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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때문에 신랑이랑 싸웠어요.

새댁 조회수 : 4,518
작성일 : 2008-11-28 18:18:30
제가 이런 상황이 익숙하지 않아서요.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에게 너무 고맙고 죄송하지만 글을 삭제하려고요.

제 글솜씨가 짧아서인지 제가 의도한 것과 다르게 읽혀지는 부분이 있고, 오해가 생기는 부분들이 있네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글 삭제 말고는 방법이 안 떠오르네요. 죄송합니다.

참! 신랑이랑은 좀 전에 화해했습니다~^^
IP : 218.238.xxx.147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멀긴 하지만..
    '08.11.28 6:28 PM (118.221.xxx.119)

    많이 먼 거리라서..말하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제 경우엔 가까이 살아서 더 그렇겠지만 일단 집안의 큰 일에 속하는 일이라..안 갈 수가 없더라구요.
    특히나 저도 김치 많이 먹진 않지만 일단은 시댁에서 가져다 먹고 있으니까요^^:;;
    주변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도 김치를 얻어먹는 경우(시댁이든 친정이든)엔 대부분 가서 돕고 김장비도 드리고 하는걸 봐서 전 당연히 도와드리는 건 줄 알고 있었어요..

  • 2. ..
    '08.11.28 6:29 PM (220.77.xxx.29)

    결혼을 하면 싫은 일도 해야하는 경우가 참 많아요. 하지만,. 하기 싫다고 해서 하지 않아도 되는건 아닌것 같아요. 김장도 그 중 하나구요. 어르신들께는 김장이 정말 큰 행사고, 이웃이나 친척과 함께 수고를 나누어 할 정도로 일도 많구요. 아마 대부분의 주부들이 시댁 김장 함께 하실걸요. 저도 물론 몇년째 기꺼이 도와드리구요. 힘들고 귀찮겠지만 너무너무 억울한 일은 아니니 기분좋게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3. 어휴
    '08.11.28 6:30 PM (59.8.xxx.20)

    서울에서 전라도라.. 그 정도 거리면 저도 가고싶지 않아지는데요...
    꼭 무리하게 서울사는 며느리들을 전라도 시댁까지 부르셔야하는지..
    완전 명절지내는 기분이시겠어요.

  • 4. 저도...
    '08.11.28 6:31 PM (125.186.xxx.56)

    같은 입장입니다.
    좀 다른건 저희 시댁은 김장 했다고 가져가라고 합니다.
    허나 이런 일로 시댁가서 1박2일 술상, 밥상 차리고, 눈치보고 잘방없어 새우잠자고...
    그러길 몇년. 10년 가까이 되가도 바끼질 않습니다.신랑이 퇴근 길에 좀 가져 오라고하니 주말에 가자고 하네요. 벌써 머리 지끈...서울 근교라 기름에 톨비에...
    택배보내주시면 얼마나 좋아
    현명한 울 친정맘은 항상 택배로 이것저것 보내주시는데...

  • 5. 에효
    '08.11.28 6:31 PM (58.228.xxx.254)

    어째서 점점 사람들이 좀 이기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는건지
    저만 그런 생각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아님 제가 고리타분한 사고방식의 소유자인지
    당연히 시댁에 가서 몇백포기씩 하느라고 2-3일을 지내고 와도 원래 그런거려니 했던 제가 바보 인거 같다는 생각을 요즘 조금 하고 있긴 하지만
    어렵다고 싫다고 안가고 하다보면 언제 자연스러워질까 싶네요.
    자꾸 가서 부딯치다보면 좋아도 싫어도 가족이 되는걸텐데요.

    저는 하다못해 저 혼자 따로 김장 해도 친정이랑 시댁 김장 다 따라가서 해드리고
    김장비도 드리고 오고 그럽니다.
    사람 사는게 다른게 없어요. 그냥 서로 왕래 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다독다독 하고 사는거지요.

  • 6. 님..
    '08.11.28 6:31 PM (118.37.xxx.45)

    신혼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편하지 않겟지만 앞으로도 그리 사실건가요? 그렇담 뭐하러 시댁이 잇는 사람과 결혼하셧나요 걍 홀홀단신이랑 하시지.
    가족이란 부대껴가면서 미운정 고운정 드는거랍니다.
    한겨울 날 음식 장만하는건데 당연히 집안행사고(것도 큰 행사에 속한다 하겟죠) 그러니 당연 참석하세요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님의 글을 보니 이해하기가 좀 어렵군요.

  • 7. ......
    '08.11.28 6:37 PM (118.42.xxx.56)

    원글님 빨리 결혼생활에 적응하시길 바랍니다...
    김장에 대한 불만이 대단하신데요...
    살다보면...김장따윈..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일도 정말 많이 생겨요...
    님이 시댁김치 안먹는다고...
    '네가 먹을 김치니까 나는 빼고 네가 내려가서 김장하는 거 도와드려"하신부분은...
    좀.....그렇네요.....

  • 8. ***
    '08.11.28 6:42 PM (116.36.xxx.172)

    저도 새댁때는...
    어머님 움직이실 때마다 같이 엉거주춤, 뻘쭘하게 따라 다녀야 하고,
    계속 눈치 보면서 웃어야 하고, 말도 해야 하고,,,그랬어요
    다들 새댁때는 그러지 않나요?...

    신랑분이 친정에 가쟈고하면 새댁처럼 이러저러해서 싫다고하면 새댁마음은 어떨까요?...

    마음비우시고 기분좋게 다녀오세요
    어차피 갈꺼면 마음이라도 가볍게하고 가셔야 덜 힘들지요~~~

  • 9. 아줌마
    '08.11.28 6:43 PM (211.232.xxx.148)

    어지간 하면 댓글 까칠하게 안 달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글 쓰신 분.
    가족애가 뭔지를 모르는것 같습니다.
    아들만 있을 땐 내려오란 소리 않다가 며느리 봤다고...어쩐다고요?
    고아를 택해서 결혼할걸 그랬나 봅니다.

  • 10. 그러니
    '08.11.28 6:45 PM (121.55.xxx.58)

    손수 김장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친정엄마야 지금껏 알아서 하셔서 택비까지 물어주며 보내주시지만 시댁은 어디 그런가요?
    젤 좋은방법은 우리김장은 제손으로 하는겁니다.
    요즘은 절임배추 다 씻어와서 물기만 빼고 바로 담으면 되서 김장하기 넘 수월해요.
    저도 올래 첨으로 김장해봤지만포기 했는데도 끄떡 없이 잘했어요.
    동생 둘꺼까지 다해서 보내줬어요. 얼마나 흡족한지 ...
    혼자서 하는방법을 찾으세요.제 김장은 제가 해요하면 오라가라 안합니다.

  • 11. 참...
    '08.11.28 6:50 PM (124.56.xxx.39)

    왜그리 까칠하신지요??
    이 글만 봐서는 님의 시부모님이 얼만큼 '시'자인지 모르겠으나, 평균적으로 좋으신 분들도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 아들만 둘인데(세살, 다섯살) 큰일 났군요.
    애들 크면 미리부터 김장때마다 일 거들라고 해야 겠네요. 이녀석들 장가가고 나서 괜시리 며느리 오라고 했다가 딱 님이하신 말 들을까봐서요.

    아니면 좋은 마음으로 해주는것도 말고 며느리 눈치 보면서 니네 친정에서 담가주나 기다려 줘야 하나 봅니다.
    아니, 막상 안담궈주면 또 김치쪼가리 하나 안해주는 모진 시댁이라고 야멸차다 하려나요?

    어이가 없습니다.
    갓 시집간 새댁이 김장떄 도와봤자 무슨일을 그리 잘 하겠습니까?
    그걸 누가 모르나요? 시어머님이 모를까요?
    저는 누가 일 모르는 사람이 옆에서 배운다고 서있으면 오히려 성가시고 귀찮고 걸리적 거립니다.
    식구들 모이면 일만 도와주러 간거 같죠? 그 식구들 끼니때 먹이고 오고가서 어지르면 집안 청소하고.. 그런건 일도 아닌거 같나요?
    들고 나는 사람들 다 자기몫의 일감 가지고 옵니다. 솔직히 하나도 안반갑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라는건.. 그런 기회에 시댁 풍습도 익히고 정을 쌓자는 뜻이지, 며느리라고 일부려먹겠다는 의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잠자리는 하다 못해 여행을 가서 잠자리가 봐뀌어도 힘든거고, 거꾸로 님 친정에 남편이 가서 자고 와도 불편한건 마찬가지지요.

