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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교육 시기 보낸 맘들께..

전업주부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8-11-27 09:39:12
06년생 3살 남자아이에요..
아이가 너무 활달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 몇 개월 어린이집 보내기도 했어요.
어린이집은 잘 다녔어요. 적응도 잘하고 데리고 오려면 안 오려고도 하구요..

이사하면서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새로운 어린이집에 등록은 해두었는데..
데리고 있다보니 이젠 말도 좀 하고 해선지 체력적으로 힘들게 하는 것보다는 교육때문에 어린이집을 생각해 보네요..

집에서 한글과 숫자 등등을 가르쳐 보려는데, 공부 느낌이 나는 것은 하려고 하지 않구요, 그냥 노는 것만 좋아해요.. 그런데 놀이식으로 가르치는게 쉽지가 않네요..
외동이라 집에서 나하고만 있는게 심심한 것도 같고, 혼자서만은 안 놀고 블럭 놀이를 해도 꼭 저랑 같이 하려고 하네요..

좋은 어린이집 보낼 형편은 안되고.. 요즘 물가가 오르다보니 생활비도 적지 않게 들어가고.. 그러다보니 30여만원 원비를 못 낼 형편은 아닌데도 이젠 선뜻 지불하고 보내기도..

원래 아이 돌보고 아이랑 노는 것하고는 거리가 먼 성격인데
무엇보다 30여만원 돈 아끼겠다고 어린이집 안보내면 교육적으로나 사회성으로 유효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것은 아닐까하는 근심도 생깁니다.

주변에 딱히 친구 만들어줘서 놀 환경도 안되고
어린이집도 버스로 두세정거장 데리고 가서 보내야하는데(원 버스가 만차라 자리가 없다네요)
어제 결원이 생겨 당장 12월부터 다닐 수 있는 구립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는데, 애도 감기로 아프고 해서 일단 봄부터 보내겠다고만 하고 3세 결원 자리에는 안 갔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대형마트에서도 팔리는 판이니 단체 급식도 은근히 신경이 쓰이고요
겨울에다 교통편도 불편하고(그래도 주변에 보낼 만한 어린이집은 그나마 구립이 가까와요) 한달 30여만원 원비도 좀 부담이고..

그런데도 아이는 가끔 외출한다지만 집에서 나하고만 하는 생활이 심심하고 지루해서 티비시청이 늘어나고 있고, 또, 전혀 못낼 형편은 아닌데, 교육을 위한 30여만원을 지금 아껴야 하나 싶은 자괴감도 드네요..

이 시기를 다른 어머니들은 어떻게 보내셨고,
제가 하면 좋은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IP : 121.88.xxx.1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입장..
    '08.11.27 9:49 AM (222.111.xxx.213)

    이라서요. 그래도 보낼수 밖에 없네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아서 어쩔수 없네요

  • 2. 아직은
    '08.11.27 9:50 AM (123.109.xxx.38)

    사회적으로 유대관계를 가지거나 하는 나이는 아니예요.

    엄마랑 놀면서 지내도 충분한 나이같아요. 아직 세살인데 노는것만 좋아하는건 당연한거죠. 괜히 한글이니 숫자같은거 임의적으로 공부시키지 마세요.

    우리아이는 지금 5살인데, 이제서야 뭘 시키면 다 잘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관찰만 잘 하면 아이가 학습을 필요로 할때가 오더라구요. 원글님은 아직 좀 이른거 같아요. 지금은 그저 같이 잘 놀아주고(이거 참 힘든 일이예요) 여기저기 엄마가 데리고 다녀주고 맛있는거 같이 해서 먹고 하는게 최고인거 같아요.

    너무 심심해하면 문화센터 하셔도 좋고, 아니면 4살 정도 됐을때부터 어린이집 반일반 정도 한번 보내보세요.

    그리고 구립 어린이집이 됐나봐요? 보통 이런곳은 들어가기도 힘들다던데...4살반 반일반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도 식단 문제는 항상 걱정이긴 하지만, 선생님이 꼼꼼히 구입한다니 믿고 맡겨야지 어쩔 도리가 없잖아요. 나중에 학교에서도 급식은 하는데 그거 무섭다고 학교 안보낼 수는 없는거니까요.

