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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슬프네요.

올케 조회수 : 5,156
작성일 : 2008-11-22 18:16:43
여기 사이트 특성상 아마도 .... 그래도 아래 여동생 핸드백글 보고 저도 날이 날이니 만큼 솔직하게 쓸께요.

어제 올케가 둘째조카를 출산했다는 엄마의 전화듣고 기쁘고 좋아서 낼름 꽃바구니 최고 좋은거로 보내고...

오늘 주말이고하니 조카볼생각 으로 들떠 있었는데 오전에 남동생이 전화 왔네요. 많이 힘들어하니 나중에

오라고.....알았다고 하고 큰조카라도 볼 생각으로 큰애좀 봐줄까 하니 아기봐주는 유모(외국인)집에 가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조카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 글도 올렸어요. 물론 올케도 너무 착하고 남동생도 착합니다.

일단 시댁이라는 부담감에 너무 격식을차리는 스타일입니다. 올케가....첫조카때도 꽃바구니는 물론 백일 돌때

봉투또한 돈 백 넘게 했어요. 유모차도 여기에 물어 최고로 좋은거 백화점가서 사주고....근데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미리 약속하지 않으면 단한번도 볼수없고 예를들어 주말저녁에 전화해서 저녁먹자 사줄께 하면

정말 단한번도 네...한적이 없어요. 남동생은 그래 좋아....하고 전화 끊으면 조금이따 다시전화해서 안되겠다..

이럽니다. 물론 다 스타일이 있으니 사전약속없으면 싫은사람있다고 하지만 어찌단한번도....남동생이 결혼전

에는 제남편이랑 밥도 자주 먹고 술도 먹고 출장갔다오면 꼭 제선물도 챙겨주고 했어요. 소소히 그런건 뭐

장가간 남동생이니 이제는 ....저도 압니다. 하지만 남편도 오늘 병원갔다 저녁에 조카도 보고 남동생밥이나

사줄려고 했는데....또 내가 준비해논 선물도 줄겸....저희형편이나 동생네 형편둘다 부족한편은 아닙니다.

저도 며느리고 시누입장 이지만...성격인지 몰라도 주말에 자주는 아니지만 갑자기 전화해서 밥먹자면

특별한계획이 없으면 저는 먹습니다. 병원가는거 취소되고 아무말안하는 저한테 남편이 한마디하네요

처남네는 어찌 한번도 ok한적이 없다고..저 위로할려하는건지 남편도 서운해서 그러는건지....

다 내맘 같지는 않나봐요..... 이런게 혹시 아들둔 부모맘 일까요? 아주 조금은 알거 같기도 합니다.

아직 저흰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조카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일단 착한올케지만 예쁜모습만 보이고

싶은가봐요...그래도 오늘은 너무 서운하고 그냥 슬프네요....
IP : 211.187.xxx.24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2 6:23 PM (125.187.xxx.90)

    전 올케분이 이해가 가요.
    저도 좀 그런 성격이라...
    정말 친한 친구아니면 불쑥 연락해서 갑자기 만나자거나 갑자기 집에 쳐들어오는거 정말
    싫더라구요. 거의 무방비? (무릎뛰어나오고 머리 안감고..ㅎㅎ) 상태로 집에 있다가
    너무 당황스럽더라구요.
    친자매지간에도 하루정도는 전에 미리 약속해야 한다고 봐요.
    서로 스케쥴도 있으니까.
    그리고, 아이안낳아보셔서 모르시나본데...
    애낳고 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정말 힘듭니다.
    무엇보다 팅팅 부은 얼굴, 제대로 씻지도 못한 모습 남에게 보여주기 정말 싫고요.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앞으로 더 친해지면 많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 2. 예쁜 시누
    '08.11.22 6:25 PM (59.3.xxx.117)

    언니가 그러는데 동생이 낳은 아이들 그러니까 조카들은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지금 원글님 마음이 그러신가 보네요 ^^

    너무 서운해 하지도 슬퍼하지도 마세요 아마 올케분은 아직은 "시"자 들어가는 원글님이 조심스러운가 봅니다 제가 사람 조심이 엄청 심하답니다

    그래서 결혼한지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저보다 10살 어린 시누가 있으면 마구 조심스럽습니다 같은 방에서 잠도 못 자고 같이 만나서 저녁을 먹어도 그리 조심스럽더라구요 ^^

    저도 이런 제가 간혹 싫지만........타고난 성격이라 바뀌질 않아서 ;;;

    그나저나 정말 부러운 시누네요.....^^ 올케분 부럽습니다

  • 3. 제 친구
    '08.11.22 6:29 PM (58.231.xxx.196)

    제 친구도 참 착하고 괜찮은 애인데..
    시댁이라면 좀 어려워 하더라구요.
    이건 그냥 성격탓인거 같은데...

    시누들이 너무너무 착해서 생일이면 돈 모아서 주곤 하는데..
    (나라면 업고 다니겠다)
    그래도 열심히 피해다니더라구요.
    별 이유는 없어 뵈고 그야말로 불편한거 같더라구요.

    사람 착하고 좋아도..어렵고 불편한거 진짜 싫어하는 사람 있어요.