    님 심보 참.. 못됐습니다. 남편분 화나실만 하네요. 참나...

  • 12. m.m
    '08.11.28 7:00 PM (218.209.xxx.186)

    저도 며느리고 울 아들 이제 3살이니 저도 나중에 며느리 보겠지만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도 님 같이 이기적인 며느리 보게 될까봐 정말 무서워요.
    시댁 음식도 싫고 시댁가면 잠자리 바꿔서 불편해서 싫고 김장도 안먹으면 그만이고, 남편 건 남편이 혼자 알아서 가져오거나 택배로 부쳐야 좋다고 할 며느리.... 며느리 무서워서 아들 얼굴도 못보고 참고 살아야겠죠..
    고아랑 결혼하시지 왜 시댁 있는 남자랑 결혼하셨어요 22
    님도 나중에 시어머니 될 수 있어요

  • 13. 메이비베이비
    '08.11.28 7:02 PM (210.111.xxx.34)

    전 아직 미혼이라 모르겠어요...근데 저희 엄마보니 김장하는날 알려주지도 않고 김장 담근후 오빠한테 전화해서 주소 받아 택배 예약하고 보낸후 새언니한테 문자 보내더라구요...엄마 내년에 칠순이세요...주변에서는 왜 그렇게 며느리 아끼냐구 하지만 엄마가 그리 하시네요...집집마다 다 틀리잖아요
    새며느리 생겼으니...당연히 다 데리고 김장하시고 싶으신듯한데 좋게 하세요 조만간에 애기 생기면 일 시키시지도 못할꺼고 지금도 얼마나 일 시키시겠어요 시댁이나 무조건 불편한거 이해되지만 조금만 맘 편히 하세요...

  • 14. 요즘
    '08.11.28 7:02 PM (220.75.xxx.15)

    젊은이들의 세태를 그대로 보는듯...
    대부분이 저럴테지요.
    공부만 하라고 하고 인성 교육이 안되는 세상이니...뭐라하겠습니까.
    자기가 싫은걸 왜 해야하는지 절대 이해 못하겠지요.

  • 15. 안따깝네요
    '08.11.28 7:02 PM (210.101.xxx.26)

    가족이라는게 뭘까요.. 시댁도 가족입니다.
    가족은 서로 불편한거 좀 참고 나누다보면 어느덧 불편함이 정으로 변합니다.
    진짜 참... 거시기 합니다.. 속상하네요.. 아들둘둔 39살 엄마입니다..

  • 16. ^^**
    '08.11.28 7:04 PM (125.242.xxx.10)

    전 원글님 마음을 알 거 같아요....
    아들만 있을 때는 전혀 하지 않던일을 며느리 들어오니까 하는 그 상황에서의 마음.....

    저도 그랬어요.
    꼭... 마음이 너무너무 억울했어요.

    예를 들면 아들딸 다른 지역에 살아서 2-3달에 한번 오고
    전화도 한달에 1번정도도 안하고 살아놓고는
    결혼하고는 2일에 한번씩 하라고 하는 것...

    명절때 집 청소 시키는것
    음싱 하라고 재료주고 나가시는 것등등..

    그냥...
    전 울엄마할때도 안 도와줬던거
    시집와서 하려니 얼마나 억울하던지..........

    원글님도 그런 맘이시죠?
    왠지 파출부가 된듯한,,,,
    억울함 속상함,,,
    아들한테 안 시키고 며느리 한테만 이때다 싶게 시키는 듯한 마음....

    토닥토닥!!
    화이또!!

  • 17. 헉~
    '08.11.28 7:05 PM (221.151.xxx.104)

    덧글들이 예상외로 그 먼거리를 가라는 쪽이네요......

    그 김장이라는게 뭔지....님, 기분 나쁘지 않게 적당한 핑계대시고 가지 마세요.

    한 번 가기 시작하면 앞으로 계속 가셔야 합니다.

    20년된 주부인 제가 드리고 싶은 충고이네요.

  • 18. 딸만4명
    '08.11.28 7:14 PM (58.121.xxx.85)

    딸부자집 입니다.
    1년행사중 제일 큰일이라해도 과언이아닌 김장입니다.
    글쓴님의 글을보고 깜짝 놀랐어요.
    내려가셔서 도와드리고 사랑받고 사랑주고 오세요.
    요즘 젊은이들 사고가 다 그렇진 않을거라생각을하며.....

  • 19. 음-
    '08.11.28 7:19 PM (121.134.xxx.40)

    원글 쓴 님이 좀 이기적으로 보이긴 해요.

    근데 여기 있는 답글들이, 평소에
    시댁이 며느리에게 강요하는 부당한 처사들을 보았을 때 화내며 편 들어 주던
    그 댓글들 맞나 싶긴 하네요. 또.
    (그 분들이 이 분들이 아닐 수는 있겠지만요. ㅎㅎ)

    기분 좋게 가서 도와 드리고 안 먹을 김치나마 얻어 와서 남편 주고 하면 좋긴 하겠지만...
    그리고 '너 먹을 김치, 나 먹을 김치' 편 가르는 새댁이
    참 생각 짧아 보이긴 하지만...

    사실 그건 그렇잖아요. 아들들에게는 내려와라 소리 한 번 안 하시던 분들이
    며느리 봤다고 와서 일 도울 걸 당연히! 기대하시는 건...
    만약 이 님 친정집에서, 딸들 미혼 때는 와라 소리 한 번 안 하시다가
    결혼했다고, 힘센 사위들 와서 김치 좀 도와라! 하고 다 불러들이셨다면
    그거 좋아라 할 사위는 또 몇 명이나 될까요?

    뭐... 이 님은 결혼하고 첫 김장이니
    시댁이 정말 '이상한 시월드'인지 '좋은 분들'인지 잘 모를 일이지요.
    어쩌면 정말 좋은 분들이 자식들 불러들여서 맛나게 김장 하고 싶으신 것일 수도 있고
    앞으로 두고두고 몸살나게 부려먹을 몸종 취급의 맨 첫단계일 수도 있고요.

    그러니 원글님은 일단 가서 그냥 웃으면서 도와 드리고,
    분위기 파악도 좀 하시고 친해지기도 하시고 그러면서 내년에 어떻게 되나 좀 두고 보시고...
    여기 답글 달아 주신 분들은, 그 이상한 시월드 자리들도
    처음부터 전조를 다 보인 건 아니었다는 걸 기억하셔서
    원글님의 까칠한 태도를 너무 비난만 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시작했다가 나중에 허리 휘게 파출부 노릇하게 되어
    홧병난 며느님들을 어디, 이 게시판에서도 한두 번 봤던가요?
    겁먹은 거라고 이해 좀 하시면 좋잖아요.
    고아랑 결혼하지 그랬냐고 쏘아붙이는 건 좀 그렇네요. 그래도 나이 더 있는 언니들이...

    그리고 원글님, 신랑하고 그런 식으로 싸우고 말 안 하는 건
    전혀 현명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자기 할 건 하고 말해야
    말발도 더 서는 거라는 걸, 알아 두시길. 부부 싸움도 전략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 20. 이글
    '08.11.28 7:20 PM (210.101.xxx.26)

    복사해서 동서들과 의견을 한번 나눠보고 싶네요.. 그래도 괜찮을까요..원글님?
    우리 젊은 동서들 생각도 이렇다면 앞으로 절대... 뭐 안해줄려구요..
    내가 그동안 해주고도 욕먹은거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네요..
    동서들 줄려고 고추 간장절임해놨는데.... ㅋㅋㅋㅋ

  • 21. 그러데요
    '08.11.28 7:22 PM (59.8.xxx.254)

    저는 결혼하고 시엄니가 처음에 예기를 꺼내시대요
    그래서 사먹던 안 먹던 알아서 할거라고 말씀 드렸어요

    김장을 시집과 하기 시작하면 평생입니다
    김장, 보름, 각종 명절,생신, 제사....끊임없네요
    전에는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 점점더 시집살이가 은근히 많아지는 세대같아요

  • 22.
    '08.11.28 7:33 PM (122.17.xxx.4)

    며느리 본 티를 내는 건 명절때 음식 사다 먹던 집에서 갑자기 명절에 음식한다 난리치는 그런 경우 아닌가요?
    가기 싫은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글을 참 얄밉게 썼네요. 여기도 다들 며느리들인데 편 안들어주는 몇 안되는 글이네요.
    니 김치 내 김치....참....
    새댁이니까 첫해니까 한번은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생기면 입덧 핑게대고 아이 태어나면 아이 때문에 일 못하고 몇년 그렇게 보내고
    그 다음에 김장 본인이 하겠다고 하시면 되고..
    쉽게 사는 방법도 있지만 좀 현명한 방법을 택하셨음 좋겠어요.
    신랑도 살살 구슬리며 내 편 만들어야지 너네집 우리집 하다보면 사이만 나빠져요.

