 하는 사람 없다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돈 안받는 의사, 교사 물론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열분중 세분만 받는다 해도 그 수는 엄청난 것입니다.

자식 키우면서 단 한번도 촌지란 것 드려 본적 없지만
지금까지 마음 상하는 일 한번도 없는
저로서는  이와 같은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참 씁쓸합니다.

주니까 받는다, 받으니까 준다 하는데, 사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 둘다  문제라고 봅니다.
잘못된 행동이라는거 안다면 둘 다 하지 말아야죠..
IP : 121.133.xxx.166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만,,
    '08.11.29 5:42 PM (119.201.xxx.6)

    탓할게 아닌거같은데요,,
    견물생심이라고,,
    주는 환자분 학부모들부터 생각 바로 잡아야되는거아닌가요??

  • 2. 돈의힘
    '08.11.29 5:50 PM (211.226.xxx.128)

    10년도 더 된 이야기 입니다
    저도 그때 의사가 환자한테 돈을 받는다는거 알았습니다
    종합병원에서 수련의로 있던 친구 여동생이
    인파선암에 걸렸는데 담당의사에게
    결과를 알고 난 그 다음날로
    천만원 갔다주고 그 다음날로 바로 항암치료 들어 갔어요
    아무튼 그 동생 치료 잘 받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그 때 친구동생이 수련의로 있는 병원이라서 더 놀랐습니다

  • 3. 제 지인도
    '08.11.29 5:54 PM (118.42.xxx.56)

    촌지는 아니지만...
    임신으로 산부인과 다닐때...
    백화점에서 에스티로더 풀세트를 담당의사집으로 배달시킨적 있었어요...
    정기진료때 뭘 그런걸...이러셨다더군요

  • 4. ,,
    '08.11.29 6:00 PM (121.131.xxx.43)

    헐... 세번째분은 정말....

  • 5. 구인맘
    '08.11.29 6:02 PM (59.29.xxx.218)

    제 주변에 보면 수술 끝나고 결과 좋으면 고마워서 귀하고 비싼 선물을 드리기도하더군요
    수술전에 수술에 힘써달라고 촌지 주는 경우도 많이 봤구요
    그러면 의사들도 한마디씩은 하더라구요
    대학병원 특진의사는 한번 만나려면 오래 기다려야하니까
    날짜 당겨주면서 간호사가 촌지 요구하는거 봤어요

  • 6. jk
    '08.11.29 6:10 PM (115.138.xxx.245)

    당연히 받겠지요.

    한국의 촌지나 떡값은 기본적으로 "뇌물"입니다.
    선물의 개념이 아닌 "잘 봐달라"는 뇌물입니다.

    그렇기에 약자가 강자에게 주는 것이지요.

    사실 한국의 명절 선물도 많은수가 "뇌물"입니다. 정도가 약하다는 차이만 있을뿐..
    한국에는 순수한 선물이라는게 거의 없다고 봐효~~~~
    그렇기에 떡값이나 촌지라는 이름이 붙여진거지요. 뇌물이지만 뇌물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의미를 가리기 위해서이지요.

    의사도 환자들 앞에서는 강자이기 때문에 촌지를 받는 사람이 많겠지요.
    원래 뇌물의 의미가 그러하니까요.

    다만 문제는 의사가 환자를 볼모로 잡고 있어서 뇌물을 갖다 바치지 않으면 그럼 부당한 대우를 하느냐? 혹은 그럴 수 있느냐? 의 차이이겠지요.
    학교현장에서의 촌지/뇌물은 일부 몰상식한 선생들이 그런식으로 학생을 인질로 붙잡고 괴롭히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구요.

  • 7. jk
    '08.11.29 6:16 PM (115.138.xxx.245)

    위의 댓글중에 어떤 분이 쓰셨듯이
    1천만원 줘서 암이 나았던 것인지.. 아니면 원래 나을 암이었는데 1천만원 날린건지...

    그건 뭐 물어보나 마나겠져?

    돈 써서 나을 수 있는 병이 암이라면 그럼 연예인들이 암으로 죽을 리는 없겠지요..
    제가 알던 어떤분 수백억 자산가인데 며느리 암으로 못고치는 분 있습니다.

  • 8. 그런데
    '08.11.29 6:17 PM (59.29.xxx.218)

    교사의 촌지는 많이 알려진거고 촌지라는게 어디나 있더군요
    모르던 세계를 알게되면 세상이 이렇구나하고 놀라게 되더라구요
    온에어인가 드라마 보니 기획단계에서 기획사가 촌지 주는 장면도 나오더군요
    슬프지만 돈을 통해서 자기 이익을 취하는건 어느 세계나 있더라구요
    외국은 안그런가요?

  • 9. 일본도
    '08.11.29 6:21 PM (221.119.xxx.213)

    그래요. 테레비에서 봤어요.

  • 10. 현실
    '08.11.29 6:23 PM (220.116.xxx.5)

