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생활고에 눈물 흘리시는 분의 글이 올라오네요.
이런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심정까지야 가지 못하겠지만, 저나 글을 읽고 댓글 다시는 분들이나, 마음이 아픈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은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게 되었지요. 그러나, 대통령이 바뀐다고 잠깐동안에 가난한 사람들이 없어지거나 줄어들 수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보다 잘사는 일본이나 유럽을 봐도 가난한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고, 중요한 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을 싫어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 분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가지신 분들 중에서도, 모 당이 집권을 하고, 국회를 장악하도록 원인 제공을 한 국민들, 유권자들을 보면서, 한국인은 절대 안되는 민족이라고 자조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실제로 남이야 어찌되건 나만 잘 살면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나라나 있는 사람의 특성이지 그것이 한국인의 독특한 성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주변에서 어렵게 살면서 그 당에 표를 던지신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 분들은 머리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삶이 절박했습니다. 경제를 살려준다고 하니까, 로또를 사는 심정으로, 표를 던졌습니다. 대기업에서 사장까지 했다는 사람이니까,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투표를 했습니다. 속는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어 표를 던졌습니다. 혹시나 해서……
그러나, 그것은 사기였습니다. 논리는 간단합니다. 대한민국이 갑자기 부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부자 나라가 되지 않는데, 무슨 수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습니까? 독도 바다 밑에서 갑자기 석유가 펑펑 쏟아지지 않는 한 갑자기 부자 나라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개인간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듯이 나라 간에도 빈익빈 부익부입니다. 선진국 국민보다 몇 배 노력하지 않는 한 현상유지도 빠듯합니다. 여기 저기 땅을 파서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장님 제닭 잡아먹기입니다.
이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 입니다. 하루 하루 생활이 힘들어서 아이들 손을 잡고 목숨을 끊는 이 절박한 국민들에게 사기를 친 이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사기에도 질이 있고 급이 있습니다. 스팅이라는 영화에서 처럼 나쁜 깽 두목을 골려 먹는 사기 (물론 이것도 범법입니다만)는 그렇게 많은 돌을 맞지 않는 급이 좀 높은 사기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사주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이 선량한 서민들에게, 경제가 살아 잘살게 된다고 사기를 친, 이 사람들은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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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쁜 사람들입니다.
사마리아인 조회수 : 1,174
작성일 : 2008-11-07 00:06:49
IP : 193.51.xxx.20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8.11.7 12:16 AM (117.20.xxx.102)원글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어찌하여 경제가 이리 어렵게 됐을까요.........2. 인천한라봉
'08.11.7 12:22 AM (211.179.xxx.43)맞아요..
기껏 뽑아놓으면 뒷통수치는 정치인들이 한둘이어야지..3. 산마루
'08.11.7 1:08 AM (116.37.xxx.40)글게 말입니다 투표안하고 놀러다니느 사람들이 원망스럽더라구요
4. 이상일 뿐인가?
'08.11.7 9:03 AM (121.162.xxx.123)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게 그렇게 큰 것인가?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라는게 파이를 또옥~같이 나누어 먹을 수야 없는 노릇이니까
인정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없는 사람 것 하나를 더 빼앗아 부자의 열을 채우는
그런 사회는 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많은 서민이 바라는 삶은
그래도 각자 위치에서 행복을 느낄 만큼은
있는 사람이 양보하고 도와가는 삶이 지요.
그들만의 세상... 과연 그 세상이 행복할까요?5. 정치 문외한 인
'08.11.7 1:58 PM (210.111.xxx.162)요즘은 열받습니다.
법이라는게, 정책이라는게 정권 바뀌었다고 어찌 그리 뚝딱 뚝딱 고쳐지는건가요?
혼란스러워 살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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