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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바람에 어떤 선택을?

고민고민 조회수 : 4,856
작성일 : 2008-11-22 23:12:58
나에게도 이런 일이 ...
남편 밖에 모르고 남편이 최고인 줄 알고 살았는데...
남편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는 여직원(유부녀)과 바람이 났네요
둘이 사귄 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6개월 전 제 친한 친구들이 근무시간에 꼭 부부처럼  옷을 사 가는 것을 목격하고 저에게 알려 줘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오랜 관계인 줄 모르고 시작하는 단계인 줄 알고 남편에겐 암시 정도만 하고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없었으므로) 여직원에겐 두번 정도 전화해서 세명 모두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니 소문 나면 안 되니 알아서 정리하라고 자식과 가정을 가진 같은 여자로서 부탁?을 했지요
그러자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면서 겁을 먹은 대답을 듣고 정리 되길 기다렸는데...
저에게 들킨 것을 계기로  둘사이에 기름을 더 부어 놓은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몰랐으면 했는데
어떤 관계이든 끝났다는 정리했다는 믿음을 줬으면 했는데 그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이제는 휴대폰 관리 철저히 해서 흔적을 안 남긴다고 하고 있지만
제가 문자 매신저로 다 보고 있습니다. 그 사실은 현재 모릅니다. 나름 궁리해서 보내는 문자의 수신 발신번호가 자신의 번호를 아닌 다른 번호로 들어오지만
정신적인 지주, 나무같은 휴식,따스한 그대...
참 둘이는 세상에서 다시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읊고 있더군요
저한테 부모한테 전화 한 통 안하는 남편인데 하루에 문자가 수십통 왔다리 갔다리
들키기 전에는 제가 전화하면 억박지르고 전화못하게 하고 이유없이 짜증내고 무시를 하고 옷 투정을 부리고
들키고 나니 이젠 저 자세로 전화도 꼬박꼬박 어쩔수 없이? 아주 친절하게 받고(역거움),잘 해줄려고 노력하는것같지만 그게 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사실에 더 진저리가 납니다
정이 다 떨어져 이혼이라도 하고 싶은데 이혼이라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고
마음을 비우고 살기에는 아직 수양이 덜 되었는지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합니다.
솔직히 외국 같으면 이혼하고도  남았겠죠
어떻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할지
둘이 정을 통했는지는 확실한 물증이 없고 심증만 있을 뿐이고
마음 같아서는 상대 여자를 찾아가 인사상담해서 떠나라고 집에 알리겠다고 회유를 시킬까 ,(그여자 얼굴보는것도 솔직히 두렵습니다.평생 지울수 없는 기억이라고)
지금 상태는 완전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두사람인데 특히 신랑의 문자 내용으로 봐서 제 정신아님
그런 상태에 억지로 떼 놓으면 역효과가 나지않을까?(무슨 역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이 순리대로 가게 스스로 둘이 떨어질때까지 그냥 둘 것인가?
아님 다 내버려두고 나도 맞바람이라도 피울까?
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요
내남편이 바람났다 책 아무리 읽어도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위에서는 이럴수록 마음 굳게 먹고 남편한테 모르는 척 잘 하라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꼴도 보기싫은데 ..
휴~~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여자들의 3명 중 두명은 겪는 일이라고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이 일을 계기로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를 가꾸고 자신의 삶을 살으라고 하는데
이론과 현실
힘이 드네요
전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대구에 불륜 관련 상담해주는 곳은 없을까요 ?




IP : 121.55.xxx.12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여자
    '08.11.22 11:48 PM (218.147.xxx.96)

    남편에게 알려주세요
    그리고 자식에게 알리겠다고 하세요 남편에겐 아무리해봐야 글쎄요....

  • 2. 동감
    '08.11.22 11:54 PM (218.39.xxx.16)

    그 여자 남편한테 알려주세요.