    병원에서 박대받아보시면 그런 말씀 못하실 거예요.
    저희 아버지 1년동안 입원하셨었는데, 울엄니가 어느날 촌지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울엄니, 그럴 분이 아니라 너무 깜짝 놀랐는데, 참 어이없이 촌지 이후에 대접이 달라지더군요.
    병원은 정말 돈되는 환자만 좋아한다는 거 뼈저리게 느낀 1인입니다.
    얼마 안다녔을 때는 잘 모르지만, 병의 성격상 비싼 검사 별로 필요없는 중증 만성질환 환자들 알게 모르게 박대한답니다. 입원기간 길어지면, 이런 환자에게 병상 오래 줄 수 없다고 대놓고 나가달라고도 합니다. 그게 우리나라에서 세손가락안에 꼽는 국립병원에서 하는 짓거리입니다.
    처음에 그런 저런 사정 모르고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가 악화되어서 다시 돌아와서 매번 싸웁니다.
    싸움이란 걸 모르셨던 울엄니, 행정실에서 여러번 싸우고 깽판치고 얼마나 서러워하셨는지 모릅니다.
    이런 저런 치사한 일 겪고 나면 차라리 주치의 돈 찔러주고 치사한 꼴 안보고 싶은게 당연합니다.
    치사한게 병원은 주치의 한마디면 만사 오케이입니다. 특히 주치의가 높은 과장급 대빵교수면 말할나위 없지요. 진짜 안되는 거 없더이다.
    환자 보호자들이 얼마나 지치고 피곤한지, 병원하고 의사, 간호사하고 얼마나 치사하게 싸워야하는지 병수발 길게 안해보신 분들은 잘 모르는, 정말 치사한 짓 많습니다.
    병은 치료도 안해주고 병실타령하면서 나가라고 하는 병원, 치사해서 나가고 싶어도 병을 아는 다른 병원이 없는데 어디로 간답니까? 저는 투서까지 생각해본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사해도 참는 이유가 거기 아니면 치료받을 데가 없어서 입니다. 아직 살아계신 어른, 어쨌든 뭔 치사한 방법을 써서라도 살아계신날까지는 치료받게 해드려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러니 치사해도 찔러주는 겁니다. 간호사실에 그래서 빵사다 나르고 피자 시켜주는 겁니다.
    암환자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암이라는 병은 병원에서도 대접받고, 치료할 때 차별은 덜 받으시는 겁니다. 매번 수가 얼마 안되는 엑스레이나 피검사만으로 충분한 서러운 환자들은 박대받지 않으려고 치사한 촌지 찔러주는 겁니다. 내돈내고 치료받고 검사받는데도 서러운 환자, 많습니다.
    의사만 탓할게 아니란 말, 맞습니다만, 닭이 먼저일까요? 달걀이 먼저일까요?
    그거 생각하기전에 아픈 사람과 그 식구들은 피곤합니다.
    받는 사람들도 나쁘고, 어쩔수 없이 주는 사람도 나쁜거 다 알아도 피곤하고 힘들거든요.
    제 의견이 촌지를 정당화하는 말은 아닙니다. 전 뒷돈으로 처리하는 우리나라 사회가 정말 싫어요.
    그렇지만, 현실이 그렇다는 거죠.

  • 11. jk
    '08.11.29 6:25 PM (115.138.xxx.245)

    그니깐 뇌물인거지요.. ㅎㅎㅎ

    다만 정도와 상황의 그리고 겪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냐의 차이인거지요.
    돈이 좀 되는 병원이야 그렇게 하지만 돈 없는 환자들 많은 그리고 돈 많이 들어가는 병원에서는(수천씩 깨지는...)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한다능...
    환자들도 돈 없구요.

  • 12. 맞아요
    '08.11.29 6:57 PM (116.126.xxx.140)

    저희 아버지도 병원서 근 2년째 입원하고 계신 분인데요
    촌지 드리고 안 드리고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저희 아버지같이 만성질환자인 경우에는 더 그런거 같구요
    첨에는 저희도 그런걸 몰랐쟎아요
    서울의 내노라하는 대학병원부터 지방의 병원, 심지어 보*병원까지 다 그렇더군요
    간병인의 경우는 아예 표시를 하구요
    참 억울하지만 환자를 위해서 어쩔수 없이 하지요

  • 13. 인간답게
    '08.11.29 7:16 PM (61.74.xxx.138)

    전, 우리나라 국민들 대부분이 돈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사고방식의 문제라고 봅니다.
    좋은 집안 그러면 돈 많은 재벌을 생각하지, 김장훈 같은 연예인을 길러낸 집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돈 없으면 업신 여김을 당하잖아요.
    자기 동네 주변에 임대아파트를 지을 수 없도록 인간으로서의 수치심도 모르고 당당하게 데모하는 사람들이 한 둘 입니까?
    납골당 들어오면 집 값 떨어진다고 데모하고
    남을 도와 주었을 때보다는 나보다 작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 보면 괜히 내가 더 훌륭한 사람 같아서 어깨가 으쓱 올라가는 사람.
    저는, 교과서에 넣어서라도 돈보다 중요한 것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많은 사회문제 해결이 쉬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14. ,,,
    '08.11.29 7:40 PM (121.138.xxx.177)

    박사과정학생의 부모에게 명절에 받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은 촌지일까요? 뇌물일까요?
    스와롭스키 목걸이를 샀다더군요
    미국에서 공부하고온 교수 부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들입니다. 참내 들으면서 기가 막히더군요. 우리사회는 어디까지 썩어있나요?

  • 15. jk
    '08.11.29 7:48 PM (115.138.xxx.245)

    인간이 돈보다 더 중요해서 그런게 아니라
    뇌물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는겁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하는 일때문에 선물이나 돈을 받는것은 그것이 과한 액수면 무조건 뇌물입니다.
    그리고 처벌받아야 마땅하고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는 직무관련되어서 얼마이상의 금액이나 선물을 받으면 그걸 신고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되고
    또 그렇게 신고한것도 너무 자주 너무 많이 받으면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법을 만드는 혹은 집행하는 사람들 조차도 그걸 뇌물이 아닌
    "명절 떡값"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촌지"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하는게 문제인 것입니다.
    가끔 떡값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 돈만큼 떡을 사서 그 떡 다 먹을때까지 떡만 먹도록 해야한다고 봐효..

    다시 말해서 처벌의 문제입니다. 뇌물을 주는데도 그것이 댓가성이 없지 않은데도
    명절 선물이라느니 관행이라느니 등등의 이유를 들어서 처벌하지 않으니 그게 계속 쌓여서 무감각해진 것이지요.
    특정한 금액 기준을 정해서 선물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거지요.

