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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박사 하는게 나을까요?

고민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08-11-24 17:35:59

남편은 지금 군의관이구요. 끝나면 펠로우가요. 펠로우 1년만 하고 나올까, 2년하면서 박사를 할까 고민하고있는데요.
남편은 돈아깝다고 박사안한다하고, 전 먹고살순 있으니 그냥 하라고 하는 중인데, 전 그쪽을 잘 모르니까요..
펠로우 봉급으로 학비충당 충분히 할수있고, 제가 벌어도 학비정도는 버니까 그냥 젊고 애없어서 돈안들어갈때 해놓으라고 하고있는데... 남편도 하고싶은거같긴한데 빨리 돈벌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러는거같아요.

개업한다고 답나오는것도 아니고 기회될때 공부라도 더 해놓으면 살다가 혹시 어떤 기회가 올지 모르니 2년정도야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재건축진행중인 집이 있구요. 이주비받을거생각하고 사놓은거라 지금 전세자금은 대출받아야해요. 빚생긴다고 생각하니 공부하는데 시간, 돈 들이는게 아까운가봐요.

박사하는건 사치일까요?
(아 설연카 출신은 아닙니다.)

IP : 121.169.xxx.21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치
    '08.11.24 5:41 PM (211.117.xxx.224)

    교수 하실거 아니고 개업하실거면 박사 필요없지 않나요? 그리고 박사하면 학비만 부답하면 되는게 아니고 논문쓰고 그럴때 연구비도 부담해야 하고 논문 통과할때도 좀 들고 해서 꽤 많이 들어요
    아예 처음부터 학교에 남으실 생각아니면 개업 좀 하다가 잘 안되면 학교로 가고 그런 케이스는 없는 것 같아요

  • 2. 박사
    '08.11.24 5:43 PM (211.111.xxx.114)

    대충합니다.
    대개 fellow하면서 동시에 박사합니다. 그리고 fellow마치고 직장 다시면서 박사합니다..
    의대 박사는 정말 대충입니다.. 돈으로 그냥 쓰으윽...

  • 3. 그건
    '08.11.24 5:47 PM (121.143.xxx.228)

    무슨 과인지 모르지만, 박사학위가 절실한 과가 따로 있지 않나요? 그리고, 개업과 학위는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은것 같더이다. 돈 잘버는 의사는 따로 있는듯.. 학교, 실력과 관계없이.
    부부가 같이 고민해야할 상황은 아닌것같아요. 남편분 혼자 머리싸매야할듯.
    저희 남편은 군의관 하면서 박사과정 다니긴 했는데요,(서울의 군병원에서 복무...)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하더군요.

  • 4. ...
    '08.11.24 5:48 PM (203.142.xxx.230)

    어느 전공이든 석사보단 박사가 결국에는 더 낫습니다.
    너무너무 어렵지만 않다면 하세요.
    특히 의사사회는 더 그럴겁니다.

  • 5. Laweh
    '08.11.24 5:51 PM (221.149.xxx.7)

    과에 따라서 조금 다르지 않을까요?
    남편분 과가 무슨 과신가요? 저희남편은 신경외과인데 고민끝에 fellow하면서 박사했습니다.
    의대 박사는 솔직히 돈으로 하는 거라지만 수면도 거의 못 취하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저희는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고..제가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라...생활비에 압박이 없어서 일단 남편 박사까지 여유있게 마칠 수는 있었어요..아이 없을 때 빨리빨리 마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어차피 신경외과쪽은..개업은 하기 힘든 과라 애초부터 개업에 대한 생각은 없었네요..

  • 6. ..
    '08.11.24 5:52 PM (123.111.xxx.198)

    저희 남편이 의대 교수예요.
    현재 박사 한학기 남았는데요.
    사실 지금 의대 교수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남편은 너무너무 박사한거 아깝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때 돈이 한두푼 든것도 아니고,
    한학기 남았으니까 어쨌든 마치겠다고는 하는데..
    만일 교수 안했으면 이거 하는거 완전 미친짓이라고 하더군요.
    일종의 보험으로 생각하기에는 사실..박사가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죠.