  • 4. 그냥
    '08.11.22 6:32 PM (125.186.xxx.135)

    그 분 스타일이 그러신가봐요. 누구한테든 그렇게 할거예요..친구한테두요...맘이 못된분은 아닌거같은데요~~~적당히 거리를 두고살고 싶어하는 사람한텐 정말 편한스탈인데, 잘해주고 싶어하는 사람은 약간 서운할수도 있죠~

  • 5. .
    '08.11.22 6:33 PM (222.106.xxx.11)

    저도 원글님 올케랑 비슷한 스타일 같네요.
    남편 외의 누군가와 얽히고 설키는 관계가 싫어서 적당한 거리 유지하고 삽니다. 물론 할 건 하죠.. 플러스 알파까지..
    시댁식구들 특히 착한 시누이 고민상담^^;;까지 해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정말 힘껏 돕습니다.
    다만 제가 하기 싫거나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건 안해요. 친정에도 비슷하게 하구요. 그게 저를 지키는 길이더군요.
    그런 성격에 특히니 시댁식구는 잘해줘도 어려운 관계잖아요. 아시잖아요..................
    하여간 그렇기에 갑자기 누가 온다거나 밥사준다고 약속 잡으면 부담스러워요. 지나친 애정도 짐이 된달까요.
    조카 보고싶고 예쁘고 이런 마음은 원글님의 고우신 마음이지만,
    올케뿐 아니라 타인이 원글님 맘과 같길 바라지 마세요. 갈등의 씨앗이 되거든요.

  • 6. 양쪽다..
    '08.11.22 6:34 PM (124.54.xxx.68)

    이해가 되요..
    먼저 글만 딱 읽으면서는 원글님의 서운하심이 먼저 느껴졌어요..
    제가 누나 인테 태어난 아기도 보고 싶고 큰조카도 보고 싶어서 좋은 마음으로 연락했는데 동생 반응이 위와 같다면 저도 무지 서운할 것 같아요...
    시누가..예민한 분인지...ㅠ.ㅠ 저희 남편 같은 경우 제가 싫어해도 누나의 식사 대접이라면 제 의견만 반영해서 늘 거절하진 않을거예요...올케한테만 서운해하실 일이 아닌 것 같구요..올케가 조금 꺼려해도 동생이 올케를 설득할 수도 있는건데 동생은 부인의견만 따르시나봐요..
    부인의 의견을 안 따르는 남자도 별로지만 마누라 말만 듣는 남편도 저는 별로예요...
    사람 사는게 만나서 식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런거지..힘든 사이라고 어떻게 안 보고만 사나요? 형제간에....
    그리고 저도 갑자기 하는 약속은 싫어하는 스타일이지만..내 집으로 오는게 아니라면 준비해서 나갈 정도의 시간만 되면 나갈 것 같은데...사람이 저마다 다르니까....
    또 윗글의 출산 후 힘들고 조심스럽다는 글도 맞습니다. 저도 그랬어요..때로는 누가 오는 것도 싫고 귀찮죠...하지만..가족이 잠깐 들여다 본다는데 그리 매정하게 거절하진 않을 것 같아요..
    동생분과 대화를 통해 올케가 조금변 바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동생분께 잘 말씀 드려서 부부가 대화로 잘 조율할 수 있도록 해주심 좋겠어요..

  • 7. 서로서로
    '08.11.22 6:46 PM (115.137.xxx.254)

    개개인의 성격인거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일단 시댁 그러면 거리감을 두고 대하더라구요.
    특별히 시집살이 하거나 크게 힘들게 하는거 없어도 시댁사람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냥 불편하지도 편하지도 않게 서로 그렇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구요.
    아무래도 친밀할려면 물론 내 시간이 뺏기는것같고 친정같이 편칠 않아 불편한 점이 더 많지만
    그냥 또 남편 입장 생각하면 내가 조금 불편을 감수하면
    남편이 또 편해지려니 생각하고 살다보니 또 그렇게 되더라구요.

    입장이 바뀌어 남편들이 또 처갓집하고 안편하게 지내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그냥 남편이나 아내 입장 조금만 배려해준다 생각하면 좀 쉬워지더라구요.

  • 8. 결혼이
    '08.11.22 7:01 PM (61.83.xxx.82)

    결혼이라는 것이 당사자 둘만의 결합은 아인거 같은데....
    솔직히 올케분 너무 이기적인거 같네요.
    소위 젊은 사람들은 다 이런지 모르겠지만 (저 30후반입니다.) 특별히 괴롭히거나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너무 남 같이 구네요. 동기간의 사이도 멀게 하는듯...전 올케분이 가족이라는 새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힙니다.
    성격이라고 돌려버리기는 아닌거 같아요.시댁 식구가 남이 아니잖아요.

  • 9. 새념
    '08.11.22 7:02 PM (61.83.xxx.82)

    새념이 아니라 개념이요.

  • 10. 저도
    '08.11.22 7:11 PM (121.167.xxx.239)

    오늘 올케네 친정 혼사에 다녀왔습니다.
    반가워하는 올케도 좋았지만
    귀여운 조카 녀석들 우리집에 데리고 오고 싶어
    뒤에 두고 돌아서 오는데
    마음이 서운했어요.
    부모님 마음이 이랬을까 싶더군요.
    그러나......
    올케 마음을 생각하면
    또 우리를 가족석에 앉으라고 끌어 앉히던
    사돈어른을 생각하면
    오늘 저녁 가족끼리 즐겁게 지내고
    내일 저희집으로 잘 내려 가길 바랄 뿐이에요.
    조카들 보고 싶어요......

