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남자애인데 2학기 중간고사 성적표를 들고 왔더군요.
담임선생님이 가정에서 학교로 통신칸을 부모님 자필로 적어오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이렇게 써서 보냈어요.
담임 통신내용은 학교 생활 긍정적으로 하도록, 자율학습 하도록, 성적 올리도록 하라고 하셨거든요.
뭐라 쓸 말이 없더라고요.
담임 말씀에 네,네,네, 공부 못해 죄송합니다. 열심히 시키겠습니다. 그래야 하는거겠지만요.
저도 자존심이 쌩 돌더라고요.
자식에 대한 분노와 담임에 대한 창피함이 뒤섞인거겠죠.
문제는 제 자식이 저의 저 대답을 읽고 스스로 아주 쬐금이라도 마음이 켕겨줄까 싶네요.
담임은 또 여기 자포자기한 무능력한 학부모 한 사람 나왔다 하실것 같고요.
버락 오바마의 능력이 부러워........
![](/image/2011_board_free_off.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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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길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성적표 가정통신란에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08-11-06 09:03:57
IP : 59.5.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가장
'08.11.6 9:05 AM (125.137.xxx.245)중요한 덕목이네요..그렇게만 커준다면 무슨 걱정이겠습니까..
울 큰딸도 그런 부분이 미흡해서 늘 걱정입니다.2. 통신란
'08.11.6 9:10 AM (211.115.xxx.133)전 항상 무얼 적을까 고민했었는데
압축적으로 잘 적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신감"으로 보이는데요!3. ....
'08.11.6 9:35 AM (118.47.xxx.63)버락 오바마도 한 때는 마약도 했었다는데요......
4. 저는
'08.11.6 10:32 AM (211.48.xxx.206)성적통지표는 아니지만,
아이가 아프다고 9월 말에 조퇴를 하여 10월 11일 놀토에 조퇴사유서 제출하라고 하여
조퇴사유서와 약식을 만들어 보냈더니, 담임은 안나오시고, 아이가 연락하니 수위실 아저씨께
맡기고 가라고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젯밤에 아이가 지난번 조퇴사유서 제출때 엄마가 전화 안해서 학부모 의견서를
내라고 지난 금요일에 받은것을 내밀더군요.
그래서 오늘아침 조퇴사유서 늦게 제출해서 죄송하고, 앞으로 아이가 학교생활에
충실하도록 지도하겠다고 써서 보냈습니다.
3개월에 걸친 조퇴 사유서 랍니다.5. 전 그냥
'08.11.6 11:34 AM (218.49.xxx.224)'선생님 수고하셨어요.앞으로 **이가 더 열심히 공부할겁니다' 거의 이렇게 써보내는데요.
뭔가 멋진 글을 써주고 싶어도 생각이 잘 안나더라구요.
앞으로 저도 참고해서 그렇ㄱ 한번 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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