  • 3. 많이 읽으셨는데
    '08.11.22 11:57 PM (119.71.xxx.36)

    댓글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지금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고 하루에도 오만가지 생각이 오갈까요
    그 마음 압니다
    그런데,,,정말 한심스럽게도 답이 없더군요

    바람피는년놈들=미친년놈들이라 더 답이 없는거지요
    물증이 있다한들 이혼을 불사하지 않고서는 오히려 사태만 더 커지는게 아닌지 하는 우려도 있긴해요
    저 같은 경우도 불륜녀랑 전화나 대면도 안한 상태입니다
    그 년을 족치면 과연 끝나지는건가하는 내 남편이 바뀌겠다는 의지가 없는한
    소용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내 식구가 요지부동이고 현재는 꼬리를 다 감춘 상태여서 물증이 없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어쩔 수 없이 아내의 도리로 할 것은 하고있지만 참아내기가 힘들더군요
    다만 소극적인 복수만 하고 있을뿐이고 이혼은 쉽지가 않아서
    늙어서보자하는 마음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고
    제 자신이 흔들리지않도록 마음 잡으려는데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몸 추수리기도 힘든데 건강 조심하세요
    억지로라도 맛나게 드세요
    홧팅!

  • 4. 이혼
    '08.11.23 12:36 AM (203.121.xxx.26)

    헤어질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시니 맞바람 피우는척 해보심 어떨까요?
    연락이 두절 된다던가...밤에 몰래 나간다던가......암튼 니가 바람펴도 난 행복하단 모습을 보이는 방법을 써보시고 그담에 안되면 여자 남편한테 알리던가 ....그담에도 안되면 ..에고...

  • 5. 최악의 상황
    '08.11.23 12:53 AM (116.124.xxx.99)

    에 대비하세요.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가 있는 남편은 현재 원글님의 '적'입니다.
    언제 어떤 식으로 원글님의 뒷통수를 칠런지 알 수 없지요.
    남자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남자의 돈이 흘러들 것이고,
    남자의 마음과 돈을 쥐고 있는 여자는 대담해지니까요.
    이제 원글님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원글님 자신 뿐입니다.
    한 이불 아래 칼을 숨긴 적과 동침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라면
    너무 지나치다 하실까요?
    잠깐의 지나가는 바람일 것이다라는 것은 원글님의(이혼에 엄두가 나지 않는 대다수 아내들의)
    희망사항일지도 모릅니다.
    설사 남편이 잠시 '엔조이'하다 돌아온다 한들
    남편에 대한 원글님 마음이 예전과 같을 수 있을까요?
    참고 잊고 묻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상처는 어떤 식으로든 댓가를 요구할 것입니다.
    섣부른 해결책 이전에
    원글님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분명히 깨달을 필요가 있어요.
    상황을 인식하는 순간 해결책이 따라올 것입니다.

  • 6. ..
    '08.11.23 12:59 AM (58.121.xxx.49)

    이혼님...맞바람은 절대 안되는거 더군요..
    남편이 바람이 나는것은 사회적으로나 자식들에게도 어느정도 용서가 되지만..
    여자가 바람이 나는것은..특이 자식들에게는...엄마의 자리도 주지 않더라구요..

    제가 알고있는 사람은...
    여자에게..아무도 모르게 내용증명을 보내놓더군요...

    참..상대녀가..유부녀라 다행입니다..

    잃는다고 해도...서로가 모든것을 다 잃게 되어 있으니 말이죠...

    원글님...우선 댁에 가지고 있는 현금을...원글님 아닌..믿을만한 친정쪽으로 돌려 놓으시던지..
    원글님 계좌로 꼭꼭 숨겨 두셔야 겠습니다.

    힘내세요~

  • 7. 저 같으면..
    '08.11.23 1:27 AM (115.138.xxx.150)

    터뜨리기 전에 사부작 사부작 제 앞으로 돌릴 수 있는 거 다 돌려서..
    애들과 먹고 살 거 다 장만해놓고 터뜨리겠습니다..