  • 11. 유럽 살면서
    '08.11.22 7:28 PM (87.217.xxx.24)

    저는 원글님 같은 시누가 있었음 좋겠어요..따뜻하고 배려하고..
    나도 같이 정을 나누고 싶은 그런 시누...

    원글님 다정하고 고우신 분 같은데 상처받지 마세요.
    그냥 원글님이 약간 거리를 두심이 좋을 듯 싶네요.

    사랑을 주는데도 성격 내세우며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사랑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 12. ^^
    '08.11.22 7:47 PM (121.170.xxx.40)

    에휴 저는 솔직히 올케분이 너무 밉네요
    저도 올케입장이지만...제 퉁퉁부은 얼굴보여주는게 뭐 그리 별거인가요
    귀여운 내새끼 이쁘다고 일부러 와주는 고모가 저는 감사할텐데요
    제가 형편이 좋건 나쁘건 말이에요

    님 마음 이해해요
    저번에 조카 너무 보고 싶다고 쓰신 글 봤어요
    얼른 아이 낳으셔야겠어요
    자기 아이 낳으면 정말 거짓말처럼 다른아이들이 그렇게까지 이쁘지는 않아요
    ㅎㅎ 제가 길가다가도 아이들만 보면 넘 넘 이뻐서 그냥 못지나칠정도였는데요
    울집꼬맹이 둘키우다보니 내새끼만 눈에 들어오네요
    얼른 이쁜 아기 낳으세요

    마음 푸시구요

  • 13.
    '08.11.22 7:54 PM (122.17.xxx.4)

    서운한 마음이 마구마구 느껴지지만...아이 낳은지 일주일이 된 것도 아니고 겨우 어제 낳았잖아요.
    몸도 마음도 힘들 때인데 섭섭한 마음 잠깐 접어두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주말 저녁식사 약속은 좀 미리 잡으시면 어떨까요?
    저도 원글님같은 시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하면서도, 정작 저는 주말에 올케한테 절대 전화 못하는...자유방임형 시누네요.
    그게 올케가 원하는 거지 싶어서요. 나이들고 결혼하고 나니 이래서 언니나 여동생이 좋겠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여자형제끼리는 그런 거 눈치 잘 안보고 둘이만 만나도 되고 애들 데리고도 만나고 하는데...
    올케 눈치보자니 조카 보고 싶어도 참고 또 참고 그래야지요 뭐.

  • 14. 에궁...
    '08.11.22 8:12 PM (124.49.xxx.74)

    원글님... 맘이 너무너무 서울할거 같아요...
    저두 올케의 입장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지만 그래도 원글님 올케분... 너무 하신거 같아요...
    아무리그래도 ... 아기보고싶은하고 이뻐하는 시누이있음 정말 감사할텐데 말이예요...^^ 차라리 원글님 제 시누이였음 하는 작은 바램이 생기네요.... ㅠ.ㅠ~~~
    너무 슬퍼하지마세요...

  • 15. 저도
    '08.11.22 8:20 PM (121.132.xxx.168)

    원글님과 같은 입장 이해갑니다.
    아이가 아직 없으시다니 조만간 좋은일이 있으시길 기원할게요.
    아마도 아기 낳으시면 올케분 생각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거예요.
    하지만 그분 좀 그렇네요..한두번도 아니고..
    넓은 마음으로 맘 상한거 푸시고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너무 잘해도 이런일이 있네요..그분은 참 좋겠습니다.

  • 16. ....
    '08.11.22 8:22 PM (58.227.xxx.123)

    저도 그런 시누 있었으면 하네요 그 올캐분 조금 그렇네요
    그래도 요즘 젊은 사람들 그럴려니 하세요 전 시누가 셋인데도 내아이 귀하다
    하는시누없고 그냥 제가 미워서 흠잡을때 없나 구석구석 쳐다보던게
    생각나네요 지금은 왕래안해요

  • 17. 마음
    '08.11.22 8:24 PM (61.98.xxx.135)

    사람의 마음이란 것이 다 똑같을 수는 없지요.
    섭섭할 수는 있으나 그렇다고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인 거 같아요.
    평상시 꼭 봐야 할 어떤 날이 아닌데 그냥 만나고 싶고 그래서 같이
    저녁먹이고 싶어 하는 것은 원글님의 마음이지 그렇다고 상대가 원글님의
    마음과 같지 않다고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을까요?
    원글님의 마음도 이해는 해요. 가족이니까 가깝게 지내고 싶고 자주 왕래하고 싶고..
    하지만 원글에 쓰인 내용이나 답글들 보면
    이것도 문제를 만드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내 생각과 다르고 내 맘처럼 상대가 동조해주지 않으니 섭섭하고
    그때문에 상대가 너무하다..결국 그렇게 만들어 버리지 않나요?
    남동생, 올케니까 좀더 편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생각이
    더 관계를 힘들게 하지 않을까요?
    남동생은 원글님과 가족이고 형제이지만 또 다른 가정이죠.
    그 가정은 가정대로 독립적으로 지내고 싶을 수도 있지요.
    명절날, 생신날, 어버이날도 아닌데 굳이 만날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것도
    올케 입장에선 어렵고 싫은 시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마다 정을 들이는 시간도 방법도 생각도 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아이 낳은지 일주일이 지난것도 아니고 정말 하루 지났는데
    그 하루 먼저 못가봤다고 섭섭하네 어쩌네 하면서 올케 입장 생각 못하는 것도
    원글님이 섭섭하신 거 이해는 되지만 마음이 넓어 보이진 않아요.

