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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맞고 울고 왔어요...

학부모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8-11-26 18:53:03
수업마치고 방과후 수업을하는데
마치고 하교하는길에 남자아이가 울딸을 놀리면서 따라와선
아파트 놀이터에서 가방을 발로차고 뺨을 두세대 때리더래요...
제가 맞벌이인데 울면서 전화가 왔네요...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두시쯤 있었던 일이고 우선 진정시키고 학원 보냈구요...
좀전에 통화로 자세히 물어보니 평소에도 자주 놀리고 괴롭히긴하는데
장난으로 넘겼대요...
오늘두 가방 발로 차는거 까진 장난으로 넘길수 있는데...
뺨을 두세대 맞으니 속상하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맞벌이라 친정엄마께서 봐주시는데 담임을 찾아갔지만 못만나셨대요...
다른반 남자아이라서 연락처두 모르고 이름만 아니 방과후샘한테 전화를 해서
연락처 물어볼려하니 받질 않으시네요...
우선 딸에게는 그래 니가 장난으로 받아줄수 있으면 괜찮은데 아니면 지금처럼 엄마한테
얘기하는거야...잘했구...남자아이가 때릴때 막 머라고 해주지 그랬냐고 했더니
그러면 더 때릴까봐 못그랬다구 그러네요...가슴이 찢어집니다...
우리딸이 좀 내성적인면이 있구요...좋게 말하면 어른스러운면이 있거든요...

이럴땐 제가 어찌해야하나요??
낼 아침에 다른반 담임 찾아가고 걔 불러서 한바탕 소란을 피워야할까요??
이런 상황이 참 난감합니다...
IP : 220.116.xxx.3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8.11.26 6:56 PM (119.69.xxx.74)

    너무 맘이 아프시겠어요..
    일단 아이를 많이 다독여 주시구요..
    내일 학교에 찾아가셔서 선생님께 말씀드리세요..다른곳도 아니고 어린 아이가 뺨을 때리다니..ㅡ.ㅡ
    소란울 피우실게 아니라 진지하게 선생님과 상담하시구요..그 아이 불러달라 하셔서 따끔하게 얘기해주세요..
    엄마가 나서지 않으면..더 심해질거예요..지금 상황에선 엄마가 아주 단호하게 대처하실 필요가 있으실것 같네요.

  • 2. 처음부터
    '08.11.26 6:59 PM (222.111.xxx.227)

    단호하게 그 녀석을 혼내야 합니다. 그냥 넘어가면 또 그래도 되는 줄 알고 또 때릴거예요...
    아직도 그렇게 때리는 녀석들이 있네요 헐~ 참...

  • 3.
    '08.11.26 7:08 PM (220.88.xxx.244)

    제 생각에도 그냥 넘길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흥분하지 마시고 담임과 상담을 우선 하세요. 어쩌다 한번 있은 일이 아니라 그동안 아이가 계속 힘들어했다고 말씀하시면 담임이 상대 아이를 불러서 자초지종을 알아보실 겁니다. 상대방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수긍하고 사과하면 일단 추후를 지켜보시고, 그 아이가 혹시 "쟤가 먼저 날 괴롭혔어요" 이런 식으로 나오면 담임을 통해서 상대 아이의 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상대 아이나 그 부모는 일단 담임에게 일임하시고 지켜보신 후, 혹시 반복되면 담임 입회하에 상대 아이와 그 부모를 만나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별 이유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에겐 괴롭힘을 당한 본인이 세게 나가야 합니다. 나약하게 보이면 계속 당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온순한 편이라면 자신을 방어하는 말과 행동을 연습시키세요. 아이들이니까 어른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인도해주어야겠지만 내 아이가 너무 괴로워하면 엄마가 대차게 나가야 합니다. 다만 처음에는 타일러보시고 그래도 소용없으면 엄마가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저희집은 "남에게 해를 끼치면 안된다. 다만 부당한 처우 특히 폭행을 당할 때는 아빠가 책임질테니 맞서 싸워라" 이렇게 가르칩니다. 처음엔 일이 커질까봐 제 가슴이 벌렁벌렁했는데 그냥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듯해요.

  • 4. 학부모
    '08.11.26 7:17 PM (220.116.xxx.32)

    첫아이라 이런상황 어떻게 해야하나 남감했는데...
    자세한 조언들 고맙습니다...
    내일 아이 등교때 같이 가봐야겠습니다...

