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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이사와서

지방 조회수 : 1,616
작성일 : 2008-11-29 10:01:10
농가주택으로 이사한지 벌써 두달이 되었는데요. 동네가 작은 마을도 아니고 한 50가구 사는 마을이예요. 그런데 동네 어르신들 계속 집들이를 하라고 하시는데 참 망막한 거예요. 아파트에서는 아는 분들만 모시고 집들이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 동네 어르신들은  볼 때마다 언제 집들이 하냐고 물어보시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가까운 이웃들만 해야 하는 건지 아님 전체를 해야 하는 건지 시국이 시국인지라 집들이 하려면 물질도 그렇고 안하고 지나가려니 동네 어르신들 계속 모른척 하고 지내지도 못하겠고 농가주택으로  이사하신 분들 어떻게 신고식(?)을 하셨는지 정보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25.139.xxx.1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농가주택
    '08.11.29 10:03 AM (59.19.xxx.244)

    저도 시골인데요 시골사람들 원래 공짜로 얻어먹는거 엄청 좋아합니다,전,그냥 웃고 넘깁니다
    그많은사람들 어찌 다 감당할려고요 전 가까운 사람들 몇명만 와서 했더니 나중에 안온사람들
    난리더군요 끝이 없어요 시골에 살아도 절대로 대차고 순진하면 당합니다

    시골사는거 도시사는거보다 영 독해야 합디다

  • 2. 돼지한마리
    '08.11.29 10:05 AM (124.28.xxx.236)

    돼지한마리 잡고 떡하고 막걸리파티...
    농가로 이사간 선배네 동네에선 거의 주말마다 돼지한마리 잡고
    이집, 저집 잔치 분위기라고 하시데요.
    부담되시면 떡만 돌리시면 어떨까요?

  • 3. 3년차
    '08.11.29 10:06 AM (211.63.xxx.61)

    농가주택 3년차입니다
    저희 동네는 님 동네보다 가구수도 훨씬 적지요
    전 이사오자마자 떡을 해서 돌렸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옆집에 맡겨놓고
    그랫더니 다 좋아들 하시더군요
    이번에 새오오신 분들은 떡하고 우산까지 돌리셨답니다
    님도 동네 구멍가게 아주머니에게 동네분들이 집들이를 하라고 하시는데 조금 부담스러우니 떡을 해서 돌리고 싶다고 살짝 상의를 해보세요
    떡하나 돌리면 집들이 하란소리 안할거에요
    근데 그 동네분들 참 이상하시다
    울 동네분들은 새로 이사온집 또 젊은 사람들이라 하여 어려워하고 그러시던데.....

  • 4. 저도농가주택
    '08.11.29 10:11 AM (59.19.xxx.244)

    저희동네는 동네 사람들 무조건 뭐 얻어갈거 없나 하고 항상 와요,,무조건 와서 문 드르륵 열어서
    미치겠어요,공짜는 왜 그리 좋아하는지,,

    동네할머니끼리 맨날 싸워요 서로 헐뜯고 맨날 저한테와서 동네사람 흉보고
    지겨워요

  • 5. ...
    '08.11.29 10:13 AM (115.136.xxx.205)

    돼지 한마리에 한표! 너무 폼잡는 상 차리지 마시고 떡하고 돼지고기 삶고 막걸리나 소주 정도면 됩니다. 동네마다 분위기라는게 있어요. 이젠 시골도 옛날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정을 나누던 마음은 남아 있지요.

  • 6. ^^*
    '08.11.29 10:18 AM (219.255.xxx.236)

    돼지잡으세요.

  • 7. ..
    '08.11.29 10:18 AM (220.70.xxx.114)

    지역마다 좀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곳은 그런 잔치(?)하면 하루 종일 합니다.
    아침부터 들이 닥쳐서 하루 세끼를 먹고 갑니다.
    밥 먹고 갔던 사람이 저녁 먹으러 다시 오기도 하구요.ㅜㅜ
    또 싸가는 것도 엄청납니다..
    집에서 뭐 차릴생각 하지 마시고
    차라리 떡을 돌리세요. 뭔 집들이??
    제가 다 심란합니다.
    몇년전 생각나서..

  • 8. 지방
    '08.11.29 10:23 AM (125.139.xxx.132)

    여기 분들이 특이하긴 특이하군요. 하도 집들이 하라길래. 집들이 보다 떡이나 돌리려고 한다고 하니
    무슨 떡을 돌리냐는 거예요. 돌떡도 아니구 하시면서 참 난감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 궁금했었는데 그냥 어르신들 말 무시하고 떡 돌리는게 가장 좋겠네요.

  • 9. /
    '08.11.29 10:28 AM (210.124.xxx.61)

    시골 집들이 하다가 허리휩니다
    우리시집은 제사하나를 지내도 새벽 부터
    저녁 늦게 까지 하루 왠종일 손에 물마를 시간 없습니다
    음식 조금했다간 낭패
    안하는니 못할거예요
    그냥 떡 그리고 조금 섭섭 하시다면
    누구네 집들이 이렇게 새긴 수건 어떨까요
    생각 잘하셔야 하겠네요....

  • 10. 대한민국
    '08.11.29 10:38 AM (125.178.xxx.31)

    우와~
    시골얘기 들으니
    거기가 대한민국 우리나라인가 싶네요.

