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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면접

면접 조회수 : 644
작성일 : 2008-11-29 11:55:48
어제 제 딸이 경영대 면접을 봤습니다.(특기자)
그리곤 단 한마디, "어떤 말도 묻지말라" 고 하네요
이 한마디에 가슴이 덜컥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장시 준비를 해야겠다며
애써 울음을 참고 억지로 웃으려 하는 딸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어떤 말도 묻지 말라기에 어떤 위로의 말도 할수가 없네요.

다른 경로로 알아보니, 영어3문제, 수학 5문제가 나왔는데
고교 과정에선 손대기 힘든 너무 어려운 문제 였다고들 하네요.
물론 정답 맞추기보단 도출과정 등등이 중요한건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도대체 문제를 손도 못댄건지 뭔지

이정도면 면접이 아니라 본고사라 불러야 하는게 아닌지
제가 뭘 너무 모르고 무신경했었나봐요??
본인생각에 망친거다 싶으면 저 정말 맘 접어야할까요?

혹 면접 망쳤다 싶었는데 합격하신분 없나요^^:
IP : 125.240.xxx.1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08.11.29 12:03 PM (211.115.xxx.133)

    고교 교육과정에 없는 내용을
    대학입시에 평가 하는 그런 나라가
    세상에 있을까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어쩌란 말인지??

    모두들 어렵다고 하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같아요
    도움은 안되고 분개만 합니다ㅠ

  • 2. ???
    '08.11.29 12:08 PM (220.71.xxx.144)

    따님이 어렵다면 다른애들도 마찮가지일겁니다.

    좋은결과 있으실겁니다.

  • 3. ,.
    '08.11.29 12:13 PM (59.10.xxx.99)

    S대학면접에 들어갔었는데..(11년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석유가 수입되는 과정을 세계지도에 표시하고 프리젠테이션 해보라고 했구요..인간의 사회화와 종교의 연관관계에 대해 말해보라고 하더라구요..이건 뭐..고등학교때는 주입식 교육 해놓고..시험은 왜 그렇게 보는지..
    결국 떨어졌지만..되게 분해하던 생각이 나네요..
    솔직히 대비하기도 어려운 면접 시험도 많구요..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다 어려우니..너무 속끓이지 마세요..좋게 생각하시길.

  • 4. .
    '08.11.29 12:22 PM (125.247.xxx.130)

    3년전 대학교 조교였기에.. 입시엔 교수 조교 행정직등 교직원 모두 총동원되는터라.. 정시/수시 시험감독도 들어가보고 해서.. 수시면접 할때 보니.. 몇 분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면접 들어가기 전 한 20분정도 시간을 주고 문제를 풀게 합니다. 슬쩍 보니 문제는 각각 5문제정도.. 수학이던 영어던.. 이공계쪽은 과학(물리화학)문제도 나오는 듯.. 문제풀고 면접들어가서 면접은 교수님 재량입니다. 면접보는 교수님들은 3-4명정도.. 돌아가며 질문도 하시고 미리 푼 문제를 칠판에 적으면서 교수님께 설명하기도 하는 그런 형식이더라구요.. 물론 학과마다 교수님마다 면접보는 방식은 달라지겠지만.. 그렇게 면접보는 학생들 모두 시험문제 푸는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는데.. 수시입학 그래도 나름 내신 좋아서 오는 학생들인데 수학문제 풀 때 막 그림을 그리고 공식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숫자를 하나하나 써가며 해서 문제를 풀어내는 학생들도 봐서 깜짝 놀랐어요. 이공계나 경영대같은 경우는 좋던 싫던 수학을 너무 못하면 학과공부 따라가기 힘들다하니 좀 중점적으로 보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제가 면접보러 온 학생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가운데 모든 문제를 자신있게 쫙쫙 풀어나가는 애들은 거의 없었어요. 아예 손놓고 있던 학생도 봤으니깐요. 잘하던 못하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면접관에게 보여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럼 다같이 문제를 2개밖에 못풀었어도 플러스되는 요인이 있으니까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세요. 딸아이만 못본게 아니라 그정도로 힘들었다면 다같이 못푼 경우가 많아요.

  • 5.
    '08.11.29 12:39 PM (218.146.xxx.173)

    한양대학교 면접 치뤘을때..교수가 3문제 물어봤는데
    1문제 밖에 대답못했어요.;
    그떄 저도 부모님에게 '재수할깨요'라고 했구요.
    근데 합격-_-;

    면접은 상대적이고 결과 나올떄까지는 아무도 몰라요

  • 6. 원글
    '08.11.29 2:05 PM (211.215.xxx.106)

    따뜻하고 정성어린 답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옷을 사준다 해도 맛있는걸 먹으러 가자해도 다 마다하네요.
    자기소개서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물어보더라면서 허탈해 하네요...

    그동안 한번도 속썩이지않고 늘 같은 페이스 유지하면서
    힘들다 말 한번 없이 알아서 잘해온 제 딸
    최선을 다했다는 걸 제가 잘 알기에
    진인사 대천명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회없이 받아들일 맘의 준비를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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