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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미국산 소불고기감이라고요?

에헤라디어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08-11-19 19:28:20
날이 춥네요.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남편 위해서 근사한 상을 차리려고
퇴근 후 직장 인근에 있는 제법 큰마트에 들렸습니다.
야채 고르고, 홍합도 한팩 사고 드디어 고기를 사려고 정육코너로 갔습니다.
삼겹살통구이를 하려던 참이라서 삼겹살을 살피다가 주문하기 직전 뭔가 찜찜해서
소고기코너를 건너다 보니.. 호주산 가운데 미국산 소불고기감이라는 작은 현수막이 휘날리네요.
순간적으로 "미쳤나봐!"하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미국산 내걸고 판매하는 것 저는 처음 봅니다만.. 제 곁에서 고기를 고르던 주부들은 별상관을 안하더군요.
모처럼 남편에게 삼겹살통구이 해주겠다고 문자까지 날렸지만
포기했습니다.
교차감염 두려워서 살 엄두가 안나더군요.

애들은 짜장밥 해주려고 했는데.. 돼지고기 살 맘이 사라져서 그냥 나왔습니다.

일찍 퇴근하는 날엔 들려서 간단히 장 보기 좋은 마트였는데..
앞으로 공산품 사러 가면 갔지 식료품 사러 갈 맘이 싹 사라졌습니다.

결국 냉동실에서 잠자던 새우랑 오징어 넣고 해물짜장 만들어서 저녁 해결했네요.

지난번 이유 모를 증상으로 여러분께 속풀이 하고 그때 들은 조언으로 병원도 새로 갔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혹시 요즘 걱정이 있냐길레.. 제 직장이나, 가정엔 별 문제가 없지만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온 이후 광우병이 무섭다고 했더니 웃으시더군요(어이없다는 듯..)
그리고 국가 경제가 염려된다고 하니까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시더라고요.

이렇게 가까이 미국산 소고기가 팔릴 줄은 몰랐습니다.
참으로 두렵습니다.
IP : 125.208.xxx.1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11.19 7:32 PM (219.254.xxx.88)

    불고기감이면..
    얇게 썰었을테고.. 거기서 썰은거지 다른데서 가져온건 아니겠죠?
    아예 거길 가면 안될꺼같아요..

  • 2. 에헤라디어
    '08.11.19 7:41 PM (125.208.xxx.133)

    네. 인천한라봉님, 그래도 나름 오후엔 장보러 오는 주부들로 붐비는 마트랍니다.
    지역주민들이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할텐데..

    저 지난 7월부터 계속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데 직장동료들이 다들 유별나다고 봐요.
    난 급식업체를 못믿어서 도시락사가지고 다닌다고 하니까
    그럼 공기는 오염되었는데 어찌 숨을 쉬냐고들 하네요.

  • 3. ..
    '08.11.19 7:41 PM (218.145.xxx.77)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 이해안가요.
    저같아도 다신 안가요.-_-
    장터 농협고기만 먹어요.

  • 4. 은석형맘
    '08.11.19 8:04 PM (203.142.xxx.73)

    얼마전 코스트코 갔을 때 한 축산쪽 직원이 다가와 잠시..설문 좀 하겠다 하더군요.
    물론 선듯..그러세요..웃으며 대답했는데...................................
    '혹시 미국산 쇠고기가 저렴한 가격에 코스트코에 들어오면 구입하시겠습니까?'
    헉~~~~~~~~~~
    순간적으로 제 얼굴에 웃음은 사라졌겠죠........더불어....
    주름의 깊이가 느껴질만큼 제 얼굴은 굳었습니다.
    '만일요...코스트코에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온다면..당연 이용 안할꺼구요.....
    거기에 더해서 코스트코 불매운동 할겁니다.'
    물론 그 아저씨 얼굴도 약간 당황스럽게..굳어졌지만..
    잘 알겠다며 설문지를 작성해 가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코스트코에 미국산소고기 들어오는 날......
    같이 회원카드 환불하러 가실분들 많으시겠죠?