  • 23. ^^;;
    '08.11.28 7:59 PM (124.111.xxx.224)

    몇년 지나면 시댁 김치도 입에 맞게 되더라구요.
    꼭 10년 전의 제가 쓴 글 같아서... ㅎㅎㅎ
    이러다 임신해서 못 가고
    애 낳아서 못가고, 애 어려서 못가고
    아쉬운대로 시댁김치 먹다 어느 순간 입맛에 맞게 되고
    내가 김치 담아먹게 되면 김치 주시면 고맙고 그렇게 됩니다.
    그냥 둥글게 둥글게 묻어가는 게 좋아요.
    그리고 좋은 뜻으로 오라시는 건데 남편 분 섭섭하시겠어요.

  • 24. ..
    '08.11.28 7:59 PM (124.54.xxx.68)

    저도 가기 싫은 마음 이해가 되지만..글을 쓴 마음이 참 안 예쁜 것 같아요..
    저도 요즘들어 하는 생각이..왜 혼자서도 잘 하던 김장을 며느리만 보면 혼자 하기 싫고 같이 하고 싶을까?? 가까이 있으면 당연히 가서 같이 하면 정도 쌓이고 좋지만..님 같이 멀어서 차비며 시간이며 많이 소비되는 경우 오지 말라 하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긴해요...
    저 아는 분(오촌아주머니)은 아예 아줌마를 사서 담으시기도 한답니다..그런 분들이 현명한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남편분께 니가 먹을거니 니가 가서 가져와라..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부부가 뭘까요?? 니꺼 내꺼 따지기 시작하면 복잡해진답니다..그리고 남편분 화나신거 이해가 되요..
    님 입장에서 친정 엄마가 김치 가져가라고 전화와서 신랑한테 같이 가지러 가자고 했는데 남편 분이 니가 먹을거니까 너 혼자 가서 들고와라..그럼 기분 좋으셨을까요?
    님의 말대로라면 밥도 자기것 자기가 해먹고 그래야죠..그럼 같이 살 필요가 없지 않나요?

  • 25. 나두새댁
    '08.11.28 8:05 PM (218.38.xxx.130)

    저두 새댁이지만 오라가라 말 없이 걍 남편 통해 받았답니다..
    님은 전업이신가요? 그럼 기대하시는 게 더 많을 수 있어요..
    전 맞벌이하는데, 맞벌이라면 일을 하니깐 하고 할수없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근데 저같아도 몇시간 거리 가기 싫을 거 같아요.
    솔직히 남편 아닌 시댁이랑 결혼했다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전 이혼하고 싶을 정도랍니다..-_-
    아주 지긋지긋해요. 정말 싫어요. 한마디로, 그집 김장에 제가 왜 가나요.

    남편분이 정 가야한다시면 가시되 친정에서도 하루 자고 오자고 하세요.
    친정 가서 밀린 집안일도 좀 도우라 하고요.

    제가 보기엔 하나도 안 얄밉고 당연한 고민인데요. ㅠㅠ 올봄 결혼한 29살 새댁이..

  • 26. 저는
    '08.11.28 8:15 PM (220.77.xxx.155)

    저는 결혼하고 워낙 자주 시댁에서 1박2일....2박3일...더 길게도 자고 오는 경우가 많아서리
    김장할때 1박2일 정도는 별로 힘들다는 생각안들던데요...단지 허리가 좀 아프다...정도구요...
    결혼이라는게 이런건가봅니다...저도 결혼전에는 친정엄마 김장해도 김치통 뚜껑정도 닫아주는게 젤 많이 도와준거였는데...결혼하고 나니...완전 식모가 되더라구요...
    제 주위에 보면 혼자 알아서 김장하는 친구도 있고...시댁에서 손하나 까닥안하고 가져다먹는 친구도 있고...저처럼 가서 일하고 갖다먹고 친구도 있더라구요...

  • 27. 나두새댁
    '08.11.28 8:15 PM (218.38.xxx.130)

    윗분들 답글 다시 보니 인성교육 운운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걍 제 생각엔 가치관 차이인 것 같네요..
    저 나름 성격 좋고 두루두루 잘 지내고 하지만 시댁에 엮이는 건 싫거든요..
    내 의사와 상관없이 가족이 생겼다는 게 (친정보다 더 끈끈한 행위들을 당당히 요구하는)
    견디기 힘들어요. 정말 외국인하고 결혼할 걸 그랬어요.. 한국 시댁 진짜 유별나고 싫어요.
    전 요즘 주변 처자들에게 아시아 남자 빼고 미주 유럽인들과 국제결혼하라 조장하고 다닌답니다..

  • 28. 위에
    '08.11.28 8:17 PM (117.20.xxx.27)

    나도 새댁님 나랑 정말 비슷하시군요..ㅋㅋㅋ
    저도 성격 좋은 편이지만 시댁에 엮이는건 헉~입니다.

    오죽하면 우리 신랑한테 "우리 딸...외국인하고 결혼하는건 어때?^^;;"
    그랬다니까요..우리 신랑 학을 떼더군요..ㅡ.ㅡ;;;;

  • 29. .
    '08.11.28 8:21 PM (121.166.xxx.39)

    이상하네요. 원글님 쓰신 내용 중에 다른 사람들은 시댁에 김장하러 간다는 사람 없다잖아요. 제 주변에도 그래요.
    요새 김장하러 시댁가는 사람 그리 많나요? 거의 없는거같던데.
    저희 어머니는 은근히 원하시지만 전 안가요. 제 남편도 아직은 뭐라 안하는데 혹여나 가라고 하면 그냥 안간다 할거에요.
    이제까지 동네아주머니랑 하셨으니 그렇게 하시면 되지않냐고 할거구요. 또, 시누이는 뭐하구요?
    다른거 맞춰드리는 것도 고달픈데 김장까지.. 전 싫어요.

    이래서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과는 살기 힘든 건가봐요. 댓글들을 봐도..

    다른 시댁스트레스도 싫은데 김장까지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거, 진짜 짜증나요. 그깟 김치 사먹고 말지요. 친정에서도 받는데.

    답글들 중에 가라는 쪽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요새 시댁 김장까지 오라가라 얘기 들으며 돕는 며느리 별로 없어요. 인성과는 더더욱 관련없구요.
    아들며느리 좀 독립시킬 준비를 하셔야 할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걔네들이 김치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그런것들 같이 하고싶고 김치도 주고싶은 엄마욕심 때문에
    가족운운 합리화하는 거면서..

  • 30. 나두새댁
    '08.11.28 8:29 PM (218.38.xxx.130)

    위에님/전 지금~ 임신중이지만 만약 딸이라면 외국인과의 국제결혼 대환영이에요. ㅎㅎ

    글고 원글님 정작 문제는 사흘째! 암말 안하시는 신랑분과의 화해인데
    싫다고 딱 부러지게 말한 것도 아니고 좀 싫은 내색 했다고 삼일씩 암말도 안하는 남편분..
    뭐 기잡으려고 하는 거 같네요. 니가 우리집을 무시하냐 그런 생각도 하는 거 같고 ^^
    저같으면.. 밥도 안주고 나몰라라 하고 버틸때까지 버틸 텐데 그리 현명한 방법은 사실 아니지요..

