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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30kg, 배부른 소리.

쌀. 조회수 : 995
작성일 : 2008-11-13 14:40:31


며칠전 불황기에도 아끼지 않는 아이템이란 글 올라왔었잖아요.
저희집같은 경우엔 쌀과 과일입니다.

두식구 살다보니 먹을거리는 주로 한살림 이용해요.
가끔 과일은 장터에서 친환경인증 확인하고 사먹기는 하지만
쌀이나 계란, 두부등 대부분 한살림걸로 먹죠.
집 가까이 매장도 있어 장보는데도 불편하지 않고
가격도 많이 소비하지 않으니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고요.

지방에 사시는 시어머님은 때되면 이것저것 먹을거리 보내주세요.
농사지으시는분도 아니니 당신이 사서 보내 주시는거죠.
이럴때마다 안받을 수 도 없고 받아놓고 참 힘들어요.

김치도 철철이 엄청 보내주시는데
남편은 젓갈 들어간 김치안먹고
저는 시댁김치 입맛에 안맞아 별로고
해서 김치 사먹는 친구들에게 인심쓰곤 해요.

그리고 사실 저 새댁이지만 김치 잘 담궈요.
종류별로 다 담굴줄 알고 물론 맛도 있어요.
시어머님께 제가 김치담군다고 하면 안 믿으세요. --;

작년 김장김치 아직 2통이나 있는데
벌써부터 김장 김치 보내실 생각이시고
김장김치 보내기전에 먹으라고 깍두기, 파김치, 배추김치 담궈서 보내셨네요.
그리고 쌀 30kg 보낸다고.
게다가 백미.

평소 5분도미 먹고 백미는 안먹는데, 부지런히 먹어도 한달에 4kg도 못 먹는데
30kg 언제 먹나요.
귀하게 주신쌀 누구 퍼줄 수도 없잖아요.

감사한 마음이야 있지만
그냥 죽을 끓여먹던 어쩌건 내일모레 마흔 바라보는 아들며느리
알아서 잘 먹고 지내려니 하고 신경을 좀 덜 써주셨으면 좋겠는데 이거야 제 희망사항일 뿐이죠.

쌀 오면 흰밥 지어서 김밥이나 자주 싸먹어야 겠네요. 밥도둑 김밥.

IP : 222.112.xxx.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11.13 2:42 PM (211.179.xxx.43)

    그래도 부럽네요..
    드시다 못드시면 떡해드세요.
    우린 한달에 20킬로씩 먹어치워서..ㅎㅎㅎ

  • 2. s
    '08.11.13 2:44 PM (211.170.xxx.98)

    너무 많으시면.. 동사무소나 복지관 통해서 주위에 조금 기부하세요^^

  • 3. 우리집에
    '08.11.13 2:47 PM (211.245.xxx.71)

    택배로 좀 보내주세용...^^;;
    울신랑은 백미로 한 밥 아니면 잘안먹구...식성이 뭐같아요...
    젖갈들어간 김치 무지무지 좋아라 해요..
    묵은지가 없어 어디서 살까 엄청 고민중.......지져먹구 찜해먹구....국끓여먹구.....냠냠 맛나겠다...
    우리집은 식구가 많아 유기농이니 뭐니 그런거 따질 형편이 못됩니다..
    없어서 못먹어요...ㅋㅋ
    우리집에 좀 던져주세요.......^______________________^

  • 4.
    '08.11.13 2:49 PM (121.138.xxx.212)

    며칠 전 옥션에서 무농약 쌀 20킬로 샀고
    거기 섞어 먹으려고 한살림 현미 4킬로 두개 사고
    잡곡 4킬로 샀는데

    엄마가 오늘 쌀 40킬로그램 사서 보내셨다는 전화 받았습니다. ㅠㅠ

    그나마 외식 안해서
    8킬로짜리 한살림 쌀 2주에 없어지는 실력이고
    겨울이니 벌레 안나겠지하고 위안삼고 있습니다.

    -집에 총 80킬로그램 정도 쌀 쌓일 주부^^-

  • 5. 떡해서
    '08.11.13 3:01 PM (125.176.xxx.22)

    노인정에 돌리세요 복받으시게

  • 6. ^^;
    '08.11.13 3:05 PM (125.184.xxx.223)

    동물보호소 같은데 기부하심이 어떨련지요... 거기 상주하시는 분들이 먹을거리 걱정 참 많이 하시는것 같은데...가장 도움의 손길이 못미치는 곳이라서 쌀이나 김치같은 기본 먹거리가 있음 큰 도움이 되지 싶어요...

  • 7. 저도
    '08.11.13 3:22 PM (121.167.xxx.12)

    예전에
    쌀을 친정에서 갖다 먹었어요 일년에 두세번씩...세식구고 남편이 거의 밖에서 밥을 먹는지라
    한달에 5KG정도 먹을까말까..그런데 시골에서는 한번에 올릴때마다 거의 80키로..
    해마다 남고 벌레 생기고 보내지 말라 전화 드려도 추수 끝나면 또 올려보내고

    남는건 떡해 먹으라고..
    앞집뒷집 떡해 돌리는것도 맛없는건 욕먹을까봐
    항상 영양떡으로 맡기니 삯만 10만원이 훌쩍 넘고(콩,잣,밤,대추외)
    몇년을 그리하다 말씀 드렸네요..해마다 떡해돌리느라 얼마 들었다고..

    지금은 김장하러 갈때 쌀 10키로만 가져오고
    김장도 우리가 먹을만큼만..우리 입맛에 맞게 직접 버므려오고
    다른 양념도 필요한만큼만..나머지는 팔아 쓰시라고 합니다
    부모님은 가금 너무 야박하게 가져간다고 서운하다시지만..
    근20년넘게 양념이며 쌀이 남아 버린것도 많고 이웃에게
    하사(?)도 많이 했지만 결론은

    우리에게 필요한만큼만 주고(그에 상응하는 양념값 다 드려요)
    나머지는 팔아서 가용쓰시는게 옳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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