  • 3. 저의 아이는..
    '08.11.27 9:53 AM (211.177.xxx.62)

    지금 6세구요..네살때까지 저랑 있었어요..아이 5세때 제가 일을 하는 바람에 갑자기 어린이집 간

    경우죠..제 경험으론..네살때까진..문화센타 많이 찾아 다녔구요..(저렴한곳으로..) 아이도 친구 찾는

    시기라..문화센타 친구던가..아님 인터넷 또래 모임 가입해 친구를 만나게 해졌죠..

    지금이야 서로 다른 유치원에 다니느라 만나기 힘들지만..그래도 8개월때 만나..네살까진 꾸준히..

    만났네요..글구 여러 공연 보러 다니고..한글 수는 안 가르쳤네요..저도 스트레스 받고 아이도 스트

    레스 받을까봐..대신 책만 열심히 읽어주고..책으로 놀게 했더니..혼자 4세말쯤 한글 깨우치더라구요

    집에서 내가 아이에게 해줄수 있는게 뭘까...정말 걱정 많이 되시죠? 그리고 내 아이만 혼자 이러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시고..근데요....어느 책에선가..아이는 세돌까진 엄마 보살핌이 많을 때라고

    하네요..아이랑 간단하게 빵도 구워보시고..책도 읽고 공연도 보고..정 힘드시면..뭐..비디오의 힘도

    좀 빌리시고요...^^ 금방 커요..아이들은..저도 가끔은 그때가 그리울 때가 있답니다..

    이젠 커버린 아이..점점 제 손이 필요치 않는거 같아 서운할때가 있습니다..^^

  • 4. 외동때는
    '08.11.27 10:46 AM (59.3.xxx.65)

    무조건 엄마하고만 놀려고 하더라구요.
    하다못해 화장실을 가도 엄마랑 같이 가겠다고...ㅜ.ㅜ
    그것은 님께서 사랑으로 감수하셔야 하는 부분같아요.
    그 때 님이 아이를 조금 멀리하고 싶어하면
    부작용이 엄청나니까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물고 빠세요. ^^

    그리고 어린이집은 아이가 적응을 못하는 것이 문제지요,
    그렇게 적응을 잘 하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교육이라... 아직은 아기랍니다. ㅎㅎ
    잘 노는 것이 좋은 교육이죠.
    특히나 남자아이들은 잘 노는 아이들이 나중에 공부도 잘 한다던데.

    아이가 어린이집 갔을 때 님께서 힘을 충전해놓으셨다가
    돌아오면 아낌없이 퍼부어주세요.

  • 5.
    '08.11.27 11:02 AM (116.39.xxx.156)

    내년이면 4살이 되네요. 어린이집들 한번 가보세요. 그나마 깔끔한 시설에 교사관리가 잘되는 곳이 많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그런 곳들은 아마 지금쯤이면 다들 자리가 차서 내년에 보내기도 어려울 것이고요. 4살이면 아직 면역력이 약해서 초기 몇달은 감기를 달고 살 거에요. 5살에 보내시더라도 지금쯤 알아보시고 미리 대기를 올려놓으셔야 할 거에요. 다니다보면..매달 30만원 들여서 이런 곳에 보내느니 그돈으로 맛있는거 해먹이고 좋은데 데려가겠다..싶은 생각 드실거에요.

  • 6. 원글
    '08.11.27 11:47 AM (121.88.xxx.125)

    답변 고맙습니다.. 구립 되기도 힘든데, 마침 5명 있는 3세반에서 결원이 생겨 그동안 몇번 안면이 있어서인지 연락을 준거네요.. 그 3세반을 겨울에 다니면 굳이 순위 신경 쓰지 않고도 4세반은 올라가는거라 좋긴한데.. 당장 겨울부터 보내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구립은 반일반이 없네요.. 보통 점심 먹고 낮잠 자고 깨서 간식 먹고들 집으로 보내나봐요.. 특별히 워킹맘의 경우는 늦게까지 있지만, 대부분 집에 4시경 도착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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