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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엄마 입장에서..

답해 주세요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08-11-27 18:09:03
저희집은 작은 빌라 입니다
빌라 맨 윗층이라 옥상에 빨래도 열고 이불도 털고 잘 살고 있습니다
물론 다리 아프지요 .
옥상을 내집처럼 쓸수 있는거에 비하면 다리 아프고 힘든것은 감수 할수 있고
1년반을 살았습니다
몇달전 아래층에 새로 이사를 왔습니다
중학생 딸아이와 아들들이 있는 가족
이사온 후에 자꾸 누가 옥상에서 잠을 자더라구요
여름이라서 더워서 그런가보다 그랬는데
자고있는아이가 자꾸 바뀌길래
너 누구냐니까
아랫층 아이 친구랍니다
음....친구 찾아왔구나 ...
그렇게 생각만 했는데
(그러고도 몇번을 더 잔 놈들이 있구요)
지난주에는 9시쯤에 벌써 이불펴고 누워있는눔이 있더라구요
이젠 추우니까 얼마전부터는 옥상 문 앞에 문닫고 거기서 이불덮고 있더라구요

넌 누구냐
저 아래집 친구인데요
근데 왜 여기에 있어?
친구 부모님이 나가실줄 알았는데
너무 일찍오셔서 여기서 부모님 주무실때까지 기다리라고
넌 집이 어디냐 ?
전라도 인데요
전라도에서 서울까지 놀러를 왔다구'?
전학오기 전 친구냐?
아니요
인터넷 네이트온 친구여서 얼굴 보러 왔는데요
너 아래층 엄마한테 얘기 할까 말까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순진해 보이는 남자 아이였습니다
아랫층 여학생도 인사도 잘하고 명랑해 보이는 아이인데
엄마 아빠가 주무시는 순간을 기다려서
밤에 여러 남친을 만나는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려야 할까요
아님 모른척 해야 할까요
(그집은 맞벌이고 반상회에 참석을 안합니다)

신랑은 우선 모른척하라는데
딸내미 가진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면
머리라도 빡빡 깍여서 집에다 묶어놓고 싶을꺼 같아요

얼마전 중학생끼리 사귀다가 헤어지자니까 베란다에서 떨어져 자살한 아이도 있는데 ....

엄마 입장에서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지 조언해주세요

모른척해야겠죠?
남일에 오지랖도 넓지.....푸하하....


IP : 122.45.xxx.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7 6:17 PM (121.161.xxx.208)

    에구...알려주셔야할것같아요.
    슬쩍...흘려주시던지요.
    그냥 두어서는 안되는데....

  • 2. ..
    '08.11.27 6:19 PM (121.188.xxx.184)

    어른 도리로 알려야됩니다.
    무섭네요.

  • 3. 당근
    '08.11.27 6:24 PM (121.130.xxx.74)

    당근 알려줘야합니다.

  • 4. 옥상
    '08.11.27 6:34 PM (125.184.xxx.191)

    요즈음 겁나는 장소죠.

  • 5. 중고생엄마
    '08.11.27 6:39 PM (121.151.xxx.149)

    글쎄요
    아이들키우면서 이런저런부모들 많이 만나봐서 그런지
    저라면 그냥 모르는척했을겁니다
    아마 물어보지도않았을거에요
    이유는
    그엄마 소리듣고 님에게 고마워 하면 참 좋은사람인데
    그렇지않는사람도 있다는겁니다
    내자식흉을 알고있는 사람이 그리 좋아보이지는않을수도있고
    또 님에게 부끄러워서 더 차갑게 아니 매도할수도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냥 모르는척할겁니다
    오래살다보니 이렇게 이기적이되네요

  • 6. 알려
    '08.11.27 7:08 PM (218.155.xxx.87)

    주셔야 하지 않을까요? 같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내가 누구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보다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알려주셔야지요.

  • 7. 저라면
    '08.11.27 7:15 PM (219.250.xxx.64)

    알려 줍니다. 그 엄마한테 원망 듣더라도... 알려 줍니다.
    조심스럽게... 그 여중생이 불량한 학생이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없이.... 같은 부모 입장에서 말한다 하면서...
    꼭 말해 줍니다. 애 인생의 중대한 기로 인지도 모르잖아요.

  • 8. 엄마 입장이 아니라
    '08.11.27 7:33 PM (211.210.xxx.62)

    주택 관리 차원에서라도 말해줘요.
    중학교때 벌써 그러면 좀 있으면 옥상에서 담배도 피우고 캠핑도 한다고 하고... 으... 머리 아퍼라.
    엄마는 모를텐데... 안타깝네요.

  • 9. 저도
    '08.11.28 6:35 AM (72.140.xxx.77)

    일부러 알리지는 않겠습니다.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구요, 그 아이들도 각자 사정이 있을수도 있구요.

  • 10. 알려주셔야
    '08.11.28 10:39 AM (203.233.xxx.130)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옥상을 당분간 잠가 놓으면 안될까요?? (다른분들도 쓰셔야 하나요?? )
    에구.. 저라면 알려드릴거 같아요 ..

  • 11. 당연히
    '08.11.28 12:21 PM (220.86.xxx.45)

    알려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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