    이참에 시집와서 억울한 마음을 좀 토로해보시면 어떨까요? 저도 초반엔 울고불고 난리도 쳤죠
    나도 우리집에선 귀한 딸이다 시집와서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되냐며..
    이 남자도요(남편) 완전 합리적이고 똑부러지는 성격인데.. 자기집문제, 부모문제엔
    그냥 조선시대로 돌아가버리더라고요. 왜 안그러겠어요? 자기가 기득권자인데.
    시대가 바뀌어도 그대로인 생각들 때문에 괜한 설움이 보태기로 몰려오는 거죠..
    맘먹고 한풀이를 함 하시고 남편과 잘 이야길 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어디 주말에 근교 놀러나가기도 차 밀려 엄두가 안 나는데..
    몇시간 거리까지 가려면 큰맘 먹어야할텐데 맘이라도 풀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 31. ..
    '08.11.28 8:30 PM (211.237.xxx.199)

    주말마다 시댁가서 잔 저는 멍충이 같아요
    왜 그러고 살았는지...
    전 어른이 시키면 당연히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제 딸은 싫다고 하라고 가르치고 싶어요
    인생은 나 중심으로 돌아가야 억울한게 없더군요

  • 32. 내년봄에
    '08.11.28 8:30 PM (61.105.xxx.66)

    올케가 생깁니다. 님같은 분일까 겁납니다.
    혼자 사시지... 왜 결혼 같은 걸 하셨어요. 님같은 이기주의자는 혼자 살아야 하는데...
    세상살이가 1+1은 꼭 2가 아니라는걸 언제 다 배우실런지.

    댓글들이 까칠한 이유는
    꼭 시댁 김치를 하러가기 싫어하는 이번 일뿐 아니라
    님의 글 전체에서 진하게 풍기는 네가지 전혀 없는 마음씨떄문입니다.글에서두 다 느끼지지요.

  • 33. 나두새댁
    '08.11.28 8:36 PM (218.38.xxx.130)

    내년봄에님/.. 동조해준 저도 이기주의자로 몰리는 것 같아서~~
    전 님같은 시누 만날까봐 겁납니다.. ^-^ 만나더라도 제 내공으로 말려들지는 않겠지만..

    다섯시간 거리로 김장하러 오라는 게 뭐그리 당연하고 당당한가요?
    그게 집안 전통이면 아들이나 계속 오라 하시면 되죠
    허영만 화백 식객에 보면 그렇게 매 가을 모여 돌아가신 아버지 기리며 김장하는 집이 나오더만..
    그런 것도 아니고 며느리 봤으니 이번부터는 (혹은 이번엔) 다 내려와라, 맞잖아요..
    위 어느 님이 말씀하신 '엄마욕심' 이거 하나 아닌가요.

    싸가지없는 신세대 새댁이.. 원글님을 대신 변명해봅니다.
    참고로 저 진짜.. 혼자 살고 싶어요.. 임신만 안했음 당장 이혼인데 이렇게 얽히는 사슬이 버겁네요.
    그집 성씨를 가진 아이가 솔직히 버거워요..

  • 34. 제나이때이실듯
    '08.11.28 8:37 PM (221.139.xxx.183)

    저와 나이가 비슷하실 듯 한데요... 전 30살이구 결혼 일찍해서 결혼 5년차에요...
    전 한번도 김장해본적 없어요... 친정과 시댁에서 거져 가져다 먹구요...
    올해는 아예 어머니께서 가지고 오셨네요... 저희가 가지러가도 될걸 그 무거운걸 지고 오셨어요...
    뭐 저희 친정이나 시댁이나 김장이라해도 10포기 20포기 정도밖에 안하시기때문에 그렇게 힘들어 하시지는 않는데요... 올해는 시어머니께서 10포기만 하셨는데도 좀 힘드시긴 했나봐요...
    울 남편은 그러게 왜 김장을 하냐고 그냥 사먹어도 된다고 하고 와서 김장 같이 담자 하시면 저보고 가지말고 그냥 사먹자고 할 사람인지라 저는 속 편하고 이제껏 그게 당연한 줄 알았거든요...
    근데 지금 둘째 임신하고 결혼 5년차 되니까 어머니가 불쌍해요...
    제게 가슴에 못박히는 말씀 자주 하셔서 정말 싫었었는데 요새는 이상하게 어머니가 안되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에 둘째가 넘 어려 가봤자 도움도 안될 듯 하고 내후년부터는 시댁서 같이 김장 담아볼 생각이에요.. 그렇게 2~3년 배운뒤에는 제가 담아서 드릴생각입니다.
    저도 새댁때는 시댁일 할 생각도 안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새댁땐 그게 당연한거 같아요... 우리엄마 일도 안도와 줬는데... 이런생각들지요...
    근데 결혼해 살아보니 며느리 눈치보시는 시어머니가 더 마음쓰여요...
    새댁때는 말대꾸도 감히 못하고 그래서 많이 당하고 살았는데 애 낳고 저도 간이 부었는지 말대꾸도 조금 하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시어머니가 제 눈치 보시더라구요
    시댁과 적당한 거리는 유지하면서 할 도리는 다 해야 제 맘이 편할 거 같습니다.
    그래야 남편한테도 큰소리 칠 수 있구요...

  • 35. ㅈㅈ
    '08.11.28 8:40 PM (211.195.xxx.223)

    내려가기 싫은 마음 십중팔구 이해됩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한가족이 되었으니 정을 붙이셔야지요...
    놀러간다고 생각하고 갔다오셔요..
    대신에 남편분에게 님의 생각을 잘 말씀해보셔요..
    나는 시댁이 어렵다.. 그래서 내려가는게 심적으로 부담이 된다..
    하지만 노력할것이다.. 한번에 바로 싹싹한 며느리는
    힘이 드니 당신도 옆에서 나를 도와달라..나를 이해해달라..는
    식으로..어머니 괜시리 군기잡으시면 당신이 날 살려줘야해...확답도 받으시구요..
    인생 별거 있겠습니까...

  • 36. 반성좀 하셔야 겠
    '08.11.28 8:47 PM (121.135.xxx.189)

    좀 심하시네요.
    시어머니 입장에 매번 혼자 하시다가 며느리 들였는데... 함께 하고 싶겠지요
    점점 살다보면 짜증나는게 시댁인데...
    처음 부터 이러시면 몇년 지나면 어찌 하시려구요.
    결혼은 한 남자만 골라내서 사는게 아닙니다.
    저도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 요즘 젊은 여성분들 보면 아들만 하나 있는데 무서워 져요

  • 37. 미인
    '08.11.28 8:50 PM (58.233.xxx.102)

    새댁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가까운 곳도 아니고..
    앞으로 살면서 힘들고 부딪칠일도 엄청 많습니다..
    마음을 조금만 비우고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즐거운
    마음으로 갔다오면 어떨까요?
    시어머니가 혼자 해서 보내주신 김치 먹어도 마음이
    편치 않을듯해요...저도 시댁에서 모두 모여서 같이했지만
    몸은 힘들어도 나름 뿌듯하더라구여...내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가 될 수 있을거에요...
    아직은 새댁이라 힘든점도 많겠지만요...^^

  • 38. 저도
    '08.11.28 8:57 PM (61.98.xxx.49)

    윗분들 말씀처럼 내가 생각하기에 안해도 될 것 같은 시댁 행사에 가기 싫어도 가족이기 때문에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만 좋고 그 외는 다 귀찮게 여기는 것은 매우 이기적인 생각이구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이라면 특히 더 참가를 해야 한 가족 같아 지지요.
    여기서는 며느리는 가정부로만 여기는 시댁 글 들이 많아서 시댁은 다 그런 줄 아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며느리인 내가 가족으로 생각지 않는데 시댁 만 원글님을 가족으로 생각해 주는 것이 싫은 게지요.
    결혼은 내가 원하는 것만 취하는 계약 관계가 아니라 인간관계가 이루어 지는 관계지요.
    싫어도 해야 할 도리가 있고, 좋아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답니다.
    조그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이해하게 돼요.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비합리적일지라도)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게 된답니다. 상식이 통하게 되요. 대부분
    어렵더라도 다녀오세요.