    참...서울에..하눌소에서 전수검사한 한우의 내장을 파는 곱창집이 오픈했다는데...
    어딘지 아시는 분......좀 알려주세요~~~~~~~~~~~~~~~*

  • 5. ,
    '08.11.19 8:12 PM (220.122.xxx.155)

    그 마트 정육코너 가지마세요. 싸가지가 없네요. 당당하게 내걸고...
    속이는것 보담 낫다고 해야하나...

  • 6. ...
    '08.11.19 8:24 PM (116.33.xxx.27)

    에효.. 저는 오늘 소고기 먹었어요.
    어제 아주버님이 소고기를 좀 사오셨더라구요 한 열근 샀더니 한근 더줬다면서 먹으라고요...
    뭐 동네에 정육점 두개 뿐이고 아직 미국산 들어왔단 말 없이 저도 거기서 한우양지 사다 먹기는하는데....(요거 국물맛은 끝내주더라구요 한우암소라고 하던데)
    첨에 미국산 소고기 들어왔을때 아주버님 형님도 모인 자리에서 먹으면 안된다고 하긴 했는데
    그런거 다 잊고 남이 좋다 그러면 다 먹을만한 분이기에... 아 찜찜합니다....
    동넨 정육점도 믿고 사는데 미국산 들어오면 안먹으려구요.

  • 7. 코스트코에
    '08.11.19 8:30 PM (220.75.xxx.229)

    저도 코스트코에 미국산 쇠고기 들어오면 그날로 연회비 환불하러 갑니다.
    에헤라디어님 어느 마트인지 공개 좀 해주세요. 서서히 이렇게 마트를 점령하게 두면 안되죠.
    아직은 제가 다니는 마트엔 미국산 쇠고기는 안들어 오고 있지만 이런식으로 하나,나 둘 성공하면 어느순간 대한민국 마트 어디에서나 아무렇지 않게 미국산 쇠고리를 팔것 같아요.

  • 8. 흑흑
    '08.11.19 9:06 PM (122.35.xxx.157)

    우리가 두려워했던 일이 이런게 아니었을까요?
    정말 울 나라사람들이 싫어요.

  • 9. ㅜ.ㅠ
    '08.11.19 10:09 PM (125.178.xxx.80)

    내게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선택권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이놈의 나라.. 너무도 싫습니다.
    제법 큰 그 마트... 어디일 지 너무도 궁금하네요...

  • 10. 추석때..
    '08.11.19 10:36 PM (211.196.xxx.139)

    미국산 엘에이 갈비 판다는 정육점..
    개업때 부터 단골이었는데 발길 끊었습니다
    주문서 보여주며 너무 많이 찾아서 안 팔수 없다고 장사하는 사람 이해해 달라고 하더군요..
    미국 소고기 문제 나왔을대부터 그 정육점 갈때 마다 팔지 말아달라 부탁 했거든요.. 협박반으로..
    그런데...ㅜ.ㅜ
    추석때 미국산 엘에이 갈비 500만원 어치 정도 팔았답니다..(추석 지나고 가서 물어 봤어요..)
    시 부모님 얼굴만 없다면 그 정육점 앞아서 일인 시위라도 하고 싶었어요...ㅜ.ㅜ

  • 11. .
    '08.11.20 12:16 AM (58.230.xxx.210)

    미국산소고기들어오면 코스코환불 저도 동참.
    아.짜증나진짜.

  • 12. ..
    '08.11.20 1:29 AM (121.88.xxx.172)

    저도 코스코 미국산 고기 들어옴 바로 회원 환불할겁니다.
    밖에서 뭘 먹거나 주변분들이 고기 조금이라도 들어있는거 먹으라함 너무 불안합니다.
    에잇!!

  • 13. phua
    '08.11.20 10:21 AM (218.237.xxx.104)

    호호호^^~~
    미국소에 국가경제까정,,,, 그 의사선생님이 얼마나 황당했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에헤님의 그 진지한 표정이 오버랩 되면서,,,
    그 분 생전에 에헤님 같은 분은 또 만나기 어려울 텐데요,

  • 14. ....
    '08.11.20 4:09 PM (59.5.xxx.203)

    저도 곱창먹고싶은데 못먹고 있어요...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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