  • 8. 추억묻은친구
    '08.11.23 1:34 AM (152.99.xxx.12)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게 믿었던 사람에게 그런 배신을 당하니 말이예요
    지금 심정은 이루 말할수 없을 지경이겠죠..하늘이 무너져 내린것 같고 ,피가 거꾸로 솟구치고,견디기 힘들죠. 그마음을 누가 알겠어요
    그렇지만 지금 상황을 어떻게 하겠어요..
    본인이 헤체 나가야죠 누가 대신 해 주겠어요
    이혼은 생각하지 마시고 맛바람도 절대 하지마세요
    남자가 한번의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시고 정말 하늘과 같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하세요
    그러면 남편분도 님의 마음을 알고 금방 돌아 올껍니다.
    그리고 이 일때문에 나중에 우룰증이나 홧병이 올수 있으니 꼭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힘내시고 잘 생각해서 행복한 결론이 났으면 합니다.
    항상 지켜 봐드릴께요...화이팅~~~~

  • 9. 남편에게
    '08.11.23 1:44 AM (220.75.xxx.15)

    알리면 간통죄로 남편 감방 들어가 이혼하는 방법.
    서로 개망신 당하게 되고 일이 걷잡을 수 없게 될 수가 있죠.
    남편이 그 여자를 책임져야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제 아는 사람도 그냥 단순 바람이였다가 상대 남편이 알아버리는 통에 간통죄로 넣겠다 길길이 날뛰고 직장에까지 피해를 줘서 직장도 관두고 합의 2억이나 줬었습니다.
    세상 참 웃겨요...

  • 10. 세월이 약
    '08.11.23 1:50 AM (218.148.xxx.156)

    힘내세요. 세월이 약입니다.
    지독한 상처도 잊혀지게 만드는게 세월입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사랑은 무슨 쥐뿔입니까 ? 어느새 식고 너덜너덜해질겁니다.
    불륜이라는 것이 결말이 뻔한거 아닙니까 ?
    그렇게 좋으면 가정 박살내고 둘이 살지 왜 몰래 지랄이겠습니까 ?
    어차피 뻔한 결말로 다가가는 것 님이 참을만 하시다면 참아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 11. 담이맘
    '08.11.23 2:10 AM (119.71.xxx.86)

    이런걸 물으면 실례인걸까요?...
    문자 메신저는 어케 보는건가요?...
    제 남편도 항상 메세지가 지워져있는데..
    왜 지웠냐고 물어보면 순 광고메세지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제가 보낸 메세지도 다 지워놓더라구여....
    세상 남자 하나도 믿을게 없다는데...그 말이 사실인가봅니다...ㅠ.ㅠ;;

  • 12. ......
    '08.11.23 2:39 AM (221.162.xxx.124)

    맞바람은 해결책이 안돼요,
    옥소리 꼴 납니다,
    제 주변에도 남편의 잦은 바람에 맞바람 핀 분이 계신데,
    상대방 부인이 자살하고 가정 파탄나고,ㅡㅡ;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 생각은 이혼이 답인 것 같기도해요,
    마음 떠난 남편 몸만 붙들고...
    원글님 힘내세요,,ㅡㅜ

  • 13. 이러시면 어떨까요?
    '08.11.23 3:16 AM (122.32.xxx.5)