    생각해보세요. 아이낳고 하루 지났어요. 몸도 마음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을테고
    사람마다 그런 상황에서 가족들도 좀 늦게 왔으면 하는 사람도 꽤 있는 걸로 알아요.
    병원에서 힘들게 누워있는데 사람 방문하는 것도 힘들다고 하는 사람 있던데요.
    부시시한 모습 보이는 것도 싫고 ...
    그래서 좀 몸도 좋아지고 여유 생기면 왔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예전에 82에서도 그런 얘기 나왔었지요.

    원글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좀 더 마음을 넓게 쓰시는 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마음만 중요한게 아니듯 올케의 마음도 중요하잖아요.

  • 18. 원글
    '08.11.22 8:28 PM (211.187.xxx.247)

    솔직히 눈물도 납니다. 제가 남동생도 무척아끼고 남동생도 딸셋중에 제가 둘째거든요. 올케도
    둘째형님이 남동생한테도 남달랐다고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제가 남동생결혼할때 올케도 착하고
    너무 예뻐서 남편몰래 저도 없는 샤넬핸드백이며 신혼여행비도 따로 돈천만원주고....최고로 해주고
    싶어서 정말 명품만 선물해줬는데...물론 올케도 풍족하지만 제마음을 달리 표현할게 없으니...
    올케한테 잘해야 남동생한테 잘하는거고 예쁜조카도 둘이나 낳고...저희부부는 불임이예요.
    제가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점점 더 멀어지고 너무 형식적이고 격식만 차리는 올케가 오늘은
    너무 서운하네요. 친정엄마한테 이야기도 못하겠어요. 괜히 엉뚱하게 말잘못전달될까봐요.
    제가 너무 소심한거 같아요. 특히 올케한테요....한달전 부터 준비해둔 선물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올케가 머리가 길어서 몸조리할때 편하라고 큰핀이랑 실내복이랑 ...조카 옷도 몇벌사고 남동생
    스웨터도 샀어요. 왠지 저만 짝사랑한 기분이랄까.... 아주비싼핀을 사면서 백화점에서 포장하면서
    직원이 선물받는분 너무 부럽다고 했어요. 저도 그리비싼핀 못샀는데.....옷한벌값이더군요.
    남동생도 괜히 불쌍하기도하고 밉기도 하고....큰조카 코트도 샀어요. 모자랑....너무 속상해요.
    물론 내가 좋아서 샀지만....누굴원망하겠어요. 내일 오전에 병원간호사실에 전해달라고 하고
    올려구요...그리고 이제는 제가 떠나야할거 같아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요.
    맘같아선 퇴원시키고 제가 결제하고 ....보내고 싶은데 ...봉투는 준비안했거든요. 그냥 제가 마지막
    으로 병원비내고 싶어서요. 워낙 똑똑한 올케지만 너무 차갑게 이제는 차갑게 느껴집니다.
    올케가 통역사예요. 그래서 유모도 외국말만 할줄아는 필리핀유모맡긴게 엄마의 가장큰 불만이고
    저또한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니 동생집에가면 좀 이것저것물어보고 싶고 부탁하고 싶은데...
    그냥 오늘은 저자신도 답답하네요. 큰조카라도 보고싶은데 외국인유모가 보고 있다니....
    일부러 외국사람구했다고 엄마는 늘그러니 제가 한마디라도 거들면..뻔하잖아요.
    엄마도 잠깐 얼굴만 보고 왔다고 하네요. 올케친정엄마가 의사선생님이셔서 어련히 잘하겠지하나
    제마음은 그래도 안그런데.... 주저리주저리 와인한잔마시면서 신세한탄까지 하네요.

  • 19. 참 좋으신분같은데
    '08.11.22 8:32 PM (124.50.xxx.178)

    아직 올케되신분이 많이 시댁식구들이 어려운거같네요.
    그런데 저두 사실 양쪽입장 다 이해되요, 큰아이낳았을때 갑작스럽게 자연분만이
    안되서 수술을 했거든요. 첫애이고 친정엄마랑 한동네 살아서 친정엄마가 같이계셔주셨는데 나름 손주 본다고 감사하게도 어머님극구 올라오시고 (어머님 오셨다고 시누들,시동생)온가족 다 출동하셔서 이삼일을 조그만 방안에서 4-5시간씩 소풍온듯이 지내시더라구요. 처음엔 너무 감사했는데 전 정말 나중에는 너무 참기힘들었어요, 수술해서 너무 아픈데 제대로 누워있지도 못하고 멀뚱멀뚱 먹는모습 쳐다보는것도 한두시간이지.. 참 괴롭더라구요. 그래도 내색도 못하고...
    전 아직 방귀가 안나와서 물도 못마시는동안 김밥만들어 싸오고 간식싸와서 하하호호... 어린조카들은 뛰어다니고..다들 수술해서애들낳으셔서 그런상황 모르는것도 아닌데 저에대한 배려는 전혀없었어요. 더 속상한건 친정엄마는 사돈댁 어려워서 구석에 어쩔줄몰라 계시구요..
    너무너무 속상해서 나중에는 시댁식구 다 가시고 친정엄마앞에서 눈물바람이였어요..