  • 39. 이제는
    '08.11.28 8:58 PM (72.136.xxx.2)

    명절싫다 하는 며느리들 + 어버이날 싫다 + 김장이 싫다 하는 며느리도 늘어날것 같네요.
    저도 결혼 10년차이지만 맞벌이 하느라 주말만 쉬는데~
    금쪽같은 주말 시집 내려가서 자고 와야 하면 속에서 열납니다.
    생신때는 그러려니 하고 내려가야 하고..
    명절때는 또 당연히 내려가야 하고..
    어버이날은 어버이날이니 가야 하고..
    간간히 얼굴 못 뵈었으니 내려 가야 하고..
    저희 시집은 어머님이 김장을 안하셔서 김장때 내려오라곤 안하십니다..그나마..
    가기로 결정한 주말은 아침 7시부터 전화하셔서 밀리기전에 떠나라고 독촉하십니다.
    저희가도 원래 당신들 하시던 일상을 하세요.
    그냥 tv 보시고 외출할거 다 하시구요~
    왜 일찍 오라고 하시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ㅠ.ㅠ

    결정적으로 제가 시집에 가기 제일 싫어하는 이유는요..
    평상시 집에서는 애들도 잘 봐주고 집안일도 척척 같이 하는 남편이..
    정말로 남의 편이 되서 꼼짝도 않고 수발을 다 받는데 있다는거에요.
    부모님 앞에서 저 좋은 며느리 만들어 주려고 그런다는데 저는 속에서 천불이 나요.
    물론 이건 시부모님 잘못은 아니지만 얼마나 형수(아주버님이 형님한테 엄청 잘 하세요) 흉을 남편에게 봤으면 저희 남편 가서 손하나 까딱을 안하고 애가 울어도 [엄마한테 가라] 이럴까요..
    이래저래 싫은점이 있으면 껄끄럽고 가기 싫다 생각하는건 당연하지 않나요.
    그걸 이해 못해주는 남편도 얄밉구요.

  • 40. 하이고
    '08.11.28 8:59 PM (117.20.xxx.27)

    이게 바로 신, 구세대 간의 차이겠지요.
    제 생각은 그래요.

    우선 저도 새댁입니다.
    이렇게 격차가 나는 까닭이...요즘 새댁인 20대~30대들이
    예전 우리 어머니 세대들보다 교육도 더 많이 받았고
    외국에서 들어온 여러 문화나 사상등..여러면에서
    영향을 받은거 같아요.
    그리고 유학 세대도 예전보다 많아졌구요.
    결국 I don't care, you don't care
    이런 생각이 굳어진거 같아요.

    이걸 꼭 나쁘게 볼수만 있을까요?
    다르게 보면 독립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요.
    (물론 시댁에 필요할때만 돈 벌리고 시댁에서 부를때면
    휭~하니 도망치는 새댁들은 저도 별로입니다.)

    아들 가지신 어머님들, 이런 며느리 들일까봐 걱정이라고
    너무 그러지들 마세요.
    그냥 세대간의 차이이고 생각의 차이라고 생각하심 될듯한데
    다들 너무 예민하신거 같아요.

    터놓고 얘기해서 이런 며느리 무섭다고 하신 분들...
    시어머니가 김장하러 오라고 부르시면 마냥 좋으셨냐요?
    그때도 여기에 쓰신 글처럼 "가족의 정을 돈독히"하는 일인데
    마냥 기분 좋으셨나요?

    그렇진 않잖아요.

    그렇다고 글쓴 새댁님이 김장 가기 싫다고 한것도 아니구요.
    다만 신랑분께 좀 투덜거리다가 싸움이 난거 같네요.

    니 김치, 내 김치 이 부분도 신랑한테 니 김치니까 니가 김장해!
    라고 말한게 아니고 따지고보면 그런거니 맘 속으로 생각만
    했단 얘긴데...다들 왜 그리 까칠하게 구시나요...

    저도 첨엔 신랑이랑 집안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힘들었어요.
    우리집은 엄청 독립적...밥도 각자 알아서 챙겨먹구요.
    시댁은 항상 가족들로 시끌벅적..
    그래서 참 많이 싸웠어요.
    결론은 신랑이 절 많이 이해해주고 저도 그냥 숙이고 들어갈땐
    숙이고 들어가고..그렇게 됐어요.

    이제 아기도 낳고 시댁 올라가는게 그렇게 싫지 않답니다.
    내일도 올라가는데 집에 호박 고구마 한박스 사놔서 어머니 좀
    가져다 드릴거에요.

    원글 새댁님도 저처럼 초연..해질 날이 오실겁니다.

    너무 마음에 상처 받진 마세요..^^
    신혼이란게 다 그렇죠. 뭐..ㅎㅎ

  • 41.
    '08.11.28 9:03 PM (121.138.xxx.212)

    언제나 며느리쪽 찬성 의견을 답니다.
    아마 제 나이가 시어머니쪽보다는 며느리쪽이 가까워서 감정이입이 되나봅니다.

    이번에도 원글 님 글 읽으며
    초반에는 많이 공감했어요. 뭐 김장받으러 그 먼곳까지 가야하나 하구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왜 다른 글에는 며느리를 두둔하시던 분들이
    이글에서는 원글님께 동조하지 않으시는 지 알수 있었습니다.

    일단 결혼이라는 건 본인끼리의 결합이기도 하지만 상대 가족과의 결합이기도 하지요.
    (진짜 많이 쓰는 얘기지요)
    그런데 원글 님은 너무 개인주의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댓글에 달린 '시댁이랑 얽히기 싫다는'말.....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너무 일찍부터 시댁에 배타적인 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

    저도 시어머님의 부당한 요구에 내 의견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주의지만
    원글님의 글엔 그냥 너무 얽히기 싫다는 마음만 읽어지니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젠 가족인데요.

  • 42. 철없으세요
    '08.11.28 9:12 PM (211.192.xxx.23)

    나는 그 김치 안먹으니 안 내려간다,,
    길에서 버리는 돈 ㅠㅠ
    남편분이 당연히 서운해할만하지요...

  • 43. 이해되요
    '08.11.28 9:14 PM (211.177.xxx.21)

    저는 결혼 11년차 인데도 아직 시댁 음식 입에 안 맞아요.
    친정엄마가 워낙 음식을 잘하시고 시어머니는 원래 음식에 관심이 없으세요. 아이까지 데리고 시댁가도 반찬이라고는 청국장에 김치 3~4정류(같은 건데 익은 정도가 달라요ㅠㅠ) 먼 지방도 아니고 서울 복판에 사시는데도 음식에 전혀 관심이 없으십니다.

    저희 신랑이 제가 시집오기전에는 생일이나 행사 같은거 전~혀 관심 없는 집이였다고 얘기할 정도로 무심한 집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시집오던 날부터 시부모님 생신부터 시작은아버님들 댁까지 생신 챙기라며 생신에 명절에, 제사에...며느리 들였으니 이젠 해야된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어이가 없더군요.

    맞벌이에 아이까지 키우는데 집에서 직장 안다니는 당신네 딸들은 손놓고 있고 집안에 일만 생기면 3~4일 전부터 퇴근후에 장봐서 음식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가며 며칠동안 만든 음식 낑낑거리고 들고가니 통마다 열어서 자기네 집에 가져갈 거 먼저 싸고 있는 시누이들의 모습... 참 가관이구나 싶었습니다.
    제 김치 제가 담궈먹고 시댁건 안 먹습니다. 신랑도 자기 엄마 음식인데도 맛이 없어합니다. 그런데도 자꾸 가져가라시죠. 대신 돈 달라 하십니다. 당신 딸들한테는 한푼도 안 받으십니다. 하긴 딸들 중 김치 담글줄 아는 시누가 한명도 없습니다. 제가 김치 담그는거 보고 놀라더군요.

    시댁, 식구라고 생각해야 되지만 1 + 1이 2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쪽은 항상 나 하나고 시댁쪽은 모두 아닌가요? 고아랑 결혼하지 라고 하신 댓글 보고 좀 놀랐습니다. 시댁 문제가 생기면 세댁은 부대 수준이고 제 쪽은 항상 혼자 결투해야 하는거 같은데요. 친정 부모님께서 시댁보모님과 똑같이 우리도 부대, 너희도 부대 수준으로 싸우진 안잖아요.

  • 44. 글쎄요
    '08.11.28 9:20 PM (125.186.xxx.73)

    저도 결혼한 지 얼마 안된 새댁이지만 원글님 글만 봐서는 이건 좀 아닌데 하는 느낌이 듭니다. 원글님 스스로도 쓰셨다시피 일을 시키겠다는 것 보다는 김장하니 김치 가져가라고 하신거 아닌가요?

    물론 멀어서 가기 싫은 맘 이해합니다만 시부모님께서도 멀리 있고 자주 보기 어려우니 원글님이 보고 싶은 마음에 김치 주신다는 핑계(?)로 부르신 거라 생각합니다. 시어머님께서는 원글님이 결혼한지도 얼마 안되어 김장하기 어렵다는 상황을 충분히 아실테고 나름 본인이 직접 만든 김치 챙겨주시고 싶은 마음이 더 크실텐데요...그런 부모님 마음을 님이 '입맛에 맞지 않아 나는 먹지도 않을 김치'라고 해버리는 건 너무하다 싶습니다.

