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직장 정말 다니기 싫을때 어떻게 견디세요?

울고싶다..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08-11-29 09:56:16
요즘 슬럼프인가 봅니다.
직장다니기 싫어 미치겠네요 ㅜ.ㅜ
정말 하루하루 소 도살장 끌려가듯 간신히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처럼 겨우겨우 참아가며 직장다니시는 분들 많으시죠?
전 사실 직장이 제 적성이랑도 너무 안맞고 결혼전엔 결혼만 하면 당장 직장관두리라~하는 희망으로 버텼는데 결혼을 잘못해서인지(신랑은 제가 돈욕심이 많아서 그렇다고 하는뎅 ㅜ.ㅜ) 지금은 오히려 더 관두기가 힘들어요..
이렇게 싫은 직장 쉬지않고 13년을 달려왔는데 이젠 한계에 달한 느낌도 들구요..
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정말 다니기 싫을때 어떤 생각과 대처방안으로 극복하세요?
정말 요즘같은 땐 시댁이 부자거나 남편이 능력빵빵해서 돈 벌 필요없이 사시는 여인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ㅜ.ㅜ
IP : 124.138.xxx.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9 9:58 AM (71.190.xxx.231)

    그럴 때 전 타의에 의해 (권고사직등) 일을 관두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우선 경제적인 타격이 가장 크겠고 많이 의기소침해질 것 같아서 그럴 때마다 열심히 일하겠다 다짐해요.

  • 2. ..
    '08.11.29 10:04 AM (218.52.xxx.15)

    돈 생각하면서 다들 드러워도 참고 다니는거 아닌가요?

  • 3. 홧팅!!
    '08.11.29 10:06 AM (124.49.xxx.143)

    실제 그만 뒀다 치고 아주 디테일하게 생활을 그려봐요.
    시간이며 경제, 의사결정, 시댁등 구석구석 지금까지 해오던 생활과 달라질 생활을 상상하다 보면
    그냥 참고 직장 다니는게 낫다고 자연스레 결론이 나곤해요.
    특히 요즘같은 때엔 월급 때맞춰 나오는게 눈물나게 고맙네요.
    힘내자구요. 우리모두..

  • 4. 사랑이여
    '08.11.29 10:12 AM (210.111.xxx.130)

    님의 고민과 공감을 갖고 있기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지금 다른 할 일들이 참으로 많이 옆에 쌓여있는데도...
    직장에서 답글을 씁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중 유독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직장에 대해 냉소적이 되더군요.
    그렇게 흘러가는대로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취미생활( 클래식 음악에 심취하기도 하고 비디오 카메라를 사서 풍경을 촬영하여 그 장면에 음악을 삽입하여 즐기곤 했습니다 )로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약이란 생각으로 생활하죠.
    먼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물론 힘들죠. 님처럼....

    하지만 그게 일상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취미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니 집에 오면 직장일을 모두 잊게 되더군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문제는 님이 직장생활이 끝난 뒤 너무 많은 여가 시간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되는 일입니다.
    운동도 하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
    그런 시간으로 여가를 채워보는 것이 어떨지요?
    나도 여가가 충분히 주어지면 외로움...삶에 대한 회의...미래에 대한 호기심...등을 느끼면서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잡생각들이 많아지더군요.

    힘내시고 늘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 5.
    '08.11.29 10:19 AM (61.254.xxx.53)

    직장보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보다.. 일 자체가 즐거워서 그걸로 견디고 있는 것 같아요.
    직장에서 정말 좋은 것은 없으세요? 싫은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좋은 것에 집중하고 그거만 바라보고 다니세요.
    정말 그런게 하나도 없다면 나오시는게 맞죠.

  • 6. 직장생활10년
    '08.11.29 10:28 AM (121.144.xxx.48)

    직장생활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게 윗 사람과의 갈등.동료들과의 갈등 반목 질시죠..
    어떨땐 정말 그만두고싶다고 생각하지만
    직장인으로서의 전업주부와는다른 적당한 긴장감 경제적인 안정
    그리고 무었보다 제가 하고있는 일에대한 열정과 자부심때문에 모든걸 참고 견디어 나갑니다

  • 7. 직장8년
    '08.11.29 10:37 AM (59.10.xxx.99)

    야심차게 직장몇년 달려왔지만.. 년별로 찾아오는 슬럼프에..이제는 6시 이후엔 완전 다른 나의 생활을 즐기는 걸로 매년 버텨가고 있어요. 6시 이후엔 회사 전화 절대 안받고 취미생활하구요.. 주말에는 레포츠 즐기고 신나게 놉니다.
    대기업에서 제가 뭐 이사 상무할것도 아니고 일은 일일뿐. 나의 취미생활을 위한 돈줄일뿐. 뭐 일게 생각하면서 기대도 안하고 실망도 안해요..젖은 낙엽..어렸을때는 그런 사람 정말 무시했는데 지금은 할만큼 일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인생을 사는게 진짜 정답인거 같아요. 저한테는요.
    (

  • 8. 역지사지
    '08.11.29 11:35 AM (116.125.xxx.11)