  • 20. 한심이
    '08.11.22 8:43 PM (61.97.xxx.131)

    아무리 친정이 잘산다고 하지만 가족이 더군다나 남편의 누나가 병문한 한다는게
    뭘그리 거절한답니까. 많이배우고 통역사라해도 그러면 안되죠.
    기본 예의가 없어보입니다.
    물론 성격상 그런다고 하지만 동생분도 여자한테 꼭쥐어서는지 해야할것과 안해야할것이 있습니다.
    저는 애기낳고 시누들이 온다고 하니 기분이 좋던데요.
    물론 시누의 속마음은 알수 없어서 뭐라 말할순 없네요.
    원글님께서 이해해주면서 마음을 비우세요. 시누가 나이가 들면 좀 낳아지겠지요.

  • 21. .
    '08.11.22 8:55 PM (222.106.xxx.11)

    원글님 불임이시고 해서 조카 보고싶은 마음 이해가 가네요. 선물도 그렇게나 많이 주셨고 또 준비하셨다니..
    하지만 세상 살다 보면 내가 준만큼 그사람이 보답하고 정쌓아야 한다는 법이 없더라구요.
    게다가 바로 어제 아이를 낳았으니 모습 보여주기 싫을겁니다. 보는 사람이야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게 아니죠..
    와인 한잔 드시고, 상대방이 원하지 않으면 적절한 거리 두고 사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너무 잘해줄 필요도 그렇다고 너무 차가울 필요도 없어요..

  • 22. 죄송해요 ..
    '08.11.22 9:02 PM (116.43.xxx.84)

    저도 남동생이 있어서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요 ...
    사실 가장 중요한건 둘이 잘 사는것이잖아요
    올케가 그렇게 하는것이 지금 마음이 편하고
    동생되시는분이 또 그렇게 하는것에 큰 불만이 없어 둘사이에 문제가 없다면
    그냥 독립된 가정으로 뚝 떨어뜨려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올케되시는분이 불편한 마음 감수하고
    반갑게 맞이하였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ㅠ.ㅠ
    내가 이만큼 잘해주었으니 너도 이만큼 잘하라는것도
    사실 상대방에게는 부담스러울수도 있는것이구요
    속상해 하시지 말고 올케가 오지 말라고 하였지만
    내 남동생과 조카를 못볼 이유는 없으니
    병원에 잠시 들르셔서 마침 지나는 길이어서 들렀다며
    올케는 인사만 하셔서 얼굴만 잠깐 보고
    동생되시는분 만나서 예쁜 아가얼굴 보고 오시면 어떨까 싶기도 해요

  • 23. 원글님..
    '08.11.22 9:06 PM (218.38.xxx.183)

    속 상하시죠?
    정말 내 맘 같지 않은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으니..
    이제 올케 내버려두세요.
    그래도 아이 둘이나 잘 낳고, 네 식구 알콩달콜 잘살면 님 올케는 정말 복덩이랍니다.

    원글님이야 워낙 정이 깊은 분이시라 서운하시겠지만
    달랑 오누이만 있는 집도 아니고, 세자매라면서요.
    원글님 뭐가 아쉬워서 남동생네 그리 짝사랑하십니까.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건 결국 서로간에 부담으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사 같습디다.

    남동생네는 이제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이혼하네 어쩌네
    님한테 하소연 안하고 살면 다행이니 어여삐 여기시고요.
    이젠 세자매가 친정어머니 모시고 쇼핑도 다니고 여행도 하고
    맛있는 집 일부러 찾아다니며 먹고 재미나게 사세요.

  • 24. 경험자
    '08.11.22 9:29 PM (219.250.xxx.60)

    너무 많이 비슷한 상황이네요..
    전 바로위의 오빠랑 자매처럼 못하는 얘기없이 지냈다가 오빠결혼후 참 많이 방황했지요..
    저또한 결혼했지만 같이 얼굴보기가 드문일이 되버리더라구요..
    꺼리는같은데 몰라라할정도로 두껍지도 못하고 어쩌다 만나고 오는날에는 속상함에
    며칠을 고생했죠..
    사실 부모님을 좀 일찍 여읜 관계로 더 애틋했거든요..
    지금은 많이 포기도 되고 시집 시누들이랑 친해져서 그러려니 합니다..
    정이 많으면 더 힘들더라구요..
    원글님의 동생사랑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음이 참 안타깝네요..

  • 25. 원래그런
    '08.11.22 9:51 PM (58.226.xxx.207)

    원래 그런 사람인걸 어쩌겠어요. 사람 사는것처럼 자주 설왕설래하고 그래야 살맛나는건데 그 올케분이 성격이 그런것을요. 그냥 포기하고 사세요. 남동생도 응해주지 않는 상황이니 님이야 슬픈 마음 백번 이해가 가네요. 전 제 조카 정말 보고싶을때 실컷 보고 살아서 그맘이 어떤지 너무 잘 알아요. 님... 얼렁 아이 가지셔서 조카 보고 싶다는 맘을 줄이는 수밖에 없네요.