    요즘 전문의 안해도 지피만으로도 개업해서 잘먹고 잘사는 사람들도 있던데..
    교수할 생각아니시면..
    펠로우도, 박사도..
    저는 아니라고 봐요.

    물론 경제적으로 전혀 부담이 안되시면 모르겠지만요.
    어짜피 교수 안하실거면..
    저는 박사하는거 사치라고 생각해요.

  • 7. 하고싶으면 하는
    '08.11.24 5:57 PM (121.165.xxx.245)

    거지만 밖에서 보는 것만큼 박사 필요하지 않습니다.
    개업이 최종목표라면 더욱 그렇구요.
    몇천 들여서 박사학위 따봐야 환자를 더 잘 보는 것도 아니구요.
    나중에 약력 표시에 &&& 박사 쓰는 게 답니다.

  • 8. 학교에
    '08.11.24 6:03 PM (58.120.xxx.245)

    남겟다 아니면 박사 쓸일은 별로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과별로도 차이가 좀 큰것같구요
    만약 수술 거하게 하시는과이면서 어디 병원에 스텝으로 가실거면 그래도 광고목적(?) 비슷하게
    따두시는 경우는 좀 흔한것 같구요
    준종합 이상 원장님들도 뒤늦게 따기도하던데
    사실 일반개업의들도 펠로우도 별 필요없죠
    그래도 혹시나 학교에 남겠다한다면 미리미리해두시는게 나을테구요

  • 9. 교수
    '08.11.24 6:06 PM (121.166.xxx.72)

    어떤 과이신지 모르겠지만, 교수 안하시고 개업 하시려면 솔직히 필요없죠.
    개업이라면 솔직히 팰로우도 필요없고요..
    물론 학력 학위 보는 환자들도 있지만요.나이드신 분들은 학력 학위 많이보고요.

    근데 아시죠?
    교수하다 개업할 수 있지만, 개업하다 교수할 수는 없잖아요.
    근데,교수하려면 박사는 꼭 있어야 하고요.
    저희남편은 수료했고, 논문 최종 마무리 하고 있는데,
    개인 돈 들여 연구원까지 두고 동물실험까지 직접 다 했어요.
    대충도 아니고, 열심히 했지요..
    돈은 많이 들고 있지만 그야말로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10. 제 생각도
    '08.11.24 6:09 PM (211.187.xxx.163)

    학교에 남는게 아니면 박사를 왜할려 하시는지...돈 많이 들고..박사라고 환자가 더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 아닌데...
    나중에 개업해서 여유 생기시면 그때 박사하세요. 의국에 발전기금(말로만!) 같은 거 주면 알아서 레지나 펠로우들이 실험 대신해주고 알아서 박사학위 줍니다. 학교에 남는게 아니면 그게 의대 박사학위입니다. ㅋㅋㅋ

  • 11. 원글
    '08.11.24 6:41 PM (121.169.xxx.213)

    돈으로 따는 박사인건 알고있구요.. 남편은 길없으면 개업이지만 자리나면 학교에 남고싶어해서 박사할까 고민하는거같은데, 자리나는게 쉽지 않은일이라 어짜피 개업할수밖에 없게되면 박사하는건 완전 아까운거니까 고민하고있네요.
    이름따려고 박사하는건 아니구요. 학교에 남고싶어서 하는거예요.. 과는 이비인후과구요.

  • 12. ..
    '08.11.24 6:56 PM (123.111.xxx.198)

    저희 역시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박사 하다가 자리 나면 교수 하고 아님 말고.
    사실 이런 생각으로 박사 시작한거였는데...막상 자리가 났고, 쉽게 발령을 받았어요.

    저희 남편 같은 경우에는..
    사실 조금 후회 하는 부분이..
    레지던트때 교수 할지 말지를 명확하게 정하지 못한거더라구요.
    무슨 말이냐면...
    교수 되면 하고..말면 말고..
    이런식으로 하다 보니까..아무래도 교수만 목표로 하는 동기들보다는 덜 열심히 했고,
    그래서 모교에 남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오게 되었거든요.모교는 국내 빅3중 하나구요.