    글을 읽어보니 결혼 전에도 결혼 후 관두리라 생각하면서 다니셨고
    결혼 이후에도 그만두고 싶으셨으나 사정상(님의 이야기로는 결혼을 잘못하여) 그만둘 수 없었고
    지금은 너무너무 싫은데 억지로 다니고 계시는데요....직장 조직으로 생각하면 조직에서는
    님처럼 너무너무 싫은데 억지로 다니고 있는 조직원이 과연 좋을까요?
    그토록 적성에도 안맞고 그만두고 싶다면...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면
    과감히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아보는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울타리 안의 안온함은 울타리 안에 있을때는 못느낍니다.
    울타리 밖에 나오면 그 매서운 바람과 적성이고 뭐고 그저 생활비가 벌 수 있다면...하고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애를 쓰는데고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울타리 밖에 나와서 죽을힘 다해서 노력해도 잘 안될때가 많으니
    울타리 안에서 나의 생각을 바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게 더 쉬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오빠의 경우에서...깨달았어요

    문제없는 직장이 어디 있겠습니까?
    님의 생각을 바꿔보셔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것이라면...그만두는게 좋겠지요

  • 9. 돈 안쓰는 연습
    '08.11.29 12:17 PM (220.75.xxx.249)

    먼저 외벌이로 살아갈수 있게 돈 안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당장 사야할 물건 안쓰고 버텨보시고, 문화생활이나 여행도 포기하시고 그야말로 최저 생계비로 딱 보름만 살아보세요.
    전 그리해보니 다시 일할맘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전업이고요. 시간은 많지만 돈이 없어서 할일도 별로 없네요.
    걍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이들 공부 봐주고.. 취미나 문화생활이라면 오로지 티비와 인터넷이네요.
    쓸돈 없어 삼시세끼 밥만 챙겨먹고 살지요.

  • 10. 잠시 전업..
    '08.11.29 2:22 PM (118.220.xxx.50)

    저 지금 출산휴가 중이라서 잠시 전업인데요... 돈이 너무 아쉬워요.. -_-;; 아이 책도 사주고 싶고.. 쇼핑도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리.. 남푠한테 생활비 달래면 어찌나 뜸을 들이고 안주는지.. 정말 치사해서 울었습니다. 눈물이 나더라고요...
    담달부터 다시 나가서 돈벌생각하네요..

  • 11. 원글..
    '08.11.30 10:56 AM (125.186.xxx.42)

    답글주신 분들 감사해요..위로까지 해주신 사랑이여님 감사하구요 ^^
    다들 참 열심히들 살고 계시네요..
    저도 항상 최면을 걸고 참으며 살고 있는데 가끔씩 이런 최면발도 안먹히는 때가 힘들어서 푸념을 했네요 ^^;
    하긴 요즘 제때 월급받을 수 있단 사실 하나도 얼마나 행복한건데 ,,에궁...
    누구나 힘들지만 참으며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현재를 사는게 인생이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959 12월 잡지 부록중 어떤 가계부가 좋은가요? 5 가계부 2008/11/28 1,625
421958 회화책 추천 좀 해주세요~제발 8 영어에 지친.. 2008/11/28 655
421957 故 안재환母, 통곡의 타살 주장 "왜 내 아들을 굶겨죽였나.." 37 기사 2008/11/28 7,314
421956 한살* 유자청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데 5 2008/11/28 783
421955 저 병원에 가봐야 하는건가요? 4 민망하지만 2008/11/28 944
421954 시어머니나 동서한테 남편을 어떻게 호칭하시나요? 9 며느리 2008/11/28 846
421953 바이러스가 잡히네요. 10 82쿡 들어.. 2008/11/28 856
421952 맛있는 미역은 대체어디?? 6 미역.. 2008/11/28 880
421951 문자 매신저 1 문자 2008/11/28 572
421950 남편에게 어떤 위로를.. 12 아내 2008/11/28 1,809
421949 장애인 시위관련, 400만원 벌금형받은분을 돕고 싶은데요. 7 도움필요 2008/11/28 254
421948 금 팔아야 할지 그냥 가지고 있어야 할지 고민이에요 3 생각중.. 2008/11/28 886
421947 자기에게 선물하세요? 7 선물. 2008/11/28 690
421946 영어문법 확인하는 사이트가 있을까요? 3 ㅜㅜ 2008/11/28 1,287
421945 조중동 광고불매 11/25 재판 방청후기 (언소주 펌)..펌>> 4 홍이 2008/11/28 233
421944 어디 생협 이용하세요? 정보 좀 나눠주세요 ~ 5 생협추천 2008/11/28 531
421943 신랑이 자산관리 5 궁금 2008/11/28 695
421942 초보로소이다 5 나홀로 2008/11/28 379
421941 모과차를 샀는데 첨가물이 궁금해요 7 모과차 2008/11/28 402
421940 시집식구들에게 해야한다는 기본 도리란. 8 며느리 2008/11/28 1,280
421939 코트보다 치마가 짧으면 이상한가요? 13 옷치 2008/11/28 1,786
421938 얼굴주름.... 4 부탁드립니다.. 2008/11/28 730
421937 아파트에 키우기 쉽고 이쁜 큰나무,,, 10 ,,, 2008/11/28 1,439
421936 24평->33평 갈아타고픈데 8 햇살가득 2008/11/28 1,507
421935 남편한테 여자가 있는거 같은데.. 7 남편.. 2008/11/28 2,826
421934 부산에 노현정 아나운서 봤네요 3 ssss 2008/11/28 8,292
421933 제가 이상한건가요? 14 둘째며늘 2008/11/28 1,873
421932 세제혁명 진짜 좋나요? 4 현대홈쇼핑... 2008/11/28 3,766
421931 유자차 반드시 유리병에 담아야 하나요?? 2 고민중 2008/11/28 371
421930 잠원한신아파트 어때요?? 5 궁금 2008/11/28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