  • 16. 현실님의 말씀
    '08.11.29 8:03 PM (211.36.xxx.133)

    (치사의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거의 10년전에 젊은나이(38세) 공무원이었던 언니가 난소암으로 돌아가셨죠~
    그땐 그렇게 젊은 사람들이 암에 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바빠서 자기 정기 검진 해 놓고 결과를 못 보고 계속 지내다가...아파서 병원갔더니
    4기라고 하더군요.
    아직 어린 아들들이 있어 정말 살기위해 엄청 노력했고,
    수술할때...참 어이없게도...
    몇번의 수술과 항암치료등...하는라 돈이 만만치 들어가는 것도 아니구...
    어려운 상황인데....촌지를 받더군요.
    참 어이 없는 상황...말 그대로...목숨같고...치사하게...
    모든 의사가 그렇지는 않겠지 하고 생각은 하지만,
    존경은 하고 싶지 않아요.
    목숨을 담보로.....ㅠㅠㅠ예요

  • 17. ..
    '08.11.29 8:07 PM (59.18.xxx.102)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사경을 헤매다 나아져서 일반 병실로 오니 레지던트가 사람됬다고 한 턱내라고 어찌나 여러번 말하던지... 첨엔 농담이려니 했는데 만날 때마다 그 소리더라구요. 가금 엄마가 간호사들한테 음료수만 넣었지 암것도 안 했습니다. 공사 하나 하려도 공무원한테 얼마나 뇌물을 먹여야 하는지...

  • 18. 나쁜 순서
    '08.11.29 8:29 PM (121.133.xxx.150)

    교사든 의사든 촌지를 주도록 유도하는 사람이 제일 나쁜 것 같아요.
    두 번째 나쁜 사람은 교사든 의사든 그 분들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고싶어서 돈 찔러주시는 학부모나 환자들 입니다. 평등하게 대우받으시질 못하고 나와 내 가족만 특별대우를 바라는 그 마음이 나쁩니다.
    누구누구 돈 받느다고 욕하지 마시고, 본인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난 정말 페어플레이를 한 것일까?
    남의 눈에 티는 보면서 왜 님들 눈의 들보는 못보시는지요?

  • 19. caffreys
    '08.11.29 8:31 PM (203.237.xxx.223)

    여기와서 정말 많은 걸 공부하게 되는군요.
    잘 알아 두겠습니다.

  • 20.
    '08.11.29 8:36 PM (122.17.xxx.4)

    댓글중에 이런 얘기가 있네요

    "학교촌지와는 다르게..정말 고마움 마음과,잘부탁하는 마음으로드렸는데.."
    그게 학교촌지랑 어떻게 다르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에서 돈 받는 거...어찌보면 더 치졸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정말 궁지에 몰린 사람들한테..어휴.

  • 21. 몰랐어요.
    '08.11.29 9:01 PM (116.37.xxx.141)

    의사도 촌지를 받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네요.
    슬픈 현실이네요.

  • 22. 저는
    '08.11.29 9:01 PM (125.177.xxx.163)

    한 8년쯤 전에 신촌의 S병원에서 제 둘째 아기 심장 수술
    받을 때, 촌지라는게 있는 줄을 모르고 그냥 있었다가,
    퇴원시에 꼭 들어야 할 아주 심각한(생명과 관계된..) 주의
    사항조차 못듣고 퇴원했답니다.
    그 사실은 아이가 아주 커버린 3년 전에 다른 소아과 의사한테
    들었구요, 수술 직후 담당 의사한테 진료 갔을 때 그 의사의
    쌩~하던 무성의한 태도 촌지 때문이었다는 것도 그때 알게
    되었네요.
    충격 많이 받았어요.
    아이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에서 센스있게 촌지 안갖다
    줬다고 아이의 생명을 담보로 장난질 하는 인간 이하의 의사
    가 있다는 사실에 세상 전체가 무서워지더라구요.

  • 23. 저기..
    '08.11.29 9:16 PM (61.105.xxx.12)

    윗님..
    저라도 몹시 충격받았을거예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의사의 무성의한 태도가 촌지때문인건지 아닌지는
    님의 추측으로 보여요. 글 내용만으로는요.

  • 24. 충격
    '08.11.29 9:33 PM (58.140.xxx.80)

    제가 제법 큰 수술받았을때 엄마 주윗분들이 의사샘께 선물하라는거
    안했는데 저 지금 잘 살고있거든요...
    또 울 엄마 큰수술받고 그 후에 회진에도 너무 잘 봐주셔서
    제가 우겨서 퇴원하는날 선물 해 드리고 이메일을 보냈어요 정말 감사하다고....
    선생님은 딸이 너무 성심성의를 다 해서 본인도 더 몇배는 더 정성스럽게 했다고
    다 따님덕이라고 답장주셨구요..외래 갈때마다 서로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건 아닌것 같아요 촌지로 환자상대로... 너무 잔인하네요

  • 25. 의사의
    '08.11.29 10:01 PM (121.138.xxx.83)

    본분이 환자를 돌보고 치료하는 것인데 수술결과나 치료결과를
    가지고 지나치게 생색을 낸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의술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겸손이나
    환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자신감은 퇴색될 수밖에 없지요
    환자앞에서 군림하려드는 의사들....살면서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 사람은 '의.사.선.생.님' 이 아닌 그저 자영업자로밖에 안보이네요..

  • 26. 에혀
    '08.11.29 10:19 PM (218.153.xxx.235)

    그넘에 돈이 뭔지 ....ㅉㅉ

  • 27. ㅎㅎ
    '08.11.29 10:22 PM (124.51.xxx.43)

    그래도 종교계, 학계, 언론계보다 의료계가 덜 썩었던데요...