    전원, 농경, 뭐 이런 환상이 한꺼번에 사라집니다.

  • 11. 뱅뱅이
    '08.11.29 11:21 AM (116.47.xxx.7)

    아직도 시골 인심들을 모르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네요
    결코 이방인이 호락호락해선 안돼는 지경이 되었어요
    마음 단단히 먹고 생활 하세요 자칫 구설수에 휩쓸리기도 쉽고
    노인분들이라고 순박하다고 생각하시면 오산
    아마도 오랜 시간이 걸릴 꺼예요
    상황 봐가면서 행동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12. 당근
    '08.11.29 11:43 AM (222.234.xxx.38)

    우리시댁 종갓집입니다.
    시골이고요.. 전에는 큰동네였는데 지금은 돌아가신 어르신들도 많고
    도시로 이사가신분들도 있고 해서 작아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그집 맏며느리인 저는 너무 힘듭니다
    그 흔한? 제사날에도 동네사람들 아침부터 들락거리고
    이사람저사람 잔소리에 심부름에 지치고
    지나고나면 꼭 뒷말이 나옵니다.
    이런저런 제 흉꺼리들이지요^^
    엊그제 김장하는날도 메주쑤는날도 저 죽다살아났어요
    가마솥에 쌀11kg밥을 하고 닭13마리 볶고
    제일큰 스뎅다라이에 한가득 부침개 부쳐냈고
    막걸리 2말에.. 소주가 또 몇십병 나갔는지 몰라요
    새벽부터 들이 닥치시는 아주머님들.. 뒤이어 아저씨들 오셔서
    아침드시고 어떤집은 애들까지 와서 우리집에서 아침먹고 학교갑니다.
    밥이며 찌개,나물이며 생선조림까지 싸갖고도 가시지요
    그집애들은 남에집에서 밥안먹는다구 하면서요..
    가지고간 그릇들 설거지도 안하고 그냥 갖고 옵니다.
    그릇은 안씻어주는거라면서요(먼미신인지...)

    먹는거 갖고 이런 이야기 하는거 좀 차사한일이지만
    그냥 한번 말나온김에 주절거려봅니다^^

  • 13. 허걱~~
    '08.11.29 12:13 PM (220.75.xxx.249)

    종갓집 며느님 참 힘드시겠어요.
    경제적 여유가 되면 베풀며 사는게 좋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와서 같이 거들고 일하면서 얻어먹어야지 어찌 그릇도 안씻어주고 간답니까?
    원글님 휘둘리지 마시고 떡이나 돌리세요. 봉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죠.
    절대 시골에서 살 생각하면 안되겠어요.

  • 14. 여기도 지방
    '08.11.29 12:55 PM (121.151.xxx.170)

    의 작은마을...얼마전 식당이 개업하는날...이장이 새벽부터 방송한다
    오늘 삐리리식당이 개업했으니 마을사람들 대접한다고 와서 밥먹으라고..
    천명은 넘는 사람들인데...허걱...뻑하면 방송이다
    오늘은 부녀회김장하는날..회관에서 점심드시러오라....
    미장원 개업하니 머리 공짜로 자르러오라...
    목욕탕 개업이니 마을버스타고 공짜목욕하러 가자
    무슨무슨 기념으로 뷔페먹으러 오라...헥헥
    방송을 들으면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 15. ㅎㅎ
    '08.11.29 2:14 PM (210.98.xxx.135)

    무슨 날에는 죙일 드나들면서 먹는날!ㅎㅎ

    그리고
    수시로 내 집 오는거 마냥 들락날락해서 거의 사생활이 보장이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시골 환경이 집도 트여있고 그래서 그런가봐요.
    대신
    사람들은 약지 않고 푸근해서 급할때 내 일처럼 나서주는 면도 있습니다.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요령껏 잘 흡수되시길 바랍니다.ㅎㅎ

  • 16. ㅎㅎㅎ
    '08.11.29 2:57 PM (119.69.xxx.74)

    댓글들 읽으니 너무 웃겨서 웃음이 나네요..
    저랑 남편은 서울 토박이인데 남편이 자꾸 시골가서 농사짓자고 하거든요.
    몇년안에 회사에서 퇴직해야할것 같으니 이생각저생각 드나봐요..
    나중에 댓글들 얘기해줘야겠어요..ㅋ 꿈 깨라구요..

  • 17. ㅋㅋ
    '08.11.29 4:44 PM (219.241.xxx.58)

    시골생활2년째
    얼마전..길거리나와서 전부치는 옆집 할머니 보고
    깜짝 놀랫지요..
    저보고도..먹고 가라고 하시는드ㅔ...
    좀 재밌더라구요...
    그냥..웃으면서..사양하고 지나쳐왔는데..
    그 앞길 지나갈때마다 붙잡더이다..좀 먹고가라고..^^

  • 18. 어머나
    '08.11.29 5:11 PM (125.180.xxx.62)

    저 나중에 시골 가서 조용히 사는 게 꿈이었는데
    이 얘기 들으니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요.
    사생활 보장 안 되는 거 너무 끔찍해요...

  • 19. 그래서
    '08.11.30 1:31 AM (211.192.xxx.23)

    서울 한복판 아파트가 차라리 편해요,,애들 없는 집 많은 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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