    내가 몇일전 친구따라갔다가 정말 용하다는 점집에를 갔었다고 말씀하시구요.
    나도 얼결에 점을 봤는데 우리 집안이 아주 잘될 집안인데....
    이러면서 한가지 마가 끼어있다고 하시구 (적당히 이야기를 지어서요..)
    외부 여자가 남편 망신 시키고 직장과 재산 모두를 잃게한다는등...
    뭐 이런식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보셔요.
    그리고 기분 나빠서 그냥 나왔다고 하시고..
    다른곳에서 다시한번 봐야 겠다고 하시면서..
    몇일후 다른곳에서 본듯이 이야기하면서 먼저 이야기보다 강도를 더높이면서
    그래도 워낙 되는 집안이라 남편이 없어도 잘되겠다는둥 은근히 남편이 한여자때문에
    폐인이 되겠다는둥... 그여자가 마가 잔뜩낀여자라는둥...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무리 긴터널도 끝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화이팅 하시길...
    그리고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자신이 원없이 남편에게 최선을 다한다면
    자기맘속의 후회는 없게 되지요.
    아쉬움 후회 등의 생각의 굴레가 나중에 자기를 더욱 괴롭힐수도있으니
    오히려 남편에게 최선의 사랑?(곰곰히 생각 해보면 부족했던점이 한두가지는 있을거예요)
    을 베풀어 보세요.
    그러고 나면 자기자신은 떳떳하니 어떤 결과도 두렵지 않을 거예요.
    중풍만이 당뇨만이 병이아니죠, 남편께서는 마음의 중병이 들었다고 생각하시구요.
    다시한번 화이팅해요.

  • 14. 음..
    '08.11.23 3:38 AM (122.46.xxx.114)

    그 여자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그 여자 쪽에서는 이혼할 생각이 없지 않을까요? 보통 여자는 본 가정으로 돌아갈 것이라는걸 남편분께 넌즈시 얘기해보면 어떨까요?
    윗분들 말씀대로 그 여자 남편에게 얘기하겠다, 니들 무슨짓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얘기하면 겁먹지 않을까요? 날짜를 정해주고 언제까지 정리하지 않으면 얘기하겠다 말하세요. 그 전에 그 여자 남편 번호와 집 전화 수배 하시고요..

  • 15. ........
    '08.11.23 4:26 AM (221.162.xxx.124)

    이러시면 어떨까요?님 의견 괜찮네요,,
    지혜롭네요..^^

  • 16. 고민고민
    '08.11.23 8:33 AM (121.55.xxx.124)

    여러분의 위로 많이 도움이 되네요
    해가 뜨고 나니 또 살 힘이 생기고요 얘들 보고 또 웃지요 82쿡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세월이 약이란말 믿고 자료 수집해놓고 돈 관리하면서 제 인생도 찾아야겠네요
    그리고 하는 정도를 봐서 상대여자에게 남편에게 알린다고 전화를 하든지 한번 만나봐야겠네요
    담이맘 문자메세지는 저희는 sk 티월드에 가입해서 문자 매신저 신청하면 볼수있어요 신랑 아이디와 비번을 알기에 가능하고요 인증번호 받아야하는데 그것은 남편 잘 때 하시고 인증번호 지워놓으세요 하지만 요금이 부가되기 때문에 남편이 언젠가 알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한 일도 아닌데 우리 신랑 성격에 아는 체 못할 것 같아요

  • 17. 저랑
    '08.11.23 10:20 AM (124.50.xxx.134)

    같네요.
    저도 메신저로 알게되었는데 하루 누워있다가 도저히 감정억제가 안되더군요.
    저절로 눈물이 나오고 손발이 떨리고 애들케어도 할수가 없었어요.
    전 그냥...남편에게 그랬어요.
    바람은 절대 용서가 안되니
    내가 다포기하겠노라
    이혼하자고 했어요. 다 필요없다고....
    그랫더니 적반하장 나오대요. 이혼서류 준비한다고... 으름장놓대요.
    알았다 하구 기다렸어요.
    남편 이혼할 생각없으면서 저한테 쎄게 나오더군요.
    결국 술먹구 들어와 저한테 다신 그런짓 안한다고 빌긴했는데
    전 그말 못믿어요. 한번 깨진 믿음이라...
    제 방법은 바람엔 이혼불사한다는 제 의지 보여줬어요.
    실제로 막장까지 갈려고 했구요.