  • 28. ...이것이 현실
    '08.11.29 10:25 PM (211.59.xxx.158)

    저도 집안에 환자가 있어 큰 수술을 받았는데 당시는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그냥 넘어갔답니다.
    그런데 아는 선배가 나중에 저더러 정말 눈치도 없고 간이 부었다며 뭐라고 하더군요
    본인은 어머니 수술하실 때 천만원 적금을 깨서 의사에게 줬다는 겁니다.
    제가 입을 못다무는 걸 보고는 어머니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었고
    수술로 그 성패가 갈리는 상황이었다며 무사히 넘어간걸 다행으로 알라 하더군요
    아니 그 의사가 그 돈을 받더냐고 했더니, 당연하게 받아 챙기더라고.......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병원에서요...
    많이 밀려서 기다려야 하는 일이 많은 대학병원에서는 원무과 직원에게도 몇 십만원 찔러주고
    순서를 앞당겼다고 하는 이야기도 해주더군요.
    당연한 거지만 새삼스럽게 저희 가족을 수술해주신 의사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그 분도 드리면 받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최소한 그걸로 어떤 차별을 받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그 이야기를 들은 뒤라 그런지
    또다시 가족이 큰 수술을 하게 된다면 정말 그렇게라도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이 혐오스럽네요

  • 29. 저는
    '08.11.29 10:26 PM (125.177.xxx.163)

    처음에 아기가 진단 받았던 곳이 일산의 모병원이었는데,
    그 병원 의사가 S병원으로 보냈던거였어요.
    알고 보니, 그럴 경우 '급행료'라는걸 양쪽 병원 의사 모두에게
    지불(?)해야 하는 거였다고 하네요.
    그런 것도 모르고, 아기 수술 받고 나서 일산쪽 병원에
    다른 일로 진료 받으러 갔을 때, 나름 정성을 담아 선물을
    들고 갔는데, 정말 '이건 아니었구나..'싶은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선물이 아니라 돈이었던거죠.
    일산에서 처음 진료 받고, 검사 받을 당시 그 의사가
    보였던 오버스러울 정도의 친절이 장삿속이었다는걸
    너무 늦게 알게된거죠.
    물론.... 모든 의사들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정말
    좋은 의사들도 많지만, 가끔씩 의술이 아닌 비즈니스를
    행하는 의사들도 있더라구요.
    유쾌하지 않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거죠.

  • 30. 제가 본 일
    '08.11.29 10:32 PM (203.132.xxx.2)

    우리 둘째 낳을 때니까 벌써 10년도 더 된 얘기인데요.
    유명 종합병원 산부인과였어요.
    정기 검진 가보면 의사 책상 한 쪽에 상품권이 수북하게 있더군요.
    제가 주는 것도 직접 목격했었는데요.
    나이 많이 드신 산모였는데 늦둥이 순산하게 해줬다고 상품권을 주더라구요.

  • 31. 들은 이
    '08.11.29 11:29 PM (121.190.xxx.70)

    서울의 모 의사(정확하게 병원은 밝히지 않았다고 해요)는 진료 끝난 후에 알바합니다.
    금요일 오후랑 토요일에요.잠실에서 초음파 기계 들여놓고 봐주는데..
    20만원 내면 머리에서 발(자궁도 포함)까지 초음파로 봐준다고 하네요.
    많은 이들이 알음알음으로 검진을 하고 와서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그것도 예약이 몇달 밀려 있다고 하더군요.
    도데체 돈이 무엇이기에 돈 잘 벌고 명예 있는 의사가(본인이 아주 유명의라고)
    불법을 자행하는 지...
    참 씁쓸합니다.

  • 32. 세상
    '08.11.30 12:36 AM (59.86.xxx.74)

    참 그렇네요..
    아이 학교보내는 동안 ..촌지때문에 신경쓰였고..이제 좀 벗어났나 했더니...

    전 병원다니는 동안 한번도,,단 한번도,,그런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그런거였나요??(나름 충격)
    그럼..철저하게 내몸은 내가 챙겨서 ,,,병원갈일줄여야겠네요..

  • 33. 저 교사입니다.
    '08.11.30 1:10 AM (58.140.xxx.197)

    중등에 있습니다.
    돈 많은 친구가 아이 담임한테 뭘 갖다 주고 싶어 안달하면서 물어와서
    너 같은 엄마들 땜에 교사 욕먹고 안받으려고 기를 쓰기도 정말 힘들다며 욕을 해줫어요
    그런데 셋째를 삼성의료원서 낳았는데
    가장 잘 본다는 의사가 수술했다고 수술 끝난후
    300만원을 줍디다. 참나
    의사가 웃으면서 말을 잘해 주드라나요, 그 말 몇마디 들으려구요...
    제가 찾아가 보니 의사샘 얼굴이 개기름이 번들번들...
    아이들 담임에겐 제가 그렇게 하고 싶으면 박카스나 들고 가라고 했는데
    아마도 20만원 정도 생각하는 거 같드라구요
    의사는 그 액수의 15배네요
    촌지교사 축출된다면 촌지 의사는???

  • 34. 저도 충격
    '08.11.30 1:17 AM (61.102.xxx.70)

    몇년전 임신중,정기검진 다닐때 담당선생님이나 간호사분들이 친절하고 좋아서 쿠키 구워서 갖다 드렸었는데
    이글과 답글 읽고보니 만약 정말 그런 의사선생님중 하나였다면 얼마나 날 찌질스럽게 봤을지....;;;;
    그렇지만 그 선생님은 그런분 아니었다고 믿고 싶네요

  • 35. 좀 충격
    '08.11.30 1:31 AM (218.48.xxx.87)

    그렇군요... 제가 S병원에서 혼수상태부터 수차례의 수술과 중환자실을 거쳐 인간의 몰골로 퇴원하기까지 정말 치료 오래 받았는데 그 병원은 잘 봐달라는 돈봉투는 커녕 음료수 하나도 절대 안 받아서 (규정으로 정해져서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간호사실도 들고 간 사람들 다 툇짜 맞더라구요.) 결국 마지막 퇴원때 저 살려주신 의사 선생님께 카드 써서 카드 봉투안에 몰래 초코렛 넣어드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카드안에 수표를 넣었어야 했나 잠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ㅜㅜ

  • 36. 휴~!
    '08.11.30 2:01 AM (218.51.xxx.69)

    의사들 촌지 받는 거 사실입디다.

