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글 한번 올렸었는데..
상견례 준비중인데 넘 가난하고 집이 허름해서 고향집을 이사하려 한다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이사는 너무 돈이 많이 들어서 포기했고 결국은 도배하고 붙박이장하나 사고 싱크대교체하는 걸로 했네요.. 최대한 싼걸로 해서 한 200만원 정도..
방금 송금하고 오는데 눈물이 나서 그냥 잠깐 회사 계단에 앉자서 눈물 훔치고 들어왔어요.
학교때부터 넘 고생해서 살았는데 진짜 그 부모님의 큰딸이란 굴레는 벗겨지지도 않네요.
낳아주신것도 길러주신것도 고맙긴 한데 언제까지 지고 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절 19년 딱 길러주셨고 전 11년 봉양했네요.. 집사드리고 살림사드리고 매달 생활비에 ..시시각각 들어가는 크고 작은 돈들..
근데 남한테 희생하면서 사는것도 팔자인게.. 저는 이렇게 고생했는데도 제 동생은 지금껏 공부한다고 계속 몇년을 놀면서 용돈 받아 쓰다가 결국 작년에 시험이 되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살고 있는데 지금도 월급이 적다며 절대 집안 행사며 생활비 보태는 거 없습니다.
오히려 엄마는 저한테 그렇게 연봉이 많으면서 동생 월급 120 130받는데 용돈 한번 안 준다며 섭섭해하시죠..
제가 연봉이 많기는 하지만..길어봤자 한 10년 일할 수 있을테고..동생은 정년퇴직해서 연금까지 받고 살텐데 말이죠...
요즘 워낙 경기가 흉흉해서 성과급이 나오네 안나오네 저도 나름 돈 들어갈곳도 많은데..왠지 억울한 마음에 하소연 해봅니다...
그냥 결혼하지 말까봐요.. 저 같은 조건의 남자였다면 전 정말 절대로 시집 안갔을꺼에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상견례 준비중인데..
그냥..넋두리. 조회수 : 460
작성일 : 2008-11-25 14:07:18
IP : 211.189.xxx.10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요조숙녀
'08.11.25 2:19 PM (59.16.xxx.147)힘네시구요. 결혼하시면 님부터 챙기세요. 친정 너무 생각하시다보면 이곳도 저곳도 죽도 밥도 안됩니다.
자식 길러보니 아들이구 딸이구 첫째고 둘째고 똑같이 기르게 됩니다. 친정 행사에도 동생들과 같이 분담하세요. 넘 착하신분 같네요 행복하세요2. ...
'08.11.25 4:11 PM (59.5.xxx.203)이제 결혼하시면 독립하세요...님도 님의가정을 생각해야죠..님 자식도 생각하고...남편될 분이 동의하셧다고는 하나 결혼전처럼은 못할거니까 이번기회에 아예 딱 끊어보시는것도...잠깐 소란은 나겠지요..하지만 받아먹는 사람은 준사람의 마음 결코 모르더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2714 | 교회 중고등부 아이들이... 3 | 교회에서 | 2008/11/25 | 606 |
252713 | 대학 시간강사 임금이 어느도인가요? 13 | 파리 | 2008/11/25 | 1,215 |
252712 | 조미료맛 중화시키는 방법 있나요? | 김장김치 | 2008/11/25 | 220 |
252711 | 오해하고 싶진 않은데..(중간보고 할게요) 46 | 궁금한 며느.. | 2008/11/25 | 6,086 |
252710 | 백태(콩) 삶는 법 좀 알려주세요 2 | ... | 2008/11/25 | 573 |
252709 | 전동 댐퍼 달아보신분~~ | 혹시 | 2008/11/25 | 582 |
252708 | 아이들 학원 뭐부터 끊을까요... 7 | .. | 2008/11/25 | 1,304 |
252707 | 노원쪽 치과 소개해주세요 4 | 치과 | 2008/11/25 | 379 |
252706 | 점뺀지 일주일됐어요.질문이 좀 있거든요 5 | 질문 | 2008/11/25 | 2,964 |
252705 | 남편 직장에서 또 직원이 쓰러졌대요 14 | 어휴,, | 2008/11/25 | 2,554 |
252704 | 광주시 서구 풍암동 롯데 아울렛 광주 월드컵점에는 어떤 메이커들이 있나요? 4 | 광주사시는 .. | 2008/11/25 | 283 |
252703 | 고등아이 치아교정문의요.. 4 | 엄마 | 2008/11/25 | 428 |
252702 | 남편한테 생활비 타서 쓰면서,, 20 | 신세 한탄 | 2008/11/25 | 2,189 |
252701 | 일산 가좌동 초등생 부모님 계세요? 3 | 일산가좌 | 2008/11/25 | 236 |
252700 | 글 남기세요..(글 올리고 왔음...) 12 | 마트 게시판.. | 2008/11/25 | 675 |
252699 | 정신과 치료나 상담치료에 대해서 3 | 상담 | 2008/11/25 | 406 |
252698 | 제가 보기엔 이대통령은 천운의 사나이예요. 6 | 갈아버리고 .. | 2008/11/25 | 804 |
252697 | kt전화 기본요금이요 5 | 궁금 | 2008/11/25 | 1,247 |
252696 | 대치동 일대일수학 14 | 수학미쵸 | 2008/11/25 | 1,339 |
252695 | 뻥튀기 아저씨한테 쌀가져가면 뻥튀겨주나요? 4 | 질문 | 2008/11/25 | 478 |
252694 | 외국살다 귀국하실 분들께 조언구해요(아이학습지관련) 2 | &&& | 2008/11/25 | 353 |
252693 | 어떻게하는게 제일맛있나요? 6 | 맛있는수육 | 2008/11/25 | 678 |
252692 | 지금은 주식을 쉴때이다 | 노안탓임에 .. | 2008/11/25 | 472 |
252691 | 가족사에 간섭하려 드는 남친 31 | 간섭하지마 | 2008/11/25 | 1,943 |
252690 | 대형마트, 미국산 소고기 판매 재개 22 | 미쵸... | 2008/11/25 | 566 |
252689 | 어디서 입양하나요? 8 | 강아지 | 2008/11/25 | 432 |
252688 | 자게에 사직, 퇴직 얘기가 14 | 겁.. | 2008/11/25 | 1,506 |
252687 | 김장김치 맛있어도 걱정 2 | .. | 2008/11/25 | 1,062 |
252686 | 어떻게 먹나요 6 | 무화과 | 2008/11/25 | 392 |
252685 | 댓글로 쓰면 지나치실까봐 1 | ruth | 2008/11/25 | 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