    원글님이 내성적이고 시댁이 어색하듯...시부모님께서도 아직은 원글님이 완전히 가족같지 않아 어렵고 그렇기에 더 자주 보고 서로 정도 쌓고 싶어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 마음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실테지요...

    조금만 더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 45. 그런데
    '08.11.28 9:28 PM (222.108.xxx.62)

    글쎄요님 말씀에 한가지 질문이.. 시부모가 저랑 완전히 가족같을 필요가 있나요?
    딴지 거는 게 아니구요.. 전 그 부모의 아들과 결혼했고, 둘이서 일가를 이루어
    자식 낳아 (낳든 못낳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이면 그걸로 되는 거 아닌가요?
    저에게 시부모는 어디까지나 남편의 부모이지, 한가족은 아니라고 봐요. 제 부모는 따로 있지요.
    친정 부모가 어디 딸 결혼시키고 사위한테 우리 가족 됐다 유세하나요.
    윗글 중 시어머니가 편안히 대해주니 미안하고 잘하고 싶어졌단 분 계신데 그런 게 인지상정이겠죠.

    저는 솔직히 시부모랑 자주 보고 정 쌓을 생각 없어요.
    제 아이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면 돼요. 방학때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네 놀러가듯..
    그런 맘 가지신 아들 가진 어머니들, 누님들, 미리미리 통보하세요. 아들 여친한테. 남동생 여친한테.
    우리집은 이런 가풍이라고. 이런 거 기대한다고.
    일년차 새댁이라면 새댁인데. 이런 부분 최소한 의견이 맞았으면 좋았을 텐데. 전 지금 넘 힘드네요.

  • 46. 정말~
    '08.11.28 9:30 PM (116.122.xxx.161)

    남편분 입맛에 맞는 김장을 못 담그시겠음 내려가셔야겠네요~

  • 47. .
    '08.11.28 9:33 PM (121.166.xxx.39)

    제발 자식들 결혼시켰으면 독립 좀 시켜주세요.
    며느리 들여도 김장하러 오라고 할 생각 추호도 없네요. 사먹던 안먹던 지들끼리 알아서 하는거죠.

  • 48. ㅎㅎ
    '08.11.28 9:45 PM (118.42.xxx.56)

    원글의 추가글...압권이군요...

    가치관 성격 상황의 차이라 어쩔수없는것같다...
    자기편들어준 사람들 고맙다...ㅎㅎㅎㅎㅎ

  • 49. ...
    '08.11.28 9:48 PM (58.121.xxx.153)

    50대 아줌맙니다. 댓글들 보니 다들 참 착하시네요.
    나는 그렇게 요란하게 김장하는거 좋아하지 않습니다.우리나라 결혼하면 시집하고 엉킬 일들이 한 두가지 아니지요. 거기다 꼭 김장까지 보태야 할까요.
    요즘 젊은 사람들, 김치 그리 많이 먹지 않습니다.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사정이 되면 담궈주시고, 그도 아니면 알아서 해 먹으면 되지요. 그런 걸 다같이 모여서 해야만 가족인가요.
    새댁이 야단맞을 일도 아니구만...그런 마음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 50. 한가족의 의미
    '08.11.28 9:49 PM (61.98.xxx.49)

    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결혼했으면 독립했으므로 결혼전의 관계들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나 해서요..

  • 51. ..
    '08.11.28 9:52 PM (121.159.xxx.83)

    전 아직 새댁쪽에 가까워서인지 원글님 마음 100% 이해됩니다. 저희 친정엄마 내일 김장하시지만 차라리 택배로 보내실지언정 절대로 김치 가지러 오라고는 안하세요.
    왜냐..주말 하루 쉬는거 딸이든 사위든 쉬어야한다고 생각하시니까요.
    저도 신혼때 갑자기 며느리 들어왔다고 없던 행사 줄줄이 생기거나, 평소보다 더 확장되면 이해안됐어요. 저희 시어른들 좋으신 분이지만 며느리는 출가외인..*씨집 사람이라는 구시대적 사고방식은 그대로 남아있는게 느껴졌거든요. 원글님을 전혀 4가지 없는 사람으로 모는 분들 오늘따라 너무 낯설군요.

  • 52. 이해가안가
    '08.11.28 10:05 PM (203.112.xxx.138)

    원글님을 나쁜사람으로 모는 댓글들을 보니 가슴이 서늘하네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결혼하면 여자는 한 수 접고 들어가는게 이렇게 당연한 거로구나... 여자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너무나 슬퍼지네요.
    물론 좋게 생각하면 다 한없이 좋게 생각할 수 있죠. 사랑하는 배우자의 가족들과 다 같이 사랑하는 가족이 되고, 부모님께서 힘든 일이 있으시면 꼭 도와드리고... 자주 얼굴보고, 정을 쌓고... 그런데 마음한켠에 억울한 마음이 정말 조금들도 안드시나요? 딸이건 아들이건 요즘은 결혼하기 전까지 집에서 위함받고 크는데 딸은 시집가면 바로 시집의 온갖 가사노동에 차출되고, 그러다보면 결혼전에 친정부모님 못도와드린게 너무나 후회되어 친정 가사노동에도 나서게되고... 회사다니며 돈벌고, 자기 집안 살림 돌보고, 시댁 가사노동에 나서고, 친정 가사노동에 나서고... 그러다보면 '나는 뭔가' 싶은 생각이 절로들죠. 시댁 김장이라고 전라도까지 내려가서 남편은 뭐하겠어요. 기껏해봤자 보쌈먹고 배춧국먹고 새김치 먹고 따뜻한 방에서 잠이나 자겠죠. 그런 와중에 동동거리며 김장을 도우다보면 정이 쌓이기는 커녕 있던 정도 달아나는거, 명절때마다 많은 며느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일 아닌가요? 전업주부라도 힘든 일인데 혹시 맞벌이기라도 하면 일주일의 피로가 다 몰려오는 주말에 진정 김장하러 전라도까지 가는게 '며느리에게는 당연히 기대되는 일', '안하겠다고 나서면 인성이 의심되고 교육이 의심되는 일'인가요?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당신 아들들은 마냥 가사노동에서 자유롭게 키우셨으면서, 그리고 결혼하고나서도 절대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며느리만 들이고 나면 생신은 꼭 집에서 차려드시고, 명절 음식 다 만들고, 김장도 도우라고 하는 시부모님을 보면 '연로하신 부모님을 도와드리는건 자식의 도리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명제마저 접어두고 싶을만큼 화가나요. 원글님도 글을 아주 예쁘게 쓰시진 않았지만 억울한 기분이 드는데다가 남편하고 싸우기까지 했는데 말이 곱게 나오기도 힘들죠.
    제발 효도는 셀프로!!!! 정을 쌓고 싶으시면 먼저 당신 아들부터 김장 도우라고 하시길!!!
    그리고 원글님같은 며느리 볼까봐 두렵다는 분들!!! 평생 시댁하고 그런 관계로 사세요!!! 그분들 따님들까지 포함해서!!!

  • 53. 이기주의
    '08.11.28 10:09 PM (121.169.xxx.32)

    극단을 달리는 며느님이시군요.
    님남편과 시댁어른들이 참 안됐네요.
    내편든 사람한테만 고맙고 시댁사람들을
    안드로메다에 사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아주 이기적인 아내,며느리때문에 맘고생좀 하실거 같습니다.
    가기 싫은거 이해는 갑니다만 그 바탕에 깔린 사고가 참 겁나는 사람입니다.

    결혼하지 말아야 할사람이 결혼해서
    고생이 많습니다.
    님남편은 님의 어떤점이 좋아서 결혼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님의 이런 사고방식까지 이해하고 받아줄지 ..
    여기댓글,원글들 님남편이나 시댁사람들이 봤으면 합니다.

  • 54. 저는
    '08.11.28 10:10 PM (211.41.xxx.27)

    결혼 첫해부터 제가 김장해요..
    많이 하지도 않으니 혼자 후다닥 해버리는 것이 속 편하더라구요.