    몇년 전에 친정아버지가 모병원에서 큰수술을 받으셨어요.
    경동맥을 수술하였으니 정말 큰 수술이었답니다. 수술을 결정할 때 담당 집도의께서 수술에 대한 설명도 아주 잘해주시고 수술도 성공적이어서 너무 감사헀어요. 전 케익이나 술 한병 따로 선물해야겠다고 맘을 먹었더랬습니다. 넘 순진했었죠.
    근데 그게 아니라고 주변에서 말려서 설마 하다가 생각했던 선물도 못드렸어요.
    그리고 주변의 조언에 따라 엄마가 촌지 드리자는 걸 제가 반대했어요. 주는 사람이 더 나쁜 거라고요.

    아버지께서는 퇴원하시고도 계속 통원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교수님이 변하시더군요.
    뭘 물어봐도 대답도 잘 안해주시고 면박만 주시고...
    참다 참다 퇴원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촌지를 결국 갖다 드렸어요. 엄마가요.
    앞으로도 계속 진료를 받아야 하고 또 어쩌면 또 한번의 수술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정말 어쩔 수가 없다고 엄마가 그냥 갖다 드렸대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런 큰 수술 -특히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큰 수술은 으례 백단위 이상의 촌지가 오고 간다네요. 그런 수술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잘 끝냈는데 인사가 없었으니... 그러신 거였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에피소드...
    수술에 대해 설명 들을 때 제가 ping 골프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데 그 교수님이 제게 골프치냐고 물으셔서 그냥 연습실만 다녀요. 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입은 옷을 더 들여다 보게 되었고 아직도 제가 그날 어떤 옷을 입었는 지 기억하지요.) 그런데 나중에 엄마한테 제 얘기를 하시더래요. 큰따님이 골프 치냐고... 왜 오늘은 병원에 안 왔냐고 두어번 저를 찾으시더랍니다. ㅜ.ㅜ 왜 절 찾으셨을까요?
    아이를 둘이나 낳은 아줌마인 저를요.
    그게 벌써 7~8년 전 이야기니 골프는 요즘처럼 널리 보급된 시절은 아니었으니 있을 수 있는 이야기겠지요.

    촌지요. 믿고 싶지 않지만 정말 있더라구요.

  • 37. 시동생이 이비인후
    '08.11.30 2:14 AM (218.53.xxx.90)

    제가 중이염으로 달팽이관 이식 수술하는데
    시동생이 마취과장님께 좋은 약 해달라구 성의 표시하는게 좋을것같다구해서 성의 표시 했던 기억 있습니다
    퇴원하면서 간호사방에 꽃바구니와 캔디 종류 넣어드렸구요

  • 38. 좀 충격
    '08.11.30 3:00 AM (218.48.xxx.87)

    위에 s병원에서 수술하고 암껏도 안 받아서 카드 써서 드렸다는 글 쓴 사람인데요 저는 삼성의료원에서 치료했어요. 진짜 절대 안 받더라구요.거기 안 받는걸로 정해져 있지 않나요? 남편도 삼성의료원에 2년전까지 있었는데 음료수도 하나 받아온 적이 없었어요. 아니면 받았는데 제가 모르는걸까요. ㅜㅜ 받았어도 걱정(실망감), 받았는데 저한테 숨겼어도(거짓말) 걱정이네요. 못 받는 곳이라 안 받은거라면 좋겠어요.

  • 39. 큰수술
    '08.11.30 3:20 AM (118.216.xxx.149)

    할땐 촌지 주던데요..
    아님 식사대접하던가 선물을 하던가..
    의사들 그런것도 받고 제약회사에서 선물(?)도 받고..
    반면 본인 윗분들에게 받치기도 하고..
    의사도 선생
    교사도 선생..
    선생들은 좋겠다.

    울 시누부부가 위 케이스인데 촌지는 몰라도
    명절때 선물은 많이 들어오대요.(교사는 몰겠고 의사한테 들어오는것 같음)

  • 40. 의사촌지
    '08.11.30 6:34 AM (118.220.xxx.106)

    의사에게 저도 줘봤습니다
    1997년 정말 없던 형편에 50만원..
    고맙다는 인사없이 주머니속에 넣더군요
    다른환자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자 드린건 아니었구요..
    너무 (사회적으로)가진게 없었기에 드릴수밖에 없었다면 이유가 될런지요

    그런데 저 말고도 그렇게 준다는 이야기 종종 있었습니다.

  • 41. 댓글을 읽으면
    '08.11.30 9:00 AM (116.37.xxx.141)

    읽을수록 좀 더 슬퍼진다.
    병원을 찾는 이들은 몸도 아프고 마음도 나약해져 있을테고 경제적 부담도 클 텐데
    그런 사람들에게 촌지를 받아야 하는지~
    이제 병원도 맘 편하게 못다닐거 같은 생각이...

    수영장 강사들 챙기는 것도 별스럽게 느껴져서(설,추석,연말,휴가비,스승의날,주기적인 점심대접)
    수영장 다니는 것도 그만둔 내겐...에휴~

  • 42. 사실
    '08.11.30 9:28 AM (123.99.xxx.116)

    저거 사실이예요

  • 43. 사실2
    '08.11.30 10:52 AM (119.71.xxx.15)

    촌지 안 받는곳이 어디있나요?
    학교 교수님들 논문내거나 졸업작품할때 촌지 드려서 잘 봐달라고 부탁하고
    하다못해 요즘은 좀 덜해졌나 구청이나 시청에서 급행료조로 공무원들에게 돈 봉투 드리던 것도
    오래전 일 아닙니다.
    우리나라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뭐 좀 쥐어주면 그래도 받아서 싫은 사람 없다고
    다들 그렇게 봉투 주는거에 쉽게들 생각합니다.
    하긴 미국에 나가보니 미국 교사들도 촌지 받더군요.
    선물 땡큐 고요.
    세계 어디든 뭐 받아서 싫다는 사람은 없나봐요.

