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네할배글을보니

잘모르는아줌마 조회수 : 1,261
작성일 : 2008-11-18 18:43:32

약 한세기 전쯤..일본이 우리나라를 꿀떡 하기 바로 전..이미 경제, 외교는 넘어갔고, 고종은 이름뿐인 왕으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일본, 미국, 영국등으로부터 많은 빚을 지고있었습니다.그때 빚을 진 사람들은 왕족과 양반들 그리고 돈 꽤나 있다는사람들이었지요. 황실부터.. 전기도 들여오고, 자동차도 들어오고 전화도 들여왔고, 전차도 들여왔는데..그거 뭐 많이 쓰이나요? 자기네들끼리 아주비싼 장난감 사놓고..몇 번 해보고 신기해하고..즐거워하던게 끝이었는데요. 그뿐만이 아니었죠.. 일본산 그릇이며 면직물 장식품 가구 등 사소한 소비재까지도 포함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빚은 고스란히 소자농의 몫으로 넘어갔지요. 우리나라의 많은 부나 토지가 소수에 국한되어있던 때, 이 소수들의 사치는 나라를 통채로 외국에 넘길 수 있을만큼..위협적인 것이었습니다.

자본주의가 막 싹트기 시작한 일본도 알고있었던 것 같습니다. 돈에 장사없다구요. 그리고 아주 뒤늦게 이 사실을 조금씩 알게된..도의나 도리 신의보다 "돈"의 가치관이 우세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몇몇 지식인들의 주도하에 나라빚을 갚자는 운동이 벌여졌구요..(왕이며 지주가 진 빚을 국민이 갚자 뭐 이런..아주 선하고 순진한 의도의 운동이 시작..그결과는 아시다시피..일본이 뒤에서 샤바샤바 그 돈은 어디로 굴러갔는지도 모르는채...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ㅏ. 지금도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지요 허허 ^^

딱...백년이 지나서  일본은 우리에게 칼을 들이밀며 우리나라돈을 가져다써라 뭐 이런 적 없습니다. 그냥 워낙에 소비가 안도니까...일본 경제가 불황이니까 금리를 낮추어 돈이 좀 돌게하고 싶었던 거죠. 그리고 우리나라 은행은..덥석 물었습니다. 왜그랬는지..저도 몰라요. 은행들이 왜 그때 엔케리자금을 들여왔는지. 그거 정말 알고싶습니다. 아마..많은 이들이 그돈을 빌려서 잔치를 벌였죠.

일본은 가격경쟁뿐만 아니라 품질경쟁에서도 중국이나 한국과 비교하여 우위를 차지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정책적으로 엔저를 만들었구요. 가격대비 품질경쟁을 하겠다는 거였죠. 수출마저 안되면 아..일본은 정말..십여년전 겪었던 부동산거품제거 후의 광풍을 어찌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사실 아직도 이겨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의 부동산 가격은 다시 내려가고 있다죠. 그나마 일본이 그럭저럭 지내올 수 있었던건...세계2위의 경제대국이라는 이름과 다행히..미국도 중국도..전세계적으로 호황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이 달러를 많이 갖게된거구요

그런데 일본도 지금 기분이 안좋습니다. 이상하지요..엔고로 여기저기 물건들을 아주 싼 값에 살 수 있는데 왜 안사고 가만히 있을까요..? 일본기업들은 수출이 잘 안되고 생각만큼 자체내 소비가 되지않아.. 수출이 잘 안되는 거죠. 일본도 미국에 떼인(?)돈이 있고 부동산폭락 광풍이 아직도 남아있어 채 회복하기도 전에.. 미국발 ..한국발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고...일본기업도 구조조정을 한다고합니다. 돈장난하다가..돈으로 망하는 꼴이..지금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거지요. 결국..일본은 자기네 거품을..여기저기 떠넘긴 셈이 되었네요. 이거 부동산 나비효과인가요?일본도 자기 발등을 찍고 있구요...
어찌하든간에..떠넘기기 도미노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은 상황이 한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빚을 "신의"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죠.
술 한잔 하며..나라에서 어떻게 우리 아파트좀 사주기를 바라는..기업인이 있고...
그리고 그..마인드를 국제사회에서 통용하려는 사람들이 있고...
결국 돈이 필요한데..세금은 안걷히고...종부세도 없어질 판국이고.. 간접세며 이런저런 가스요금 전기요금등으로 온전히 서민 몫으로 돌아가게되었네요. 또...빚진놈은 따로있고 갚는 놈은 따로있는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말이죠 일본놈 와타나베가 문득 나타나.. 내 돈 갚아..........그러면 어찌해야하나요..?

IP : 121.131.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704 너무 추운데..큰 애는 데리러 가야하고.. 9 미술학원 2008/11/18 1,028
250703 국회 상임위 `무더기' 예산증액 1 내세금 2008/11/18 151
250702 델리바지 파는 싸이트 좀 알려주세요.. 1 델리 2008/11/18 406
250701 남북관계 해빙? 4 조심조심 2008/11/18 546
250700 코스트코에 강아지사료 어떤가요.. 4 사료 2008/11/18 1,000
250699 빨리주시면 안될까요 15 어머님 2008/11/18 1,858
250698 입덧하는 직장 예비맘이에요ㅠ.ㅠ 11 임신6주 2008/11/18 529
250697 여주아울렛 괜챦은 매장 추천 2 여주아울렛 2008/11/18 647
250696 같이 "휴식"에 생각이 다른 부부 어쩌지요? 4 ... 2008/11/18 678
250695 아들의 문제점을 조언해 주세요 5 고민녀 2008/11/18 716
250694 코스트코에서 파는 건강보조제 3 영양제 2008/11/18 536
250693 영어어느쪽이 날까? 궁금해서리 2008/11/18 261
250692 인터넷속도 두배 빨리하기 16 인터넷 2008/11/18 2,295
250691 미네르바 글을 보고 24 분당 아줌마.. 2008/11/18 4,801
250690 혹시...남자들 정관절제수술...물어봐도 될까요..? 6 깜찍새댁 2008/11/18 784
250689 빌트인 정수기 고장수리비는 누가 부담하나요?? 2 세입자 2008/11/18 343
250688 집옆에 송전탑이 있는데 얼마나 해로울까요? 8 ^^ 2008/11/18 814
250687 첫눈 내리는 날 머하실거에요? 17 눈보고파 2008/11/18 559
250686 아파트...세탁기 돌리는 시간은 늦어도 몇시까지? 17 세탁기 2008/11/18 1,189
250685 미네르바가 오늘 (11-18) 아고라에 쓴 글 7 개구리만세 2008/11/18 2,017
250684 어제 가요무대를 보다가.. 최헌씨요.. 3 넘 좋다라구.. 2008/11/18 864
250683 새벽의 소음 2 날 뭘로 아.. 2008/11/18 541
250682 너무 배가고파서,,, 7 입맛 2008/11/18 805
250681 내 주변의 친구들. 11 인생 2008/11/18 1,759
250680 첫눈 오네요. 13 . 2008/11/18 942
250679 적진으로 뛰어 드신 미네르바님 18 응원합니다... 2008/11/18 3,552
250678 7~8세 아이들 점퍼 어디꺼 좋아요? 4 추천 2008/11/18 561
250677 아줌마가 일부러 그런거 정말 아니거든...? 14 꼬마야~ 2008/11/18 1,759
250676 밤10시넘어서 러닝머신하면 아래층에 소리 들릴까요? 29 뚱땡이 2008/11/18 1,463
250675 시사 360 못보신분 가서 보세요. 2 못보신분 2008/11/18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