  • 26. 성격때문일겁니다
    '08.11.22 9:52 PM (119.207.xxx.10)

    저도 내성적인 성격이라 어려워서 싫을거같아요. 그냥 간단히 저녁을 먹더라도 차려입고 나가야하고 아이들 있으니 여간 귀찮은게 아닐거에요.
    미리 예정되어 있다면 그전부터 준비를 해서 나가니 괜찮겠지만,,,
    울 남편 처음 저랑 결혼하고 주말마다 어디 놀러가자 하는것도 저는 귀찮아서 안간다하고,,
    남편은 계속 졸리고.. 나중엔 마지못해서 따라 나서긴 하지만.. 썩 좋지는 않았지요. 자기 하고싶은데로만 한다고.
    그리고 아이가 어려서 준비할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니... 갑자기 준비할려면 시간이 걸리고..
    암튼..
    님도 그런부분은 좀 이해를 해주셔서 갑자기 밥먹자하는건 하지마시고, 언제 미리 약속을 하시면 좋을거 같구요.
    이번일은 아기낳아서 가본다는데 못오게 해서 좀 서운하긴 하겠지만, 그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진짜 올케가 아기낳고 상태가 많이 안좋나.. 이렇게 생각해주시면
    님 마음이 좀 나아질거같아요.

  • 27. 토실맘
    '08.11.22 10:31 PM (125.141.xxx.224)

    원글님 많이 서운하셨겠어요.
    이번에는 원글님이 이해해주세요. 저 아이 낳고 정말 시집 친척들이 죄다 왔거든요. 병실 꽉꽉 채울 정도로 오셔서 마음은 고마웠습니다만.. 아이 울고 젖먹이고 싶은데 남자분들 포함 아무도 자리에서 일어나주실 생각은 안하시고 ㅜ_ㅜ 저도 그분들께 자리 비켜달라는 말은 못하고 그냥 분유 먹이면서, 나중에 나는 누가 출산해도 바로 병원으로는 가지 말아야지..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둘째까지 낳을 정도면 그래도 결혼 몇 년째인데 올케분이 너무 거리를 두긴 하네요.

  • 28. ㅡㅡ;;;
    '08.11.22 10:42 PM (116.120.xxx.13)

    저도 원글님 같은 시누이 한 분 계시면 소원이 없겠네요...^^;;;
    제 아이 아예 매일 데려다가 보시라고 하겠습니다...ㅎㅎ
    의사 엄마에 통역사 정도 되면 원글님 같은 시누이 만나게 되는 거군요...음...그렇군.

    세상일이 참 어렵고....내 맘이 참 네 맘 같지 않고...
    하물며 한 이불 덮고 사는 남편의 마음도 내 마음과 다른데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이 밤에...원글님께 예쁘고 예쁜 아가 하나 보내달라고 잠시 기도 드릴게요.
    그 녀석은 누가 될지..완전 복덩이겠구만요...^^ 갑자기 울딸이 넘 불쌍하다...ㅠㅠ

  • 29. .
    '08.11.22 10:46 PM (59.29.xxx.133)

    님, 참으세요.
    애기 어제 낳았다면서요.
    그냥 좀 있다 올케 몸이며 마음이며 수습 되면 좋은 맘으로 가면되죠.
    님께서 너무 자신의 개인적인 속내까지 풀어 상황을 필요이상으로 서글프게 보고 계시는 것 같아요.

  • 30. 에궁
    '08.11.22 11:44 PM (121.131.xxx.127)

    마음 푸세요^^

    원래
    내리사랑은 짝사랑이라대요
    저도 비슷한 처지라 이해 하지만
    둘이 잘 살고,
    조카들 행복하면 제일 좋은 일이 아닌가 해요
    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서 생각을 바꾼거지요

    그리고요
    본래 스케쥴 바꾸는 거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저는 다행히
    저도 그런데
    저희 시모도 자식들이 간다해도
    하다못해 친구분들과 목욕탕 가실 약속이라도 있으시면 거절하세요
    양쪽 다 그러면 이해가 가거든요,,,,

    올케분이
    님께서 아끼시는만큼은 아니겠지만
    그저 저 같은 성향이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심은 통한다고
    고마와하지 않을까,,보편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도 듭니다.

  • 31. 올케입장
    '08.11.23 12:15 AM (116.124.xxx.99)

    저는 올케되시는 분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시댁은 아무리 잘해주셔도 어렵거든요.
    "둘째 낳은 것 축하해. 올케 몸은 괜찮아? 한번 보러가고 싶은데, 언제쯤이 좋을까?"
    이렇게 물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너희 집 간다" 혹은 "오늘 저녁 밥먹자" 고 하시면
    일단 움츠러들면서 뒤로 물러서고 약간 방어적으로 된다고 할까? 하여튼 좀 그렇게
    자신의 경계를 지키는데 예민한 사람들이 있답니다.

