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베바>는 스페셜 방송도 역시 스페셜하네요!

완소명민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08-11-13 23:22:57
어제 막방을 본 후 그 여운이 너무 잔잔하게 남아서,  
괜시리 스페셜 방송 따위는 사실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출연자들이 나와 시시껄렁한 후일담 주고 받다 한번씩 명장면과 NG 장면 비쳐주는,  
드라마의 여운마저 희석시키는 그런 스페셜 방송일까 봐서요..

그런데, 역시 <베바>는 다르네요..
마지막에 강마에가 나를 향해 "당신은 꿈이 있나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룰 열정이 있습니까?" 하고 다그쳐묻는데,
그저 가슴만 먹먹할 뿐,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더군요.
꿈 꾸는 사람들에겐 좌절마저도 아름답다는, 오늘 방송에서 강조하던 그 메시지가 내내 가슴을 쳤습니다.
내 이름마저 묻어두고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아갈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꿈'을 꾸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생소한 악기를 접하며 배우들이 겪었을 고충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음원을 만들어 내느라 밤낮없이 고생했을 예술 감독 및 연주자 분들의 노고도
스페셜 방송을 보며 새삼 느꼈네요.  
그저 그런 쇼프로 같은 스페셜이 아니라,  너무도 알차게
한 편의 드라마에 대해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는 소중한 다큐를 제작진은 만들어 주셨네요.


아...  이젠 진정 강마에를 떠나보내야 하는 걸까요..?
소중한 연인을 잃은 듯 맘 한켠이 시려옵니다..


( 우리의  명민좌,  올해 연기 대상은 꼭 거머쥐셔야 할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IP : 218.51.xxx.20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3 11:41 PM (219.240.xxx.246)

    안그래도 스페셜한다길래 괜히 드라마 질떨어지게 하는거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이전에 워낙 유치찬란한 스페셜들이 많아서 ^^
    결말에 대해 말들도 많고 불만도 많던데 전 담백하니 좋았어요. 동화책처럼 이러저러해서 둘이 잘 살았습니다...하는 결말은 별루여서요.
    스페셜도 잘 봤네요.
    윗님처럼 인간시대같은 편안하고 진지한 진행이 좋았어요

  • 2. >>>
    '08.11.14 10:04 AM (211.108.xxx.16)

    그래요 편안하고 뭔가 생각할수 있는..
    일본 보다 한국 드라마가 더 재미있고 좋아요...
    그리고 그걸 두달만에 찍을수 있다는건 한국밖에 없을거라는말^^
    멋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375 패인 상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이마에.. 2008/11/14 399
249374 KBS 1TV 소비자의선택 안전한 식탁... 3 생산지의 농.. 2008/11/14 378
249373 성수동에서 유치원보내시는분 계신가여? 5 궁급 2008/11/14 535
249372 아이가 말이 너무 늦어요. 17 복숭아나무 2008/11/14 3,649
249371 미네르바님이 말씀하신 3년뒤가 너무 무섭습니다. 21 로얄 코펜하.. 2008/11/14 7,683
249370 쿠진아트 미니푸드프로세서 ...베이킹은 안되나요? 2 도착도 안 .. 2008/11/14 723
249369 (급질)초등1학년 동시1이 뭔가요? 2 초딩맘 2008/11/14 263
249368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4 문제 2008/11/14 651
249367 7살 형있는 둘째5살 유치원 안보내면 어때요? 6 신세계 2008/11/14 381
249366 30중반 단발은 파마는 어떤거? 2 알려주셈 2008/11/14 3,004
249365 공기좋고 학군좋은 곳은 과연 어디인가요? 7 머리를 2008/11/14 1,060
249364 선화유치원Vs 선경유치원?(광진구) 5 궁금 2008/11/14 866
249363 미니오븐 쓰시는 분께 질문이요 3 미니오븐 2008/11/14 545
249362 내일(금요일) 밤에 2 타샤 2008/11/14 468
249361 빵굽고있어요 4 야심한밤에... 2008/11/14 479
249360 답 좀 알려주세요 8 초등맘 2008/11/14 477
249359 시집김치, 친정김치.. 11 엄마 2008/11/14 1,492
249358 이런저런으로 달리세요. 5 일상에 지친.. 2008/11/14 655
249357 k2여행사를 많이 이용해주세요~ 7 케사모 2008/11/13 634
249356 키티용품 파는곳 5 ? 2008/11/13 635
249355 일본 저렴하게 여행하려면 경비 얼마 정도? 7 ... 2008/11/13 1,110
249354 물민영화기사입니다. 2 물민영화반대.. 2008/11/13 337
249353 엄마가 되기 이전에 준비된 부모가 되고 싶어요. 8 준비된 맘 2008/11/13 590
249352 바개미 왜 생기나요?? ㅠ.ㅠ 10 바개미출현 2008/11/13 1,343
249351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가봤더니 3 코엑스에서... 2008/11/13 790
249350 '헌재접촉' 강만수, "너무 솔직하게 답하다가 그만…" 11 이런 2008/11/13 673
249349 종부세 폐지 반대 서명 참여해주세요. 8 가영맘 2008/11/13 236
249348 <베바>는 스페셜 방송도 역시 스페셜하네요! 2 완소명민 2008/11/13 1,035
249347 미네르바님 글 모아놓은 곳 좀 알려주세요~ 3 다잡아가시지.. 2008/11/13 856
249346 우째야 좋을지... 아파트 4 열통터져 2008/11/13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