  • 18. 이러시면 어떨까요?
    '08.11.23 11:05 AM (122.34.xxx.19)

    님 참 지혜롭네요.22222

  • 19. 제가 들은 이야기
    '08.11.23 12:43 PM (218.39.xxx.59)

    유부남 유부녀가 바람나면 유부녀의 경우 사실이 남편에게 알려지면 당연히 이혼
    사실이 알려지지 않아도 유부녀의 경우 바람 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므로
    사랑에 올인하는 경우 많습니다.
    남자들은 이혼하면 복잡하고 힘들어지니까 -사회적, 경제적-왠만하면 이혼안하려고 버티는게 대다수.
    남자들이 이혼하자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부인이 난리치면 감정적으로 이혼하자고 하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이혼까지 불사하는 경우는 적지요.
    님은 남편과 그 여자에게 둘의 관계를 알고 있으니 서로에게 정리하라고 알리는게 낫습니다.
    님의 남편이나 그 여자나 배우자에게 보다는 그들의 아이들에게 알려지는걸 제일 힘들어하지 않을까
    요?
    자녀분들 나이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그냥 계속 같이 사실거면 남편을 계속 공격하기 보다는 상대녀를 대상으로 약간의 엄포를 놓는 것도.
    친정에 알리겠다 이것도 두려울 일.
    그런 루트를 통해 짜르는 경우도 봤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 겪을 수도 있다 생각하시고
    무엇보다 님의 마음 잘 다스리고
    아이들 생각해서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바람은 대개는 한시적 입니다.
    각자 이혼하고 그들이 결합하면야 모르는 일이지만
    언젠가는 지쳐서 끝날 일 이지만
    그럴때 까지 기다려줄수는 없는 일이니...

    다시 남편이 님에게로 돌아오도록 궁리 잘해보시고
    다소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노력하세요.^^

  • 20. 헛점
    '08.11.23 1:55 PM (58.102.xxx.10)

    절대 이혼은 안할 것이다.
    내가 바람 피워도 내 아내는 나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다.
    내 아내는 내가 없으면 밥 굶는 사람이다.
    경제적으로 약점이 있어서 내가 바람피워도 용서해줄 것이다.
    여자니깐 애들때문이라도 이혼안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아내들의 헛점이고
    남편들이 바람피우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남편에게 이혼을 불사하겠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남편이 정신차립니다.
    실제로 이혼을 해서 님도 새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하구요.
    그러고나서
    내연녀에게 전화해서 말합니다.
    남편을 너 줄테니 가져라.
    그리고 너의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
    우리 애들도 니가 키워라.
    니 애들에게도 학교앞에 찾아가서
    엄마가 딴 남자랑 바람피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
    니가 무슨 한예슬도 아니고 두 남자와 두집 살림 할 능력이 있으면 몰라도
    두 남자와 두 애들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 않겠나?
    아직도 내 남편이랑 둘이서 삼류연애소설이나 쓰고 앉아서
    그 결말이 도대체 무엇이냐?
    영화처럼 둘이서 동반자살이라도 할 거냐?
    정신차려라
    난 이렇게 책임감도 도덕의식도 없는 인간들에게 말려들어 내 인생 낭비하고 싶지 않다.
    비겁하게 자기 가정 뒤에 놓고 눈물콧물짜가면서 불륜이나 저지르지 말고
    당당하게 둘이 살아라.
    니가 못 알리겠으면 내가 알리겠다.
    몇 일까지 기다려줄까?
    아. 참.
    회사 인사과에도 알리겠다.
    그 회사도 불륜은 퇴사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랑이 중요하지 회사가 중요하나?
    사랑찾고 회사에서 짤리는 것이야 말로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아니겠나?
    니가 용기 없으면 내가 도와주겠다.

    남편에게도 똑같이 알려주세요.
    그 내연녀에게도 똑같이 읽어주시고요.
    세게 나가세요.
    그래야 둘이 떨어질 겁니다.