  • 32. 원글님..
    '08.11.23 12:22 AM (218.38.xxx.183)

    저희 형제도 세자매에 아들 하나 랍니다.
    근데 저희 엄마는 언니 아이 낳았을 때도 제왕절개라 언니가 너무 힘들다고
    병원에 나중에 오라고 해서 거의 퇴원 무렵에 엄마 허락 받고 갔네요 ^^
    첫조카라 참 궁금했지만, 아이 낳은 사람 힘들다고 못오게 하는데야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올케나 여동생 아이 낳고는 병원이 아니라 조리원으로 첫방문 했어요.
    며느리나 딸이나 힘드니깐 나중에 오라는 친정엄마의 엄명에.^^
    저는 아이 낳고 몸상태도 양호한 편이었지만 아무래도 시댁 식구들 찾아오면
    일어나 앉아야 하고... 암튼 그럴때 우리 엄마 말은 못하고 속으로 안타까와 하시더군요.

    모자동실 아니면 내일 쯤 슬쩍 들려서 아기 얼굴 보고 가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모자동실이라면 동생한테 몸 좀 회복되었나 물어보고 가세요.
    누구보다 빨리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시겠지만, 어쨌거나 산모와 아기 건강이 먼저니
    (정신 건강도요. 산후 우울증 무섭잖아요) 조금만 이해해주세요.

  • 33. ...
    '08.11.23 9:53 AM (219.250.xxx.251)

    원래 결혼시키는 동시에 아들자식은 남 된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도 아들만 둘이지만 그런 각오를 하고 살지요. 저 또한 어느 집의 막내며느리지만 항상 웃으며 시댁 어른들 대하고 명절이면 음식 형님과 다 해서 가지고 가고 대소사 챙기면서도 전혀 시댁=가족 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 시누들과 점심 먹자? 하신다면 당연히 먹겠지만 아주 귀찮을 것 같아요. 내가 좋아서 같이 만나는 친구들과의 식사와 시누들과의 식사는 다르니까요.
    다만 차이는 저는 시댁어른들이 이렇게 하자 할 때 거절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거죠.

    원글님.. 너무 서운하신 거 이해됩니다. 저도 남동생이 둘이나 있거든요.
    하지만.. 그 사랑을 다른 곳에 베푸시는 게 더 나으실 것 같아요. 친정부모님께 더 잘하시고 그냥 원글님 위해 예쁜 옷 사시구요... 대답없는 메아리는 슬프쟎아요. 물론 알콩달콩 서로 위하며 잘 살면 젤 좋은 거지만 원글님 올케가 서글서글한 타입이라 해도 저처럼 속맘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결혼이란 두 집안의결합이라 하는데도 그냥 남편만 빼 오고 싶은 게 많은 여자들의 바램이겠죠.
    그걸 실천에 옮기는 대 센 여자들도 있고,,, 대가 센 남편땜에 시댁에 묻혀사는 여자들도 있고..
    뭐가 옳다 그르다는 말씀은 아닙니다만..

    코드가 다른 올케한테 무한정의 사랑을 주는 일은 별 소용이 없어보여요. 그 올케는 가만 냅두는 걸 젤 좋아할 거예요. 일년에 두어번 명절 때나 만나고..

    에효... 써 놓고 나도 제글에 제가 우울합니다. 아들래미들을 뭣하러 이리 힘들게 키우고 있나...하구요. 이럴려면 결혼 안 시키고 싶어요..

  • 34. 음..
    '08.11.23 10:21 AM (220.75.xxx.173)

    원글님 참 좋으신 분이지만 이젠 정 떼야하실거 같네요.
    저도 올케 입장이 조금은 이해가거든요. 올케는 올케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살아가는데 그거 방해받는거 싫겠죠.
    윗분 말대로 조카 한번 보여줄래? 언제쯤 볼수 있어? 이렇게 전화하시는게 좋을거 같고, 올케 만나 한번 식사하고 싶다면 마찬가지로 밥 한번 같이 먹자. 올케 시간 언제 괜찮아?? 이런식으로요.
    원글님이야 부부만 사시니 주말 저녁이 늘상 한가롭겠지만 두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외출 한번 쉽지 않잖아요.
    잠잘 시간도 부족한게 두 아이 키우는 직장맘이예요.
    편하게 잠 한번 푹 자보는게 소원인 사람에게 밥 같이 먹자가 반갑지 않을수도 있어요.
    아직은 시간에 쫓기는 올케에게 너무 다가서지 마시고 좀 떨어지세요.
    시어머니도 버거울텐데 시누이까지 다가서면 부담스러울겁니다.

  • 35. 흠흠
    '08.11.23 11:18 AM (221.138.xxx.10)

    님.
    글을 읽고 답글을 읽으면서 원래는..님을 이해한다.. 올케도 이해한다 뭐 이런글을 남기려했지만요..
    님의 마음 다 이해되고 그냥 올케분이 좀 친구들한테도 그렇고 성격자체가 격식을 차리시는분인가보다하고 넘어가려합니다.
    하나..조금 냉정히 쓰자면.
    님.... 남에게 베푸는 호의와 관심도 상대방이 원하지않을땐 큰 짐이 된답니다.
    내가 원하지않는 병문안.. 내가 원하지 않는 선물.. 내가 원하지않는 내 아이들의 선물..
    내가 원하지않은 신혼여행의 비용... 모든것이 큰 부담이고 내 목을 죄는것같을수도있어요.

