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저널리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Nowpublic이라는 UGC 뉴스 사이트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캐나다에 있는 시민참여형 소셜뉴스 사이트입니다. 캐나다의 혹은 영미권의 오마이뉴스라고도 불리죠. 소셜뉴스사이트로는 제법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참여저널리즘’ 모델입니다.
CEO인 Leonard Brody와 CMO인 Michael Tippett이 시민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한 글이 있어 번역해봤습니다. 사실 저는 시민저널리즘(Citizen Journlism)이라는 표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는 제목을 보고 클릭했답니다. 오히려 참여저널리즘이 Nowpulic의 대안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강조하네요.
“시민저널리즘이라는 표현은 마치 ‘당신은 nut 이거나 뭔가이다’라는 소리처럼 들린다. 특히 그 표현은 참여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냥 일처럼 들린다. 또한 그 표현은 참여에 장벽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어떤 것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건 사람들의 경험과 그것의 공유에 관한 것이다.
만약 당신이 뭔가 놀랄 많나 것을 발견했다면, 당신의 첫 번째 충동은 사람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뭔가 커넥팅 된 세계가 등장하기 전에, 당신은 집으로 달려갔고,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신은 플리커에 포스팅을 하거나 트위터를 통해 알리고 있지 않은가.
오늘날의 소셜 테크놀러지가 참여 저널리즘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진짜 요구되는 것은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이며, 보호자(샤프롱)이며, 목회자이다. 그것이 작동하게 만들고 있다.”
능력있는 시민기자와 프로기자들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습니다. 둘의 상생적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훌류한 원석을 구하는 작업은 시민들이, 이를 다듬어 커뮤니티와 연결시켜주는 작업은 프로 기자들이 하고 있다면서 말이죠.
“시민기자는 종종 놀랄 만한 영감과 재료, 필터링 되지 않은 진정성 있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류 미디어와 관계를 통해 혜택을 얻는 경우엔 저널리즘적인 훈련과 그 정보에 적용되는 엄격함을 지니고 있다. 그래야만 시민기자들은 더 높은 신뢰를 얻을 수가 있다. 반대로 주류 미디어는 그러한 소재들로부터 이득을 얻고 있다. 왜냐하면 주류미디어는 그들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Brody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여러 뉴스 아울렛들은 참여저널리즘에 관심을 더 기울일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참여저널리즘을 비용 절감의 해법으로 간주할지도 모른다. 다른 측은 수용자와의 상호작용성을 높이는 다음 발걸음으로 보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즉 비용절감을 위해서도 더 많은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시민저널리즘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경제적 위기 국며에서 시민저널리즘이 더욱 꽃필 수 있다는 말 아닐까요?
한국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고비용과 신뢰의 위기라는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 언론에게 있어 시민들의 ‘생산 참여‘ 모델은 더 이상 제3의 옵션으로 미뤄놓을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시민참여모델 중심의 '블로거'라는 이름이든, 혹은 구글의 ’놀’과 같은 전문가 집단의 자발적 참여모델이든, 다양한 방식의 시민참여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생존의 키'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 언론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과제는 '콘텐트 Shar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숙지하는 작업이 아닌가 합니다. 'Content sharing'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의 개발과 이를 저널리즘으로 승화시키는 editorial know-how가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주는 무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출처:오마이뉴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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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저널리즘은 언론사 비용절감 대안?
리치코바 조회수 : 166
작성일 : 2008-11-10 19:51:27
IP : 118.32.xx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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