  • 21. 윗님
    '08.11.23 2:54 PM (61.103.xxx.100)

    헛점님 말씀이 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점친 이야기... 이런 거 안먹힙니다.
    사회적 망신... 가족(자녀 친정 시댁)에 대한 신뢰 상실.. 이런걸 젤 무서워해요.
    님이 이혼할 각오로... 헛점님 말씀을 잘 정리해서...
    확실 간단 명료하게 일을 처리해 나가시면
    둘은 떨어질 수 밖에 없구요...

    제 주변에도 이런 방법으로 헤어지게 만든 사람이 있어요

  • 22. 히야
    '08.11.23 3:56 PM (118.34.xxx.116)

    '주위에서는 이럴수록 마음 굳게 먹고 남편한테 모르는 척 잘 하라고 하는데.... '

    그 주위 사람들..자기 일이라면 이렇게 말할까요??
    정말 몇 번을 읽어도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분노합니다!!

    모른척 남편한테 잘하란 말의 이면에는 '심장이 터질것 같아도, 곧 죽을 것 같아도 참고 참으면 남편은 조강지처한테 돌아오고, 자신이 바람 피울때 잘해줬던 기억때문에 조강지처한테 평생 은혜 갚는단 심정으로 잘할거다'???? 뭔, 보상받는 것도 아니구!!!

    아휴~~
    정 때문에 산다고 하지만, 바닥까지 딴 여자한테 마음가 있는 남편한테 뭐 그렇게까지 머리 굴려야 하나요??

  • 23.
    '08.11.23 3:58 PM (119.64.xxx.39)

    남편 밖에 모르고 남편이 최고인 줄 알고 살았는데
    저한테 부모한테 전화 한 통 안하는 남편인데 하루에 문자가 수십통 왔다리 갔다리
    들키기 전에는 제가 전화하면 억박지르고 전화못하게 하고 이유없이 짜증내고 무시를 하고 옷 투정을 부리고................
    ----------------------------------------------------------
    평소 잘하는 사람도 아니였고,
    아내에게 하는 행실이 저 따위인 인간에게, 뭘 기대하고
    남편을 최고하고 생각하면서 살았나요?
    잘 마무리해서 서로 감정 안상하고 좋게 좋게 해결하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상처를입고, 끝장을 봐야하는거예요.
    이런건..
    점집을 갔는데..어쩌구 저쩌구는 웃기는 얘기구요
    이미 상대녀를 찾아갔었다면서요? 그런데 그깟 점집따위가 무슨 소용입니까?
    요즘은 초딩들돌 그런 얘기에 콧방귀뀝니다.

    뭐 원글님이 이혼불사를 생각으로 일을 벌인다고할때,
    남편이 재산이나 기타 돈될만한것들을 다른곳으로 빼돌릴수 잇으므로
    우선 재산확보부터하고 난 후에, 얘기를 하세요.

    그 남편이란 작자는, 어차리 원글님이 이혼하지 못할거 아니까, 하던짓 그대로구요.
    증거는 못잡았어도,
    남자가 약먹었습니까?
    유부녀와 연애하면서, 성관계를 안하게??
    "한강에 나룻배 지나간 자리, 흔적 안나는거잖아요."

  • 24. 이혼은
    '08.11.23 4:18 PM (219.250.xxx.64)

    안된다... 라는 답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혼이든 아니든 ..결과를
    받아들일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바람은 계속되고 이 상황도 달라지지 않을 겁니다.
    저라면 냉정하게 재산이나 ..기타 경제적인거 정리하고... 원글님은 직업을 갖고 있으신듯 하니
    우선 긴급한 문제는 해결 되지 않았나요?.. 그리고 문자나 상대녀 주소 연락처 남편 연락처
    애들 친정 주소... 등 다 준비하시고.. 주변 사람중 도움이 될만한 사람들과의 사전 교감도
    갖는게 좋으실거고... 암튼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문제를 크게 만들거 같네요. 우선은 여러가지
    고통스런 일들이 많겠지만 그 과정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견디신다면... 결과는 원글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겁니다. 이혼이든 아니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혼이든 아니든 불행하답니다.
    저 역시 이렇게 하지 못했고 결과는 이혼이 아니지만 ... 불행하답니다. 전 후회합니다. 크게 저지를걸.. 일이 커지는걸 왜 무서워했나... 왜 나만 참으면 될꺼다,. 하는 선택을 했나... 그때 일을 크게 했으면 아마 저 자신이 크게 성장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기회가(?) 생기면 전 크게 일을 만들겁니다.