    사람이 다들 그렇지요.. 내가 누군가에게 잘해줬을땐 " 내가 그사람에게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나
    잘했다."라고요.. 그렇지만 그건 그냥 님이 행복하자고 한것이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선 어땠을지 모르는거랍니다. 님을 비난하려고 쓴것이 아니라요 님께서 올케뿐 아니라..누군가를 대할때도
    기억하셨음 해서 글남기고갑니다.

  • 36. 너무
    '08.11.23 11:51 AM (115.23.xxx.188)

    남동생네에 신경쓰시는 거 아닌지...
    원글님이 잘해주시려고 하시는 건 알겠는데
    왜그리 장가간 남동생에게 신경을 쓰시는지...
    올케 입장에서는 그리 좋을 거 같지 않아요.
    너무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시고 남동생네 특별한 일 없으면 그냥 잘사나 보다 하고
    짐짓 무관심하게 지내심이 좋을 거 같아요.

  • 37. ...
    '08.11.23 2:19 PM (58.226.xxx.13)

    저도 결혼 전 남동생이랑 잘 지냈어요. 쿵짝이 잘 맞았지요.
    취미도 비슷했고 사상(?) 그런 것도 비슷했고 뭐든지 비슷했어요.
    하지만 결혼 후에... 제가 손을 딱 뗐습니다.
    왜냐면 제가 올케의 기분을 누구보다도 잘 알거든요.
    그런 사람 있습니다.
    시댁 사람들과 근사한 곳에서 비싼 음식 먹는 것보다
    그냥 내집에서 편하게 라면 먹는게 더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요...)

    저도 그냥 무관심하게 지내라...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 38. 그럼
    '08.11.23 4:27 PM (119.69.xxx.99)

    시댁식구 싫어하는 여자들 때문에 남매간은 영원히 남남처럼 살아가야 하는 건가요?

  • 39. 여우
    '08.11.23 4:40 PM (210.221.xxx.22)

    제 경우를 들어 얘기드리겠습니다. 작년에 아기 낳았을때 저도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아무도 오지 말게 해달라고 했네요. 시댁 병원에서 차로 10분거리 사십니다. 기어코 오셨네염;;;
    저 솔직히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진통 12시간 넘게 하고. 온 몸에 피며, 양수며 진이 다 빠져나가 손까지 후들거리는데 아기 보러 오셨으면 아기만 조용히 보고 가시지 왜 난 보자고 하시나 -_-... 솔직히 그랬습니다. 진통짧게는 3~4시간(울트라슈퍼순산일 경우) 길게는 10시간씩 보통하시는데.
    10시간씩 생리통 X100배로 흡사 누가 주기적으로 살을 찢어내는거 같은 고통을 당한후 아프다구 누워서 눈도 뜨기 싫은데 손님와보세요. 게다가 시댁. -_- 아무리 말로는 맘편히 누워있으라고 해도 누워있지 못합니다. 아니 말도 잘안나와요.. 정신도 어딘가 멍했구요... 물론 가끔 상태좋은 엄마들도 있더라구요. 체력이 되시는건지.
    여튼 올케 너무 힘들어서 그럴수 있으니 면회거절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아기낳고 나면 많이 예민해져요. 신경질적이 되기도 하구요...나중에 조리원 들어가면 사정물어보고 가세요. 사람들이 다 손님좋아하는건 아니랍니다. 모유수유도 정말 힘들고. 2시간이 멀다하고 호출받아 아기젖주러 갔다 진만빠져 돌아오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을수 있어요.

    글구 남동생은.. 올케가 정 그렇게 만남을 좀 꺼려한다면 남동생만 가끔 만나면 안되나요? = =??
    전 솔직히 왜 매번 부부가 동반해야 하는지가 더 골치라서요. 예를 들어 남동생은 한주에 한번만난다면 올케는 한달에 한번? 같이 만나고. 이정도로요.

  • 40. 여우
    '08.11.23 4:44 PM (210.221.xxx.22)

    글구 신생아실 면회시간 있으니까 아가만 살짝 보고오시는것도 괜찮아요. 남동생한테 그럼 올케는 나중에 몸좀 추스리고 손님 만나겠다 하면 만날테니 아가보는 시간에 신생아실에서 아가만 보고 오시면 될거 같습니다. 힘든 올케 다독이고 싶으신 맘도 있으시겠지만 지금은 올케가 많이 힘드신때인거 같아요.

  • 41. ㅎㅎ
    '08.11.23 5:13 PM (211.201.xxx.13)

    기분푸세요..토닥토닥~
    마음이쁜님같은 새언니있었으면 좋겠네요.
    제아이를봐도 무덤덤한 시누이둘을 두고 있는저로서는요.
    님에게도 기적처럼 아기생기기를 기원합니다^^

  • 42. ...
    '08.11.24 12:41 PM (121.184.xxx.149)

    저도 울 오빠네랑 한아파트 삽니다.
    조카들 너무 예뻐서 매일이라도 보고 싶고.. 늦둥이 작은애 재롱 너무 예쁘지요..
    그런데 우리 새언니는 조카들이 나랑 가까이 지내는게 별루 안좋은 모양이더군요.
    3,4년은 거의 매일 애들 얼굴보고 모여서 함께 놀고 했는데...
    작년부턴 그냥 이웃사촌일 뿐입니다...

    자주 만났을때 아마도 우리 새언니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겠지요...
    이젠 주일 교회가는 시간만 얼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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