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긴 아니고... 이름보시고 짐작 하시겠지만, 시댁사람 얘기예요.
그 분이 부부사이의 불화로 심하게 우울증을 앓고 있어요.
좋을 땐 좋다가 기분이 안좋아지면 곁에 있는 누구도 안보입니다.
표정이며 말투며 현재 자신의 기분이 다 드러나도록 그렇게 표현을 해요. 집에 행사가 있을때도 그런 모습을 보여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여러번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흘려들은 얘기를 종합해보면,
어릴적에 여자라서 엄마한테 차별을 받고 자랐다고 하네요.
그 어머니도 치매인시부모를 모시고 살아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딸한테 풀고 그랬다고 시인하시구요.
본인얘긴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뭐랄까 온실의 화초처럼 자랐다고 해야하나...
어떻게든 나혼자서 해보겠다는 의지가 별로 안보여요... 본인은 어렵게 얘기 꺼냈겠지만, 도와달라, 이거저거 해달라 얘기도 서슴없이 잘하고(아마 어릴적부터 엄마가 해줘서 그런거 아닌가 싶은데).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이 주변사람탓에 어떻다 저떻다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관계개선을 하고자 하는데... 정작 본인은 그동안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을 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지금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는데도 밖으로 도는 상황이구요...
아이들때문에 이혼하고 싶어도 이혼못한다고... 그런 얘기도 하더군요.
천주교신자인데, 신앙은 아주 독실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좀 심하게 종교에 의지 하는 경향이 있구요...
우울증이 점점심해지다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지면 어쩌나... 그분 어머니가 너무 걱정을 하셔서.
손아래지만 저라도 팔걷어 부쳐야 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병원이라고 하면 그 분이 강하게 거부반응을 보일것 같은데
치료받을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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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병원 소개해 주세요
올케 조회수 : 688
작성일 : 2008-11-25 01:39:29
IP : 125.187.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각
'08.11.25 2:33 AM (121.144.xxx.121)가까운 신경정신과 의원에 가셔도 됩니다
괜히 큰병원 이야기 하면 안가는게 다반사 입니다2. 김대위
'08.11.25 4:07 AM (119.71.xxx.186)저 중대장으로 군에 복무할때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애들을 데리고 자주 갔었던 곳이 있는데요...
그 올케분이 어디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근무했던 지역은 지역마다 시 보건소에 정신상담 센터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랑 경기도 안양시...
그곳에서는 인근 병원의 정신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무료로 상담치료를 해 주는 곳인데
2~3일 전 상담치료를 예약먼저 하고 이후에 상담치료를 받은 후
보호자에게 예상되는 병명과, 입원치료 - 통원치료 - (무료)상담치료 가능 등의
환자의 위험 수위 즉 상태를 알려줍니다.
지역 시급 이상의 보건소에 정신상담센터가 있는지 확인부터 해 보세요.3. 강북삼성병원
'08.11.25 10:44 AM (116.44.xxx.22)임세원선생님께 진료 받았어요. 집 주위 작은 병원 전전하다 심해져서...지금은 약 먹고 있고 좋아 졌어요. 완치에 가까울만큼
4. 천상여자
'08.11.26 5:06 PM (125.57.xxx.5)네이버블로그 <정신의학과 그 언저리> 작성자: 손씨 (sohnc)
http://blog.naver.com/sohnc
우울증과 수면장애등이 전문인 정신과전문의의 블로그입니다.
우울증에 대한 글도 있고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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