    그 후로도 계속 갈등하구요.
    갈등하다보니까 진짜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도 모른채...그냥 여기까지 오게 된거 같아요.
    차라리 교수만을 목표로 열심히 했으면 모교에 남았을텐데..
    하면 하고 말면 말지 뭐 이런 생각으로 하니까 결국엔 한참 레벨 떨어지는 곳에 오게 되었고,
    그러니 교수로서 만족감이나 이런것도 역시 많이 떨어지구요.

    처음부터 교수 안하겠다고 석박사 안한 과 동기 같은 경우엔..
    벌써 몇년째 돈 잘벌고 있고,
    그에 반해 저희 남편은 석박사 한다고 돈은 돈대로 썼지만..
    자리에 대한 만족감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죠.
    우선 진로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을 하시고..
    교수를 할거면 제대로 밀어붙여서 좋은 자리 갈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아님 괜히 석박사 한다고 돈쓰고 헤매지 마시고 돈버시는게 훨씬 낫다고 봐요.
    본인이 진정 원하는게 무엇인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 움직이시는게 좋단 생각들어요.

    하면 하고 말면 말지 뭐 이런 생각으로..
    좋은 학교 남기 어렵구요.
    그렇게 남는다고 하더라도...돈버는것보다도 못한 교수, 학교 진짜 많거든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래요.

    그리고 석사만 있어도 우선 전임강사나 조교수 발령에는 문제가 없어요.
    발령 받으신 후에 박사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박사받으면 부교수 승진에 도움이 되거든요.
    이 규정은 학교 마다 많이 틀리겠지만...발령 받은 현재 꼭 박사 학위가 필요한건 아니더라구요

  • 13. 원글이
    '08.11.24 7:03 PM (121.169.xxx.213)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__) 꾸벅꾸벅

  • 14. &&
    '08.11.24 7:31 PM (128.134.xxx.85)

    원글님 남편이 학교에 남을 뜻이 있다면,
    즉 기회가 된다면 남겠다.. 는 생각이라면
    박사는 반드시 해야합니다.
    그런데, fellow 하고 나와서 돈벌겠다는 생각이라면
    박사는 네버! 할필요 없습니다.

    위에 의대 박사가 쉽다고 하셨는데
    요즘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바로 지금 그 과정인데,
    얼마전 국립대가 한번 크게 맞은적 있죠. 박사학위 대강 줬다가.
    그 뒤로 모든 대학원의 박사과정이
    출석 수업부터 강화되었습니다.
    그리고, 의대 박사학위는 대부분, 실험 논문이 필요하고
    그 실험을 누가 대신 해주든, 직접하든
    시간과 돈의 소모가 많습니다.
    논스톱으로 마쳐도 3년이 걸리구요.
    그간에 드는 돈은 등록금만 1년에 거의 1500,
    (국립대는 더 싸죠.)
    그리고 실험에 드는 돈 + 알파.. 그건 얼마라고 차마 말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남편분이
    대학에 남을 생각이시라면 꼭 해야합니다.
    요즘 많은 대학들이
    박사학위 없으면 아예 임용을 안해요.
    임용이 되어도, 진급하려면 박사학위가 꼭 있어야하구요.
    한마디로, 대학에 남으려면
    fellow때 이미 박사를 시작해야합니다.
    박사 과정중도 아니면 임용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요.

    그리고, 모교가 아니라
    다른 학교에 갈 수도 있는데
    그 자리가 딱 났을때
    그 학교 규정에 따라 박사학위가 없어서 놓칠수도 있구요.

    결론은 단 하나,
    진로를 지금 결정해야한다는겁니다.
    학교에 남을게 아니라면
    박사학위는 돈과 시간의 낭비일 뿐..
    박사학위 있다고 페이닥 월급 더주는 병원은
    아마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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