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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잘 아시는분....

화이팅 조회수 : 859
작성일 : 2008-11-10 13:17:34
삼십대 초반입니다.. 곧 중반으로 넘어가겠지요...

작년에 난소쪽에 큰 혹이 있었는지 그게 터져서 복강에 피가 고이는 바람에 복강경으로 응급 수술을 했었고요..
그참에 자궁쪽 검사도 했었습니다.

결과는 HPV 양성으로 나왔었습니다. 6개월이 지난 후 올 초에 한번 더 검사를 했었는데 역시나 고위험군 바이러스 양성(같은 종류)이 나왔습니다. 우울했죠... 면역력 때문에 없어지기도 한다 하여 없어졌기를 바랐는데...

6개월 뒤 다시 검사를 했습니다. 지난달에 했는데 바이러스는 검출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2번의 양성 결과와 1번의 음성 결과가 나오긴 했는데....

그런데 세포가 이형증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2단계, 3단계 진행을 해서 최종적으로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 거긴 한데... 이게 당장 그러는게 아니고 10년이 걸릴수도 있고 이러다 말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이 이야기를 들으니 어찌나 우울하던지... ㅋㅋㅋ
신랑한테 결과 얘기해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

지금 아기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요... 아기 낳거나 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하면 면역력이 높아져서 자연적으로 소멸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런 상태이면 제가 딱히 조심해야 할 것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 것인지....

친정엄마도 자궁암은 아니지만 암 병력이 있으시고요... 엄마는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그래도 가끔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고요.. 제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요???

그래도 다행인건 바이러스가 있다는걸 일찍 알게 되어서 정기 검진도 받고 하니까 방치해 두지는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다들 아프시지 말고 몸 챙겨가면서 부인과 검진들 챙겨 받으시고요...

전 요즘 결혼 안한 친구들에게도 부인과 검진의 중요성을 얘기한답니다... 결혼을 안하다보니 30살이 넘도록 부인과 진료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아서요...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IP : 211.187.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뿅뿅뿅
    '08.11.10 2:04 PM (116.120.xxx.13)

    HPV는 10명중 8명이 걸리는 거죠.. -0-
    대부분 성관계 시 발병하는 건데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구요..
    정기적으로 검진만 받으면 됩니다..
    우리나라가 좀 이상해서 그런거지 외국 같은경우 부인과는 남자도 자주 들르는 곳인데.. -0-;;;;
    암튼.. 큰 걱정 마시고 건강한 생활 유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2. 자궁경부암
    '08.11.10 2:13 PM (211.55.xxx.57)

    쪽에 좀 관심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HPV 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악성도 있고 별 영향이 없는 것도 있고..
    그중 가장 나쁜 종류가 16번과 18번 타입입니다.
    자궁암 백신도 이 두종류에 대해서만 면역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다른 타입의 악성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백신 맞았다고 100% 예방이 아님)

    모든 암이 마찬가지이지만 자궁경부암은 특히 조기 검진이 대단히 중요하며,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률 거의 100% 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정기적으로 세포진 검사 (pap smear 검사) 받으시고 결과에 따라 치료받으시면 됩니다.

    다행히 지금은 바이러스 음성이시라고 하니, 바이러스 치유는 된듯하지만,
    이것이 성병이라서 남편분이 다른 곳에서 옮겨올 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감염이 되어도 아무런 증세가 없이 보균자로 상대자에게 전염만 시킵니다.
    남편분께 이런 내용 알려주시고, 진실로 부인을 아끼신다면 실수(?) 하지 않으시도록 말씀하세요.

    면역력을 높이려면 음식 골고루 잘 드시고, 운동 꾸준히 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뭐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만,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3. 오히려
    '08.11.10 2:30 PM (123.248.xxx.28)

    자신의 병을 알게되면서 스스로의 건강을 더욱 잘 돌보게 되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깨우치게 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이번일을 계기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책이나 자료들을 많이 찾아서 실천해 보시구요,
    관련된 정기검진을 잊지않고 꾸준히 잘 받으시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지않을까요?
    예쁜아기 순산하시길 바래요.

  • 4. 저도
    '08.11.10 3:16 PM (83.31.xxx.1)

    이형세포가 있어서 원추절제술(조직검사의 일종이죠)로 제거하고 지금은 깨끗한 상태예요. 그래도 6개월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고 있어요. 저도 이거 때문에 애낳은 이후 첨 수술대 위에 누워본거라.... 하지만 뒤 돌아보니 아주 걱정 하실필요 없는 거 같아요. 일단 아이 낳는데 신경쓰시구요. 그 후에 선생님이 어떻게 하자고 하시겠지요. 이건 진행이 느린거라 꾸준히 병원만 가서 체크하고 평소에 건강을 돌보는게 가장 좋은거 같네요.

  • 5. 화이팅!!!
    '08.11.11 1:54 PM (166.104.xxx.21)

    힘내세요. 원글님!!!

    잘 되시리라 믿고 건강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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