  • 44. 정형외과 마누라
    '08.11.30 10:53 AM (221.148.xxx.217)

    50다되가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정형외과 부교수 마누라입니다.
    수술해주고 촌지 받은게 흔하다니 상품권이 쌓여 있다는... 참 생소하네요. 솔직히...
    촌지나 선물은 보호자가 주는 것일테고. 우리 남편은 수술 받고 퇴원한 환자들이 외래 왔을때 술선물 너무 비싸지 않은 양주나 와인 정도 어쩌다 한번 받을까 말까 해요. 수술 엄청 많고 환자 얼굴과
    보호자 얼굴 잘 매치 못시켜요. 보호자가 줘도 어느 환자 보호자인지 몰라요. 환자 얼굴과 수술
    부위도 잘 매치 못시키덴데 환자 이름과 수술한 것은 잘 기억해도. 아무리 문제 있는 의사라도
    촌지를 받고 안 받고로 환자 수술에 성의를 더 한다 안한다는 아닌 것 같네요. 과장된 이야기도
    많고 씁씁하네요.

  • 45. 슬퍼요
    '08.11.30 11:14 AM (68.230.xxx.86)

    늘 내나라가 눈물나게 그리워도 먹고 삵기 어려워 10년에 한번도 못가는 타향살이사는 사람이에요.
    이글 읽으면서 참 가슴이 답답하고 슬퍼집니다.
    남의 나라 살면서 언제나 한국가서 살수 있을까하곤 했는데
    점점 자신이 없어져요, 돌아가서 살 자신이요.

  • 46. 이걸
    '08.11.30 12:02 PM (218.237.xxx.30)

    아니 의사가 수백만원짜리 용돈 받는다는 걸 모르는 분이 있단 말이에요?
    살면서 병원 안 가보셨나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정말 모르시는 거에요?
    본인이 아니라도 병원 입원했던 사람 본 적 없으세요? 살면서 한 번도요?
    의사가 과학자보다 인기는 있지만 욕 먹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잖아요.
    여러가지 못 된 짓 정말 많이 하는거요.

    놀라지들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알면 됩니다.
    의사들 대부분이 백만원 이상 단위로 뇌물을 받는 것이
    이 땅에서 약 100년 동안 이어져온 사실이고 현실이에요.
    그러므로 진료 받는 사람이 할 일은
    큰 도매시장의 노회하고 닳고 닳은 상인들을 대하듯이 그들을 대하며
    그들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 뿐입니다.

  • 47. 교육은 포기해도..
    '08.11.30 12:17 PM (58.140.xxx.149)

    교욱은 포기해도 건강은 포기 못하는 삶의 현실입니다.

    갈수록 드세어지는 아이들의 방자함과 싸워야 하고
    갈수록 똑똑해지는 학부모 비위 맞추어야 하고
    자기 이기심으로 들이대는 촌지 거부하느라 에너지 소비해야 하고
    게중에 고작 기십만원 촌지 주고 고발하여 목잘리는 교사들도 있고
    하지만
    병 고쳐주는 의사에게 방자한 환자 어디 있고
    의사에게 촌지 주고 고발하는 환자 어디 있느뇨
    그들은 행여 목 잘린다 해도 개업하면 그만이요
    오호라 애재라 격세지감이여
    의대 입학생보다 훨 좋은 실력으로 입학하여
    상록수의 꿈을 이루겠다고
    건강과 사랑과 혼을 바쳐온 한편으로 생활고로 우울한
    참교사이신 모든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 48. 허허
    '08.11.30 12:51 PM (125.187.xxx.75)

    읽다보니... 전 첫애랑 둘째 받아주신 선생님이 같거든요. 근데 당직인데도 부러 시간내서 와주셔서 아기 받아주시고 그랬어요... 물론 촌지 같은거 안드렸구요, 그래도 너무 잘 봐주셨거든요. 촌지가 너무 당연한 일인것 같아, 순간적으로 나도 드려야되는건데 그랬나 했네요. -_-;;;;;;

  • 49. money
    '08.11.30 1:36 PM (121.88.xxx.186)

    이 세상에 돈 싫은 인간이 있습니가 본인도 돈이 무척 좋은데...의사만 받겠어요 간호사들도 받아요 대학병원

  • 50. 병원에
    '08.11.30 1:37 PM (211.49.xxx.124)

    일년씩 입원하신거면..병원 입장에서는 큰 손해를 끼치시는 것 맞아요...
    병원이 자선봉사 기관이고 그 운영비등이 국가에서 지원된다면 모르지만
    거기도 어쩔수 없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운영하는 병원이고 그나마 공공재의 인식이 있어
    그래도 이윤추구 이상의 사명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만... 님이라면 그런 손해를 감수하시겠나요
    세상에 어느 친척이 어느 형제가 푼돈 받으면서 병수발을 하라고 방을 내주고 깽판치는걸 참아 넘깁니까 병원이라서 그렇고 그나마 비빌 언덕이라서 그러시는거 아닌가요?
    치사하시다면서 나가지는 못하는 것은 님이 거기서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떄문 아닌가요?
    만성질환자에 대해서 입원수가가 원가를 밑도는 경우가 많아요
    다인실 하루 입원비면 어느 여관방보다 싸게 간호도 받고 약도 받고 공간도 점유하고 물품도 사용하고 침상에 옷에 물도 쓰시고 제 생각엔 누리시는게 많으실거 같은데 저라면 1년을 버티도록 해주었음 고맙게 여길거 같은데 피해의식이 더 많으시네요
    특히 종합병원 같은 경우는 급성기 질환자(수술, 적극적 치료)들이 만성질환자들 때문에
    입원방을 못얻어 아우성이랍니다 나만 생각하고 치사하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입장을 바꾸어도 보시기 바랍니다