  • 55. ...
    '08.11.28 10:16 PM (117.20.xxx.27)

    이해가안가님 댓글 보고 얼쑤~
    맞아요..제 생각이랑 똑같으시네요.

    저 82 너무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가끔 이렇게 보수적인 성향의 댓글들 읽을때마다
    정말이지 화들짝! 하고 놀란답니다.

    언니들같이, 엄마들같이 다정하고 좋으신 분들이지만
    가끔 요로케 무서울때도 있어요.

    얼마전 해외에서 오신 시부모님 한달동안 좁은 집에서
    삼시 세끼 다 차려드리며 챙겨드리는거 힘들다고..
    담엔 호텔에서 모시는게 어떻겠냐고
    투정한 어느 며느님도 남편한테 "인간 맞냐"는 폭언까지 듣고
    남편이 문 부수고 아기 장난감 집어던지고 그랬다죠.

    그때도 따악 이런 반응이 나왔어요.

    내가 남편이라도 정 떨어지겠네요.
    정말 무서운 며느리네요.
    나쁜 며느리네요.
    이런 며느리 들일까봐 겁나네요.

    여러분들. 같은 여자들끼리 왜 이리 모지게 구십니까.

    아효효효.........-_-

  • 56. ..
    '08.11.28 10:18 PM (121.170.xxx.96)

    이해안가님...에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저 역시...김장하러 가기 싫습니다.
    가서 허리 한번 못피고..집에 오면 어구구..소리 절로 나고요
    저흰 1통 안되게 맛만 보라고 싸주시고 시누들에 형님..8통씩 꽉꽉 채우시죠
    물론 친정서 주니까..적게 가지고 옵니다.
    암튼..가서 하다 보면 재미도 있지만...
    무슨 일군 하나 데려다 쓰는 것처럼 시키실때는 정말 서운하고..
    있던 정도 달아납니다^^ "

  • 57. 이기주의
    '08.11.28 10:22 PM (121.139.xxx.98)

    님도 아들낳아서 결혼시키면 의절하고 사세요.
    며느리 불편하게 하지말고.
    글내용으로 봐선 이상한 시댁도 아니고만 추가글보니 이기주의의 극치네요.
    저도 며느리입니다만 까칠 댓글 달게 만드네요.
    자신에게 유리한글에 고맙다니 실소가 나오는군요. 쓴소리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 58. ^^
    '08.11.28 10:26 PM (117.20.xxx.27)

    원글님 보고 나쁜 며느리라고 하신 분들요~

    나중에 아들도 김장할때 꼭 같이 하라고 하실꺼죠? 네???
    왜 이해가안가님 말씀처럼 김장할때 여자들만 쎄 빠지고
    남자들은 김치에 보쌈에 막걸리에..먹고 마시고 노는거죠?

    막말로 남자 하나 보고 결혼한건데...여자 혼자만 김장 해라?
    김장이 장난이에요? 한번 하면 뼈 빠지고 쎄빠지는게 김장인데...

    김장은 "음식" 만드는걸 떠나서 하나의 "노동"인걸 모르시나요?

    힘 쓰는거라면 남자들이 더 잘할텐데 왜 항상 며느리들 몫이었죠?

    이 분 보고 나쁜 며느리라고 하신 분들...나중에 아들도 꼬옥 김장 같이 시키세요.
    같이 고무장갑 끼고 배추에 양념 치대라고 하세요...

  • 59. 제가
    '08.11.28 10:31 PM (61.98.xxx.49)

    댓글을 여러번 달게 되네요.
    흑과 백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서로 알려고 노력하자는 것이지, 힘들고 거리도 먼 시댁을 평생 가면서 김장을 하라는 것이 아니지요. 제가 시모가 되면 처음은 힘들어도 오라고 하겠지만 그 다음해 부터는 며느리 좋아하는 김치로(1년 지내보면 뭔가 알게 되겠지요) 택배 보냅니다. 이것도 귀찮아 하며 그 때 부터는 관심 끝고 알아서 먹고 살라고 하겠지요.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가족이 되어가는 것이고 처음에 힘들었을 며느리의 솔선하는 태도가 이쁘게 보이지 않겠습니까?
    해보지도 않고 싫다는 새댁의 태도에 대해 뭐라 하는 것이 겠지요.

    저도 아이들 키우는 입장에서 며느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양가 의견을 따르기는 하지만 그 후에는 내의견을 제시 합니다. 그러면 다들 수긍합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부부의 우리 가족이 우선이 됩니다. 이것도 다들 수긍합니다.

    이러면서 가족이 되는 거지요 .윗글 중에는 우리식구만 한가족이라는 분이 계시기도 하지만
    나와 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거지요.

    원글님의 상황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시댁과 좋은 관계, 남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려는 말씀들이라고 봅니다. 댓글들이...

  • 60. 맞아요!!
    '08.11.28 10:33 PM (203.112.xxx.136)

    아들들도 다같이 하고 있으면 진정 아름다운 광경일 거 같아요. 가족의 정도 쌓이고, 젊은 세대가 연로하신 부모님 도와드린다는 명목도 서고요.
    원글님에게 자식의 도리, 결혼의 도리, 이기적이지 않은 삶을 강조해 주신 분들 나중에 아들들에게도 똑같은 도리 강조해 주실거죠?

  • 61. 투해피
    '08.11.28 10:33 PM (121.164.xxx.62)

    이기주의라 꾸짖으시는 분들.. 말 모질게 하시네요..이구구..
    정이라는게 생기기 전에는 원글 새댁님 마음이 본심인거 같은데..
    결혼하면 요이 땅~ 남편 가족들에게 애틋함이 생겨서 잘 하게 되나요? 아직 정도 없고 김치도 내가 먹을거 아닌데 일 할 생각하니 뾰족한 마음이 된걸텐데...이래서 여자들 시집살이가 매운건가 봅니다.

  • 62. ..
    '08.11.28 10:52 PM (222.236.xxx.52)

    김장한다고 임신한 딸 불러대는 사돈 만나면 될일..

  • 63. 고작
    '08.11.28 10:56 PM (124.53.xxx.187)

    김치한통때문에 서울에서 전라도 광주라-_- 두식구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김장하러 오라고 하나요? 그냥 김치적당히 해서 맛보라고 조금 보내주시고 그럼 알아서 잘해드릴텐데 왜 공연히 김장하러 오라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처가 김장에 사위가 가나요? 그럼 딸만있는 집들은 어찌김장할까요... 일손이 부족하면 조금만 담으면 되는거지요. 시대가 변하는데 이런 쓸모없는 풍속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니고생내고생 왜이렇게 고생들을 사서 하는지모르겠어요!!!

  • 64.
    '08.11.28 10:59 PM (218.149.xxx.134)

    원글보다 댓글이 더 무섭군요. 김장문제로 이렇게 ...
    새댁 입장에서 충분히 든 솔직한 생각인 거 같은데
    현실적으로 김장때문에 전라도 먼거리를 간다는 게...

    차라리 원글님이 먹을 김치 배워서라도 직접 담가먹을 테니
    남편과 시댁에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게 나을지 모르겠네요.
    음식 문화도 이젠 결혼과 함께 독립을 해야할 때가 온것 아닙니까.


    이젠, 아내의 입맛에 길들여 져야지 남편이 시댁의 입맛에
    아내는 친정의 입맛에 반찬을 갔다 먹는 것을 포기하고
    독립을 하시는 게 차라리

  • 65. 위에
    '08.11.28 11:06 PM (121.169.xxx.32)

    댓글 단 사람인데요.
    저 내일 친정에 김장하러 갑니다.
    올케들 두명이 먼저 나서서 같이 하자고 하대요.
    각각 25년,16년차이고 전 15년차 막내입니다.
    두 친정언니들은 시댁에서 다하고 친정으로 도우러 오구요.
    홀로 시골에 계신 친정엄마가 이웃에서 배추 사놓으시고 양념 해놓으셔서
    큰 무리는 없지만, 저도 차로 두시간 거리 달려갑니다.
    형제들이나 사촌조카들까지 김장하는날은 명절 이상으로 칩니다.
    명절때는 올케언니들이 친정가서 못만나니 오히려 김장하는날에 만나
    더 돈독하게 웃고 떠들다 오네요.그렇게 만든 김장김치는 일년내내
    꺼내 먹을때마다 기분좋고 맛있습니다.말그대로 일년 반찬이고
    아이들이 크니 없어선 안될 일등 부식입니다.
    제 시집은 몇년전까지 제가 가서 형님네랑 했는데 ,
    (친정은 그때는 당연히 못갔고 다른형제들끼리 김장)
    형님네가 친정에서 당분간 살아서 작년부터 저도 친정에 가서 합니다.
    양쪽 집 다 ~~남편들이 나서서 같이 일합니다.
    소금에 절이고 날르고 쓰레기 치우고 양념 버무리는거까지..
    대량으로 하느라 버무리는것도 엄청 큰일이라 남자들의 팔뚝힘이
    절대 필요합니다.

