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랜드노조위원장의 인터뷰

희망 조회수 : 251
작성일 : 2008-11-15 17:20:06
아침 출근길,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이랜드노조위원장 김경욱 씨의 인터뷰가 나오더군요.
이틀전 쯤 이랜드노조가 500여일의 싸움을 끝내고 사측과 교섭을 마쳤지요. 노조는 거의 유명무실해지게 되었지만 노조원들은 직장으로 돌아가 일을 하고 있다는군요.
그러나 노조 지도부 12명은 회사의 주장대로 복직하지 않고 해고되기로 했다 합니다. 다른 노조원들을 복직시키고 고용을 보장받게 하기 위해 자신들을 희생한 것이지요.  이제 이분들은 힘들었던 시간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살 길을 찾아야 하겠지요.
"이랜드에서 있었다고 하면 어느 기업에서 받아주겠어요?" 하고 말하는 김 위원장의 말을 들으며 참 마음이 아파오더군요.
김경욱 위원장은 원래 육군 사관 학교를 졸업했고 군복무를 마친 후 자신이 군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일반 직장인 까르푸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결국 여러 가지 불합리한 상황 속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어려운 이들을 외면하지 못해 위원장이라는 총대를 메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 속에서 가정은 파탄 직전이고, 채무 상태는 매우 불량하고, 몸도 많이 상한 듯하여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출근길에 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 로또를 사자. 1등 되면 음식점 같은 큰 가게를 열고 김 위원장을 비롯한 그 12분에게 마음대로 운영하라고 하자. 절망의 끝까지 다녀온 사람들이 뭘 못하겠나. 그리고 나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그 가게를 열심히 찾아주고, 미안한 맘을 가진 다른 노조원분들이 열심히 도와주면 얼마나 좋겠어. 라고....

열심히 일하고 그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오늘도 비 맞으며 열심히 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IP : 211.205.xxx.1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8.11.15 6:12 PM (125.177.xxx.24)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의로운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저도 어제 이랜드 집회를 커널 뉴스로 보면서 많이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 2. 울 남편
    '08.11.17 2:06 PM (125.241.xxx.196)

    로또 이야길 했더니 사면서 이야기 하라네요. 사실 저 로또 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 볼까요?
    이 분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 원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885 얘들 몇학년때 핸드폰 사주나요? 21 휴대폰 2008/11/15 1,211
249884 왜 신데렐라가 2 신데렐라 2008/11/15 842
249883 답변주신분들 덕분에..오늘 g스타게임쇼에 다녀왔습니다 1 감사해요 2008/11/15 217
249882 A형 간염백신... 저만 몰랐나봐요... 8 광우병관련 2008/11/15 1,400
249881 파주에 사시는분들께 여쭤요~ 3 도와주세요 2008/11/15 525
249880 이명박과 강만수[그냥]-별말 없음 리만브라더스.. 2008/11/15 252
249879 양도소득세 어떻게 되는... 오라 2008/11/15 176
249878 어그부츠 12 겨울 2008/11/15 1,567
249877 비즈공예로 유명한 인터넷 까페? 1 비즈 2008/11/15 373
249876 조미료 첨가되지않은 정직한 새우젓 공유해요 10 조미료없는 .. 2008/11/15 3,004
249875 이동식 욕조 써보신분 불편한점 있으세요? 3 이동식 욕조.. 2008/11/15 1,016
249874 장터에 나왔던 알로에 젤 2 알로에 2008/11/15 798
249873 지금 금값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인가요? 11 인천한라봉 2008/11/15 4,762
249872 그냥 주절주절~ 남편의 한마디! 1 ㅠㅠ 2008/11/15 573
249871 자동차접촉사고가 났는데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 꼭... 8 어찌할까요 2008/11/15 977
249870 이랜드노조위원장의 인터뷰 2 희망 2008/11/15 251
249869 관광학과 3 엄마 2008/11/15 438
249868 무료문자 쓰고 싶어요. 8 반대표 2008/11/15 672
249867 백화점 끝날때 나오는 노래? 4 궁금합니다... 2008/11/15 742
249866 초등 여어 DVD 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08/11/15 177
249865 식기세척기에 세척가능한 올스텐(?) 가스압력밥솥은 없나요? 7 올스텐 2008/11/15 801
249864 wmf 칼... 아기사자 2008/11/15 384
249863 아직도 질질거리는데 2 강쥐 2008/11/15 532
249862 부모님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하기 3 김장1탄 2008/11/15 415
249861 조심조심님.. 상담요청합니다. 12 머리나빠요 2008/11/15 3,434
249860 렌즈 후드 교체해 보셨어요? 3 혹시 2008/11/15 461
249859 수면 양말에 사용되는 천이름? 1 알고싶어요~.. 2008/11/15 687
249858 코트중에 격자무늬 체크코트있죠? 3 a 2008/11/15 815
249857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김명민씨 연기를 보면서... 15 올백이 2008/11/15 3,014
249856 영국에 물건을 부칠때 5 김수현 2008/11/15 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