  • 5. 같은반
    '08.11.26 7:54 PM (211.192.xxx.23)

    아닌데 어느 담임이 그걸 얘기해주겠어요,,자기반애라도 애들은 다 그렇다,고 넘어가기 일쑤인데요...
    등교길 같이 가셔서 그애 찾아내시구요,,아니면 좀 일찍 나오셔서 방과후 수업에 가세요,,
    그애한테 좋게 타이르고 집전화번호 따시고 몇반인지 알아내셔서 엄마한테 전화하셔서 좋게 말씀하시구요,,또 그러면 그반 담임이나 엄마와 일전을 불사하셔야죠..
    애가 때리는거 그집엄마가 모를 확률 100%입니다,그래도 사과하고 애 버릇잡으면 좋은 엄마이니 한번 두고 보세요,,

  • 6. 학교보다는
    '08.11.26 8:07 PM (211.53.xxx.253)

    누군지 알아내서 그아이 엄마한테 얘기하겠습니다.
    사과시키고요.. 윗분얘기대로요..
    남자아이들 짖궂긴해도 얼굴을 그렇게 때리지 않습니다.

  • 7. 단계별
    '08.11.26 8:55 PM (115.161.xxx.165)

    저는 맘이 여리고 단순해서
    그냥 단계별로 처신했어요.
    1단계로는 그 아이에게 직접 말로 했고,
    그래도 안된 다음 단계엔
    그 애의 보호자(그때 당시 할아버지였음)에게 말씀드렸어요.
    어른이시니까 조신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그후부턴 잠잠하네요.
    애가 할아버지께 한소리 들었겠죠,뭐.
    그래도 안되면 전화번호 알아내서 그애아빠에게 전화하려고 했었어요.

  • 8. 평안과 평화
    '08.11.26 9:25 PM (58.121.xxx.168)

    끔찍하군요,
    어쩌다 저런 아이가 나왔을까요?

  • 9.
    '08.11.26 9:50 PM (220.88.xxx.244)

    위에 제 생각을 장황하게 적어봤는데요. 다시 몇자 적습니다. 제 큰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치고박고 뒹굴고 얼굴에 상처날 정도로 어느 아이랑 싸운 적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사소한 일이 발단이 됩니다. 같은반도 아닌 다른반 아이였어요.
    같은 반이건 다른 반이건 아이들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도 단계가 있다고 봅니다. 내 아이 담임께 말하면 때린 아이 담임에게 연결이 됩니다. 저는 담임선생님들이 문제를 알게 하는 것이 첫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때린 아이를 내가 다짜고짜 직접 찾아갔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 아이나 그 부모가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사과받고 끝낼 수 있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을 경우입니다.
    담임 선에서 타이르고 야단치는 선에서 해결이 안되면 그 다음 단계로 가해 학생을 직접 찾아보아야겠지요. 제 경우엔 제 아이에게 시비를 건 녀석을 어렵게 마음먹고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담임들 선에서 해결이 안되고 다른 학교 친구까지 끌어들여서 싸움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기 때문이죠.
    "어떻게 된거니?" 하고 물었더니 제 아이가 말한 거랑 완전 반대로 말을 하더군요. "그랬구나. 암튼 우리 누구누구는 너랑 더이상 싸우기 싫다는데 너는 어떻게 할래?"하고 조용히 물었더니 자기도 싸우기 싫답니다. "너도 싸우기 싫은데 왜 네 친구들이 자꾸 개입하려고 하지? 네 친구들한테 그러지 마라고 해라. 계속 싸움붙이면 그 학교 교장실로 내가 찾아간다고 말 좀 전해줘. 내가 걔들 이름 다 알아놨거든. 그리고 우리 누구누구랑 앞으로 또 불편한 일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라. 네 전화번호 좀 알려줄래?" 이 아이는 다행히도 자기 부모에게 알려질까봐 좀 걱정하는 눈치더라구요. 여기서 끝났기에 망정이지 그 아이 부모까지 연결되는 지경에 이르러서 그 부모가 싸워보자는 기세로 나오는 상황(네가 뭔데 우리 아이한테 겁을 주느냐...뭐 이러고 나올까봐요)까지 준비했었는데(덜덜떨며) 참 다행히도 그 아이를 만나서 타이르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제 생각엔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라서 선생님이나 원글님께서 타이르는 선에서 잘 끝날 것 같긴 합니다. 어른들이 알고 있다는 것만 알려줘도 그 아이는 한결 조심할 것입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풀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비스므레하게 당황스런 일들 겪게 될 겁니다. 아이가 헤쳐나가는 힘을 키우는게 가장 좋습니다. 내 뒤엔 울 엄마 아빠 계신다는 힘만 잘 실어주시길...