  • 25. 헛점님 말씀
    '08.11.23 4:33 PM (72.234.xxx.10)

    정답입니다.
    1.
    일단 재산 정리를 먼저 하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살아갈 수 있게요.
    2. 다음 단계는 증거수집입니다. 확실한 증거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수집하세요.
    3. 그리고 나서 헛점님의 조언대로 실행해보세요.
    4. 가장 중요한 건 그 남자없이도 님의 인생은 잘 풀려갈거란 믿음을 가지세요.
    그 남자의 배신으로 상처받았다, 분하다 그런 생각 버리시고 그 남자와 내가 갈 길이 다르구나하고 생각하시고 빨리 감정적으로든 실제적으로든 선 긋기를 하세요.

  • 26. 미네르바할아버지도
    '08.11.23 4:34 PM (124.63.xxx.133)

    알면서 모른척하는것이 제일 힘들다고 했는데.
    그런것 같아요. 참고 잘해준다는것은 적용할 대상이 따로 있는것 같고.
    흠 님 말씀에 동감해요.

  • 27. 저도
    '08.11.23 10:44 PM (220.121.xxx.96)

    이혼은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 일이 아니라 함부로 말씀드리는 것 절대 아니구요,
    난 아무것도 잃기 싫고 그냥 그 여자만 떨어져 나갔음 하는거 쉬운 일 아니에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고, 영원히 그 관계 지속될 수도 있어요(굉장히 드물긴 하지만 실제 목격)
    남편과 그 여잘 떼 놀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다 창피고 뭐고 없고, 죽기 아님 살기로, 심지어
    이혼도 불사.
    전 와이프가 자기 남편 퇴사시키고 상대 여자 부모 만나고, 그리고 본인은 전업주부였다 공무원 시험봐서 자립한 여자도 보았습니다. 남편 돌아와 살고 있는데 설설 기죠. 와이프 우습게 본 죄죠 뭐.
    이혼은 님 말대로 일 크게 만들어야 합니다. 조용히 넘어가선 안될거 같아요. 그렇게 해도 이미 않됬잖아요. 속 안의 분노를 폭발 시키세요. 그래야 안 억울합니다. 안그럼 억울해 죽습니다.

  • 28. 안타까움
    '08.11.24 6:59 AM (78.49.xxx.169)

    맘고생 하실 원글님 생각하니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여러분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제 생각에도 이혼 불사하시고 차근차근 독립할 준비 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저도 막상 제 일이라면 너무 막막하고 자신없을 것 같긴한데, 그래도 남편이 저 여자는 나 없음 안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하니 너무너무 자존심 상하고 화나네요.
    원글님도 남편없이 잘 사실 수 있을거예요. 우선 막막하실테니 변호사의 도움으로 시작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어쨋든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세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 29. 문자메신져
    '08.11.24 6:06 PM (114.201.xxx.200)

    에 관한 말들 남편한테 절대로 하자마세요 저도 원글님과 같은 일이 몇일전에 있었어요 저는 너무 화가자 문자메신져 내용을 프린트해서 갖고 있다가 다알고 있으니 정신좀 차려라 그려면 용서해 주겠다며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발뺌을 하길래 다알고있다 다시한번 말했어요 증거대보라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거예요(남편이) 그래서 준바한 문자프린프를 내밀었더니 자기에 대한 뒷조사가 기분나쁘다면 오히려 팔짝팔짝 뛰는 거예요 정작 화를 내야 할 사람을 저인데 말예요 그리고 그상대녀한테 일침을 가할만한 한마디 뭐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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