  • 51. 불문률
    '08.11.30 2:03 PM (64.59.xxx.87)

    제 친정아버지가 20년전에 큰 수술 받아야 할때 큰언니와 형부가 담당과장에게 표나가 현금을 전하던 사실을 저도 기억합니다.
    그리고 불과 몇달전에는 친구가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처분했던 부동산에 문제가 발생해서 상속세가 나왔었는데 세무서로 찾아가니 세무사를 연결해서 해결하라고 해서 간단하게 천만원 길에 깔고 지나갔습니다.
    아마 촌지나 떡값을 강력한 정부가 없애준다 해도 세무서 방식대로 편법이 또 개발되어 역시 약자는 강자에게 계속 시달리게 될겁니다.
    정말 대한민국은 어디까지 가 있는걸까요?

  • 52. 의사들에게
    '08.11.30 2:37 PM (58.121.xxx.168)

    검은 가운을 입혀야겠네요.
    흑심있는 의사들이니까요.

    금시초문이네요,
    의사에게 촌지라니,

  • 53. 우습다
    '08.11.30 2:41 PM (211.210.xxx.14)

    위의 '병원에'님의 말이 그다지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병원에 장기환자가 입원시 적자구조 맞습니다.
    하지만 이 게시판 주제대로라면 의사에게 촌지가 간 것에 대해 장기입원환자는 어느정도 감수하라는 말인것 같은데요...
    병원의 적자구조를 개별적 의사의 촌지로 막지는 않습니다.
    의사 개인호주머니로 들어가지요?
    (마치 의사가 장기환자의 잘못을 막아주는것처럼 쓰셨네요. 이러한 구조를 이용해서 촌지를 받아챙기는 의사는 오히려 문제제기를 안하고요)
    장기환자는 적자가 될지 몰라도 흑자를 만들어주는 환자도 많지요.
    그럼 그 환자에게는 의사가 감사의 촌지표시를 하나요?
    논점을 많이 흐리시는군요.
    '치사하다면서 나가지 못하는 것은 이득이 크기 때문이지요'
    라는 문구 역시...
    저의 병원생활을 돌이켜보면 장기환자같은 경우 치료는 분명 필요하지만 병원에서 받아주지 않아 이병원저병원 떠도는 환자 많았습니다.
    개인의 이득(?) 마치 영리라는 뜻으로 비춰지는데요...
    이득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치료가 절실히 필요해서 어쩔수 없이 못나가는 척추마비 환자들, 뇌졸중환자들...이런환자들 아니었던가요?
    이분들이 얻는 '이득'이라하면 치료를 통환 아주 조금의 가능성 정도일텐데 무슨 큰 이득을 얻는것처럼 적어놓으셨네요.
    이런 적자환자들때문에 언제 의사월급 깎인적 있나요?
    언제나 우리나라 유로보험수가 낮다며 문제를 운운하는 의사들 월급 엄청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최고의료보험수준인 우리;나라를 미국처럼 민간의료보험 만들어 진정한 이득(?)을 더 원했던 것이고요.
    위의 이러한 적자구조 양산하는 환자는 정말 보기도 싫을것 같네요, 의사입장에서는요...
    우리나라 급성질환자들이 만성질환자들때문에 피해를 본다는 어처구니없는 논리는 그만하시지요.
    그게 어디 병든 환자들 때문인가요?
    의사수 늘려서 의료수급 맞추려는 것을 억지로 막는 의사단체탓은 왜 안하시는지요?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논리입니다.

  • 54. 지나가던 의사
    '08.11.30 3:11 PM (118.221.xxx.122)

    예전에 많이 받았죠. 한 10년전까지?
    요즘은 짤 없습니다. 외과는 모르겠네요. 수술 앞두고 불안하시니 촌지 주고 받을수도...
    적어도 (저는 내과계) 요즘은 촌지 주는 사람 없습니다.
    제가 명의가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가끔 음료수, 과일 같은거 주시는 어르신들은 있습니다. 아~ 젊은 보호자에게 쿠키도 받아 봤네요.

    '이걸' 님, 언제 병원에 가보셨는지 몰라도 최근에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그런 생각 버리시고 (세상이 바뀌었잖아요?) 촌지는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장기 환자로 3개월 이상 병원에 입원하시면, "보험공단"에서 입원비를 보험처리 해주지 않습니다. (삭감이라고 합니다.)
    3개월 이후에 '비보험'으로 치료 받으시면, 병원에서도 절대 나가라고 하지 않습니다.
    보험공단에서 입원비를 보험처리 해주지 않으면, 병원에서 환자 치료비를 내고 있는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삭감당하면 제 월급에서 얼마간 차감이 됩니다. 제가 퇴원 못시킨 죄로 환자 병원비를 일부 내는거죠 ㅎㅎ.. 모든 병원이 이렇지는 않을 겁니다만.)

    말하면 끝도 없습니다만, 궁금하시지 않으실테고,

    제발, 알아보시고들 말씀 하십시요. 부탁드립니다.

