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시누이가 둘 있습니다.
큰시누와 작은시누 큰시누는 신랑의 누나이고 작은시누는 신랑의 여동생이지요
결혼하고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작은시누와 몇개월 살다가 시집 보냈고 큰형님은 이미 결혼 한 상태였지요.
작은시누에게는 뭐 불만이나 그런건 없습니다...결혼할때 시어머님이 안계시는 관계로 인해 결혼할때 어느정도는 제가 도와줬거든요 예단보내는거 함들어오는거 이런거 다 신경 써주고 한복.이불.예물.예식장 문제까지도 제가 같이 다니면서 알아봐 줬구요...그래도 몇개월 같이 살았다고 얇팍한 정은 들었네요..ㅋㅋ
근데 문제는 형님이십니다....저와는 나이차가 꽤 많이 나십니다 40이 코 앞이신분이예요 초등학교 아들과 인제 2돌 쫌 지난 딸이 있습니다.
결혼전에 받았던 느낌도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결혼하고 나서 또한 그렇습니다.
왜 그런사람 있죠?! 뭘 할려고 하면 네가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 보겠다~~뭐 그런 눈초리라고 느껴집니다.
첨에 결혼하고는 내가 당신 아버님을 모시고 있으니 살짝은 감시라는걸 느끼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 했고 제가 들어온후에 아버님께선 맘이 편해지셨는지 살도 찌시고 자주 놀러다니시곤 하니까 형님은 그다지 신경을 잘 안쓰시네요...
대부분 집이 일년에 몇번씩 정기적인 행사가 있기 마련이지요 무슨 행사나 일 있음 절대 일찍 안오십니다. 뭐 회사 다니셔서 그러려니 하는데 작은 시누는 와서 말만이라도 못도와줘서 미안하다 이러는데 형님은 그런거 없으십니다...ㅡㅡ;;; 결혼하고 처음 맞는(?)어머님 기일때도 시간 맞춰서 오셨지요..음식은 제가 다 하구요...ㅡㅡ;;
요즘은 글치 않아도 아버님께서 몸이 안좋으셔서 병원을 가셨는데 디스크 초기 증상이라고 하셔서 작은 시누와 형님께 전화 드렸습니다 작은시누는 아빠가 문제라고 왜 병원을 안다니냐고 하면서 저에게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고 형님한테는 자주 전화 안한다 한소리 들었습니다...
형님하고는 통화해도 그다지 할말이 없거든요..뭐 비슷한 공감대가 형성 되지도 않으니 전화해도 할말이 없어서 더 안하게 됩니다. 결혼하고 처음 아가씨 생일을 잊어버리고 넘어간적이 있어요..
누구도 저에게 아가씨 생일이 언제다 라고 가르쳐 주질 않았으니 저 또한 모르고 그냥 넘어갔어요...
신랑이 1차로 혼나고 제가 2차로 혼났습니다...제가 일부러 까먹은것도 아닌데 그러니 억울하기도 하고 참 서글프데요..며느리라는것이 이런것인가 싶은 생각 때문에요...
쫌있음 김장철이라서 형님이 도와주신다고 언제 김장 할껀지 전화하라고 하시는데..지금 맘같아서는 그냥 제가 알아서 하고 싶습니다..오셔서 감놔라 대추놔라 하시면 김장하다 말고 짜증이 날것같아서요...ㅡㅡ;;;
아가씨는 그냥 와도 부담이 없는데 형님은 오신다고 하면 집안청소하고 냉장고 정리도 해야할것같고 뭐하나 험 잡히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성격은 못되는것같아요...나중에 애들 커서 시집 장가 보낼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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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시누랑 영~~안맞아요
은근~시누살이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8-11-12 16:28:45
IP : 203.212.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12 4:41 PM (219.241.xxx.237)제 큰 형님(시누) 효심도 깊고, 그 만큼 샘도 많고 원글님네 큰 형님이랑 비슷합니다. 새댁인 저한테 퍼붓기도 많이 하셨구요. 어디 가서 이야기 하면 다들 시어머님도 그렇게는 못하는데 간 큰 시누라고들 합니다. 잘 해 주셔서 감사하다가도(열이면 한두번) 그것 다 날아가고 원망만 남게(그 나머지) 엄청나게 하십니다. 오죽하면 누나 좋아하는 신랑 마저도 도대체 왜 저런지 모르겠다고 그럽니다. 정작 당신은 엄청 쿨하고 성격 좋은 줄 알고 계시지요. 저는 큰 형님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 받아서 생리까지 몇 개월 끊기던데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되어) 저도 친정에서는 손위 시누인데, 정말 우리 큰 형님은 이해해 드리려고 해도 한번씩 한큐에 그걸 다 날려버리십니다.
2. 시누?
'08.11.12 4:44 PM (222.114.xxx.233)적당히 거리두고 사세요.
아홉번 잘하다,
한번 잘못하면
도마위에서 난도질 당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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