  • 10. 아이
    '08.11.26 10:33 PM (125.31.xxx.247)

    같은반 아니네요...
    학원에 전화해서 그 아이 집전화번호 확인해서 엄마와 직접 통화해야 합니다..
    그엄마 자기아이가 그런행동 하고다니는지 모르고 있을수 있어요...
    엄마가 완강하게 나올수도 있고 아님 주의시키겠다 할수도 잇어요
    그 엄마성품 느껴져요 그거에 맞춰 이야기 하시면 되겠네요...
    너무저자세로 나가지마세요,,조용하면서 강하게...
    아이가 당한일 이야기 하면서 왜우리아이에게 그런행동을 했는지 알고싶다
    지금 집에 있으면 아이와통화하고 싶다
    엄마가 싫다할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향이 나올수 있어요
    아이바꾸어주면 물어보시고 우리아이 또한번그러면 그때는 가만있지 않겠다하세요
    아이 엄마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하세요
    그런데도 그런일이 생기면 그다음은 님이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상습적으로 괴롭히는거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더욱 그리하여야 합니다..
    아이가 많이 놀랐겠네요...

  • 11. .
    '08.11.26 10:40 PM (220.86.xxx.66)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마시구요
    낼 학교 교문앞에서 기다리셨다가 다시는 그렇지 못하도록 혼내셔야해요
    어중간하게 하셨다간 그런일 또 벌어집니다

  • 12. .
    '08.11.26 10:41 PM (220.86.xxx.66)

    이 일은 아이들 문제가 아닙니다

  • 13. 저는
    '08.11.26 11:21 PM (116.127.xxx.8)

    그 아이를 만나서 좋게 이야기 하는 것에 반대예요.
    좋게 이야기 하면 그 아이가 또 그럴 가능성 있습니다.
    아주 단호한 태도로 따끔하게 말해야 합니다.다시 말해서 약간 겁을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뺨을 때린다는건 괴롭히는 행동중에서도 정도가 많이 지나친 건데 좋게 타이를 일이 아닙니다.

  • 14. 일단
    '08.11.26 11:42 PM (222.237.xxx.27)

    아파트 놀이터 cctv 화면부터 확보해두세요. 혹시라도 부모가 말안통하는 사람들이면 어째요. 발로 차는것도 나쁜데 뺨을 때리다니요... 정말 나쁜아이같아요...

  • 15. 아..속상해..
    '08.11.27 10:18 AM (221.138.xxx.225)

    발로 채이고 뺨을 맞았다니 그 모멸감이 얼마나 클까요. 뺨 맞은 기억은..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잘 해결하셔서 따님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16. 예전에
    '08.11.27 1:16 PM (122.42.xxx.102)

    비슷한 일로 학교도 찾아가고 가해(?)학생 집에도 찾아가고 했었으나
    실망만 안고 막막하게 돌아왔던 기억이...
    학교는 책임회피에만 전전긍긍한 태도,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집에 찾아가 부모를 만나보았으나
    역시 부모가 저 모양이니 아이가 저모양이지라는 확인만 안겨주더군요.
    사과나 미안함, 양육에 대한 반성따위는 기대할수 없는 상식이하의 사람들이
    거기 있더군요.
    가해아이에게 형식적인 사과를 받았으나
    훗날, 이제서야 제 아이가 말하길
    그 후로 더욱 괴롭힘을 당했다더군요.
    아이는 기대할것 없다는 판단과 자존심으로 그 일을 그때에는 말조차 하지 않은것이구요.

    어딜, 여자아일 뺨을 때린답니까? 나쁜자식들.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좋은말로 좋게 넘어가지 마세요.
    남편분과 함께 학교 교장실에 방문하여 문제를 삼으세요.
    그쪽 부모 소환하시고요.

    그리고, 따님 많이 지키고 챙겨주시고요. 지나치다싶을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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