  • 55. 아기맘
    '08.11.30 3:32 PM (121.135.xxx.45)

    저희 아빠 5년전부터 암으로 투병하실때 큰 수술을 두번이나 받으셨는데 위에 촌지 언급하셨던 s 병원이었어요. 그 분야에서 꽤 유명하신 분인데 수술날짜도 협진병원 거쳐하니 15일안에 검사 수술날짜 다 잡혔고, 관례상 드려야한다는 주변의말과 아빠수술 좀 더 잘 되길바라는 마음에 촌지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의사샘은 진료외 목적으로는 코끝도 뵙기 어려웠습니다. 수간호사 샘께 부탁드렸는데도 1분도 시간안내주시더라구요. 휴가 잡혀있으셔서 수술날짜가 휴가뒤로 미뤄지는 상황인데 아빠가 휴가전에 수술이 않되겠습니까..정중히 부탁드리니 어렵게 시간빼서 수술해주셨구요. 촌지 절대 안받는 분은 안받으세요. 이후 같은 병원 타 과로 갔을때도 타 과 교수님께서도 마지막까지 참 따뜻하게 해주셨어요. 병원운영상 가망이 없는 아버질 요양병원으로 가시라고 말씀하실때도 참 미안해하셨어요.

  • 56. 누가좀..
    '08.11.30 4:00 PM (124.50.xxx.85)

    저희 아기가 좀있음.. 목숨이 걸린... 큰수술을 받게될거 같은데...
    정말 드려야하는건가요?
    돌던지지 마시고 좀 알려주세요..
    자식일이라면 불구덩이로 뛰어들어도 될만큼 전 간절한데....
    그동안 병원다니며 느낀건... 정말 병원 문턱 높다..라는 거였어요...
    얼른 수술해주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매번 학회며 뭐며 바쁘다고 하셔서.... 진료받기도 힘들고ㅠ
    전 정말 살면서 이런게 있다는것조차 몰랐는데...욕하셔도 좋습니다..
    삼*의료원 과 ㅇ산병원 둘중 한군데에서 수술할 예정입니다..ㅠ

  • 57. ..
    '08.11.30 4:09 PM (125.176.xxx.29)

    삼성의료원에서 수술할수 있으면 그쪽으로 가세요..
    아산병원은 저도 수술때문에 진료받고 응급실도 몇번 갔지만..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병원입니다.

  • 58. 아~
    '08.11.30 4:26 PM (116.122.xxx.112)

    생각할게 많은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자꾸 아이들은 이 나라에서 살게하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자주든다.

  • 59. ...
    '08.11.30 5:47 PM (124.199.xxx.87)

    선생님도 가치있는 직업이지만,
    의대 입학생보다 훨 좋은 실력으로 입학하여.. 라는 말씀은 좀 웃기구요.
    요즘 세상에 대학병원 의사, 간호사 촌지 안받습니다. 너무 신경쓰지들 마세요.
    대접 못받는다고 느끼셨다면 대부분은 의사 개개인의 성격 문제인것 같습니다;;

  • 60. 누가좀.님께
    '08.11.30 6:02 PM (123.214.xxx.144)

    수술 결과에 의사들도 집착합니다.
    환자가 잘 회복되면 환자 이상으로 좋아하고
    상태가 나빠지기라도 하면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제 남편은 응급을 요하는 과라 집도 병원 옆으로 구했습니다.
    엊그제도 갑자기 수술한 환자 상태가 나빠졌다는 레지던트 연락받고 새벽 2시에 다녀 오더군요.
    환자는 50대의 두딸의 아빠인데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는 딸들의 모습에
    같은 또래의 우리 아이들이 오버랩 되었겠지요,,곤하게 자다말고 다녀오더군요.
    그러고 와서 잠깐 눈 붙이고 다시 6시30분이면 출근해서 회진 돌면서 하루가 시작됩니다.
    연세 많으신 분들은 많은대로 어린생명은 어린대로 매사 최선을 다합니다.
    모든 환자를 부모 형제 자식처럼 생각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말에 혹하지 마시고 전혀 촌지 같은 것 안해도
    절~~대로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환자가 좋아져서 퇴원하는 것이 가장 큰 선물로 생각하더군요.
    누가좀..님
    특히 어린자식을 환자로 둔 분들의 마음.. 누구 보다도 절절하다는거 잘 안답니다.
    자식만 살려주면 무엇이든 다 할것 같은 그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
    염려마시고... 부모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질 것이고,,
    또한 담당의의 컨디션이 최선이 되길 기도하시면 될겁니다.

  • 61. 그것도
    '08.12.1 1:42 AM (116.124.xxx.139)

    촌지 받을수 있는 의사 아주 소수에요. 대학병원 유명한 수술하는 의사들이죠.
    뭐 개인병원 하는 의사들은 요즘 친절하지 않다는둥 무시나 당하지 촌지주는 사람 없지요.
    의사도 의사 나름이지요. 받는것도 능력이라니까요.
    그러니 의사들이 다 촌지 받네..하고 싸잡아서 또 몰지 마세요.
    저도 작은 의원하는데 조금만 친절 안하면 인터넷에 올리네 뭐네..하는 세상이랍니다.
    완전 써비스직이지요. 촌지는 커녕 비유 다 맞춰라만 안해도 좋겠어요.
    촌지 받는 대학병원 스텦들 부럽지요. 권위 다 부리고..그러니 대학병원 남으려 안달이겠지만요.

  • 62. 병원에2
    '08.12.1 9:30 AM (203.229.xxx.2)

    제 글 어디에 촌지가 합당하다는 논지가 있던가요
    저는 원글에 대한 말씀은 아니었고 어느 댓글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한 것 뿐입니다
    의사가 촌지를 받는다... 그렇죠 건설사 의사 공무원 정치인.. 받는 이도 있고 주는 이도 있고
    아파트 순찰해주시는 분에게까지 층에 다 있습니다 모르셨나요?
    내그 그리 하지 않고 살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지요 편가르고 날세우고 색안경 씌우고
    물 흐린후 너도 배설해 하는 이 분위기 참 싫네요
    스스로 책임 지는 삶을 사시는 분들은 쉽게 투덜 거리시지 않더이다
    쉽게도 남에게 책임 전가 하고 본인은 피해자인양 하지 않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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