    요즘 남자들이 명절에도 그렇고 팔장끼고 티비앞에 있는 집 그리 흔하지 않던데요?
    그런일 하는 아들모습 보기 싫어하시지도 않는 어른들 덕분에
    김장은 공동가사노동화한지 오래인데,여자만 일한다고 억울해하는 분들이 계셔서 의외네요.

    70대 친정아버지도 땅파고 거드셨던 일이잖아요.
    왜 여자만 일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66. **
    '08.11.28 11:14 PM (121.165.xxx.55)

    정이 생기려면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 처음엔 다 어렵지만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지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 들어올까 걱정 됩니다. 유산 준다면 시댁거라 싫다 안하며 시댁엔 가기 싫고...친정 부모님이 오라는데 올케가 싫어 한다면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일도 배우고 친목도 다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부모님께 잘하면 남편도 장인,장모에게 잘해요. 빨리 철들길 바래요

  • 67. 나이드신...
    '08.11.28 11:57 PM (222.108.xxx.243)

    친정엄마가 김장 혼자 하신대도 이런 마음이실까 싶네요.
    저는 해마다 김장 두번합니다.
    친정에서 한번, 시댁에서 한번...
    그래도 불만없습니다.
    한살이라도 젊은 내가 힘써야 할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68. 결혼 9년차
    '08.11.29 2:34 AM (220.75.xxx.249)

    10월 말이 결혼기념일이예요.
    결혼후 한달 즈음 지났을까? 마침 제가 그날 하루 쉬는날이었고 시어머니가 김장하신다고 부르시더군요.
    먼저 배추를 씻었지요. 저 혼자 씼었고 어머님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시고 뭔가 다른일 하러 가시더군요.
    그 이후의 과정도 마찬가지였어요. 씻어라..썰어라.. 저 혼자 부엌에서 일하고 어머님은 마지막에 버무리시고 김치통에 담으시고..
    가족간의 화합 이라기 보다는 제가 무급 파출부의 노동력으로 부려지더군요.
    결혼한 첫 해 딱 한번만 시집 김장 거들고 그 다음해부터는 핑계대로 안갔습니다.
    원글이 어떻게 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댓글에 놀랍네요. 전 앞으로도 쭈욱 시집에 김장하러 안갈겁니다.
    김장이 가족간의 화합이라뇨?? 그야말로 무급의 노동력으로 착취 당하는 집들도 많습니다.
    며느리의 노동력이 제공되지 않는 가족간의 화합은 없을까요??

  • 69. .
    '08.11.29 11:44 AM (210.180.xxx.126)

    친정이라면 저러겠냐는 분들도 계신데,
    친정엄마라면 딸 내려오라가라 안합니다.
    암 말 없이 조용히 택배 부치고 말지요.
    댓글들 보아하니 본인들 모르게 앞으로 자게에 등장하실 미래의 시엄니 분들 꽤 있네요.

  • 70. dprm...
    '08.11.29 12:16 PM (119.70.xxx.172)

    원글과 댓글들 보면요...
    진짜 결혼할 생각 하지 말아야 겠다 싶어요.

  • 71. 양성평등
    '08.11.29 12:35 PM (125.132.xxx.147)

    얼마전 아이학교에서 학부모 양성평등 교육을 받았습니다.

    강사는 60 살이 넘은 할머니였습니다.......어떤게 현명한지를 배웠습니다.

    가족간의 화합을 위한 일....................

    시대에 맞추어 서로의 입장을 고려해서 과하지 않게 먼저 베풀면

    인생을 먼저 살아본 사람이 아래사람을 이해해주면

    시간이 조금 지나면 그 며느리들도 고마움과 가족간의 정을 배워서

    오라는 소리 하지 않아도 찾아뵙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지 않을까요.

    처음부터 지레 겁먹고 큰 욕심부리면 탈이 나는법입니다.

    결혼하면 시댁 풍습과 정을 쌓기 위해 하지않던 행사도 만들어 자주 보려고 하는데

    그 할머니 강사분은 처음은 둘만의 신혼을 만끽하도록 배려하고 아이생기고

    주변의 도움이 필요할때 조금씩 도와주면서 가족의 정을 쌓으라도 할머니분들한테 강의하신데요....

    너무 급하게 모든걸 다 얻으려하면 이렇게 탈나는 법이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여유를 가지고 먼저 베푸는 아량을 보였으면 합니다.

  • 72. 사먹고 말지
    '08.11.29 1:41 PM (218.144.xxx.40)

    사먹고 말지.. 무슨 김장하러 전라도 까지 갑니까..

    김장, 시어른 생신상, 어버이날, 추석, 제사, 설날, 휴가.. 온 대가족이 함께 어우러져 일년이 참 행복하게도 지나가겠습니다.

    원글님 예절 교육 시키시는 댓글들이 많은지..
    가족간에 끈끈한 정 나누고 화목하셔서.. 모두들 너무 부럽습니다.

  • 73. 하이고
    '08.11.29 2:12 PM (118.223.xxx.66)

    전라도까지 김장하러 기쁜 마음으로 달려가야하는군요. 거기 가까운 곳 아니거든요.
    결혼하면 왜이렇게 여자만 할게 많아집니까? 그리고 친정 김장은 사위가 갑니까?
    친정 김장에 딸이 가고 시댁 김장에 며느리가 가는게 맞다라니 여자는 몸이 열댓개 됩니까?

    왜 사람 도리 운운해가면서 그 많은 족쇄 기꺼이 차야 사람다운 사람되는건지..
    특히 저 위에 아들 두신 예비 시모님들. 며느리한테 원하는 만큼 아들도 사위노릇 그리 해야한다고 잘 가르치시겠지요?
    아들들 뼈빠지게 주중 내내 술먹고 일하고, 주말 되면 양가 각종 행사 번갈아 가느라고 주말도 없이 쉼도 없이 그렇게 살라고 가르치시리라 믿습니다. 며느리만 다닐 수 없는건 당연히 생각하시리라 믿습니다.

  • 74. 오래살다보니
    '08.11.29 2:16 PM (220.117.xxx.14)

    결혼하고 오래 살다보니
    시부모님도
    제 친정부모님도
    나이들어가시고 늙으시고 힘들어 하시는게 보이네요
    근 20년동안 시어머님 김장 얻어먹기만 했지요
    (오라가라 안하시고 어느날 뚝딱 해서 보내주시던 시어머님이신데...
    올 해 처음으로 제가 언제 하시냐고 꼭 저랑 같이 하자고 해서
    가서 도와드렸지요
    어머님이 저를 시키신게 아니고 제가 도와드렸네요
    많이 늙으시고 힘들어 하시는게 보이고,,, 나도 힘들고 귀찮은데 나이드신 분은
    오죽하시랴 싶고...
    그냥 나이드신분 일하시는데 힘드니까 젊은 나도 좀 거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결혼하고 처음으로 배추에 김치속 넣어본 낼모레 오십인 사람입니다.

  • 75. ...
    '08.11.29 4:45 PM (222.106.xxx.201)

    결혼 일년차 때 병원에 교통사고 나서 누워계신 엄마 간호 하는데 시댁에서 김장 도우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갔었네요 지금 생각해 보니 기가 막히는 일인데...그 땐 당연히 가야 하는 줄 알고 갔었어요
    시어머니가 먼저 윗 사람으로서 도리를 하면 며느리들도 고개 숙이고 존경하게 된답니다 왜 며느리들이면 그토록 어른 대접 받으려고 급급해 하는지...

  • 76. ???
    '08.11.29 5:50 PM (24.82.xxx.184)

    처가 김장 때 사위보고 와서 도와라 안 하는데,
    왜 시어머니는 며느리보고 니가 와서 도와라 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왜 며느리와 사위는 다를까요?
    결혼 후 이 차이가 인정이 안 돼서 가끔씩 욱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도 네가지가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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