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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중인 시어머니
1. 음식맛은좋은데
'08.11.11 11:07 PM (61.105.xxx.12)뭐 삐치신거 아닐까요?
2. 코스모스길
'08.11.11 11:07 PM (122.38.xxx.131)무슨 수술이신지?
연세드신 분이 아플때 만만한 며느님들한테 심보를 내시나 보군요.
원글님은 착한 며느님이신것 같은데...조금더 참으셔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린애가 된다는 말도 있던데, 그말 영 틀린건
아닌지..저희시댁 어른들도 앞뒤 안맞는 일을 요즘 부쩍 하시긴 해요..
젊을때 고생많이 하셨을 수록 더 하신다네요...
가엾다 생각하시고 조금더 참으셔요..직장다니시면서 까지 시모님 음식 해
가실 정도시면 머지않아 원글님의 진심어린 마음 아시고 인정받으실 거예요...3. 음
'08.11.12 12:03 AM (71.248.xxx.91)그래도 간병인 쓰시니 한결 편하잖아요.
그걸로 위로 삼으시길.
어차피 나가야 하는 돈이라면 대신 한가지 얻는게 있어야 하는데, 님은 몸은 편하잖아요.
나이 들면 작은거에도 잘 삐치고 섭섭해하죠.
할머니들은 그러려니...하고 생각하는게 맘 편해요.
그리고 시어머니가 간병인과 뒷담화 하는지 안할지도 모르면서, 지레짐작으로 할것이다 넘겨 짚지 마세요.
적어도 자식들 얼굴에 침 뺕는일은 안하실겁니다,아무리 못 배운 노인네라 할지라도요.4. 자식들
'08.11.12 9:36 AM (219.250.xxx.75)그중에서 만만한 며느리들에게 화가 나 있으시네요.... 어쩌겠어요. 어머님이 맘 편히 받아들이셔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겠죠? 근데 님, 저는 인간관계는 상대적인 기세 관계라고 생각해요. 님이 먼저 어쩔수 없다., 어머니가 받아들이셔야 한다, 고 생각하고 계신다면... 어머니 언행에 그다지 쪼발리는 심정이 되지는 않을거예요. 그저 묵묵히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심정이 될거예요. 그러면 어머니도 받아들이기가 더 쉬울거예요. 간병인도 더 이상 어머니 심정에 불지르지는 않을 거구요. 간병인도 돈 나오는 곳을 알고 있으니 님이 기세 좋게 마음속에서 확신하고 있으면 그 맘이 전달될 겁니다. 요는 님이 마음을 잘 먹으시라는 겁니다. 님이 그저 좌불안석이 되면 어머니는 현실을 끝내 인정하지 못합니다. 서로 더 힘들어지지요.
5. 제 경험
'08.11.12 9:55 AM (220.76.xxx.163)몸이 아프면 누구나 더 예민해지고, 평소에는 별것아닌 일에도 화나 나고, 타인에 대한 서운함이 많아집니다. 시어머님께서 평소에도 까칠한 분이시라니 더 하실 거예요.
그럴때 이해하고 좀더 배려해주는 태도도 필요하지만 너무 휘둘려 이쪽이 스트레스를 너무 받게 되어도 관계의 균형이 깨어지지요.
저는 애써 해서 가져간 음식 트집잡으며 심술부리실때는 한발 물러납니다. 쩔쩔매며 더 휘둘리려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분에게 서운하거나 화내는 마음을 오래 품으려하지않고요.
간병인의 말이 좀 경솔하네요. 일시적인 관계이니 개의치마시고, 병문안가시면 '병실에 계시니 너무 답답하시죠?', '얼른 건강해지셔서 집으로 돌아오세요'하며 가족들이 걱정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드리세요. 음식 안드신다니 애써 해가지 마시구요. '어머니께서 입맛이 없으신 것 같아 걱정이예요, 드시고 싶은 것 없으세요? 사다드릴까요?' 하시거나, 용돈을 봉투에 넣어서 드리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심술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쩔쩔매지 않으면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6. 며느리들이
'08.11.12 10:11 AM (121.165.xxx.105)자신을 떠받들며 간병하지 않고... 간병인 쓰게한거..
자식들이 먼저 당연히 1인실 쓰셔야죠..하지 않고.. 본인이 쓰겠다고 해서 쓰게된거..
이런것들에 완전 삐지신걸... 모두 며느리듯 탓만하고 계신걸로 보여요...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_-;;;
자식이라고 해서.. 그것도 며느리라고 해서 뭘 얼마나 더 해야하나요...
그냥 쩔쩔매지 마시고.. 속상해하지도 마시고... 그러려니 하세요...7. 그냥
'08.11.12 2:03 PM (121.131.xxx.127)잡수시고 싶은 거 드시라고 하시지요
나 니가 한 밥 아니면 못 먹는다고 해서
몇달동안
삼시세때에 간식까지 해 나르는 며느리 보니
칭찬이 사람 잡느다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